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http://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4-01-24T16:43:56+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는 싸움을 하고 싶은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32682024-01-24T16:13:48+09:002024-01-24T16:13:48+09:00<p><a href="https://www.sarangbang.or.kr/writing/74967">나의 사랑방 후원인 인터뷰</a><br />
</p>
<p>[불펌]</p>
<p><em>이번달 후원인 인터뷰에서는 그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빛과 소금” 같은 활동을 하고 있노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 "빛과 소금" 같은 진보네트워크의 활동가이자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하고 있는 뎡야핑 님을 만나보았습니다.</em></p>
<p> <img height="359" src="https://www.sarangbang.or.kr/sites/default/files/img/2023saramsarang/2023_345ho_interview_dyung_1.jpg" width="25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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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strong></p>
<p>세계 시민 뎡야핑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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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img height="168" src="https://www.sarangbang.or.kr/sites/default/files/img/2023saramsarang/2023_345ho_interview_dyung_2.jpg" style="float: left; margin-left: 5px; margin-right: 5px;" width="190" /><br />
뎡야핑 이라는 이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름의 사연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strong></p>
<p>‘덩 야핑’이라고 옛날 사람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중국 탁구 선수가 있는데요. 저와 탁구 치며 같이 놀던 친구들이 순전히 얼굴이 닮아서 붙여줬던 별명을 활동명으로도 쓰기 시작했어요.</p>
<p> </p>
<p><strong>덕후 기질이 상당히 짙은 분으로 알고 있어요. 다소 키치한 진보네트워크(이하 진보넷) 행사 포스터 등을 보면서 ‘이건 분명 뎡야핑 님의 취향이나 덕질이 반영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어떤 ‘덕질’에 빠져 계신가요? </strong></p>
<p>원래 올 한 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슬램덩크에 빠져서 지낼 예정이었어요. 1월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이 한국에 개봉한 이래 9월까지 슬램덩크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 원작에 기반한 2차 창작 작품들을 보고 또 보느라 다른 만화랑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어요. 제가 파는 장르가 20년 만에 흥하다니 너무 즐거워서 이전에 해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새롭게 잘 놀았습니다. </p>
<p>제 취향이 키치하다기보다 제가 만들 수 있는 게 그나마 키치한 느낌 뿐이고, 애초에 행사 포스터는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진보넷 행사 포스터는 저 뿐 아니라 다른 활동가도 만드는데, 그 분이 유행에 초민감하셔서 저도 재밌게 보고 있어요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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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올해 25주년 진보넷 후원의밤은 제가 최근 다녀온 후원행사 중 가히 최고로 재밌었습니다. 특히 피날레송 <누가 죄인인가>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작 밖에서 보면 진보넷이 그렇게 재밌는 단체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웃음)) 진보넷 활동과 의미를 짧게 소개해주신다면요?</strong></p>
<p>한국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 한국에서 ‘보편적 인권’이라는 가치를 담지하며 인공지능과 빅테크 관련 정책을 생산하는 유일한 인권단체라서요. 외부에 드러나진 않지만 ‘진보넷 없으면 한국사회 어쩔 뻔 했어?’ 싶은 순간들이 많아요. 저희가 팀이 두 개인데, 앞서 말한 인공지능과 빅테크 관련 정책을 생산하는 건 정책팀에서 하고 있어요. 저는 기술팀에서 그러한 기술과 관련된 현안이나 역사를 살피며 비평하는 유튜브 채널 <a href="https://www.sarangbang.or.kr/writing/youtube.com/따오기101" target="_blank"><따져보는 오늘의 기술이야기 :: 따오기></a>의 영상을 만들고 사회운동의 펀딩을 지원하는 ‘소셜펀치’ 홈페이지도 운영하는데, 말하고 보니 이것도 다 빛과 소금이네요. 허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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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height="260" src="https://www.sarangbang.or.kr/sites/default/files/img/2023saramsarang/2023_345ho_interview_dyung_3.png" width="400" /></p>
<p>진보넷 25주년 후원의밤 피날레송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YkyM245tR1M" target="_blank"><누가 죄인인가 - 정답: 빅테크></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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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진보넷은 25살이나 먹은 오래된 단체이고, 창립 멤버를 비롯해 연차가 많은 활동가들이 적지 않은 단체입니다. 활동가 재생산에 대한 고민이 많을 거 같은데요. 연차가 다양한 활동가들이 섞여 활동을 잘 만들어가기 위한 본인의 팁 같은 게 있을까요? </strong></p>
<p>제가 볼 때 어느 단체든 창립자들은 그 운동이 자기 삶인 사람들이거든요. 단순히 헌신적인 게 아니고 그게 너무 재밌는 거죠. 그래서 운동과 삶을 구분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 같아요. 이건 옛날 운동권들만 그렇단 게 아니고, 그냥 요즘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만든다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창립자나 그에 유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후발대로 들어온 사람들이 이 이슈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진정성은 사전에 탑재하고 조직에 들어와야 되는 그런 게 아니고 조직 활동을 통해 생기는 거 같거든요. 후발대에게도 이 운동이 자기 삶의 주제가 되도록 선발대들이 많이 노력해야 하는 거 같아요. 삶의 환경이 달라졌고, 그에 따라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하구요. 활동과 삶을 분리하는 태도가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더 잘 활동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놀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활동하려면 내가 지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동료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동료가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우리 (단체) 사람으로 안 남아도 다른 분야에서 뭘 하든 혹은 직업적으로 운동을 지속하지 않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시지 않겠는가, 그런 마인드로… </p>
<p>제가 진보넷에서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자기 활동을 직접 기획할 수 있다는 점이었기 때문에, 뒤에 들어온 제 동료들도 최대한 자기 재량껏 활동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근데 돌아보면 저만 마음대로 살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시니어(선발대) 활동가로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팁이랄 것도 아니고 다들 그러고 살 것 같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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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뎡야핑 님은 진보넷 활동가 이전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싶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합니다.</strong></p>
<p>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그 사람들이 불쌍해서 연대하는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의 해방운동이 정당하기 때문에 연대하는 겁니다. </p>
<p>그간 제 소임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군사점령과 식민지배의 현실을 한국사회에 많이 알리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이슬람과 20세기 다른 해방운동의 역사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알렸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심지어 진보적인 사람들조차 이슬람에 대한 편견, 예컨대 테러리즘 같고 미개한 것 같단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프로파간다, 즉 ‘하마스=ISIS(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라는 공식이 먹힌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미국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계속 펼쳐온 “테러와의 전쟁”, “문명과 비문명(야만)의 대결”과 같은 프레임이 제 생각보다 사람들 무의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또 20세기 해방운동의 역사에 대해 모르다 보니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대응이 마치 새로운 일인 듯 얘기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습니다.</p>
<p>그런 영역을 저희가 다 커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이슬람이나 20세기 해방운동의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하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은 우리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제노사이드를 중단시키는 게 급선무고요. 자신이 속한 공간들, 교회 소모임이든 학교 동아리든 이름 없는 책읽기 모임이든, 어디서든 간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식민지배를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을 보이콧하겠다 함께 선언해주세요. 한국 시민들이 이스라엘의 식민지배를 거부한다는 걸 이스라엘 대사관에 보여주세요. 이건 원래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 가장 집중하는 영역인데 지금 제노사이드 대응이 급해서 잘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내용에 대한 강연 요청하시면 어디든 가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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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height="275" src="https://www.sarangbang.or.kr/sites/default/files/img/2023saramsarang/2023_345ho_interview_dyung_4.jpg" width="400" /></p>
<p>폭격으로 키우던 새를 데리고 가족들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소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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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뎡야핑 님이 계속해서 싸우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strong></p>
<p>멀쩡한 척하고 있지만 사실 전 지금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운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이 변화 가능한 존재라는 깊은 믿음이 있어서인데, 여전히 머리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믿음이 다 깨졌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다 성격파탄자 되고 운동도 그만둘 것 같아서요. 누구 좋으라고 운동을 그만두겠어요. </p>
<p>우리를 이렇게 지치게 하는 그 자체가 저들의 목표래요. 이스라엘과 미국이 끊임없이 생산하는 뉴스가 전부 선동을 위해 거짓으로 조작된 정보라는 걸 사람들에게 말하기 위해, 저는 그 프로파간다들을 계속 팔로업해야 합니다. 엄청난 양의 끔찍한 프로파간다가 쏟아져서 정말 지쳐 버렸는데요. 그런데 보스니아 제노사이드 생존자이기도 한 제노사이드 연구자 분의 트윗을 봤어요. 세르비아 극우들이 제노사이드를 자행할 때랑 패턴이 완전 일치한다고. 저들의 목적은, 그 끝없는 프로파간다에 맞서 싸우는 우리가 지쳐서 더이상 맞서지 못할 때까지 우리 힘을 소진시키는 거라고.</p>
<p>그 프로파간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미개하고 악한’ 자들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이들이 죽어도 큰 타격 없는 인간 이하의 존재로 느껴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프로파간다 중 하나에 대해 따오기에 만든 영상이 있으니 한 번 봐 주세요.* 저에게 지금 유일한 희망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아서 제가 운동을 시작했고 그것이 제 삶을 바꾸는 일이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지금이 그런 순간일 거라는 점이에요.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
<p>*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_Y_l_1u9Ydo" target="_blank"><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10월 7일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의 진실 (2023. 11. 28.)></a>, 유튜브 따오기 채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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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마지막으로 사랑방 활동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strong></p>
<p>저도 백년 전에 인권하루 소식지를 보며 세상을 배운 활동가 중 한명인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실천적이고 급진적이고 또 뒤에서 소리 없이(?) 움직이며 세상에 유의미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한번 시작하면 끝장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는 불도저 같은 사랑방의 활동에서 많이 배우고 영감도 힘도 얻습니다. 사랑방의 과거와 오늘 같은 미래를 기대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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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height="267" src="https://www.sarangbang.or.kr/sites/default/files/img/2023saramsarang/2023_345ho_interview_dyung_5.jpg" width="400" /></p>
<p>HD현대건설기계의 중장비에 부서진 '앗스파이' 마을의 학교 잔해 위의 뎡야핑. 사진은 해당 학교의 학생이 찍어주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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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니까 사람이 어떻게 망가지는 건지 스스로 실시간 체험하고 관찰하고 있다. 물론 그런 자각이 있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망가지고 끝나겠지만... 정말 매 순간 폭발할 것 같다.</p>
<p>괜찮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지 괜찮은 게 아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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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영상을 찍은 후에도 10월 7일 노바 뮤직 페스티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련해서 많은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래 인용글은 비슷한 시기에 쓴 거고, 최근 거는 인용문 아래</p>
<blockquote>
<p>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날 이스라엘의 음악축제가 열린다는 걸 사전에 알게 된 하마스가 군사작전을 짜서, 축제 장소에 쳐들어가 비무장한 민간인을 200명 넘게 살해했다는 이야기에 저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믿기는 힘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저는 이슬람 정치 운동의 대척점에 서 있는 세속주의자기 때문에 하마스를 조금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렇대서 하마스를 실제 이하로 깎아내리거나, 반대로 어찌 됐든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이기 때문에 좋게 볼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하마스는 온건한 이슬람주의 세력으로, 예전에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창궐했던 IS 같은 극단적 이슬람 정치 세력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IS와 같다며, 하마스가 아기 머리를 베었다거나 여성의 몸이 부서질 때까지 강간했다는 둥 입에 담기도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무수한 프로파간다를 퍼뜨렸지만, 이후 이런 사실이 없다는 게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속속들이 드러났습니다. 일단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가짜 뉴스(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려 집단 학살을 자행할 근거를 만든 것뿐입니다. 아무튼 그런 IS나 할 법한 짓을 하마스가 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서양의 정부들과 언론들이 사실이라고 퍼뜨렸습니다. 일단 퍼뜨리고 나중에는 정정하고 있지만 자극적인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과 정정된 뉴스가 퍼지는 속도와 범위는 무서울 정도로 다릅니다. 저는 하마스가 IS와 다르며, 오히려 서로 적대하며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무엇보다 첫 군사작전이 목표로 한 게 고작 민간인 학살이라면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신임을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째서 하마스가 그런 짓을 한 건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p>
<p>더더군다나 한국 언론에는 하마스 단독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지난 몇 년간 오랜 분열을 딛고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들이 단일한 무장 투쟁 전선을 만들었고,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이들이 함께 계획한 것입니다(참고로 앞서 말한 ‘파타’는 무장 해제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함께하지 않습니다). 하마스도 그렇지만, 좌파 세력이 그런 민간인 학살을 작전으로 짰다는 걸 그대로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하마스는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을 부정하며,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노린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군경과 무장한 경비대와 정착민 등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살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인질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영상을 계속 내보냈죠.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는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5천에 가까운 해방 운동가들을 석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수감자와 교환 협상하기 위해 이스라엘 인질을 최대한 많이 데려가고, 또 군사 기지를 공격하는 게 그 수단이었고요. 참고로 수감자(인질) 교환은 거의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협상에 응하는 영역입니다.</p>
<p>전 세계 연대자 중, 저처럼 10월 7일의 일에 대해 의혹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당연하죠. 우리는 하마스가 IS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요. 이스라엘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자동차와 사람이 완전히 새카맣게 불타 죽고, 키부츠의 집이 완전히 부서져 있었는데, 하마스의 경량화기로 그리고 중장비 없이 그렇게 파괴할 수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언론에서, 10월 7일 이스라엘 민간인 일부를 살해한 것은 이스라엘 점령군이라는 보도가 조금씩,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준 아파치 헬기가 달리는 사람과 자동차에 미사일로 폭격하는 영상과 자신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폭격하지 않았다고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조종사의 인터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마스는 축제가 있단 걸 몰랐다는 이스라엘 경찰 조사결과가 보도됐습니다. 경찰이 생포한 하마스 대원들의 진술도 그렇고, 원래 목/금 개최 예정이었던 음악축제는 불과 이틀 전에 하루 연장이 결정돼 하마스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점령군의 아파치 헬기가 음악축제에 온 사람들에게 발포했다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고수해 온 내러티브가 깨진 것입니다.</p>
<p>- <a href="https://workright.jinbo.net/xe/issue/84116">질라라비에 기고한 글</a> 중에서</p>
</blockquote>
<p>나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음모론을 제일 싫어하며 음모론에 무조건적인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인데. 그런데 10월 7일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학살하는 군사작전을 짰다는 얘길 듣고, 실제로 많은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뒤에도, 너무 너무 납득할 수가 없어서 음모론자가 될 것 같아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이 전례 없이 세계적으로도, 한국에서도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내 의문을 막 얘기할 수도 없었다.</p>
<p>나 자신이 스스로 도저히 납득이 안 돼서 이런 저런 가능성을 생각해 봤었다. 내가 모르는 새 하마스 내 권력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어서 극단주의자들이 장악을 했다거나? 하마스 정치가 최고 대가리들은 이 군사작전을 거의 마지막 단계에야 알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부 군사조직인 알까삼 여단이 실권을 장악했다는 것이었다. 근데 위에 썼듯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하마스만 아니고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다 같이 하는 건데, 이슬람 지하드랑 좌파 PFLP까지 다 같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어서 기존과 전혀 다른 노선을 취하게 됐다고? 그게 도저히 말이 안 됐다. 그리고 여러 번 강조했듯 하마스는 극단주의 계열이 전혀 아니다.</p>
<p>다른 음모론들도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위성과 감시 드론으로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는데, 하마스의 군인이(이스라엘 점령군에 따르면 전투원 3만 명) 대규모로 훈련하고 재배치되는 걸 이스라엘이 몰랐을 리 없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여러 이유로) 원했거나 최소 방조한 거다. 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음모론까진 안 빠졌는데 왜냐면 음모론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최근 뉴욕 타임즈에 기사가 나왔다. 알았지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무시했다고. 이건 <a href="https://pal.or.kr/wp/%ed%95%98%eb%a7%88%ec%8a%a4%ec%9d%98-10%ec%9b%94-%eb%b0%98%ea%b2%a9%ec%97%90-%eb%8c%80%ed%95%b4-%ec%a7%88%eb%b2%a0%eb%a5%b4-%ec%95%84%ec%8a%88%ec%b9%b4%eb%a5%b4/">아슈카르가 지적했듯 행위 주체성을 무시해서</a> 그런 거임.</p>
<blockquote class="twitter-tweet">
<p dir="ltr" lang="ko">뉴욕 타임즈: "이스라엘, 1년 전 하마스의 공격 청사진 알고 무시"<br />
<br />
이스라엘 점령군이 입수한 40쪽 문서(여리고의 벽)에 공격 날짜는 없었지만 "이스라엘 군기지와 통신 허브, 기타 보안 정보"와 공중과 지상 공격 계획이 담겨 있었고<br />
<br />
군은 "하마스 능력 밖의 일", "완전히 상상의 산물"이라며 무시 <a href="https://t.co/Y90IGiyA2m">pic.twitter.com/Y90IGiyA2m</a></p>
—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BDS Korea 🇵🇸 (@pps_kr) <a href="https://twitter.com/pps_kr/status/1730496692712268200?ref_src=twsrc%5Etfw">December 1, 2023</a></blockquote>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script>
<p>내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다른 이유는 이스라엘 점령당국이 보인 태도 때문이다. 처음에 다른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미친듯이 선전선동에 이용하면서도 노바 축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뒤늦게 선전전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제일 음모론자가 될 것 같았던 게, 영상 마지막에 빼먹었다고 넣은 저 얘기 때문임</p>
<blockquote>
<p>10월 9일 네타냐후 수석 보좌관의 노바 음악 축제에 대한 <a href="https://www.timesofisrael.com/liveblog_entry/top-netanyahu-aide-clarifies-comments-about-slaughter-at-music-festival/">인터뷰</a>:<br />
“파티는 그 혼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며 “파티 참가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때로는 누적된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누구도 계획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p>
</blockquote>
<p>저 인터뷰 후 이스라엘 사회에서 왜 피해자 탓을 하냐고 엄청난 비난을 받은 뒤 보좌관은 자기 말이 사실은 너무 많은 인명 피해 때문에 신원 식별 과정이 더뎌져서 했던 말이지 피해자들 비난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뭔 소리임? 말이 안 됨. 그래서 저 멘트 때문에 이상하다, 이상하다 계속 이러고 있었음. 그리고 그 뒤에 점령군의 아파치 헬파이어 미사일과 탱크에 일부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역시. 저 말이 그냥 말 그대로, 하마스가 계획적으로 학살을 자행한 게 아니고, 자신들도 (당연히) 민간인을 죽이려던 건 아니고, 그런 누적된 조건의 결과로 누구도 계획하지 않은 교전 중 살해가 있었던 것. 이게 그냥 너무 아다리가 들어맞는다. 하마스가 설명했던 거랑도 일치하고.</p>
<p>그리고 영상에서 조금 말하다 왜 때문에 까먹고 다 얘기를 안 했는데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군사작전의 목적은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5천 명(지금은 8천 명)의 팔레스타인 정치 수감자를 석방시키는 것이었다. 즉 최대한 많은 인질을 데려가 최대한 많은 수감자를 교환-석방시키는 게 목적이다. 그런데 많은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이 대체 자기네 목적을 달성하는 데 왜 유리하다고 판단하겠는가? 그렇게 비합리적이라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p>
<h2>최근상황</h2>
<blockquote class="twitter-tweet">
<p dir="ltr" lang="ko">10월 7일의 진실은 역시 묻히는 걸까요?<br />
하마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점령군 간의 아군 사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건 맞지만, 이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점령군은 진상을 조사하지 않겠다 선언했습니다. "그때 군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1/2) <a href="https://t.co/tmBZeKrgo1">https://t.co/tmBZeKrgo1</a> <a href="https://t.co/eiAHMk8sHI">https://t.co/eiAHMk8sHI</a> <a href="https://t.co/3CX3qcKbka">pic.twitter.com/3CX3qcKbka</a></p>
—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BDS Korea 🇵🇸 (@pps_kr) <a href="https://twitter.com/pps_kr/status/1734600585356390629?ref_src=twsrc%5Etfw">December 12, 2023</a></blockquote>
<p>예상대로 이스라엘은 모든 걸 덮는다. 이미 매장된 시신도 많다. <a href="https://twitter.com/pps_kr/status/1730197175966277846">증거가 될 불태운 자동차들도 다 폐차시켜 없애 버렸다.</a></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080" src="/attach/292/8116544602.jpg" width="1920" /></p>
<p>최근 내가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측 사상자 숫자다.</p>
<blockquote class="twitter-tweet">
<p dir="ltr" lang="ko">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점령군과 경찰의 누적 부상자 수는 5천 명으로, 이 중 58%가 팔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절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br />
부상 후 장애인으로 등록된 부상자는 이미 2천 명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며, 매일 60명씩 부상자가 실려오는 중 <a href="https://t.co/wyfdkus2Ql">https://t.co/wyfdkus2Ql</a></p>
—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BDS Korea 🇵🇸 (@pps_kr) <a href="https://twitter.com/pps_kr/status/1733500396025565482?ref_src=twsrc%5Etfw">December 9, 2023</a></blockquote>
<p>이스라엘은 사망자를 10월 7일 제외하고 105명이라고 말하는데, 부상자가 5천이 넘고, 그 중 장애 등록된 병사가 이미 2천이고, 1천이 등록 대기 중이라고 한다. 사망자에 비해 부상자 규모가 너무 크다.</p>
<p>사실 이 뉴스를 보고도 너무 화가 나서 한밤중에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는데... 이미 자국민 인질 살해하는 데서 다 보여주긴 했지만 어떻게 이렇게 자국민의 신변 보호는 안중에도 없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는 게 이스라엘로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벌써부터 전쟁 후 군인들의 포스트 트라우마 걱정하던데, 애초에 그러면... 트라우마 생길 일을 안 만들어야 할 거 아닌가. 사회를 완전히 훼손하면서도 위정자들은 단기적 이해관계밖에 못 본다. 정말 답답하다. 이스라엘 사회가 망가진 대가는 유대인들보다 팔레스타인인들이 훨씬 더 치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 절망스럽다.</p>
<p>팔레스타인 사회를 망가뜨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아니 그냥 모든 사람들이 살해되고 있다. 건물 잔해에 묻혀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합하면 살해된 사람이 2만 5천을 훌쩍 넘었다. 너무 너무 무섭다. 더는 안된다고 맨날 말하는데 매일 매일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서 너무 무기력하다. 그래도 정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관심 갖고 자기 이슈로 삼고 있어서 정말 유일하게 기쁨을 느낀다.</p>
<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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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년에 완전판 원서 샀는데, 완전판엔 원래 단행본에 추가된, 에피소드 끝날 때마다 들어 있는 동그라미 SD 개그컷이 빠져 있다. 그래서 오리지널판도 샀다.</p>
<figure><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5822615982.jpg" style="width: 360px; height: 474px;" /> <figcaption>풍전전 풀컬러 에피소드 이후의 동그라미</figcaption></figure>
<p>근데 슬덩 팬 누구나 갖고 있는 A1 사이즈 포스터가 너무 갖고 싶어져서, 신장재편판 20권 일괄로 구매하면 포스터를 주는 데서 신장재편판도 샀다. (포스터 증정 넣어서 검색하면 스마트스토어 여러 개 나옴)</p>
<figure><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6287292329.jpg" width="1280" /> <figcaption>만화방에 슬램덩크 코너 신설</figcaption></figure>
<p>그래서 세 가지의 차이를 정리해 두고 싶었다. 어차피 살 사람 다 샀지만 나를 위해</p>
<p>※ 원서 완전판은 2001-2002년 발행됐고, 한국어 정발도 있었는데, 한국 독자들이 동그라미 개그컷 없다고 항의해선지 완전판은 절판됐고, 현재 완전판의 업그레이드 판본이랄 수 있는 고급 양장 프리미엄판을 판매 중. 이건 일본에 없고 한국에 고유하다. 나는 이건 없지만 같이 정리해 둠. 만약 내가 사전에 아래의 차이를 알았고 한 가지 판본만 사야 했다면, 일러집 두 권이 다 있다는 전제 하에 프리미엄판 샀을 듯.</p>
<p>기본적으로 정발 오리지널과 신장재편판은 번역도 식자도 (오역도) 완전 동일하다. 오역은 마지막에 상술</p>
<table border="1" cellpadding="1" cellspacing="1" style="width:100%">
<tbody>
<tr>
<td> </td>
<td>오리지널</td>
<td>신장재편</td>
<td>완전판</td>
<td>프리미엄</td>
</tr>
<tr>
<td>총 권수</td>
<td>31</td>
<td>20</td>
<td>24</td>
<td>24</td>
</tr>
<tr>
<td>컬러</td>
<td>❌</td>
<td>❌</td>
<td>⭕</td>
<td>⭕</td>
</tr>
<tr>
<td>동그라미 컷</td>
<td>⭕</td>
<td>⭕</td>
<td>❌</td>
<td>⭕</td>
</tr>
<tr>
<td>작가의 말</td>
<td>⭕</td>
<td>❌</td>
<td>❌</td>
<td>❌</td>
</tr>
<tr>
<td>작가 후기</td>
<td>⭕</td>
<td>❌</td>
<td>❌</td>
<td>모름</td>
</tr>
<tr>
<td>번외편</td>
<td>⭕</td>
<td>❌</td>
<td>⭕</td>
<td>⭕</td>
</tr>
<tr>
<td>등장인물 소개</td>
<td>⭕</td>
<td>⭕</td>
<td>❌</td>
<td>❌</td>
</tr>
<tr>
<td>박스판 유무</td>
<td>⭕ 5천원</td>
<td>❌</td>
<td>❌</td>
<td>박스판만</td>
</tr>
</tbody>
</table>
<p>이 차이랑 기타 등등 상술하면</p>
<h2>사이즈 비교</h2>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1749211863.jpg" width="1280" /></p>
<p>원서 >> 오리지널 >> 신장재편판 >> 오리지널 원서 크기</p>
<p>신장재편판이 오리지널보다 약간 작다.</p>
<p>오리지널 원서는 없고 같은 사이즈의 다른 만화로 크기만 비교. 원래 오리지널은 세로로 더 길쭉하다. 일본 소년만화가 다 그런 사이즈고, 한국에 정발될 때 판형 사이즈가 달라지면서 그림이 항상 잘린다.</p>
<p>난 원서 완전판도 그림이 제일 안 잘렸을 줄 알았는데 펼쳐보니 페이지마다 다르다; 어떤 건 신장재편판이 제일 덜 잘림. 아래처럼</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834" src="/attach/292/6688266483.jpg" width="717" /></p>
<p>이명헌💖 등번호 4번이 신장재편판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근데 권수마다 다르고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p>
<p>사진은 이렇게 나왔지만 인쇄는 원서가 가장 진하고 감리가 완벽하다. 한국판은 먹의 농도가 들쑥날쑥함</p>
<h2>컬러</h2>
<p>애초에 다른 판본 살 생각이 없었던 이유가 컬러 복원 때문이었다.</p>
<p>완전판에만 풀컬러 및 2도 인쇄(붉은 색만 있는 거) 컬러가 살려져 있음.</p>
<h2>작가의 말</h2>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5508089894.jpg" width="1280" /></p>
<p>오리지널에만 작가의 말이 있다. 맨처음 한국에 정발될 때는 빠졌었고, 나중에 번역을 새로 해서 오리지널판이 다시 나온 건데 이 때 처음으로 작가의 말이 들어갔다고 함.</p>
<p>그리고 도비라는 표지의 러프? 밑그림? 이었다가 나중엔 그냥 표지그림을 흑백 인쇄한 거라서 의미 없어짐</p>
<h2>표지</h2>
<p>표지는 판본마다 새로 그렸다. (완전판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뿐인 프리미엄판은 완전판과 동일)</p>
<p>신장재편판 표지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이미 컴퓨터 그래픽에 통달한 이노우에가 컴퓨터로 칠했다. 너무 잘 칠해서 완전 깜짝 놀람. 아무리 만신이라도 컴퓨터로 칠하기 시작하면 많이들 버벅대던데 그런 게 1도 없음. 암튼 그래서 내지에 도비라로 표지 선화가 들어 있다.</p>
<p>표지가 예쁘다는 이유로 신장재편판을 많이 선택하는데 그 이유라면 일러집 2를 사는 게 낫다. 그림이 훨씬 크고 펼쳐져 있어서 보기 좋다.</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1375548267.jpg" width="1280" /></p>
<p>근데 그거 아시나?< 오리지널판은 31권 내내 모든 표지에 강백호가 들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리지널판이 제일 좋다. 완전판표지는 각권의 주요 인물 한 명이고, 신장재편판은 걍 주요 캐릭터나 주요 장면, 만화엔 없는 비하인드 느낌의 장면 등이 멋지게 들어갔는데 일관된 컨셉은 뭔지 모르겠음</p>
<p>근데 완전판 표지에서 최동오가 빠졌다. 그 이유는 정성구랑 가위바위보에서 졌기 때문임(도감독도 짐)ㅋㅋㅋㅋ 토너먼트로 성구가 승리하는 비하인드가 완전판 속표지 낙서 그림에 실려 있음</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194" src="/attach/292/9085343579.jpg" width="2048" /></p>
<h2>속표지</h2>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3295926563.jpg" width="1280" /></p>
<p>완전판은 새로 그린 낙서고 나머지는 디자인 속표지. 오리지널은 각 권의 제목만 다를 뿐 다 똑같고 신장재편판은 농구공 그림은 같고 색깔이 다 다르다.</p>
<p>완전판의 낙서도 일러집2에 다 실려 있다.</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96" src="/attach/292/7893976420.jpg" width="1279" /></p>
<p>그림 크기는 더 작은데 전체 그림이 실려 있어서 보기 더 편함. 물론 가운데 접지 부분은 안 편하지만</p>
<h2>일러집은 이러함</h2>
<figure><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76" src="/attach/292/8082869275.jpg" width="1024" /> <figcaption>강백호존ㅋ 30엔만 놨는데 100엔도 추가 예정</figcaption></figure>
<p>일러집2에 신장재편판뿐 아니라 완전판 표지도 원래 크기로 다 실려 있음. 1에는 오리지널판 표지 실림. 둘 다 무조건 사야 됨. 일러집만을 위해 그린 그림들도 있으니까 무조건</p>
<p>그리고 가급적이면 원서로 살 것을 추천함. 아직도 인쇄가 일본이 훨씬 좋다. 가격차도 아주 크지 않음 한국 인터넷 서점에서 온갖 쿠폰 먹여서 사면 ㅇㅇ 지금 엔저라서 더더욱. 글자가 거의 없다 마지막에 작가 후기 정도?</p>
<h2>목차 및 신장재편판에 빠진 번외편</h2>
<p>완전판 목차엔 화수가 실려 있지 않다. 동그라미 개그컷 뺀 게 제1의 에러고 목차에서 화수 뺀 게 제2의 에러임. 도오시떼...</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280" src="/attach/292/6978376712.jpg" width="2760" /></p>
<p><span style="background-color:#FFFF00;">신장재편판에는 10화 다음에 실린 번외편 "강백호 퇴짜 노래 발표" 세 페이지가 빠져 있다. 완전판에도 빠졌는데 프리미엄판엔 들어감.</span></p>
<p>그리고 목차 디자인이 다른데, 오리지널판이 더 정성스럽다. 오리지널판은 매권 왼쪽 상단에 농구골대 고정이고, 아래 다양한 백호가 들어 있다.</p>
<h2>등장 인물 소개</h2>
<p>완전판은 없음. 등장 인물 소개는 작가가 쓰는 게 아니고 편집부에서 쓰는 거라서. 오리지널은 연재 당시 소개 그대론 거 같고(화질도 구림) 신장재편판은 새로 만듬</p>
<p>오리지널:</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6672301954.jpg" width="1280" /></p>
<p>산왕즈 왜 소개 안 해 줘요...</p>
<p>신장재편판:</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1925327593.jpg" width="1280" /></p>
<p>산왕즈 소개를 해 주긴 했는데 그 소개가 틀린... 이명헌이 '작년부터(2학년 때부터) 정규멤버'라고 써있지만 작년부터 레귤러들의 주장, 즉 2학년 때부터 주장이란 뜻이었다. 퍼슬덩 나오고 확실해짐: 퍼슬덩 팜플렛에 "1학년 때부터 주전"이라고 소개됨.</p>
<h2>신장재편판에서 2도 인쇄 빠진 부분</h2>
<p>뭔 소리냐면</p>
<p>오리지널이랑 신장재편판 완전 똑같은데, 컬러가 다른 부분이 있다. 컬러 및 2도 인쇄된 걸 흑백으로 바꾸면 특유의 색채감 때문에 알 수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p>
<figure><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00" src="/attach/292/7201904568.jpg" width="1635" /> <figcaption>이명헌 💞💕💘</figcaption></figure>
<p>마지막 신장재편판은 색을 걷어냈다. 마지막권에 이런 부분이 몇 군데 있다. 근데 전부 걷어낸 거 아니고 걷어냈다가 안 걷어냈다가 그런다. 알 수가 없다.</p>
<p>그리고 오리지널도 신장재편판도</p>
<p>스포일러 주의</p>
<p>.</p>
<p>.</p>
<p>마지막에 백호 옷 색깔이 바뀌어 있다.</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43" src="/attach/292/8320246642.jpg" width="735" /></p>
<p>흰 나시티가 검정색이 됐다. 왜 때문이지? 왜 때문이여??</p>
<p>마지막으로 오역 지적</p>
<h2>풋내기/초짜는 강백호</h2>
<p>극장판 퍼슬덩 보고 제일 충격받은 백호의 대사. "너희가" 풋내기란 게 아니고 "내가" 풋내기란 말이었다.</p>
<p>아직까지도 출판사는 오역을 고치지 않고 있다. 무려 30년간!!!! 너무 중요한 대사라서 너무 열받는데 우선 그 오역 앞페이지를 보면 점수차가 너무 나서 의지가 많이 꺾인 북산의 농구 지박령들을 향해 백호가 우린 이길 수 있다면서 일갈한다.</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42" src="/attach/292/4944574971.jpg" width="840" /></p>
<p>(여기서 원문 웃긴 게 '바스케 카부레' 한국어로 하면 농친자일 것 같다 ㅋㅋㅋ 농구에 물든? 농구에 심취한? 농구에 미친!!) 너희들의 상식은 백호에겐 안 통한다. 왜?! 백호는 풋내기니까!!! 근데 이걸 반대로 번역해 놓음</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6127997067.jpg" width="1280" /></p>
<p>농친 사람들한테 갑자기 농구 풋내기라니 걍 맥락상 말이 안 되는데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대뇌 풀가동했던 지난 날이여...</p>
<p>퍼슬덩에서 "나는 초짜니까" 하는 거 보고 읭? 저런 대사였나??? 하고 이상하면서 자연스러워서... 집에 와서 찾아보고 기함함</p>
<p>암튼 이게 중요한 게 북산즈만 농친놈들인 게 아니고 산왕즈도 농친놈들인데, 바로 옆페이지에서 백호의 초짜 선언을 산왕즈 479도 듣고 있음. 그니까, 코트 위 모든 농친자들의 상식은 초짜=풋내기 백호에 의해 뒤집히는데, 그 중요한 얘기를 왜 반대로 번역하고 여태 안 고치냐고 꽤액!!!</p>
<p>근데 나머지 번역은 넘 좋다< 초월 번역 다 재밌고 무엇보다 애들 이름 신의 한 수잖아. 원래 나는 원서 이름이 더 친근했는데 어째 퍼슬덩 개봉하고 나도 얘네들이 한국인처럼 느껴짐;;;ㅋ 그래서 한국 이름이 더 익숙해짐ㅋㅋㅋㅋ 그건 정말 뛰어난 로컬라이징의 힘이다. 근데 왜 저런 중요한 오역을(뇌절)</p>
<p>그리고 또 아쉬운 오역 하나가 남훈이 서태웅 무릎으로 또 가격할 뻔 했던 걸, 남훈이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무릎을 지가 스스로 틀어서 공격 안 한 거라고, 자칭 격투 전문가 백호가 그렇게 설명하는데 그걸 반대로 서태웅이 피했다고 번역해 놨다. 이것 때문에 나는 남훈 뭐 하는 새끼야? 하고 그를 평생 오해하고 살아왔다. 그것이 또 억울하다. 풍전도 다 좋아 개좋아 다 좋다고</p>
<h2>읽기 편한 책</h2>
<p>종이질은 신장재편판이 좋다. 완전판은 당연히 좋고. 오리지널은 똥종이 중에선 좋은 축에 속해서 먼지 많이 안 날림</p>
<p>악력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난 일단 악력이 겁나 센 편인데, 신장재편판은 판형이 작고 종이가 단단하고 두꺼운 권들이 있어서 펼쳐 볼 때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프리미엄판은 개무거워서 읽기 불편하다고들 한다. 완전판도 약간 불편하다.</p>
<p>읽기는 오리지널판이 최고 편하다.</p>
<p>나는 컬러가 너무 중요해서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프리미엄판이라고 적었지만, 작가의 말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리지널판이 제일 좋긴 하다.</p>
<p>결국 오리지널판으로 내 주되 컬러만 살려주면 갓벽한 판본이 될텐데 왜 그렇게 안 해 주는지 모르겄다.</p>
<p>아 그리고 오리지널판은 5권마다 묶어서 박스판이 있는데, 박스 가격이 5천원이다. 만화 한 권도 5천원. 박스 이렇게 비싼 거 처음 봄... 그 정도로 예쁘지도 않아서 패스했다.</p>
<p>맞아 전권 다 사는 가격은 신장재편판이 제일 싸다.</p>
<p>그리고 뭐 당연한 거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각종 쿠폰 먹여서 사는 게 제일 싸지만, 신장재편판 전권을 한 번에 사야 A1 포스터를 주므로, 또 대형 서점은 아무데도 안 주므로(가격 인상된 후 프리미엄 박스판 일괄 구매 시 증정 중),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신장재편판까지 산 건 에바다. 진짜 포스터 하나 때문에 산 거고 원서+오리지널 조합이면 충분하고 넘침(일러집 작년에 삼)</p>
<p>모두 행복한 농놀하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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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에서 난민 신청자들의 진술을 통역하는 데 AI 기계번역을 쓰고 있대요. 그런데 아주 사소한 오역 때문에, '말을 바꿨다'며 난민 심사에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한다네요. 전문가들은 자동 번역이 관용구, 문화적인 뉘앙스, 사투리, 비속어 등을 잘 모른다며 오역을 줄이기 위해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p>
<p>* 팟캐스트처럼 들을 수 있게 만들어 봄<br />
* 가져온 뉴스: <a href="https://restofworld.org/2023/ai-translation-errors-afghan-refugees-asylum/">AI translation is jeopardizing Afghan asylum claims</a></p>
<p>안녕하세요 따져보는 오늘의 기술 이야기 따오기입니다<br />
오늘은 그니까 새로운 포맷...으로 계속 할 거예요, 이거?<br />
또 이렇게 해보고 잘 돼야 하는 거 아니야?</p>
<p>파일럿인 거잖아</p>
<p>맨날 파일럿이야</p>
<p>그러니까</p>
<p>막 우리가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이러면 안 될 것 같애</p>
<p>그러면 담이 님이 먼저 소개해야겠네</p>
<p>아, 근데 지금 말이, 뎡야핑 따라한 거여서</p>
<p>왜 따라해요, 이거 이게 뭐야-</p>
<p>저는 세계시민 뎡야핑입니다<br />
아이브 얘기는 왜 썼냐면<br />
그러니까 저는 제가 흥미로워 하는 거를<br />
다른 사람들이 흥미로워하지 않는 게<br />
잘 이해가 안 되거든요<br />
근데 요즘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게 아이브야</p>
<p>아~</p>
<p>어떻게 아이브를 안 좋아할 수가 있지?</p>
<p>다 좋아해</p>
<p>뉴진스 더 좋아하잖아</p>
<p>아이, 뉴진스도 좋아하고 아이브도 좋아하는 거지</p>
<p>똑같이 좋아요?</p>
<p>ㄴㄴ 뉴진스가 더 좋아</p>
<p>거봐</p>
<p>아무튼 그래서 아이브를 생각하면서<br />
아이브를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데<br />
사람들이 안 좋아하는 게 잘 이해가 안 돼서<br />
마찬가지로 제가 흥미로워하는 뉴스를...<br />
사실은 작년부터 제가 아프가니스탄 뉴스를<br />
따오기 통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br />
계속 엄청 현타가 오는 거예요<br />
이걸 한국 사람들이 누가 궁금해하나 하고<br />
근데 이번에도 또 아프간 뉴스를...<br />
아프간 뉴스는 아니고<br />
아프간 난민들이 미국에서 난민 심사 신청을 할 때<br />
겪는 고초 중에 하나가 뉴스가 나와가지고<br />
그거를 오늘 가져와 봤어요<br />
한국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까 생각하다가<br />
내가 아이브 좋아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해 못하듯이<br />
내가 다른 사람들의 호불호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싶어 가지고</p>
<p>호불호라기보다는<br />
그러니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심들도 없는데<br />
이거에, 뎡야 님이 되게 문제라고 인식한 그 부분이<br />
전혀 심각하게 느껴지지가 않아</p>
<p>공감이 안 돼</p>
<p>공감이 안 돼</p>
<p>그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거네</p>
<p>다른 사람들이</p>
<p>내가, 내가<br />
그러니까 한국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거지</p>
<p>아 그치그치, 집단에 대한</p>
<p>왜 이게 관심이 없지?<br />
자기 소개가 길었는데<br />
아프간이든 국제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서<br />
저를 세계시민이라고 소개해 봤어요</p>
<p>국내 시민 현담이고요<br />
저는 국내 여론을 항상 분석하고<br />
온갖 커뮤니티를 섭렵하면서<br />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br />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br />
그래서 제가 뎡야 님이 그 아프가니스탄 그걸 가져왔을 때<br />
이건 안 된다<br />
욕만 들어먹고 말 것이다 라고 조언을 했죠<br />
그래서 갑자기 그 컨셉으로<br />
그러면 영상을 촬영을 해보자<br />
사람들이 어떻게 욕을 하는지 한번<br />
제가 보여주겠다!<br />
이 주제를 했을 때 어떻게 시비를 걸 것인지<br />
제가 보여주려고</p>
<p>시비</p>
<p>온라인 상의 unknown(익명)들이 어떻게 시비를 거느냐<br />
이걸 제가 오늘 대변을 해서 해보려고 하고요</p>
<p>그래 가지고 제가 오늘 하려는 얘기는<br />
아프간 사람들이 미국에 난민 신청을 하고<br />
난민 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br />
이분들의 진술을<br />
당연히 아프간 사람들은 자기네 말로 할 거 아니에요?<br />
그거를 영어로 통역을 할 때<br />
옛날 같으면 통역사를 썼었는데<br />
요즘에는 AI 기계번역을 쓰고 있대요<br />
자동번역을 쓰고 있는데<br />
거기에서는 번역 중에 되게 사소한 오역 때문에<br />
난민 심사에서 떨어지는 일이 지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br />
예를 들어서 이건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br />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br />
주어를 뭐 'I' 라고 해서 얘기를 했을텐데<br />
근데 그게 번역이 될 때 'WE'라고 바뀌었다는 거예요<br />
그러니까 처음에 진술한 거는<br />
내가 겪은 거라고 했던 거를<br />
두 번째 진술에서는 자동 번역 결과 WE=우리가 겪었다<br />
이렇게 말해서 네 진술이 모순된다<br />
하고 난민 심사를 떨어뜨렸대</p>
<p>안타깝네여</p>
<p>안타깝지<br />
그럼 어떻게 해야 돼</p>
<p>근데 안타까운데</p>
<p>안타깝긴 해?<br />
그러니까 지금 현담 님은 지금<br />
지금 자기 자신이 아니고<br />
남의 모자를 쓰고</p>
<p>아니, 안타깝긴 하지<br />
안타까운데<br />
그러니까 이런 실수는 일어날 수 있는 건데<br />
그래서 AI 번역을 하면 안 된다?<br />
어쨌든 일처리를 단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가 필요한 거고<br />
안타깝지만 그런 일은 발생할 수도 있다</p>
<p>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발생하지 않게 만들면 되는 거지<br />
그게 안타까우면<br />
발생하지 않게 할 방법으로<br />
기계 번역을 아예 전면적으로 금지하라는 게 아니라<br />
기계 번역을 감독하는 인간이 필요한 건 거죠<br />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은데<br />
그 기술이 최종적으로 치명적인 결정을 하는 데<br />
유일한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되는 거죠<br />
인간 통역사가 같이 이렇게 보면 되는 거지<br />
통역사가 중심으로<br />
근데 그거를 지금 미국 정부는<br />
밀린 심사 빨리 처리하려면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br />
효과적이라고</p>
<p>그러니까 너무 합리적인 도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br />
ㅋㅋㅋㅋㅋㅋㅋ 아 현타 와<br />
그러니까 합리적이 라고 볼 수 있다<br />
지금 미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이 아프가니스탄 난민만 있냐고<br />
전세계에서 다 들어온단 말이야<br />
얼마나 많겠어요 이 사람들 다 심사하고 해야 되는데<br />
(2022년 12월 기준, 미국 난민 심사 대기자 160만 명)<br />
필수 아닐까?</p>
<p>뭐가 필수야?</p>
<p>AI 번역이?</p>
<p>번역이 필수적인 거야, 그 사람들을 떨어뜨리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p>
<p>아이, 그거는 더 나중에 얘기합시다 떨어뜨리는 얘기는<br />
난민 심사의 과정이 되게 여러 가지가 있고<br />
근데 그 인원을 결과적으로<br />
다 인터뷰를 해야 되는 건 맞잖아요<br />
근데 그거를 다 사람이 붙어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죠</p>
<p>아니 그러니까<br />
기술 도입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고 말했잖아<br />
보조적으로 도입해야 된다는 거죠</p>
<p>근데 이게 심사가 여러 과정이니까<br />
이 사람이 바로 떨어진 게 아니잖아요<br />
그 I, 아까 그 사례도</p>
<p>이거는 떨어진 거였어</p>
<p>아예?</p>
<p>응</p>
<p>근데 이의제기나 그런 게 있잖아</p>
<p>뭐 이의제기 절차를 당연히 하겠죠<br />
재심 청구를 하겠지</p>
<p>저는 그런 게 다 보조적인 수단이라고<br />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p>
<p>아 일단 떨어뜨리고?</p>
<p>응</p>
<p>일단 떨어뜨린 다음에 그러면<br />
그 사람이 치러야 되는 비용이 너무 많잖아<br />
그게 오히려 비합리적이잖아<br />
만약에 기계가 'I'라고 제대로만 했으면 통과됐을 거다<br />
만약에 그렇다면<br />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이 사람이<br />
겨우 그 'I'를 'WE'로 번역한 그것 때문에<br />
치러야 되는 비용이 너무 많잖아<br />
시간과 대가가 너무 크잖아</p>
<p>치러야 된다고 보는 건데, 나는</p>
<p>그걸 개인이, 개개인이 다 감수해야 된다?</p>
<p>그런 오역은 사람이 해서도 나올 수 있는 문제고<br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오역 때문에 다시<br />
어떤 구제방법을 다시 신청을 하잖아요<br />
그거랑 전 별 다를 게 없다<br />
그러니까 물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만<br />
AI 번역에 있어서</p>
<p>아니 그래 뭐 사람이 오역을 하는 것도 당연히 문제죠<br />
기계가 오역을 하는 것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br />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해야 될 거냐를 얘기를 해보자면<br />
그러면 그런 위험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br />
방향을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되는 건 거지</p>
<p>그치</p>
<p>아니 사실 아프간 난민이 2021년에만 600만 명이래요<br />
미국 때문에 이렇게 아프간 난민이<br />
대량으로 발생한 거기 때문에<br />
미국은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이 문제는 정말<br />
직접 행위자라서 자기가 직접 책임져야 되는 거고<br />
그 '행정부담이 크다'<br />
뭐 당연히 크고 그래서 그거를 빨리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br />
여러 기술이 도입되는 것도 당연히 좋은 거고<br />
근데 활용할 수 있는 게 되게 많거든요<br />
사실은 이 아프간에서 난민이라는 많은 사람들이<br />
미국 정부에 협조했기 때문에<br />
탈레반 하에서 억압받는 거거든요?<br />
탈레반 하에서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 건, 그 이유는<br />
그래서 미국으로 난민으로 와야 될 수밖에 없는 건<br />
미국 정부에 협력했기 때문인 건데<br />
그 대부분이 뭐 미국이 세웠던 아프간 정부의 군인이었거나<br />
아니면 미군을 위해서 통역가로 일했거나<br />
그런 사람들이에요<br />
그래서 이 사람들을 활용해서 통역을 지금<br />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인 건 거지<br />
근데 이 사람들을 전혀 활용을 안 하고 있는 건 거지<br />
쫓아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p>
<p>쫓아내고 싶어서라기보다는...<br />
그 통역사의 말을 믿을 수 있냐의 문제도 있는 거 아닌가<br />
검증되지 않은<br />
아메리카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p>
<p>통역사가 다른 난민들을 위해서 통역을 할 경우에<br />
그 사람을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p>
<p>응</p>
<p>그러니까 이런 거 있잖아 예를 들어서<br />
아이까... 아, 너무 쓰레기 같애<br />
통역사이긴 하지만<br />
얘 말 한 마디가 되게 중요할 거란 말이야?</p>
<p>그쵸, 중요하죠</p>
<p>그걸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되게 중요한데<br />
같은 나라의 사람인 거잖아<br />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p>
<p>아프지, 같은 처지에 사람들로</p>
<p>그러니까 그러면은 얘가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나?</p>
<p>아 직업윤리가 의심된다?</p>
<p>아 그렇죠 그렇죠</p>
<p>아니 그렇게 얘기할 거면 통역사만이 아니고<br />
미국에서도 당연히 난민 문제로 활동하는<br />
난민들한테 조력하는 변호사나 활동가들이 많은데<br />
다 마찬가진 거지<br />
통역사라고 해서 뭐 당연히 난민이<br />
난민으로서 지위를 받을 수 있게 힘써야지 뭔 중립이야<br />
중립을 가장하는 거지. 떨어뜨리려고</p>
<p>나는 어느 정도 수용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고 생각해요<br />
나라가, 난민을</p>
<p>일단은 어쨌든 떨어뜨려야 된다는 관점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거잖아</p>
<p>그렇죠<br />
어떻게 다 받아들여</p>
<p>그 사람들이 심지어는 적격이어도?<br />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된다?</p>
<p>그러니까 적격이 아닌 사람이 있을 수 있다니까?<br />
그 차이가 있는 것 같아</p>
<p>아니 뭐 당연히 있을 수는 있죠</p>
<p>그 중에서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온 사람이 있을 거란 말이야<br />
... 그게 문제야...?<br />
문제야</p>
<p>근데 그거 그거랑 똑같다<br />
다 이거랑 똑같은 거구나<br />
예를 들어서 사형제 반대할 때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br />
재판이 틀린 경우가 있거든요<br />
그러니까 무죄인데 사형에 해당하는 유죄라고<br />
판사가 잘못 생각하는데<br />
최종적이잖아<br />
죽였으면 이제 끝이야, 사형 집행하면<br />
나중에 알고 봤더니 다른 놈이 범인이었다거나<br />
뭐 그런 거 되게 많잖아요<br />
그랬을 때 무고한 사람을 희생해서라도<br />
더 잘못이 많은 놈들을 가려 내겠다<br />
이거랑 기본적으로 논리는 똑같은 거네<br />
이미 자국에서 고난을 겪고<br />
지금 난민 신청한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들어도 된다<br />
색출하는 게 너무 중요해서<br />
담이 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br />
담이 님이 지금 쓰고 있는 모자는<br />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p>
<p>하<br />
아니 그리고<br />
진짜 내 입으로 말하기 싫다<br />
무슬림들은 테러리스트도...</p>
<p>무슬림 테러리스트라고?</p>
<p>아니 테러리스트도 있을 수 있다</p>
<p>다짜고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p>
<p>당연하죠<br />
난민의 지위를 이용해서<br />
테러를 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이 있다<br />
라는 댓글을 본 적 있어</p>
<p>자기가 어떤 환경에 처했느냐에 따라서<br />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건데<br />
그렇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br />
사람이 자기 목숨을 잃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br />
그 사람을 핍박을 안 하면 되잖아<br />
문제의 원인을 안 만들면 되지</p>
<p>어쨌든 인식이<br />
아 난민들 중에서 테러리스트가<br />
이렇게 들어올 수도 있겠구나 이런<br />
이런 걸 통해서</p>
<p>난민을 가장하고 테러범이 들어올 수도 있다?</p>
<p>아메리칸 드림 또는 테러를 하기 위해서<br />
진짜 난민을 구별해야 한다</p>
<p>진짜 난민과 거짓된...</p>
<p>가짜 난민</p>
<p>으 드러워 가짜 난민?</p>
<p>아이 기사에서도 그렇게 쓰니까, "가짜 난민"이라고<br />
우리나라에서 "가짜 난민"이라고 써요, 기자들이<br />
그러니까 저는 쓰겠습니다<br />
일단 가짜 난민<br />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거는<br />
가짜 난민하고 진짜 난민을 구별하는 거거든</p>
<p>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공동체에 해가 될 수도 있다<br />
그렇게 피해망상이 있는 거구나</p>
<p>응<br />
그거는 전 세계적으로 있는 거잖아<br />
유럽에서 일어나는 난민들의 어떤, 그게 팩트체크가 전혀 안 된</p>
<p>아 뭐 범죄를 저지른다고</p>
<p>범죄를 저질렀다거나 뭐 이런 거 있잖아요</p>
<p>이거는 난민은 제가 모르겠고<br />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관련해서는 통계를 봤었는데<br />
이주노동자들이 뭐 한국에 와서 뭐 사람 죽이고<br />
뭐 어쩌고한다<br />
그런데 그게 일단 한국인이 피해자인 사례보다<br />
이주노동자면은 자기 이주민 커뮤니티 내에서<br />
벌어지는 일이 더 많고<br />
그리고 인구 비율로 봤을 때<br />
한국인 중에 범죄자 비율 vs 이주노동자 중에 범죄자 비율<br />
압도적으로 이주노동자들의 범죄자 비율이 적어요</p>
<p>그럴 거 같애</p>
<p>한국 놈들 다 쫓아내 그럼?<br />
난민은 더 심할 것 같은데<br />
이 세상에 범죄자가 없지 않기 때문에<br />
당연히 난민 중에도 범죄자들이 있는 거죠<br />
지금 어떻게 하다 보니까 계속 난민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br />
그거는 제가 갖고 온 뉴스의<br />
추상화를 좀 잘못하는 것 같아요<br />
그러니까 제가 갖고 온 뉴스에서 핵심은<br />
자동 번역이 어떤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br />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최종적으로 하는 게<br />
그러니까 번역만이 아니라<br />
그런 자동화된 의사 결정이 문제다<br />
이거를 추출해야 되는 거죠</p>
<p>그쵸 그쵸</p>
<p>그런데 갑자기 난민이라고 꼬투리를 잡으면서<br />
가짜 난민은 어떻게 할 거냐고</p>
<p>죄송합니다</p>
<p>사과하면 안 되지<br />
자기의 논지를 견지해야지</p>
<p>그러니까 AI 번역이 필요한 이유는<br />
미국이 그걸 다 받아들이지 않을 거잖아, 그 모든 난민을?<br />
그러니까 과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br />
하지만 난민 너무 많이 몰려드니까<br />
AI 번역같은 기술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br />
그 모든 게 진짜 난민을 어쨌든 구별하기 위한 거잖아요</p>
<p>근데 일단 그게 재밌다 미국한테 감정이입하는 거<br />
근데 실제 미국은 그런 식으로도 생각하지 않아요<br />
미국 시스템에서 난민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이 되게<br />
문제가 많다고 지적을 받지만<br />
어쨌든 기본적으로<br />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인 거예요</p>
<p>그러니까 미국은 잘 돼 있는 거라니까?<br />
근데 더 바라시는 거잖아요<br />
더 많은 통역사를...</p>
<p>당연히<br />
아니 어떤 시스템이든 완벽한 시스템이 어디 있어요<br />
그 시스템에 결함이 있고<br />
그 시스템을 그러면 개선해 나가야 되는 거지<br />
원래 목적에 충실하게</p>
<p>개선을 해 나가야죠</p>
<p>그래서 자동번역을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했잖아<br />
그게 최종적이어서는 안 된다<br />
기계번역이랑 비슷한 챗gpt 같은 AI 생성기 만든 오픈AI도<br />
정부 당국이 위험이 큰<br />
예를 들어서 이런 난민이나 이주민 심사를 포함한<br />
그런 의사결정을 할 때<br />
AI챗봇을 이용하는 걸 금지한다 하고<br />
올해 3월달에 이용약관을 업데이트했거든요<br />
마찬가지인 거지<br />
그런 기업이나 정부들도<br />
지금 인공지능 기술이 최종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데 쓰인다<br />
이거는 다 잘못됐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있는 거죠<br />
그 정도는 동의를 하셔야지</p>
<p>아, 그럼요</p>
<p>그러니까 그래서 최종적으로 그 자동 번역도<br />
최종적으로 그렇게 판사가 판단했을 때<br />
고것만을 근거로<br />
너의 진술은 모순됐다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거죠<br />
그것도 동의를 해야지</p>
<p>근데 현실적으로 지금<br />
이걸 다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p>
<p>뭐 없어, 자꾸 없대</p>
<p>없지</p>
<p>왜 없어 있어!</p>
<p>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지금 뭐<br />
우리나라는 지금 통역가들 해주는지 잘 모르겠는데 해 주겠지?</p>
<p>해 줘요</p>
<p>심사관이 진짜 적고 전문성이 없어가지고<br />
되게 난리란 말이지</p>
<p>멀쩡한 사람들 다 떨어뜨리잖아</p>
<p>으음 그래<br />
근데 걔네가 진짜 막 수백 건 씩 하니까<br />
그게 어차피 안 된다니까</p>
<p>뭐가 안 돼<br />
그럼 다 들어오라 그래<br />
제대로 못 할 것 같으면</p>
<p>어떻게 들어오라 그래</p>
<p>아이 난민이<br />
난민이 그 지위를 인정받는 게<br />
그 사람들의 굳이 말하자면 권리예요</p>
<p>에 권리죠</p>
<p>왜 권리야, 왜?</p>
<p>원래 유엔 협약에 따라서 권리 아니야?</p>
<p>그래 한국도 그 난민 협약에 가입돼 있어<br />
가입 당사국이야<br />
탈퇴하든가 그럼</p>
<p>탈퇴해! 탈퇴해!</p>
<p>탈퇴하고 뭐 OECD도 탈퇴해 그럼</p>
<p>어쩔 수 없이 하는 거야, 어쩔 수 없이</p>
<p>그러니까 그럼 왜 어쩔 수 없이 하겠어요<br />
그게 국제 기준이니까<br />
근데 거기에<br />
본인의 기준은 국제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걸 지금<br />
실토하는 거잖아</p>
<p>한국은 정확하게 지금 국제 기준에 미달...인데</p>
<p>왜 그러고 살어</p>
<p>예산이 없다니까?</p>
<p>예산이 없다고요?</p>
<p>그러니까 정서상, 한국 정서상<br />
난민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여하는 게<br />
정서상 우리나라는 안 된다니까</p>
<p>아니 정서상 난민한테 예산 별로 없대니까?<br />
한국 얘기하면, 2021년도에 나라 전체 예산 중<br />
난민 관련 분야에 편성된 예산은<br />
0.0004%<br />
주로 공무원의 출장비, 통역비 등의 인건비로 사용됐다<br />
이게 난민인권센터에서 낸 자료거든요<br />
영점영영영사 프로<br />
아이고 겁나 큰 돈이다<br />
아이고 무서워라 아이고 그냥</p>
<p>그러니까 제대로 하려면 많은<br />
더 많은 통역사와 더 많은 심사관을 두고</p>
<p>아 그쵸</p>
<p>그렇게 투자를 해야 되는 건데<br />
그럴 필요가 있..</p>
<p>있어 있어<br />
난민들 세금 내는 거 알아요?</p>
<p>그렇죠 인정받으면<br />
돈도 벌고 세금도 하고 다 내죠<br />
투표도 할 수 있다며 나중에 몇 년 지나면</p>
<p>됐네</p>
<p>그쵸 됐는데</p>
<p>근데 한국이랑 비교 말고 미국은<br />
뭐 우리보다 천조국이니까<br />
우리나라보다 돈도 많고 더 많지만<br />
수가 너무 달라</p>
<p>미국에 오는 사람이 너무 많다?</p>
<p>어</p>
<p>아니 그거는 중요한 문제야<br />
난민이 너무 많이 발생하잖아요<br />
지금 특히 21세기 들어 가지고 정말<br />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br />
아무도 자기 나라를 떠나서<br />
그렇게 힘들게 살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어<br />
난민 인정받는다고 해서 무슨<br />
갑자기 무슨 베벌리 힐즈에 집 주고 이런 거 아니잖아<br />
엄청 힘들게 살아야 돼 내가 어떤 직업을 가졌었던 간에<br />
여기서는 그냥 0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야<br />
누가 그러고 싶어해요<br />
난민이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한데<br />
지금 전 세계에서 이미<br />
강대국들이 그렇게 세계 질서를 어지럽혀 가지고<br />
난민이 엄청나게 발생했어<br />
그러면 첫 번째로 해야 되는 일은<br />
저는 당연히 난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일이다<br />
그 나라들의 각국의 정치적인<br />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상황이 안정될 수 있게<br />
힘을 써야 되는 거고<br />
그리고 두 번째로 근데 이미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으니까<br />
엉망진창으로 만든 놈들이 책임지고 그걸<br />
그 고난을 피해서 오는 난민들을<br />
1차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거죠<br />
그리고 그분들은 대부분 정말<br />
대부분 자기 고국의 상황이 안정되면 돌아가</p>
<p>그건 모르는 일이고...</p>
<p>아이 그치, 내가 그렇게 속단하면 안 되죠<br />
근데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요 근데</p>
<p>이게 저는 과정에 있다고 보거든요?<br />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 있고<br />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br />
해결할 수 있는 장치도 있어야 되지만<br />
그럼에도 불구하고<br />
불합리한 일을 겪는 사람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br />
그것은 받아들여야 된다</p>
<p>아니 불합리한 일이 겪는 사람이 적어지도록<br />
최선의 방책을 다 써야 된다, 이건 거죠</p>
<p>그러니까 그 최선의 방식으로<br />
모든 걸 해줘야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br />
예산을 때려박고</p>
<p>아니 뭘 때려박어 0.0004에서</p>
<p>미국에서 그니까<br />
더 많은, 그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통역관 두고<br />
이렇게 하는 게 힘들다</p>
<p>뭐가 힘들어 자꾸</p>
<p>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가, 난민들이</p>
<p>아니 뭐 예를 들어서<br />
우크라이나 난민 미국에서 되게 많이 받아들였거든요?<br />
러시아가 작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잖아요<br />
그런데 그 속도도 그렇고<br />
비용도 전혀 안 받고<br />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br />
많이 받아들였어<br />
근데 같은 기간 동안 아프간 난민은<br />
한 명당 575달러, 한국 돈으로 75만원을 내야지만<br />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데<br />
돈도 내야 되고<br />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인정받은 사람 수는<br />
10개월 동안 123명, 말도 안 되는 숫자였고</p>
<p>이런 얘기하면 난 또 이런 얘기를 해야 하잖아</p>
<p>뭐요?</p>
<p>무슬림 얘기를... 문화 환경<br />
문화 환경이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비슷하고<br />
우크라이나 전쟁 났을 때도 그랬어<br />
유럽 애들이 너무 충격적이라고</p>
<p>얼굴이 백인이니까</p>
<p>그러니까 자기들은 그니까<br />
진짜 너무 전쟁이 너무 충격적인데 이게 왜냐하면<br />
자기 옆에 옆 나라 얘기니까<br />
마치 우크라이나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처럼<br />
비춰지는 그런 게 있단 말이야</p>
<p>미디어에서의 주목도가 다르죠<br />
아니 그래가지고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서<br />
그렇게 하는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br />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서 하듯이<br />
다른 난민들에 대해서도 해라, 할 수 있다<br />
근데 담이 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br />
다른 난민들은 대부분 무슬림들이고<br />
그 중에는 테러범도 많을 것 같다는<br />
어떤 여론을 대변하고 계신데</p>
<p>사라지고 싶다, 화면에서<br />
문화 사회적 환경이 그...<br />
우리랑 너무 다르다</p>
<p>우리 누구야, 한국인? 아니면 미국인?</p>
<p>둘 다</p>
<p>미국은 엄청 다 다인종/다민족/다종교 국가라가지고<br />
이미 무슬림 커뮤니티가 많이 있어</p>
<p>그럼 우리나라</p>
<p>한국이요?<br />
한국도 근데 이민자들이 엄청 많이 늘어났는데</p>
<p>어디 한 지역만 가도 아프리카 커뮤니티가 있고<br />
중동 커뮤니티가 있고 다 그런데</p>
<p>근데 그 사람들은 실제 무슬림 커뮤니티를<br />
알고 하는 말이 아니고 그냥 뭐<br />
미디어상의<br />
유럽에서 어떤 난민<br />
무슬림 난민이 저지른 범죄, 이런 거를 보고<br />
그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p>
<p>그래서 결론<br />
이거는 전혀 뉴스거리가 될 만한 게 아니다<br />
안타깝지만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br />
미국이 비용을 절감하고<br />
사실 저는 더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br />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빠르게 일처리를 해서<br />
그렇게 볼 수 있는 문제다<br />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자<br />
과정이다!</p>
<p>저는 통역사를<br />
인간 통역사를 쓰는 게<br />
미국 입장에서도 전혀 해로울 게 없다<br />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br />
비용 문제만 효율성이 아니기 때문에<br />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br />
세계적으로 다 기계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br />
합의가 생기기까지 뭐<br />
우리가 지금 인공지능이 이렇게 일반화된 시대를<br />
처음 살아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잖아요<br />
이것도 그 중에 하나인 건 거예요<br />
그래서 자동 번역을 아무튼<br />
최종적인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근거로 써서는 안 된다<br />
너무 당연한 얘기야<br />
뉴스거리도 안 되는데<br />
미국에서 바로 그럼<br />
아 이건 잘못된 결정이다, 하고 취소하고 그러면 되는데<br />
그렇게 일을 제대로 못하니까 이게 뉴스가 되는 거죠</p>
<p>취소를 어떻게 합니까 바빠 죽겠는데</p>
<p>재심해야 돼<br />
어차피 재심하고 그러는 게 맞아, 더 힘들어<br />
괜히 쓸데없이<br />
난민 딱 통과시켰으면 깔끔하게 딱 끝나는데<br />
괜히 또 아이 뭘 잘못했고 어쩌고<br />
서류를 백 장을 써 가지고</p>
<p>그거 난민이 쓰는 거잖아</p>
<p>판사도 시간 들어서 또 읽어봐야 되잖아요</p>
<p>판사 제대로 안 봐 어차피</p>
<p>~ 끝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attach/292/4202583438.jpg" width="128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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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근데 진심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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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div><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92',3264,'/taiji0920','');"><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taiji0920%2F3264+%22%EC%9C%A0%ED%8A%9C%EB%B8%8C%204%EB%85%84%20%EC%B0%A8%2C%20%EA%B5%AC%EB%8F%85%EC%9E%90%203800%EB%AA%85%20%EC%9C%A0%ED%8A%9C%EB%B2%84%EC%9D%98%20%EC%B1%84%EB%84%90%20%EB%B6%84%EC%84%9Dfeat.%20%EC%9C%A0%ED%8A%9C%EB%B8%8C%20%EC%8A%A4%ED%8A%9C%EB%94%94%EC%98%A4%20%7C%EC%88%98%EC%9D%B5%20%EA%B3%B5%EA%B0%9C%20%7C%20%EB%B9%84%EC%98%81%EB%A6%AC%20%EB%8B%A8%EC%B2%B4%20%EC%9C%A0%ED%8A%9C%EB%B8%8C%20%7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taiji0920%2F3264&t=%EC%9C%A0%ED%8A%9C%EB%B8%8C%204%EB%85%84%20%EC%B0%A8%2C%20%EA%B5%AC%EB%8F%85%EC%9E%90%203800%EB%AA%85%20%EC%9C%A0%ED%8A%9C%EB%B2%84%EC%9D%98%20%EC%B1%84%EB%84%90%20%EB%B6%84%EC%84%9Dfeat.%20%EC%9C%A0%ED%8A%9C%EB%B8%8C%20%EC%8A%A4%ED%8A%9C%EB%94%94%EC%98%A4%20%7C%EC%88%98%EC%9D%B5%20%EA%B3%B5%EA%B0%9C%20%7C%20%EB%B9%84%EC%98%81%EB%A6%AC%20%EB%8B%A8%EC%B2%B4%20%EC%9C%A0%ED%8A%9C%EB%B8%8C%20%7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taiji0920%2F3264&title=%EC%9C%A0%ED%8A%9C%EB%B8%8C%204%EB%85%84%20%EC%B0%A8%2C%20%EA%B5%AC%EB%8F%85%EC%9E%90%203800%EB%AA%85%20%EC%9C%A0%ED%8A%9C%EB%B2%84%EC%9D%98%20%EC%B1%84%EB%84%90%20%EB%B6%84%EC%84%9Dfeat.%20%EC%9C%A0%ED%8A%9C%EB%B8%8C%20%EC%8A%A4%ED%8A%9C%EB%94%94%EC%98%A4%20%7C%EC%88%98%EC%9D%B5%20%EA%B3%B5%EA%B0%9C%20%7C%20%EB%B9%84%EC%98%81%EB%A6%AC%20%EB%8B%A8%EC%B2%B4%20%EC%9C%A0%ED%8A%9C%EB%B8%8C%20%7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3264?commentInput=true#entry326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구글 문서(독스)에서 pdf로 내보내기 했는데 왜 굴림체로 저장됨? 😫[구글 문서 폰트 매뉴얼]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32632023-09-01T18:07:00+09:002023-04-28T17:23:13+09:00<p><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1YXPY2nBns"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560"></iframe></p>
<p>ㅋㅋ 우리 활동가들이 pdf를 맨날 굴림체로 만들길래 왜 그러냐구 물어보다가 몰라서 그랬단 걸 알게 돼서 만들어봄 모두 다 싫어하고 있었음ㅋㅋㅋ 복고풍 유행한 뒤 굴림체가 힙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 아무 디자인 없이 글자가 굴림체인 것은 여전히 구리다는 느낌을 모두에게 주는 듯</p>
<p>맑은 고딕 절대 지켜!<<br />
구글 문서 pdf 내보내기로 맑은 고딕 유지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 없다. doc로 다운받아서 변환해야 함.</p>
<p>귀찮으니까 굳이 맑은 고딕 쓰지 말고 다른 폰트 쓰기루 해</p>
<hr />
<p>구글 문서 작업 후 pdf로 다운받았더니, 분명히 폰트가 더 예뻤던 것 같은데 구린 폰트로 다운돼서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구글 문서만이 아니라 스프레드시트, 구글 슬라이드 다 마찬가진데요.</p>
<p>왜 그랬는지, 예쁜 폰트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드림</p>
<h2>그럼 왜 괜찮아 보이던 글씨체가 구려지는 걸까요?</h2>
<p>기본적으로는 내 컴퓨터나 내 폰에, 폰트가 깔려 있어야 그 폰트로 보인다는 건 아시죠?</p>
<p>윈도우 사용자의 경우, 기본 폰트가 ‘맑은 고딕’이에요. 그래서 기본적으론 다 맑은 고딕체로 보입니다. 구글 문서에서 기본으로 보이는 것도 맑은 고딕이고요. 만약에 다른 글씨체로 보인다면 그건 여러분 브라우저에서 기본 폰트를 다른 폰트를 설정해놨기 때문입니다.</p>
<p>애플 사용자라면 애플 기본 폰트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폰트로 보이는 거고요.</p>
<p>하지만 둘 다 다운로드 받으면 굴림체가 돼죠. 왜? 여기 글꼴 설정하는 부분을 보세요. Arial(에리얼)이라고 돼 있죠. 구글 문서 기본 폰트가 영문 폰트인 애리얼이기 때문입니다. 영문 폰트에는 한글 디자인이 당연히 없기 때문에, 영어랑 숫자 부분은 에리얼 폰트가 적용되고, 한글 기타 등등 언어는 해당 컴퓨터 또는 브라우저의 기본 폰트로 보여주는 거예요.</p>
<p>그래서 문서에서 폰트를 따로, 일부러 지정해 줘야 해요.</p>
<p>그럼 폰트를 바꿔볼까요?</p>
<h2>괜찮은 폰트로 바꾸는 방법</h2>
<p>일단 전체 선택한 다음에 한 번에 바꾸면 되긴 하는데.</p>
<p>(폰트 살펴보기) 근데 보다시피 한글 폰트가 너무 없어요. 그러니까 컨트롤 제트로 취소하고, 다른 한글 폰트를 좀 추가해 볼게요. 구글이 추가로 제공하는 폰트를 살펴보죠.</p>
<p>글꼴 더보기 >> 문자:한국어 >> 하면 이렇게 무료로 쓸 수 있는 폰트들이 몇 개 있습니다. 몇 개 없네요. 그리고 왜 영어로 써 있을까요🤔 암튼 폰트를 미리보기 할 수 있으니 글자를 보고 선택해서 추가하면 되는데요. 저는 이제 네이버에서 만든 나눔체는 질려서 고딕 A1이랑 Black Han Sans, 함렡체를 추가해 보겠습니다.</p>
<p>그러면 글꼴 목록에 들어와 있는데, 왜째선지 폰트명이 다 영문이라서 영문으로 찾아야 해요. 아무튼 고딕 에이원이랑 함렡체는 폰트 굵기가 다양해서 참 좋습니당.</p>
<p>(얼굴?) 내 컴퓨터에 깔려 있는 폰트들은 여기 불러와지지 않습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것만 쓸 수 있어요.</p>
<p>이게 글자만 있는 문서면 전체 선택해서 원하는 글꼴 지정하면 되지만, 소제목을 다른 폰트로 할 거면 전체 선택해서 바꾸지 말고, 폰트 바꾼 문단에 커서를 두고 ‘일반 텍스트 >> 일반 텍스트 스타일 업데이트’를 누르면 한 번에 다 바뀝니다. 소제목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이 소제목은 제목 2인데, black han sans로 설정하고 ‘제목 2 스타일 업데이트’를 누르면 다 한 번에 바뀌죠?</p>
<p>근데 여러분이 맑은 고딕을 설정했다면… pdf를 다운로드 받으면 여전히 굴림체로 다운됩니다.</p>
<h2>pdf 다운로드 받으면 여전히 굴림체인 문제 해결하기</h2>
<p>이유는 <a href="https://answers.microsoft.com/ko-kr/windows/forum/all/%EB%A7%91%EC%9D%80%EA%B3%A0%EB%94%95/c9bc800a-dd23-4f03-85ac-4d4c1c0367fb">맑은 고딕이 무료 폰트가 아니라서</a>입니다. 폰트 저작권이 사용 범위가 다 다르거든요. 구글이 맑은 고딕의 저작권사인 MS에게 pdf에 폰트가 포함되게 하는 사용권은 안 받았나봐요.</p>
<p>그래서 pdf는 맑은 고딕으로 다운받을 수 없고요, MS 워드로 다운받으면 맑은 고딕이 적용돼 있습니다.</p>
<p>그런데! 아까 적용한 A1고딕이랑 함렡체는 또 적용이 안 되고 엉뚱한 폰트가 보이네요? 왜냐면 이제 다운로드한 뒤에는 내 컴퓨터에 깔려 있는 폰트로 보여주는 건데, 제 컴에는 두 개 폰트가 안 깔려 있거든요. 이 폰트들은 무료 폰트니까 웹상에서 검색해서 다운받으시면 해결됩니다.</p>
<p>지금 얘기한 거 슬라이드랑 스프레드시트에도 다 적용돼요.</p>
<p> </p>
<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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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p><img src="http://www.newscham.net/data/news/photo/12/71084/220914_1_43.jpg" /><br />
▲ 2021년 1월 27일, 마사페르 야타 ‘아즈왓딘’ 마을 이슬람 사원 철거에 사용된 HD현대의 굴착기</p>
<p>지금 이스라엘 점령군은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폭압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월 5일 이스라엘은 3일 동안 가자지구를 대규모로 폭격해 주민 49명을 살해하고 360여 명에 중경상을 입혔다.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중 하나인 ‘이슬람 지하드’ 전투원을 살해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지만, 살해된 조직원은 14명인 반면 살해된 아동 청소년은 17명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뇌관과도 같은 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 알아크사에 대한 불법 정착민의 침탈도 극에 달했다.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점령군(국경경찰)이 사원의 신자와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물론이다. 서안지구 제닌과 나블루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야간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을, 그리고 ‘부수적으로’ 주민들을 살해하고 있다. 2021년 아무 근거 없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의 주요 인권·시민사회 단체 6곳에 한 곳을 더한 7개 단체의 활동가들을 심문하며 활동을 계속할 시 감옥에 가두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폭력과 살해의 뉴스 속에 국제 사회는 늘 그렇듯 형식적으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것 외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런 무관심 속에 또 하나의 대규모 인종청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안지구 마사페르 야타 지역에서다.</p>
<h3>법이 허락하는 인종청소</h3>
<p>마사페르 야타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헤브론 남쪽의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군이다. 569명의 아동을 포함해 약 1,150명의 주민이 12개 마을에 거주한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5월 4일,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마사페르 야타 마을 철거 계획을 중단해 달라는 마을 주민들의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점령군은 바로 철거를 재개했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자행된 1948년 나크바(대재앙이라는 뜻의 아랍어. 이스라엘 건국 시 자행된 인종청소) 이후 단일 마을로는 최대 규모의 철거로 인해 이스라엘 건국도 하기 전부터 살아온 주민들은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다.</p>
<p>이스라엘 점령당국의 마사페르 야타 철거 계획과 이에 맞선 주민들의 싸움은 이미 1980년에 시작됐다.(<a href="https://www.ochaopt.org/content/masafer-yatta-communities-risk-forcible-transfer-june-2022">이하의 타임라인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보고서</a>를 발췌 요약한 내용이다.) 1981년 이스라엘 점령당국은 마사페르 야타의 일부 지역을 '군사보호구역 918'(Firing Zone 918)로 지정했다. 이후 ‘사루라’와 ‘카루베’ 두 마을이 철거당해 통째로 사라졌다.</p>
<p>1999년 점령당국은 마사페르 야타 주민 700명이 "군사보호구역에 불법적으로 살고 있다"며 퇴거 명령을 내렸고, 그에 근거해 이스라엘 점령군은 주민 대다수를 강제 추방하고 집과 재산을 파괴·몰수했다. 그런데 이 퇴거 명령은 기존에 거주민에게 군사보호구역과 관련된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이스라엘 군사명령과 배치된다. 주민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몇 달 후 이스라엘 대법원은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주민 대부분이 마을에 돌아가도 된다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령군은 간헐적으로 퇴거를 실행했다.</p>
<p>2012년 이스라엘 점령군은 자신들에게 마사페르 야타 13개 공동체 중 8개 공동체를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이 경작과 방목을 위해 주말과 유대교 명절에만 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했다. 법정 투쟁으로 이 계획은 잠시 중단됐다.</p>
<p>2020년 8월 대법원의 심리에서 이스라엘 점령당국은 군사보호구역 지정 당시 주민들이 마을에 정주하고 있지 않았다며 이들이 계속 마사페르 야타에 살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물론 날조다. 이미 심리가 있기 한 달 전에, 1981년 당시 농업부 장관이던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 점령군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 이주시킬 방안으로 군사훈련구역을 지정하라고 지시했던 청문회 내용이 법원에 제출됐다. 주민의 정주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대법원은 2022년 5월 4일, 군사 훈련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추방하는 것에 이스라엘 법상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고 판결했다. 주민들이 가진 토지 권리 문서도 아무 소용 없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1999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소를 제기한 후 23년간 판결을 지지부진하게 미루며 그 사이 이스라엘 점령군이 간헐적으로 자행하는 불법 철거를 묵인했다. 그리고는 국제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를 합법화해 주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판결문엔 소를 제기한 주민들에게 가구당 815만원(2만 셰켈) 씩 소송 비용을 지불하란 내용도 덧붙였다.</p>
<h3>불법 정착촌 건설을 위해 마련된 군사보호구역</h3>
<p>이스라엘 대법원은 주민들이 정주하지 않는다는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점령당국은 특정한 계절에만 주민들이 마사페르 야타에 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주민 중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이 일년의 절반은 마사페르 야타에서, 나머지 절반을 다른 지역의 주로 동굴에서 보내지만 이는 유목 생활의 특성에 따른 것인데다 마사페르 야타에서 보내는 6개월간은 마을에 정주하며 농지도 경작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땅을 소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당국과 대법원의 태도는 애초에 팔레스타인 원주민이 버젓이 살고 있던 땅을 “주인 없는 땅, 황무지”라 날조하며 이스라엘 국가 건설을 정당화했던 건국 초기부터 일관되기까지 하다. 그리고 당시의 인종청소는 오늘의 인종청소와 조응한다.</p>
<p>군사훈련은 표면적 이유일 뿐 이스라엘의 목적은 명확하다.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인종청소하고 그 위에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짓겠다는 것이다. 애초 7년이나 마사페르 야타에서 군사훈련을 하지 않던 이스라엘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끌어내기 위해 2021년 갑자기 군사훈련을 재개하기도 했다.</p>
<p>처음부터 이스라엘의 목적이 인종청소였음은 여러 문건에서 드러난다. 지난 7월 “일급 비밀” 문서가 발굴됐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당시 농업부 장관 아리엘 샤론이 1979년 ‘세계 시온주의자 기구’의 정착촌 부서와 만난 회의록이다. 2001년 총리를 역임한 샤론은 이 회의에서 군사구역을 지정하는 목적이 오직 이 땅을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다.</p>
<p>“(1967년) 6일 전쟁이 끝난 뒤 나는 내 부대와 함께 여전히 시나이 반도에 있었습니다. 시나이에서 이 군사구역들을 그렸죠. 이걸 그린 목적은 오직 하나입니다. 정착촌을 위해 땅을 준비해 놓기 위해섭니다.”</p>
<p>1980년 세계 시온주의자 기구와의 또 다른 회의에서 샤론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한다. “후라(네게브의 베두인 마을)엔 수 천 명의 아랍인이 있고 마을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헤브론의 산 지역(마사페르 야타) 쪽 아랍인들과 접촉하고 있고요. 그 경계는 실제로는 베르셰바(유대인 정착민이 많은 네게브 중심 도시) 인근까지 오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수만 명의 유대인을 디모나 혹은 아라드(이스라엘의 노동 계급이 사는 대표적 도시들)로 보낸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차이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네게브의 베두인과 헤브론 산의 베두인을 어떻게 갈라놓을 수 있을까요?”</p>
<p>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8미터 높이의 장벽을 세워 헤브론과 네게브의 물리적 이동을 완전히 단절시킨 것은 2002년 이후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교류를 공식적으로 막은 것은 1987년 전국적인 민중봉기 이후다. 이 때까지는 주민들의 이동과 교류를 전면 통제할 수 없었다. 아무튼 샤론은 마사페르 야타를 군사훈련구역으로 지정했고, 이를 통해 “산중턱의 아랍 주민들이 (네게브) 사막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내 이들을 갈라놓는 데 성공했다. 1981년 1월 정착촌 건설을 위한 청문회에선 “헤브론의 산 지역(마사페르 야타)과 네게브의 유대인 거주지를 떼어놓기 위해 정착촌을 건설해(나깝의 메이타르, 헤브론 산의 마온, 수시야 정착촌) 완충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완충지대엔 “인종 경계”(ethnic border)란 이름을 붙였다. 샤론은 계획대로 네게브와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 “완충지대”를 만들고 군사보호구역을 설정하며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추방했다.</p>
<h3>조용히 쫓겨나지 않겠다 </h3>
<p>5월 대법원 판결 후 이스라엘 점령군은 거의 매일 같이 집을 철거하고 압류하고 있다. 떠나지 않으면 차를 압류하거나 벌금을 매기거나 심문하겠다는 통지문도 붙이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이라며 지뢰도 매설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떠날 생각이 없다. <a href="https://www.aljazeera.com/features/2022/5/15/why-should-i-leave-palestinian-bedouins-decry-expulsion">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a> 무함메드 무사 샤하다(61) 씨는 “나는 여기 알마자즈(마사페르 야타 마을 중 하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왜 내가 원치도 않는데 내 땅을 떠나야 합니까? 왜 나크바를 또 겪어야 합니까?”라며 퇴거 명령이 내려진 1999년 당시를 회상했다. “1999년, 점령군은 트럭을 끌고 와서 사람들을 강제로 태우고 집과 땅에서 쫓아냈지만 우리는 한밤중에 걷거나 당나귀를 타고서 집에 돌아오곤 했죠.”</p>
<p>점령군에 더해 마사페르 야타 인근의 불법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도 극심하다. 주민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구타하고, 차량의 창문을 깨고, 한밤중에 집에 불을 지르는 건 다반사다. 작년엔 실탄을 쏴서 두 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일도 있었다. 연대하러 오는 활동가들도 공격 대상이 되긴 매한가지다.</p>
<p>이스라엘 점령군은 지난 6월 마사페르 야타 투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단체 ‘흔들림 없는 청년들’(Youth of Sumud)의 커뮤니티 센터에도 철거 명령을 내렸다. 연대자들의 숙소로도 쓰인 이곳은 다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상시적인 철거의 위협 속에 놓이게 됐다. 주민들의 저항 운동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전략이다.</p>
<p>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샤하다 씨의 배우자 아이샤 아부 아람 씨는 마을을 떠나게 되는 날을 상상하기도 싫다며 이렇게 얘기했다. “작년에 남편이 우리집 가까운 데에 무덤 두 개를 나란히 만들었습니다. 죽은 뒤에도 우리는 우리 땅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지금은 몇 년째 여기 동굴에서 살고 있지만, 죽으면 우리 땅에 다시 돌아갈 거예요.”</p>
<h3>누가 인종청소에 공모하는가: HD현대의 굴삭기</h3>
<p>원주민 인종청소는 마사페르 야타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무려 20%가 이스라엘 점령군의 군사 훈련을 위한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애초 서안지구의 62%에 달하는 지역이 1995년 오슬로 잠정 협정 이후 이스라엘 점령군의 직접 통치 하에 있으며 자의적인 군사명령에 종속돼 있다. 인종청소는 피점령지 팔레스타인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네게브/나깝 사막의 베두인 원주민들은 숲을 조성한다는 이스라엘의 국가적 그린워싱 프로젝트 속에 상시적으로 강제이주당하고 있다. 베두인 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 모든 팔레스타인 커뮤니티는 같은 위협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집이, 사원이, 병원이, 학교가, 삶이 파괴되고 있다.</p>
<p>전 세계에서 인류는 과거에 있었던 인종청소에 대해 배운다. 하지만 왜 현재진행 중인 인종청소에는 이토록 무감각할까? 팔레스타인은 원래 그렇기 때문일까? 맞다. 애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원주민 인종청소로 세워졌으니 팔레스타인은 원래 그렇다.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은 계속 그래도 될까?<br />
<br />
유엔이나 유럽의회는 형식적으로 일단 이스라엘을 규탄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런 규탄은 반 세기 넘게 계속돼 왔고, 아무 효과가 없다. 국제사회의 공허한 외침 속에 팔레스타인 사회는 더 적극적인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가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식민화에 공모하는 기업들을 보이콧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2017년 네게브/나깝 사막의 베두인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 사용되는 HD현대(구 현대중공업)의 굴삭기를 지목하며 HD현대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가담하지 못하게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p>
<p>마사페르 야타의 팔레스타인인의 삶을 파괴하는 데도 HD현대의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물론 JCB, 볼보, 캐터필러도 마찬가지다. HD현대의 중장비는 불법 정착촌 건설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2012년 유엔 팔레스타인지역 인권 특별보고관 리처드 포크는 HD현대와 위의 세 개 회사를 지목하며 이것이 불법행위에 대한 공모임을 지적했다.</p>
<p>마사페르 야타에 닥친 ‘합법적 인종청소’의 국면에 팔레스타인 사회는 재차 <a href="https://www.stopthewall.org/2022/06/02/who-is-aiding-israel-corporate-complicity-in-masafer-yatta-ethnic-cleansing/">HD현대가 인종청소에 더이상 가담하지 않도록 한국 시민사회가 힘써 주길 요청</a>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이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p>
<hr />
<ul>
<li>불법 유대인 정착촌의 건설, 즉 피점령지에 점령국의 주민을 이주시키는 것은 제네바 협약에 정면 위반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도 1967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군사점령한 이래 불법 정착촌을 건설·확장하고 있다.</li>
<li>이스라엘은 자국의 빠른 승리를 기념하며 3차 중동전쟁을 6일 전쟁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과 치른 이 전쟁에서 대승해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시리아 골란고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군사점령했다. 이후 시나이 반도에선 철수했다.</li>
<li>네게브 사막은 1948년 이스라엘이 전쟁을 통해 건국될 때 차지한 땅으로 헤브론 지역과 이웃해 있으며 현재 이스라엘 영토다. 건국 전부터 팔레스타인 베두인 원주민이 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마을 거의 전부가 미인가 마을이라며 지금까지 계속 철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네게브라고, 팔레스타인은 나깝이라고 부른다.</li>
</ul>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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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딸 베아트리스는 엄마의 말을 충실히 따른다. 베아트리스는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엄마를 그렇게 사랑하고 따랐는데도.. 로보토미 수술 받은 엄마랑 그 뒤에 살면서 얼마나 더... 보여주지 않아도... 베아트리스가 겪었을 그 시간을 대충 짐작만 해도 눈물 쏟아짐 아 미쳐 베아트리스 진짜 앞에 시즌 보면 미친 괴팍한 학대범인데 그녀 애기 시절을 보면 아. 진짜 아ㅠㅠㅠㅠㅠㅠ 이거 보잭도 마찬가지임</p>
<p>암튼 애니 얘긴 나중에 다시 하구 여기 나온 노래 넘 좋아서 가져옴</p>
<p>보잭홀스맨은 진짜 애니메이션계의 신이다 작품 자체가 신이다 뭐가 신이냐면, 지금 이 노래를 부르는 건 현대의 보잭홀스맨이 찾아온 그 할머니 별장 옆에 사는 아저씨와, 젊은 시절 아들 잃고 미쳐버릴 것 같은 시기의 할머니가 시공을 넘어서 듀엣하는 거임 둘의 이야기가 서로 조응함. 아저씨도 부인을 잃고 더는 절대로 날지 않겠다는 잠자리족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 아니 살아갈 수 없는 서로의 고통이 노래로 근데 절대 과하지 않게 표현됨 미쳤다. 근데 다 집어치고 노래가 개좋음 넘 좋아서 가사도 내가 직접 적어봄 아 너무 슬퍼 나 미쳐<</p>
<p><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180" src="https://www.youtube.com/embed/96lwAGESRAY"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320"></iframe></p>
<p>I will always think of you<br />
I see your face <br />
When each day’s through<br />
And days go fast<br />
Oh, so fast<br />
But memories, they last</p>
<p>Summer, winter, year by year<br />
Year by year<br />
I’ll hear this song<br />
Inside my year<br />
Try to restart<br />
That’d be smart<br />
But thoughts of you<br />
Haunts my heart</p>
<p>No, I don’t want to be alone now<br />
Oooh<br />
Oooh<br />
Just biding my time<br />
I need somebody dearly<br />
And darling, you’d be so sublime</p>
<p>Spring, automn, up and down<br />
Up and down<br />
I keep trying to escape this town<br />
And I just might<br />
I’ll take flight<br />
Maybe tomorrow, not tonight</p>
<p>근데 이거 왜 음반 안 내주냐고... 음반 내줘 꽥!!!</p>
<p>이거 나 시즌 1, 2 블루레이 있는데 그 뒤로는 안 나왔다. 블레 내 줘 꽤괘괙!!!!! 돈 벌어가라고!!!!! 굿즈 내 줘 제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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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 봤을 때 일의단심이라고 써있길래 나도 그렇게 읽었다. 그런데 다들 일의전심이라 읽길래 궁금해서 찾아봄.</p>
<p>결론적으로 “일의전심”이라 읽는 게 맞다. (일의단심 x)<br />
一意専心[일의전심]과 같은 말인데 ‘전’의 한자를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쓸 수 있는 것.</p>
<p>한국에 『관자』 번역서가 있길래 일의전심이 나온다는 「내업」을 찾아보니 “'전심일의'를 행하여”라고 번역돼 있었다. 아오.. 이게 뭔 뜻이여 앞뒤 말만 바꾸다니 게다가 전심인 건가? 의문만 생겨서 한문 전문가 두 분께 여쭤봤다. 근데 전심/단심 의견이 갈려서ㅠ 일웹 검색했더니 </p>
<p>‘일의’랑 ‘전심’ 어느쪽이나 하나에만 마음 쏟는 걸 의미한다구. 일의=전심. 그래서 전심일의도 같은 뜻 (<a href="https://yoji.jitenon.jp/yojic/1111.html">출처</a>)<br />
+ 나중에 찾아보니 고사성어 사전에도 전심일의가 써 있다. 전심전력이랑 같은 뜻이라고. 일의전심=전심일의=전심전력</p>
<p>“다른 데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채, 하나에만 마음을 쏟는 것”</p>
<p>아 미치겠다 ‘단심’이라고 해석해 주신 분은 “한결 같은 뜻으로 마음을 뭉친다”고 해석해 주심 근데 이것도 좋아ㅜ</p>
<p>그래서 둘 다 하기로 했다(내 맘). <strong>하지만 일의전심이 맞는 거</strong>. 왜냐면 현대어에서 그냥 저 한자를 앞에 부수 빼고 쓰는 게 유행? 일반화된 거라서. 아다시피 관자는 기원전, 진시황이 통일하기도 전 겁나 옛날에 관중이 쓴 책인데 그때랑 지금이랑 상용 한자가 달라지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는 거니까</p>
<p>아무튼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노타케 선생은 관자의 원문을 가져다 산왕공업 농구부의 슬로건으로 만들었다는 것. 뭔 얘기냐면 '전' 한자를, 앞에 부수 '扌'가 있는 원전의 전으로 썼다는 것.</p>
<p><span style="font-size:48px;"><strong>専 (X)</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48px;"><strong>摶 (O)</strong></span></p>
<p>이거 한자 오타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흥미로운 건 일본과 대만 등 한자 상용 국가에서 오타 내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다는 것. 나는 한자 교육 세대라서 앞에 부수 있고 없고에 따라 글자가 완전 다르게 보일 정돈데, 한자 교육 폐지된 이후 세대는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마치 내가 미얀마 글자 보면 다 동그라미처럼 보이는 것처럼. 근데 마법 천자문 만화 본 사람들은 나보다 한자 잘 아는 것 같던데 ㅎ 뭐 섞여 있겠지.</p>
<p>이러나 저러나 일의전심하는 빡빡이들 사랑혀,,, 🥹🥹🥹🥹🥹🥹🥹🥹</p>
<figure><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00" src="/attach/292/8162161178.jpeg" width="600" /> <figcaption>일의전심 슬로건. 이미지 설명에 "피겨는 안 줍니다" ㅋㅋ <a href="https://store.toei-anim.co.jp/shop/g/gSLD00030P1/">토에이샵에서 샀다</a>. 예약 선주문 구매라 올라면 멀었음<br />
아키타 현립 산왕공업고등학교 바스켓볼 부 秋田県立山王工業高等学校バスケットボール部</figcaption></figure>
<p>아니 나 진짜 저 피규어들 못생겨서 관심 1도 없었는데 그래서 당연히 안 샀는데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재미나게 갖고 노는 거 보니까 귀여워 보이는 거임 아오 ㅋㅋㅋㅋ 근데 나 피겨 한 번 사보고 알게 됐잖아 나는 피겨 갖고 노는 취미가 없다는 걸.. <s>남들 노는 거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지</s>재판매 뜨면 사야지 » 샀는데 내 거만 10월에 와... 왜 때문이야... 쇼호쿠는 9월에 온댜. 10월에 픽업하러 일본 가야될 듯</p>
<p>먼저 받아보신 분에 의하면 수건 질 구리다구 하네 어차피 걸어둘 거니까 뭐,,, 티샤츠 재질만 좋으면 만사👌</p>
<p>+ 아 글구 어째 북산 빼고 모든 학교가 슬로건이 있다. 북산 왜 없어;; 감독 성향인 건가. 등장 순서대로</p>
<ul>
<li>상양 : 투혼 闘魂 </li>
<li>능남 : 용맹과감 勇猛果敢</li>
<li>해남 : 상승 常勝</li>
<li>풍전 : 노력 努力</li>
<li>산왕 : 일의전심 一意摶心</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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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이명헌이랑 산왕공업고등학교임 ㅋㅋㅋㅋ 개좋아</p>
<p>전에도 <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3254">산왕공고에 기강 잡기 문화가 있을 거라고 언급</a>했었는데 이명헌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면서, 특히 2학년 때부터 주장이었다는 설정을 보고 더 생각해 봄. 그니까 도대체 이명헌 1학년 때 2학년인 애들이 어떻게 이명헌을 따르게 됐을까, 단지 코트 위의 사령탑(포인트 가드)로서만이 아니라, 일본 고교농구 최강팀을 대표하는 인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을까 왕궁금해짐</p>
<p>궁금하고 자시고 원작에서 아무것도 안 알려주기 때문에(이명헌의 가족관계조차 안 알려줌) 완전히 상상의 영역이다 😢</p>
<p>알다시피(?) 농구명문 고교에서 주전은 3학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작에서 작년 전국대회에서 상양의 유일한 2학년이 김수겸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게다가 에이스!!!). 해남은 골고루 포진해 있는데 이게 신기한 것 같고.. 기본 소양 있는 학생들이 매일 반복적이고 고된 훈련을 거듭하며,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건 인지상정이고,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기량이 정점을 찍는 것도 당연히 많은 경험을 축적한 3학년 때겠지 그래서 3학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는 게 당연한 거고</p>
<p>그렇지만 가끔 농구 천재들이 나타나서 나이고 관례고 다 부숴버림 그게 바로 이명헌임 (물론 정우성도 김수겸도)</p>
<p>실력이 압도적이니까 주전으로 뛰는 것까진 인정한다. 그런데 주장? 2학년이 주장이 되어버린다는 건, 기존에 3학년이 주장을 맡는 관례때문에 이제 3학년이 될 예정인 한 학년 선배 기수에선 주장이 안 나온다는 의미가 돼 버린다. 이건 자신이 주장급이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아니어도,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이명헌이 1학년이던 해의 마지막 즈음부터 주장 얘기가 나왔을텐데, 도 감독이 아무리 얘기해도 현2학년들은 스스로 납득이 안 될 것 같다. 2학년들은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p>
<p>아니 2학년들의 대응이 중요한 게 아님 이명헌의 대응이 중요함. 리더십을 인정받아서 주장이 되는 건데, 되기도 전부터 농구부원 절반 가까이가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명헌의 리더십은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아오 도 감독 갑자기 빡치네;</p>
<p>기강 얘기부터 해보자면 기강을 잡는다는 게 주전인 윗 기수가 주전인 아래 기수를 잡는다는 건 아님. 농구에 미쳐서 그러고 있을 시간도 없음. 주전급이 못 되는데 다른 팀에 갔으면 주전 뛰었을 것 같은 선수들이 약간의 억하심정 더하기 자기 위치 찾느라고? 그런 기강 잡기를 맡을 것 같음. 그런 유구한 문화가 있을 것 같음. 왜냐면 농구부 부원이 100명이라매(어디서 들은 건지 기억 안 나지만) 엄청나게 많은 1학년 부원들을 또 마치 일개미처럼 부려먹는 문화가 있을 거임. 이건 산왕 디스하는 게 아니고 예전에 어디 예능에서 서장훈이 말하는 거 듣고 개놀랐던 적이 있는데, 국가대표로 외국으로 원정을 가서도 매일 경기한 옷을 손빨래를 했는데, 그게 자기 것만 한 게 아니고 선배 것도 했다고.. 허재 거를 자기가 빨았다고... 미친... 진짜 어이가 없네;;; 부원이 이렇게 많으면 1학년들은 어차피 주전으로 나가지도 않으니까 빨래, 청소, 뒷정리 등 온갖 잡일 다 시켰을텐데(원래 청소, 뒷정리 정도는 북산에서도 하는 거 나옴) 인원이 많으면 특히 남초 사회에선, 마치 자기가 군기를 잡아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고 오해하는 자들 할당량이 있음.. 그니까 그게 산왕에만 없는 게 부자연스러워서 기강 잡기가 있었을 거라는 거임</p>
<p>그럼 그 기강의 강도와 대상은 어땠을까. 일단 주전급 선수들한테 그러진 않았을 것 같다. 원래 기강 잡는 게 강자한테 굴복하고 약자한테 센 척 하는, 위계에 기반한 거임 근데 이때 위계란 기본 나이에 기반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실력도 중요한 기준임 실력 있는 후배들을 절대 괴롭히지 않음. 물론 정우성은 갓기 시절 ㅠㅠㅠ 학폭당한 얘기가 원작에 나온다. 근데 그게 정우성이 지네를 눈앞에서 대놓고 무시한 데 대한 리액션이지, 무시 안 당했으면 안 그랬을 거임. 꼴비기 싫어도 뭐 그냥 지네끼리 뒷담만 까고 말았겠지</p>
<p>다시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명헌은 실력 때문에 이미 강자라서, 기강이고 자시고 항상 열외였을 거임.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이명헌이 겸손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니까 1학년한테 주어지는 허드렛일을 스스로 마다하지 않았을 거 같다. 오랫동안 농구했기 때문에 저학년이 하는 그 문화를 그냥 받아들이고 있을 거 같음. 그리고 혼자 특별대우 받으면서, 위로부터 주어지는 권력으로 권위를 세우는 방식의 리더십이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 식으로는 동년배의 존경을 끌어낼 수 없다 (슬램덩크 10일 후에서 정성구가 존경한다고 말한 거가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음 ㅎ 이명헌에 대해 알려주는 단서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건 백일동안 착즙가능한 개중요한 단서라고요...)</p>
<p>그럼 기강의 강도는 어땠을까? 농구 명문고라서 학교 들어가면 농구선수 동상 있고(모델이 된 학교가 그렇슴) 학교에서 바르게 살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매의 눈으로 감시했다고 하는 거 보면 ㅋㅋㅋㅋㅋ 폭력의 강도가 정말 '때린다'는 식은 불가능할 것 같다. 전원 기숙사 생활 아니고 하숙하는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보다는 집합시키고 한 두 명 조인트 까고 엎드려뻗쳐 시키고? 그런 정신 나가고 얼빠진 짓거리를 한 학년 위에 놈들이 했을텐데, 근데 그 짓거리를 이명헌이 1학년인 동안은 못 했을 것 같다. 1학년 입학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했을라나? 보통 그럴 때 기 죽여놓으려고 염병 떠니까.</p>
<p>아무튼 그딴 기강 잡는 개짓거리 하려고 해도 뭔가 구실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트집 잡을 게 없어서 못했을 것 같다. 근데 그렇게 되면 2학년 놈들이 더 쌓여서 염병 떨 위험이 있긴 하다.. 왜냐면 지네는 당했는데 지네가 못하면 더 억하심정 느낌 어휴;;; 왜들 그래 진짜 싫다; 암튼 그래서 초반에 기 죽이려고 한 번은 집합시키고 잘난 척 개소리를 했었다구 해 두자.</p>
<p>그럼 어쨌든 이 기강잡기 좋아하는 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2학년들 사이에서 한 학년 아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을 때, 이명헌은 어떻게 돌파했을까?</p>
<p>3학년의 힘이 클 거 같다. 1학년 말 윈터컵 전에 차기 주장은 이명헌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2학년들 민심이 흉흉해질 때, 윈터컵 승리의 주역으로 이명헌이 더 부상함. 왜냐면 놀랍게도 이명헌의 패스 덕에 모든 주전이 득점이 각각 적으면 5에서 많게는 20씩 평균 득점이 늘어났따 (내 맘대로 ㅋㅋㅋㅋ). 아니 산왕이라고 항상 압도적 점수차로 이겨왔던 건 전혀 아닐 듯. 그런데 이명헌의 공을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늘다가 윈터컵 때 압도적인 우승을 해 버리는 거임. 그래서 3학년이 하도 물고 빨고 사랑사랑 왕사랑해서 2학년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 잡지에 실리고 지역 주민들이 잔치 열어주고 난리났음 그래서 묘하게 통솔이 되는 듯 안 되는 듯 어정쩡하게 이제 2학년들이 3학년이 됐다.</p>
<p>그러다 이제 인터하이 가기 전에 지역 예선전도 하고, 또 전국의 강호 팀들 불러서 노시로 공고배 농구대회도 열고 했다는데, 그 많은 경기에서 이제 지네들이 이명헌의 공을 받는 처지가 된 거임. 연습 때 받던 거랑 차원이 다름. 다들 득점력이 개상승함 그래서 졸업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명헌을 개사랑하게 됨 왜냐면 이때 대학에서 스카우트하러 다니는데 자기 실력보다 높은 대학과 입학 얘기가 나오게 된 애들이 몇 명 있음 얘네들 3학년 주전들(식스맨들 포함)이 이명헌을 섬기게 됨</p>
<p>그니까 단지 이명헌이 농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이명헌이 자기네 인생에 개도움이 되는 거임 그래서 주전 애들이 이명헌 친위대가 되니까 나머지 3학년들도 어영부영 대세를 따르게 되었다.. 그리고선 자기합리화를 위해 이명헌을 아주 뛰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됨 그래야 나이 많은 내가 그 밑에 깔리는 걸 납득할 수 있음 쟤는 넘사다 하고</p>
<p>요약하면 태생적으로 리더십을 방해하는 위험요소를 안고 이명헌 2년 체제가 출범했으나, 자신이 아니라 널리 남들에게, 그리고 팀 자체에 이로운 결과만 가져다주는 이명헌에게 모두 굴복하고 말았다. 해피엔딩</p>
<p>그리고 이명헌을 존경하는 동년배들 역시 자기가 생각한대로 하는 것보다, 이명헌이 지시한대로 했을 때 결과가 좋다는 걸 몇 번 경험한 뒤 이명헌 맹신교도들이 됐을 거임... 아 존나 좋다 나도 맹신교도임 이명헌 사랑혀........<ㅋㅋㅋㅋ</p>
<p>아 나 너무 진지해서 개웃긴데 어쩔 수가 없다고... 나한텐 이명헌 살아 있는 사람 같다고... 산왕 애들도 북산 애들도 다 실존 인물이나 마찬가지로 느껴진다고... 어쩌라고.....ㅋ 근데 웃겨ㅠ</p>
<hr />
<p>뒤늦게 그럼 이명헌 2학년 주장일 때 부주장은 3학년일지 2학년일지 궁금해짐. 당연히 2학년일 것 같은데 근데 주전이 3학년인데 2학년 체제가 가능한가.. 알려줘 이노우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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