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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일기

ㅁ이가 피아노 사줬다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원래 결혼할 때 2대 로망이 만화방이랑 피아노였는데 리얼 피아노가 갖고 싶지만 남들 시끄러울 거라서 고민하다 결정 못하고 유보 상태였는데 간단한 음악도 만들고 싶어서 디지털 피아노로 최근에 결정했다. 피아노는 전문가 다다 선생님이 골라주신 KURZWEIL KA120. 아직 다른 성능 안 써보고 피아노만 쳐대서 좋은지 어쩐지 모르겠고 건반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워...가벼워ㅠㅠ

막 피아노 결정되자 당장 사고 싶었지만 마감 못한 원고가 하나 있었는데 피아노 있으면 글 안 쓸 것 같아서 또 미루다가 나중에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원고 마감 있어서 이러고 있음ㅋㅋㅋ큐ㅠㅠ

피아노 주문한 뒤엔 너무 씬나서 히히히히히히히 하고 현실 웃음 남

진짜 피아노 친 지 20년은 더 됐다. 근데 피아노를 주문하자 잘 칠 것처럼 손꾸락이 막 요동쳤닼ㅋㅋㅋ 자신감이 막 넘치고 난리남 쩐다 집에 피아노가 있다니 행복해 게다가 원래 알아놨던 사이트보다 10만원이나 싸게 샀어 머박 쿠팡에서 70만원도 안 됨 ㅇㅅㅇ

피아노 오는 날은 너무 설렜는데 피아노 받고 개충격 먹음 내가 '도'라고 생각하는 게 '레'였다....! 20년간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반 음도 아니고 한 음을 착각하지? 그런 것 같다고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피아노 치면서 빼박 확인함 도를 돌려 놓을 때까지 연주는 못 할 것 같다고 울부짖다가 그냥 하고 있음.. 겁나 황당함 치면서 막 계이름을 머릿속으로 또 떠올리잖아? 이미 악보 보고 있는데도 소리 듣고 그렇게 됨; 근데 잘 나가다가 또 한 번씩 그 예를 들어 낮은 음 레를 치고 연속해서 한 옥타브 위 레를 치잖아? 그럼 '도'라고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촤 돌았냐고 왜 한 옥타브 정확하게 못 올리냐고. 지금 도하고 레 헛갈리는 것만 문제가 아니고 총체적 난국임 막 왼손을 오른손인 양 연주하고 난리남

그래도 생각보다는 손이 기억하는 게 있어서 놀랐다. 즉흥환상곡... 이젠 뭐 진짜 다 잊었지만 

여기까지 쓰고 즉흥환상곡 연주 찾아봤는뎈ㅋㅋㅋㅋ 와 진짜 클라스가 다르네 진짴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빨리 치지

아무튼 즉흥환상곡 앞부분을 머릿속으로 떠올릴 때는 잘 모르겠었고 지금도 모르겠는데 건반 위에서 위치 찾아가는 거 보고 신기했거든.. 근데 그 신기한 마음 쏙 들어감 영상 보곸ㅋㅋ

그리고 기억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다 까먹어서 또 놀랐지만 너모 좋았다... ㅠㅠㅠㅠㅠ

사실 디지털 피아노를 사야지! 하고 마음 먹은 건 좀 됐는데도 피아노의 그 해머감? 그것 때문에 망설였던 거임... 왜냐면 이디오테잎 같은 테크노 음악이 만들고 싶어서ㅋㅋㅋ 이디오테잎 너무 좋아 피아노도 있음 좋겠다... 돈 많이 벌어서 그냥 피아노 내가 사야지.. 그냥 피아노가 너모 좋아 시심이 사라진 자리를 소리가 채운다는 느낌으로 맴속 깊은 곳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 근데 도가 레야...ㅋ ;;; 응 그거 아니야 ㅋㅋㅋㅋ 하농부터 쳐야지 ㅋㅋㅋㅋ 하농 pdf 받아놨는데 출력을 안 해가지구... 지금 어차피 집에 악보 있는 바하랑 무슨 팝송을 한국인들이 악보로 정리해 놓은 거 두 개 치는데 재밌다... 그리고 막 팝송은 내가 모르는 팝송이 겁나 많은데 원곡 안 듣고 혼자 치는데 왤케 슬프지...? 그니까 막 혼자 잘 치지도 못 하고 막 틀리면서 치는데도 혼자 막 포풍의 감동 받고 미친듯이 피아노 침 돌았음ㅋㅋㅋㅋㅋㅋ 막 혼자 너무 감동을 받아가지고 감동을 받으면서도 웃겨가지고;;;; 왜 이러지 나 돌았낰ㅋㅋㅋ 감수성 개쩜< 근데 막 슬프다 막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랑 또 카사블랑카랑 ㅋㅋㅋ 막 별 게 다 슬픔 막 혼자 막 슬픔이라는 것이 애수에 젖는 슬픔? 혼자 막 애수에 잠기고 난리남 정확하지 않은 악보에다, 못 치는 피아노에 혼자 감동받는다는 게 웃김... 원곡 모르니까 악보도 내 맘에 안 드는 부분 더 슬프게(?) 각색해서 치고 있다. 막 아 플랫 때문에 슬픈가봐 와 플랫 두 개야 개 슬프다 이러다가 샾인데 왜 슬프지...? 플랫도 샵도 없는데 왜 슬프지...? 이러고 있음 왤케 다 슬프게 들리지? 그리고 왜 막 감동받지? 똑같은 말 그마눼...

피아노 때문에 햄볶하게 살구 있댜 피아노 없이 어떻게 살았지 ㅠㅠㅠㅠ 사실 피아노 오기 전에는 맴 속에 막 음심?? 악심?? 막 소리가 휘몰아치고 막 튀어나올라고 난리 남 그래서 막 자유연주 뿜뿜할 줄 알았는데 정확한 소리도 너무 모르고ㅠㅠ 그냥 악보 보고 치는 것만도 너무 행복하다 소리가 넘실댐 초등학교 때 이후로 이런 기분 처음이야...ㅋㅋ 그 때도 막 소리가 삐져나와서 맨날 자유연추 미친듯이 했는데. 어느 날은 이 노래는 너무 좋아서 이 노래가 발표되면 대중들이 모두 좋아하고 나는 억만장자가 될 것이다 이 지랄 떨만큼 혼자 원래부터 감동받았구나... 원래 그렇구나... 새삼스레 놀라구 있었구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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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우울함에서 잘 벗어나는 편인데 그래도 우울하다. 우울햄...ㅠㅠ 딴 생각해야지

 

수 많은 내 옷들에 몇 가지 분류가 있다. 스타일 상의 분류가 아니다. 뚱뚱할 때 입는 옷, 뚱뚱해도 입을 수 있는 옷, 표준 체형에 입는 옷, 살 더 빠졌을 때 입는 옷 대충 네 가지 ㅇㅇ

뚱뚱할 때 입는 옷은 항상 아 이거 이제 버려야겠다 ^^ 싶었지만 귀찮아서 옷 정리 안 하고 있으면 반드시 나중에 안 버리길 잘 했다..하고 입는다ㅠ 살 더 빠졌을 때 입는 옷은 사실은ㅋㅋㅋ큐ㅠㅠㅠㅠㅠ 심지어 한 번도 못 입은 것도 있다. 이 속도로 살이 빠지면 이 사이즈를 사야겠군! 하고 장만했는데 그 속도로 살이 쪄서 못입은 옷들...ㅠㅠ 어떤 옷은 시간의 흐름만으로도 소재가 낡아 버리고, 어떤 옷은 유행 타는 옷 거의 없는데도 스타일이 낡아버린다.

암튼 오늘 살 쪘을 때 입는 옷을 입었는데... 봄옷이쟈나... 겨울엔 안 입어봤다규... 그래서... ㅠㅠㅠ 오랜만에 입었는데 짝아... 꾸역꾸역 살을 꾸겨 넣을 수는 있는데 짝아... 흑흑흑 그짓말 그으짓말 그래서 뚱뚱해도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급하게 바꿔 입음 넘나 충격적이었따

집에 와서 보니까 거울에 웬 돼지가 두 마리 있네 한 마리 아니야 두 마리야... 원인을 다 아는데 하나는 고기를 먹기 시작한 뒤로 찐 살을 못 빼고 있는 거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찐 살을 원래 운동으로 빼는데 작년에 미세먼지 때문에 자전거를 못 탔어...!!! 그래서 그럼 그래가지구 ㅠㅠㅠㅠ 먹는 거는 도저히 양이.. 양이 많은 게 아니고 단 거 디저트류를 안 먹고 살 수가 없어서 살이 찌든 말든 먹는 거 제한은 안 두는데... 그러면 삶이 너무 불행해져서.. 내가 불행하면 다 뭔 소용이야 하구... 근데

많은 여자들이 그렇듯 평생 다이어트 중이다. 그것에서 벗어난다는 걸 상상도 하기 어렵다. 지금보다 10킬로 날씬할 때도 뚱뚱하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지금은 ㄹㅇ비만임;;;

옷을 버리고 새로 사야 되는 시점이 왔는데 지금 몸에 맞춰서 사면 살 빠진 내가 못 입쟈나 'ㅅ' 그래서 완전 진퇴양난임 옷을 살 수도 없고 벗을 수도 없고 어쩔

지금 다이어트 일기 쓸 때가 아니고 신나는 피아노 일기를 써야겠따 아무튼 지금 빼박 비만임 큰일임 뭐가 큰일이냐면 곧 건강검진 받는데 비만 찍혀서 나올 거임 젠장ㅋㅋㅋㅋㅋ 제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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