DATE : 2010/03/31 23:50
밤에 올테니 먼저 자라던 엄마
안 오시네 시든 해 든 지 오래
학교 갈 시간이 다 돼도 안 온시네
쉬는 시간 집에 전화해도 안 받으시네
너무하시네 진짜
기형도 시 읽다가 해는 시든지 오래가 너무 좋아서 패러디했다 나는 해가 시든 게 아니고 아침해가 뜨는데 엄마가 없으니까 그게 시들어 보이는...
해가 시들었다니 너무 좋잖아... 시를 안 읽은지 오래 되었는데 하필 한창 시 읽을 때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기형도가 지금은 너무 좋다. 그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