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http://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3-06-15T02:42:34+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자전거 대회 첫출격 >> 실패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29622016-08-05T18:38:19+09:002016-07-06T01:04:17+09:00<p>항상 자전거 대회 혼자 다니던 ㅁ이가 웬일로 여름 휴가로 한라산 등반 대회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휴가라지만 인천에서 여의도로 쟈철 이동 > 버스타고 목포항 > 배 타고 제주항 > 버스 타고 대회 장소로 이동... 하는 데만 12시간 넘게 걸림ㅋㅋㅋㅋ -_- 목포에서 제주 가는 데에는 6시간도 안 걸리는데 그 사이에 잠을 자야만 하는 하드한 코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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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ㅁ이가 계속 일기예보를 예의주시하며 이 장마 와중에 대회가 있는 토요일 제주도에는 비가 안 온다네~♬ 씬나했지만 대회 전날인 출발일에 비가 계속 내렸다... 대회날 비온대... (그리고 제주도에선 토-일 내내 비가 내렸다고 한다..) 내가 대회에서 완주할 것인가 여부로 ㅁ이랑 내기도 건 상태였는데, 비 맞으며 자전거 탈 자신이 없어서 대회 출장은 안 되겠다 싶어서 가지 말까보다.. 하다가, 집에 있어봤자 잠만 잘 것 같아서 존나 집에 있고 싶어 죽겠는 마음을 억누르고 같이 나왔다. 미친듯이 기침하고 코 푸는 둥 건강도 몹시 빻은 상태라 내기도 취소하고 대회는 안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는 것이 곤란한 건지.. 가격 차이 얼마 안 날 것 같은데 서울 가서 대절 버스 타고 목포 가서 배 타구 제주도에 가야만 하는 걸까... 다음에 제주도 대회 가게 되면 어떻게든 뱅기 타고 갈란다. 대회도 안 나가는 판국에 비도 오고 자전거 가져가지 말까 고민하다가 잠깐이라도 돌아다닐 때 자전거 있는 게 편해서 가지고 갔다. 잘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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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전거부터 화물칸에 싣고 배에 탔는데 대회측에서 빌린 방이 두 개였다. 사실 보통 여행 준비는 내가 하는데, 이번엔 자전거 대회 가자고 한 게 ㅁ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준비 안 하고 나오기 10분 전에 대충 짐싸서 따라나섰는데.. 배정받은 일반실에 들어가니 남자가 열명 넘게 뙇... 나만 여자였다... 게다가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서 누우면 팬티 보일 기세... 냄새나.. 바닥 차가운데 이불은 없어... 누우면 앞사람이랑 발이 닿을 것 같아... 그리구 누군지 발냄새나.. 이게 뭐야 총체적 난국ㅜㅜ 정녕 이런 데세 5시간 자고 인나 담날 대회 출정 가능한 부분?<sup><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2962#footnote_2962_1" title="내가 왠만한 사람들보다 불평불만이 많고 잠자리 가리고 좀 짜증나는 캐릭인 부분..;" id="identifier_2962_1"class="identifier">1</a></su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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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혹시나 침대칸 남나 인포 가봤더니 이미 대기자들 명단이 쫙 있었다. 출항해야 남는 칸 있나 알 수 있다규 그때 오래서 혹시 침대칸 없으면 안마의자에서 잘 요량으로 자리잡고 한참을 기다려도 출항할 낌새가 없었다. 안마칸은 엔진 진동이 심해서 엔진 바로 위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그럴 리 없음ㅡㅡ;) 누가 배 출항했냐구 친구한테 물으니까 벌써 출항했지... ㅡㅡ 란다. 몰랐;; 인포 가서 확인하니 오직 1인실 1개 남았단다...ㅜㅜ ㅁ이한테 미안하지만 혼자 편히 자기로 했다가 들어가 보니 싱글보다 좁은 침대지만 둘이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불러서 같이 잤다. 완전 찬바닥에 있다가 침대에 누우니 꿀맛 같은 것... 역시 엔진의 진동이 느껴짐 첨엔 추웠는데 1인실에 두 사람이 이산화탄소 내뿜어서 나중엔 더웠닼 그러고보니 배에서 잠잔 거 첨인 듯? 신기한 게 문 닫으면 방 안에서 폰 신호가 안 잡혔다. 글구 밖이랑 일반실에선 몰랐는데 방에 안내문도 일어고 전압도 11자인 게 일본에서 수입한 배였다. 내부가 세월호랑 엄청 비슷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배 이름은 씨스타 크루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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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20"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147865294.jpg" width="1280" /></p>
<p>2인이 함께 한 1인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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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차저차 행사장인 고등학교에 갔다. 개일찍 도착했기 또래 현지 참가자들은 아무도 안 와서 운동장이 휑덩그랬다. 비 피할 겸 행사텐트에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비를 노놔줌. 여자분들이 마구 챙기길래 나도 두 개 낚아챔(하나 ㅁ이 줌) 참가자 중 우비 입은 사람이 나 외에 1도 없길래 나만 좆밥이구나...;;; 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좆밥이긴 했음 행사 진행 요원들 노놔준 거였음ㅋㅋㅋㅋ 입으면 공기저항 세니까 아무도 안입는 거 아니겠냐며 ㅁ이도 안 입었는데. 하지만 난 감기가 심해서 잘입었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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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몸도 너무 빻고 컨디션도 날씨도 빻은 상태라 원래는 ㅁ이 대회 참가하는 동안 근처 한라수목원이나 갈까 한라수목원 맞은편 앤젤리너스에서 잠이나 자구 있을까ㅡㅡ 싶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싶어서 걍 출전했다. 미니 벨로 부분은 세 사람 출전한 듯ㅋㅋㅋㅋ 한 사람은 나중에 봤구 웬 붙임성 있는 스트라이다 타는 청년이 완주만 해도 2등이라며 말도 걸어주고(이 분은 참가자 2인인 줄 아심. 나중에 이분 혼자 완주하고 1등했지러...) 남친이랑 먹으라며 에너지바도 줬다. 끌바도 되니까 화이팅하라구 해주며 첨엔 같이 가려고 좀 기다려줬는데 내가 워낙 느리니까 가 버림ㅋㅋ ㅜㅜ 일단 스타트가 늦었다. 꼴찌로 출발했다. 가다가 소수명 제꼈는데 그들은 금세 낙오한 듯.. 금세 내가 꼴찌가 되고 말았다.. 꼴찌에게는 경찰차+행사차량+낙오자의 자전거를 실은 트럭+낙오자를 실은 버스가 줄줄이 꼬리를 물고 쫓아오는데, 이게 조온나 압박이 된다. 더군다나 자전거 행사를 위해 도로를 전세냈다더니, 너무 느린 꽁무니들은 중간중간 차량통제 안 해줘서 차 옆으로 달려야 했다. 나는 걷다 타다 그랬지만 기어를 가장 낮게 하구 같은 속도를 유지한 채, 왠지 그렇게 낮은 기어로 완주하려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하시는 것 같은 분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러다가 내내 뒷서거니ㅡㅡ하며 가고 있었다. 주최측에선 나보고 힘들면 버스 타라구 오십번은 말했다(물론 과장). 나는 거센 비바람을 뚫고 완주할 것 같은 근자감이 든 상태였는데 자꾸 그러니까 짜증났다. 결국은 "규정 위반도 없는데 왜 그러냐"고 따졌다. 신발 젖는 걸 조온나 싫어해서, 이젠 너무 많이 신어서 완전 빻은 크록스<sup><a href="#footnote_2962_2" title="크록스는 젖어도 금세 마른다. 실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지금 신발은 너무 신어대서 발바닥이 다 닳았는데.. 같은 디자인이 없어 ㅜㅜㅜㅜ 내 신발이 제일 예쁜데 너무 오래 신어서 우리 가족들이 다 싫어함 더럽다고....;;; 더러운 게 아니고; 이거 신고 자전거 타느라고 기름이 쩔어서.. 기름은 닦이지도 않아서 더러워 보이는 효과가...-_- 아니 무엇보다 발바닥이 다 닳아서 버리긴 해야 됨 ㅜㅠ" id="identifier_2962_2"class="identifier">2</a></sup>를 신고 왔는데, 한 번은 그 신발이 미끄럽기 때매 규정 위반이라는 거다 존트 짜증남 ㅜㅜㅜㅜ 하지만 앞서거니하던 동지가 낙오한 뒤로ㅜㅜ 압박을 혼자 견디다 견디다, 너무 느려서 규정위반이라고 떼놓고 가겠다고ㅡㅡ 하는 데에 굴복하고 말았다. 대회는 12시까지고, 아직 11시도 안 됐고, 난 더 달릴 수 있는데. 민폐도 아니라규 어차피 차는 금세 올라가잖아. 버스 타서 확인하니까 반도 넘게 왔더구만. 암튼 기분이 완전 상해서 뭐라뭐라 하시는 데다 대고 무성의하게 알았으니 그만하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손으로 입에 쉿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꼴찌라서 제거당했다는 게 너무 기분 나빠서.. 하지만 내가 실력이 빻은 것 뿐이쟈나ㅜㅜ 그래도 꼴찌인 채로 존트 버텼으니 선빵한 셈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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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근데 나도 사진 찍히고 싶었는데... ㅜㅜㅜㅜ 넘나 느려서 아무리 가도 찍사가 1인도 없었다ㅜㅜㅜㅜ 찍사 있는 포인트까지만이라두 달리고 싶었거늘, 무엇보다도 미니벨로쟈나!! 장비 탓이다 내 탓이 아니다ㅜ ㅁ이 말로는 비와서 찍사 1분밖에 못 봤다지만... 느므 아쉬운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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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빻은 기분으로 버스 탔지만 먼저 낙오한 자들이 수고했다고 박수 쳐주고 물도 주고ㅋㅋㅋㅋ 악수도 했닼ㅋ 낙오자들 탈 때마다 고생했다구 엄청 화기애애했다. 나랑 앞서거니하시던 분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걸 엿듣자니; 행사차량 등 뒤에 딱붙어 오는 차량들이 엄청 압박이 됐다고 한다. 역시 압박 전술인 듯... 과연 버스는 차례대로 꼴찌를 계속 제거해 나갔다. 마지막에 제거당한 사람은 정말 아쉬웠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그렇게 버스 탄 채로 천백고지에 갔음... 비가 억수로 쏟아짐.. 나 달릴 때도 비바람이 여러 번 거세게 불었지만 시야는 확보됐는데, 올라가니 시야 확보가 안 되었다. 1시간 내에 완주한 ㅁ이 말로는 10미터 앞도 안 보였다고 한다. 뒤에 압박이 없었어도 결국 나는 포기했겠짘ㅋㅋㅋ 하지만 나도 로드 탔다면...!!!!! 로드였으면 나도 해냈다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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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기(심한 기침 및 가래,콧물) + 몇 시간 못 잠 + 내내 오르막이라는 악조건(?) 속에 나름 선빵했다 자평한다. 그리고 대회 전에 연습을 거의 못 했지만 조금 하면서 알게 된 게, 오히려 자전거를 타면 기침을 전혀 안 하게 된다능.. 깜놀했다. 그래서 오히려 한라산 오르는 중에는 상쾌한 공기 마시며 가래 퉤악 뱉어가며 기침 안 하고, 또 코와 목이 미친듯이 마르는데 습하니까 코와 목이 아프지 않고.. 전반적으로 좋았다. 로드만 탔어도....< 아니 사실 로드보다 엠티비. 미끄러질까봐 좀 무서웠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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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회 끝나고 밥 먹으니까 1시 좀 넘어서, 쟈전거 타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관광할 기분이 1도 들지 않았다. 대회 중에도 그렇고 호텔 가는 길에도 내내 비를 맞았기 또래... 호텔에서 씻구 신나게 잤다. 일어나서 호텔 주변에 동네 사람들이 가는 맛집을 검색해봤다. 외도 '사방팔방'이라고 고등어회 파는 집이 나왔다. 스키다시가 풍부한 걸 좋아해서 갔는데.. 진짜 고등어회로 유명한 모슬포에서 먹었던 거랑 고등어회는 똑같이 맛있구, 스키다시는 훨 더 많고, 진짜 완전 만족스러웠다. 태어나 고등어회 첨 먹어본 ㅁ이도 대만족★ 담날 떠나는 배가 1시 반 거고, 12시까지 집합하라길래 아침에 일어나서 여행하든지 자전거 타든지 하려고 했는데 걍 잠ㅋㅋㅋㅋ 이런 여행 처음이야. 언제나 짧은 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보내던 나인데.. 이런 건 처음인데 이런 것도 좋더라고 걍 푸우우욱 쉬는 거. 푸우우욱 쉬고 배 타고 올라오고 버스 타고 올라오느라고 개고생해서 다시 빻았지만...ㅜㅜ 그리고 참 미니벨로라서 버스 아래 짐칸에 실었는데 페달도 부서지고 지금 중요한 부품이 하나 빠졌다.. ㅜㅜㅜㅜㅜㅜㅜㅜ 작년에도 자전거 여행길에 빠개졌는데... 내 자전거야 고생이 많다...ㅜㅜ 주말에 꼭 고쳐야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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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 왤케 늘어지게 썼지...-_-;; 첫대회라 의미가 있었다. 다음엔 반드시 로드로 출정하리라... 아니 자전거도 잘 타지도 못하는데 미니벨로로 업힐 대회 나가는 게 말이 되냐고오오오.... 글구 사진 넣으려고 하다가 관뒀다 작년에는 여름에 더워서 안 탔는데 올해는 계속 탈라고. 대회 나갈 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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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ol reversed="">
<li>존나 빠르게 남들을 추월할 때</li>
<li>존나 빠르게 자동차를 추월할 때 캬캬캬캬캬캬캬캬</li>
<li>자전거 한 손으로 탈 때 (아직도 잘 못 함-_-)</li>
<li>자전거 용품을 갖추고 탈 때 (=돈질) 특히 고글!! 개간지 ㅋㅋㅋㅋ </li>
<li>체인 빠진 거 끼웠을 때 (내가 할 일이 없어서 해 본 적이 없다 -_- 혼자 있을 때 빠져서 검색해서 보고 따라했음ㅋ 쉽네)</li>
<li>서서 탈 때! (이것도 계속 못 했는데 세월호 집회 때 괜히-_- 자전거 끌고 갔다가 자전거 잘 쓰긴했는데 왔다갔다.. 그때 유족들은 경복궁 앞에 발 묶이고 농성단은 광화문에, 시위대는 소라탑에서 막혀 있을 때 나는 여기저기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나중에 언니가 오면서 걷는 사람과 보조를 맞추자니 천천히 타느라 서서 타봤는데 어 되네??? 짱 멋져<)</li>
<li>좌회전할 때 ㅇ<-<</li>
<li>존나 업힐 업힐!</li>
</ol>
<p> </p>
<p>한강에서 타면 자전거 어린이들이 매복해 있어서 아주 그냥 무섭다. 요리조리 잘 피해서 댕기는데.. 오늘은 커플 지옥을 맴속으로 몇 번이나 외쳤다 아니 넓은 데도 아니고 좁아 터지고 사람 붐비는 데서 두 줄로 가고 자빠졌네 커플들 지옥 가라<</p>
<p> </p>
<p>자전거는 좌회전이 안 된다고... 근데 옛날에 자전거 엄청 잘 타는 분들이랑 탔는데, 그때 처음으로 좌회전을 해봤고 그때의 희열이 잊혀지지가 않음;;;; 그래서 나도 무리하게 좌회전을 몇 번 해봤는데 ㅁ이가 너무 싫어해서 이젠 안 한다 후우.. 자동차 꺼져 나도 좌회전하고 싶어ㅜㅜ ㅁ이는 도로에서 절대 안 타겠다고 하는데 사실은 타고 있었다. 뭐지? 왜 나하고 있을 땐 안 타? 난 도로 달리는 거 좋아하는데? 너는 너무 위험하게 타잖아 겁대가리 없이 라고 답변함 난 차가 안 무서워. 그러니까 그게 문제라는 거야 아오 그러길래 차를 무서워하기로 함 차가 안 무서운 건 누군들 사람 쳐서 살인자 되고 싶겠는가.. 싶었는데 부딪혔을 때 데미지는 나만 입으니까 뭐... 차에 치여 죽으면 귀신이 돼서 복수할 거야 생각만 해도 열받네< 운전자들 개새끼들 진짜 많아 퉷 오늘도 씨팔 뭐? 이러고 갔음 (내가)</p>
<p> </p>
<p>최근에 북악스카이를 한 번 갔는데, 기록은 개똥 같았지만 (19분 넘음-_-) ㅁ이가 의외로 잘 한다고 칭찬해 주었따 후후후후 실은 일전에, 4월에 아주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6개월도 넘었단 말야 근데 오랜만에 처음 타는데 너 좆밥됐다고 쿠사리를 줘서 기분이 나빠가지고 개놈아 그래서 다음에 팔당 갈 때도 열심히 하고 북악스카이 갈 때도 열심히 했다. 하면 된다! 하니까 되네?! 안 될 줄 알았는데 업힐 다운힐 업힐 다운힐 왕복으로 다 했음 와 나 느므 멋있다아 ㅇ<-< 한 번 그러고 나니까 그동안 힘들다고 헥헥댔던 언덕들 다 개똥 아무것도 아니고 막 기어도 4단으로 해놓고 올라감 ㅋㅋㅋㅋ 존나 멋있어 (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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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번째 탈 때 팔당 갈 때 고난의 업힐이 있었는데 항상 걸어가다가 처음으로 끝까지 가봤다. ㅁ이가 이걸 보고 북악 가자고 해서 가게 됐음ㅋㅋ 나도 글찮아도 낮에 영화 하나 놓치고 시간 뜨니까 북악이나 때리고 올까... 진심... 그랬는데 그랬다가 두 번째 영화도 놓칠까봐 참았다. 섬진강 길을 올록볼록 업다운이 좀 있나보니 이번 여행에서 해내자. 다음은 자전거 여행 섬진강편이닷 너무 씬나 동해안도 고성부터 부산까지 720킬로짜리가 뚫린다네 히야... 내가 이걸 완주하려면 최소한 8일은 필요한데 언제 달려볼라나 뭐 아직 개통도 안 함 300킬로도 안 열렸는데 올해 말에 완공된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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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근데 가기 전에 거리 측정을 잘못 했다 -_- 일단 양평역~여주 이렇게 달릴라 그러다가 용산에서 탄 전철이 마침 덕소행이라 걍 덕소부터 달렸다. 하지만 덕소부터 양평까진 하나도 안 힘들었다(당근). 일단 오전에 어제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을 좀 하고 오후 1시에나 출발할 수 있었는데, 가까운 거리라 별 무리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뿔싸.. 여주에 도착하고 나서도 여주읍까지 가려면 20 km 가까이 더 달려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간과하고 여주는 가까우니께~ 이럼서 츤츤히 달린 결과 밤이 깊고 늦고 말았다.</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00"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142705605.jpg" width="525" /></p>
<p>너의 시작은 즐거우나 끝은 엉덩이가 네 개가 되리라</p>
<p> </p>
<p><a href="http://blog.jinbo.net/2mb18noma">이엠비일팔노마</a>님의 치적이라는 사대강 언저리 자전거길을 달리며 사대강의 패배를 곱씹었다. 나는 딱히 사대강 투쟁에 올인했던 것도 아닌데, 사업이 돌이킬 수 없게 진행되면서 패배감에 좌절했었다. 딱히 좌절을 거의 안 하다시피하는 나인데 진심 좌절했었다. 이미 기정사실화되면, 끝이다. 손 쓸 수도 없이 무참하게 다 죽었다. 그리고 그놈의 공사 아직도 하고 있다. 진짜 옘비먹을 일이었다.</p>
<p> </p>
<p>양평에서 여주에 진입해 이포보도 구경하고 여유롭게 지나다가 순식간에 밤이 찾아왔다. 여주읍까지의 그 길고 긴 코스를, 그래서 완전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미친듯이 달렸지만 결국은 밤이 왔긔. 그 긴 코스를 달릴 때 밤이 됐고, 밤이 되자 날파리들이 더할 나위 없이 얼굴을 다닥다닥 존나 씨게 때려댔다. 뭐지?? 밤에만 기승 부리는 벌레가 있는겨? 눈알에도 몇 번이나 벌레가 들어와서 아오 그거 발라내느라고...ㅠㅠ 으 징그러 진짜 빨리 라이딩용 썬글래스를 사버려야지 멋진 것으로<</p>
<p> </p>
<p>여주읍에 들어서자 고려대 병원 장례식장의 많은 인파가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는 싹 비었더라. 밤새 비가 와서 그런가. 실은 섬진강을 달릴 예정이었으나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서 걍 가까운 여주로 갔던 거였다. 하지만 실상은 가깝지 않았긔.. 덕소에서 출발을 3시 넘어서 했고, 여주읍에 도착하니 8시 반이라서 바로 모텔을 잡고 밥을 먹으러 갔다. 모텔 쥔장 아저씨가 우리가 자전거를 갖고 객실에 들어가겠다니 겁나 겁나 겁나게 싫어하셨다. 하지만 둘다 접이식이라 어쩔 수 없이 허락하셨긔. 벽지에 묻지 않게 해달라셔서 깨끗하게 바퀴 공중과 바닥에만 닿도록 신경썼다규. 아저씨는 그 사실을 알라규. 밥먹고 들어와서 씻고 항께 11시였음 그래서 바로 꿀잠</p>
<p> </p>
<p>담날은 일어낭께 비가 오고 있지 않갔서? ㅜㅜ 아침밥을 사먹고 나서니 비가 잠시 그쳐서 서둘러 길을 나섰다. 가다봉께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호랑이 시집장가 가는 듯 마는 듯 왔다. 대가리 위에는 구름이 있고 저 앞쪽엔 구름이 없길래 신나게 밟아서 구름을 추월해서 비가 안 오기도 하고 그랬다 ㅎㅎ 재밌었어. 하지만 그 재미는 이미 예견한 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p>
<p> </p>
<p>흐미개 고개!! 실은 후미개 고개 =ㅅ=</p>
<p> </p>
<p>여주~양평 사이에는 후미개 고개라는 실로 무시무시하게 높고 긴 고개가 있다. 그나마 양평->여주 코스가 낫다. 여주에서 양평 올 때는 진심 아오... 개빡쳐 ㅇ<-< 하지만 다른 도리가 없어서 지났긔. 우리 신랑은 이 새끼 평소에 남산 좀 오르더니 쉬지 않고 밟아 올라감. 나는 여주에서 돌아갈 때는 애초에 고개 초입부터 포기하고 걸어올라갔다. 내 몸뚱이 일 구만 이끌고 올라가도 캐무거운 놈의 거를 자전거를 끌고...ㅠㅠㅠㅠ 절로 흐미 소리가 새어나왔다.</p>
<p> </p>
<p>그렇게 올라가니 반가운 신랑이 현금 있냐며 팥빙수를 먹자는 거였다. 와옴... 꿀맛이얌</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5" src="/attach/292/1036322157.jpg" width="700" /></p>
<p>인권보호를 위한 블러 처리</p>
<p> </p>
<p>오천원짜리 빙수 전통식 빙수 막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나 정겹고 씨원한 팥빙수를 맛있게 먹었다. 아저씨께서는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더니 이 고개에서 매일 사고난다고 내리막길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 글찮아도 고개 오르다가 119 앰뷸런스 가는 걸 봤는데 그것도 라이더가 다친 거였긔...ㅠㅠㅠㅠ 무서워서 별로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브레이크를 살살 잡으면서 내려왔는데 아 그 긴 내리막길... 아아 카타르시스가 느껴졈... 너무 좋아 ㅇ<-< ㅋㅋㅋㅋ 근데 괜히 속도 방지턱인가? 그 위로 불룩 솟은 꼴보기 싫은 그놈의 거 그거 때문에 나도 날라갈 뻔 했음 괜히 그거 앞에서 브레이크 잡았다가 튕겨서 하늘로 솟구치며 앞쪽으로 몸이 쏠리는 걸 간신히 균형을 잡은 것이다. 글찮아도 지난 번에 인천에서 양평까지 함 인생 최고로 많이 80 km 넘게 달리던 중에 자빠져서 젤 아끼는 파란 바지 찢어지고 무릎에 피철철 존나 까짐 ㅋㅋㅋ 손바닥도 까지고 =ㅅ= 참 아팠던 과거지사가 있는데 그때를 경험삼아 더 위험하게 앞으로 자빠질 뻔한 걸 균형을 잡고 말았지렁 케케</p>
<p> </p>
<p>참 그 전에 아침 먹고 돌아가며 이포보를 지나면서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이포보 근처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그래서 막국슈를 못 먹었어 ㅠㅠ 넘 아쉽지만 담에 충주호를 가면서 꼭 들러서 맛 보고 가리. 일찍 출발해서 점심으로 먹고 말리<a href="http://www.youtube.com/watch?v=o5wBnUpV_xU">으리</a><</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00" src="/attach/292/1256969957.jpg" width="634" /></p>
<p>내 고장 양평에서 양이틀간의 라이딩을 마무리하는 허세 샷</p>
<p> </p>
<p>내가 짐칸 달아달라니까 막 무시하고 싫다 그러더니 어느샌가 짐칸을 사와서 내 자전거에 달아주었다. 같이 여행 많이 다닐라구. 여행은 중요한 게 아니구 자전거가 중요한 거임. 나자신은 여행에도 비중을 두고 싶다만. 이번 여주 라이딩은 진짜 라이딩만 하고 모텔비+밥값 두 번 뿐으로 지역 경제에 넘 기여를 못 해서 거슥하고 담에는 돈 좀 쓰리. 하지만 나는 항상 도대체 지역 경제 어떡해야 하냐??!!는 근심과 고민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전부 다 관광으로 먹고 살 순 없잖아. 글타고 공장을 걍 유치해서 그 공장에 의존하자는 것도 건강하지 못 하고(그 하나의 공장이 마을 전체를 먹여살리고,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이전하며 그 마을 전체를 망가뜨린 사례가 어디 한 둘이던가) 뭐 어째야 하는지 모르겠고 어쨌든 서울에서 돈 벌어서 인천에서 쓰자는 마음가짐으로다가 살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서울에 살고 싶기도, 걍 인천에 뼈를 묻고 싶기도 하다 =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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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장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라기보다 씨발 ㅜㅜㅜㅜ 최근에 내 애자전거 장빈지 뭔지 이름도 까먹었는데ㅜㅜ 사실 걔도 존엄한 내 머릿글자를 딴 DYP임 걔가 나임 ㅇ<-< 근데 왠 미친놈이 차 후진하면서 주차시켜놓은 내 DYP를 구부러뜨렸다 -_-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경찰에 대한 나의 불신은 높아만 가고...< 여튼 개 범죄자 새끼는 결국 못 잡았고...ㅜㅜㅜ</p>
<p> </p>
<p>암튼 기존의 자전거는 미니밸로면서도 꽤나 무거워서 들고다니긴 좀 그렇고 자세가 의자에 앉아서 자전거를 타는 형세(?)였다. 원래 이렇게 앞에 바구니 있고 핸들이 <span style="letter-spacing:-4px;"> ̄|_| ̄</span> ← 이렇게 생긴 거만 타봤는데, 이런 건 의자에 앉은 듯 타게 생겼거든. 사실 이거만 타고다니면서는 불편한 줄 몰랐다. 근데 요즘 ㅁ이랑 자전거 여행을 다니자는 얘기를 하면서 ㅁ이가 과감하게 1자 핸들 자전거를 사줬다. 겁나 비싼 거.. ㄷㄷ 너무 예쁘고 너무 좋은데 >ㅅ< 근데 나는</p>
<p> </p>
<p>미니벨로 됐고 이제는 바퀴가 큰 걸 타고 싶다..는 소망을 개피력했는데ㅜㅜ 엉덩이가 몹시 애롭단<sup><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2800#footnote_2800_1" title="애로사항이 많다는 뜻" id="identifier_2800_1"class="identifier">1</a></sup> 말이다!! 근데 기존에 타던 것보다도 바퀴가 더 작고 얇은 걸 뙇 사줬다 ㄱ- 그래서 처음에는 좀 불만이었는데, 일단 접이식이 아니면 여행 다니기가 힘들다. 기차에 자전거 전용석이 있는데 자전거 전용칸 있는 열차 자체가 드문데다 5개 자전거만 탈 수 있어서-_- 좌석 예약이 열리는 1달 전에 예매해야만 한다. 반면 접이식은 그냥 들고 타면 되므로 편리~ 기타 여러 이유로 또, 더 엉덩이가 애로운 미니밸로를 사준 것이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25"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299452494.jpg" width="700" /></p>
<p>꺄아아악 스고이~~<</p>
<p> </p>
<p>월요일에 자전거가 와서 너무 타고 싶어서 궁뎅이가 간질간질해서 어제 자전거를 들고 출근해서 퇴근길에 타보았다. 6시 40분에 충정로를 출발해서 마포 대교를 건너 한강을 타고 아라뱃길-_-로 꺾어 밤길을 달렸다. 달리는 중에 밤이 되어 동네에서 타본 것 외에 첨으로 한밤에 질주해봤다. 넘넘 신났다.</p>
<p> </p>
<p>일단 일자형은 좌석이 더 높다, 의자에 앉은 듯 타는 게 아니고 앞으로 수그리고 타는데, 이 자세로 오래 타 본 게 첨이라 언덕길 내려갈 때 좀 무서웠다. 아주 조금 높아졌는데 앞으로 자빠질 것만 같은 그 느낌★ 글고 앞으로 수그리니까 왠지 길이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내리막길인데 왜 다리가 수월해지지 않지-_-? 첨에는 계속 이러면서 탔는데 타다보니 이건 내리막길이 아니고 내가 수그린 것일 뿐이었다. 땅바닥이 한껏 가깝게 느껴지는 이 라이딩.. 아 나 완전 꽂혔어.</p>
<p> </p>
<p>근데 자전거가 빠르고, 페달이 엄청 가벼운 장점이 있다면, 몸을 수그린 만큼 팔에 힘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팔에 힘주지 말고 허리에 힘을 주라는데 장시간 라이딩에 그게 뭐 맘대로 되냐긔. 차차 나아질 것이댜</p>
<p> </p>
<p>몇 십년을 타도 초보 탈출할 수 없었던 건 자전거의 탓이 큰 것 같다< 쿄쿄 바람을 가르며 한적한 길을 달리는 기분~ 좋긴 한데 여름에는 좀 일찍 나와서 날 밝을 때 타야지, 혼자서는 무서워서 밤에 못 타겠음-_- 범죄자도 무섭지만 일단 명불허전 인천-_- 과연 서울에서 인천으로 좌회전해 꺾어 들어오면서부터는 가로등이 없었다...!!! 한참을 가로등이 없다규. 가다보니 작지만 볼록 솟은 다리도 건너야 하는데 이건 뭐... -_-</p>
<p> </p>
<p>예전에 계양에서 김포까지 나의 구자전거;ㅁ;를 타고 달릴 적에 힘들어서 뒤자불 것만 같았던 경험이 새록새록하게, 아라뱃길 그 길은 진짜 껌이고 완전 짧고 난 이제 초보가 아니야 ㅋㅋㅋ 빨리 전국을 누비며 자전거길을 전부 접수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내가 되고 싶다. 이란으로 자전거 타러 가고 싶어 죽겠는데 ㅁ이는 싫다네-_- 지금 말고 나중에 이란 같이 갈 사람 급구 팀을 짜면 좋겠다 이란 다닐라면 남자가 있어야 햄..</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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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최근에 자전거 타며 찍은 사진으로 본문 내용과 아무 관련 없다. 다만 내 사진을 나의 블로그에 올린지 너무 오래 돼서 올려봄...<라기보다 맨날 트윗이나 페북에 올려대니까 블로그에 딱히 올릴 이유가 없는 한편으로 내 블로그 ;ㅅ; 소중한 건 너였기에 그래가지구...<</p>
<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227206241.jpg" style="width: 700px; height: 466px; " /></p>
<p>
왠지 모르겠으나 가끔 데미소다가 먹고 싶어서 미치겠다. 자전거 운전하면 먹고 싶은데 막상 몇 입 들이키면 먹기 시러 -ㅁ-</p>
<p>
</p>
<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282804641.jpg" style="width: 700px; height: 466px; " /></p>
<p>
나와 십년 세월을 함께 한...은 훼이크고 몇 년 됐지? 너무 우울하던 시기에 언니가 사줬던 건데♥ 비 맞아서 마이 녹슬었어 ㅜㅜ 하지만 내 몸에 딱맞는 너란 자전거 우리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지 후후후</p>
<p>
</p>
<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49" src="/attach/292/1156479455.jpg" width="366" /></p>
<p>
새로 생긴 나의 파트너 스트라이다 가지고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봄 ㅋㅋㅋ 말 거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옛날 모델을 중고로 사서 애인이 타다가 새로 겁나 씨게 좋은 거 사면서 나 준 거라서 몸에 안 맞아...-_- 그 전에 다른 사람 스트라이다를 타보면 몸에 마치 맞게 조정이 됐는데 이건 안 됨 나 다리 5센치만 길었어도 내 인생이 변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_-;;;;</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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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동의 편이성때문에 몸에 안 맞지만 사무실에 두고 서울에서 타고다닐라구. 예를 들어 앞으로 수요일에 수요집회를 꼭 나갈 생각인데 거기 갈 때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면 시간이 너무 들려나? 돌아올 때는 버스에 들고 탈 수도 있으니 간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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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233789940.jpg" style="width: 700px; height: 393px;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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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142114090.jpg" style="width: 700px; height: 466px;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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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51" src="/attach/292/1368595183.jpg" width="7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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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늘 찍었던 사진. 같은 빨간색이라고 같은 옷이 아님;;;; 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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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에 자전거 여행을 며칠 가려고 매주 자전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여름내내 덥다고 안 타고 그 전에도 바쁘다고 안 타고... 뭐 그래도 이번 여름에 한강 따라서 몇 번 달리고 심지어 아라뱃길도 달려봤음 -_-;;;; 여튼 길게 달릴 얘정이라 연습을 좀 하고 있는 거임 ㅇㅇ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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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천천히 달리니까 같이 달리는 사람은 얼마나 재미없을까...ㅜㅡ 그래서 오늘은 속력을 내보았다. 속력을 내고는 깨달았다 여전히 나는 자전거를 아직도 못 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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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로 100명이 있으면 100명이 다 자전거를 잘 탈 수도 있는 거다. 근데 나는 못 타... 왜!!!! 왜 어릴 때부터 계속 타왔는데 이렇게 못 타냐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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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내가 다리에 힘을 주어 달리는 걸 싫어한단 걸 알게 되었다 -_-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거 드는 것도 싫고 힘든 일은 무조건 시르다!!는 게 있는데. 언니가 사줬던 미니벨로는 15킬로였나? 마이 무겁고 지하철에는 일요일 아니면 들고 탈 수가 없기도 하고. 근데 스트라이다는 평일에도 들고 탈 수 있는데 그것도 10킬로라서 상당히 무겁다. 이걸 들고다니면서 내가 무거운 거 드는 것도 안 싫어하고 힘도 기르고 살도 빼는 님도 보고 알도 따고 뽕도 먹는 전략을 세워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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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실력이 안 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한 손 놓고도 탈 수 있고 (그러나 휘청댈 때도 많음) 에 그리고 그 앞이 일자로 된 자전거 옛날엔 못 탔는데 타니까 이제 또 타겠더라. 글구 스트라이다 너무 큰데도 대충 까치발로 탈 수도 있고. 근데 그거 안장이 너무 불편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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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이가 새로 산 자전거는 완전 안장 쿠션도 좋고 가볍고 근데 들고 다닐 때 끌고 다니기 겁나 귀찮던데; 나도 같은 걸 살까 고민했으나 내 형편에 자전거를 세 대나 소유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기존의 걸 껌값에 팔기는 싫고. 여튼저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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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아직도 잘 못 타는 게 심히... 일단 오늘은 내가 꽉꽉 밟지 않는다는 걸, 그러니까 기어를 엄청 낮게 하고 달려왔다는 걸 이제야 눈치 까서 잘 달렸다. 바퀴 큰 자전거가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아니었어 -ㅁ- 기어 최고로 하고 꽉꽉 밟는 거 확실히 힘들긴 한데 나도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으니까 이쪽을 잘 해봐야지. 자전거를 아무리 타도 아직도 솔직히 초보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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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도대체 어떤 안장을 구입해야 하는가? 스트라이다 탈 때 진짜 사타구니에 피가 안 통함;;;;;;; ㅁ이가 궁뎅이에 쿠션 있는 자전거 바지 사준다는데... 사타구니에도 쿠션이 있나;;;; 이것도 내가 자세가 안 좋아서인가?? ㅜㅡ 오늘 메탈리카 FUEL 들으면서 달릴 때 너무 햄볶았다 어깨를 좌우로 들썩이다 자전거가 갈지자로 막 존나 민폐였음 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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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고 돌아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났다.<br />
내가 혼자 가서 쳐박은 적은 있어도 앞에 오는 자전거랑 맞부닥친 건 처음이다.<br />
앞에 오는 사람이 약간 우측에서 오길래 좌측으로 달렸는데 자기도 좌측으로 달려서 내앞으로 돌진 ㅡㅡ 마지막 순간까지 코앞에서 옆으로 비끼려고 하나 생각했다.<br />
<br />
그 사람을 탓할 순 없고. 둘다 폭이 좁은 인도로 달리고 있었으니까. 그냥 마지막까지 서로 핸들을 틀지 않다니 똑같은 인간들이다ㅡㅡ 서로 사과도 안 함ㅋ 글구 교통사고가 이렇게 나는거구나 싶었음<br />
<br />
오른귀쪽이 띵~하고 사타구니가 존나 아픈데 별로 보는 사람도 없지만 내려서 아파하면 가오가 상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전거를 계속 탔다 ㅋㅋ젠장 신호등마다 내려서 기달렸어 ㅋㅋ 이제 안아프네ㅡㅡ<br />
<br />
자전거 폭주족이 되고 싶을 만큼 도로를 미친듯이 질주하는데 인천은 도로가 그지같다ㅡㅡ 특히 오늘 달린 일부구간은 차도와 인도가 접하는 부분이 존나 패여있어 바퀴 빠지면 넘어져서 차에 깔리고 그대로 황천행 직행~ 무서워서 중간에 인도로 올라왔다.<br />
<br />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차가 별로 안 다니고 존나 쌩쌩 밟을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그런 데가 더 위험하다. 차들이 인정사정없이 밟는다. 암튼 나릉 치면 니 인생도 종친다는 마음가짐으로 달리고 있다. 기관차같은 몸이고 싶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탈 때마다 차에 치여 공중 어디까지 솟구쳤다가 어디 높은 곳애 걸리게 될까 조마조마 스릴이 넘친다.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한 것은 참 이상하다.. 놀이기구는 싫어함. 너무너무 무서운 얘기 좋아함 너무 무서워서 너무 좋아. ㅡㅡ 익스트림 스포츠 보는 거 좋아하지만 하고 싶진 않다 너무 무서워ㅡㅡ 빠라바라바라밤 말고 걍 맨도로를 자전거로 전력질주하고 하니처럼 푹신한 벽에 부닥쳐서 약간 날아올랐다가 엄마...! 그러면서 땅에 고꾸라쳐박히고 싶다.<br />
<br />
그래도 자전거를 탈 때는 대비는 하지만 죽음을 생각하진 않는데 오토바이 타면 진짜 무섭다. 죽을수도 있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음 ㅡㅡ 뒤에 타는 거지만. 그래선지 애인이 통화가 안 되면 죽었나ㅡㅡ 하는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다. 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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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훔쳐간 새끼 죽었으면 좋겠다 진짜 죽어 버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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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옛날 살던 동네에 세워뒀는데. 그 동네에서는 옛날에도 안장 도둑맞은 적이 있다 -_- 도둑맞은 것도 모잘라서 매일 빌라 안에 있는 자전거가 쓰러져 있고 이상한 줄에 말려 있고. 찝찝해서 버렸었다 초싸구려 자전거라서.. 그땐 수리 맡길 생각도 못 했고(자전거는 남이 사도 수리비는 내 돈: 당시 난 돈 없음;)</p>
<p>
</p>
<p>
나의 자전거님의 양쪽에 있던 자전거들도 모두 안장을 도둑맞았다(고 한다. 나는 현장에 갔지만 언니가 상황 종료(?) 시킨 후 도착해서 일부러 안 봤다) 그리고 나의 자전거에 주홍색 깃발을 달고 다녔는데 그것도 뽑아갔다 -_- 그것도 모자라서 깃대를 자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 흔적이 있다 깃대가 거지같이 되어 버렸다 너의 인생도 잘리다 만 깃대처럼 그렇게 너저분하고 거지같아라 개똥같은 도둑놈의 새끼 경찰에 신고할 거야 개새끼 인생을 망쳐 주겠어</p>
<p>
</p>
<p>
개씨발놈의 개똥같은 도둑놈(들) 개썅</p>
<p>
</p>
<p>
(개를 가지고 욕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실제로 동물농장에서 개를 살상한 미친 범죄자 새끼에게 개새끼라는 욕이 나가려는 것에 당황해서 사형시켜야 된다라고 급정정했었지만 역시 열받은 순간에 개 욕이 최고...ㅜㅜ)</p>
<p>
</p>
<p>
너무 열받아서 집에 와서 맥주 한 병을 들이키니 언니가 안장을 사주겠다고...; 기쁘긴 하지만;; 그걸로 풀릴 성이 아니다 내 자전거 소중한 나의 자전거 개똥같은 더러운 놈들이 무슨 짓을 해놨을지 아오... 주말에 정비받아야지 개똥 개똥이나 퍼먹어라 개똥같은 새끼들 엄마아빠한테 존내 혼나라 도둑질한 거 들켜라 친구들한테도 들켜라 감옥 가라</p>
<p>
</p>
<p>
사실 죽어죽어 이럴 때는 괜찮은데 구체적으로 저주를 시작하면 너무 하잖아 (나) 싶고 혹시라도 실제로 일어날까봐 취소하게-_- 되는데 깃대 자르다가 만 거 보고 진짜 열받았다 찌질한 것들이 그거 자를 도구도 없어가지고 아이고... 그거 어따 팔아먹는 거야?!@ 그딴 장물 사주는 새끼들이 더 나빠 다 손목아지를 짤라버려야 돼 감옥에 쳐넣어야돼</p>
<p>
</p>
<p>
</p>
<p>
내 자전거 안장이 너무너무 예뻐서 예전에 도둑맞은 기억도 있고 해서 항상 뽑아서 챙겼는데, 어느날 (아마) 아파트 경비원 분이 이상한 안장을 꽂아놓고-_- 꽉 쫀매놔서 안장을 내 힘으로 뽑아->교체할 수가 없었다. 아빠가 해 줬다 그 뒤로 안장 걍 꽂아놓고 살았는데 언제 어딜 가도 아무도 안 훔쳐가서 이제 사회가 깨끗해졌나보다 방심했는데 그 동네가!!! 그 더러운 백운역!!!! 그 동네가 도둑놈들이 나이를 쳐먹어도 그 지랄인지 계속해서 어린 도둑놈들이 승계하는 건지 그 노무 동네가 문제야!!!!!!!!</p>
<p>
</p>
<p>
약간 도둑놈이 어린 놈들일 거라고 추정하는데, 아저씨라면 어디 가서 연장 빌려서 자물쇠 끊고 자전거를 가져갈 것이다라는 추측과(실제로 내가 한 번 자물쇠 열쇠 잃어버려서 아빠가 철물점 가서 빌려와서 끊어줬엇다) 예전에 빌라에서 도둑맞고 자전거에 자꾸 해꼬지 당했을 때 빌라에 청소년들이 어슬렁거리다가 내가 오면 깜짝 놀라서 달아나는 꼬라지를 몇 번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 새끼들 붙잡아서 귀싸대기를 철썩철썩 때렸어야 하는데 아오... 빌라라는 게 단지형이 아니고... 뭐지?? 그냥 5층짜리 건물인데 집밖에 없는...;; 뭐 그런 거다 그 안에 들어와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짓이라니까? 왜 그 안에 멀쩡하게 있는 걸..</p>
<p>
</p>
<p>
아오 몇 년 묵은 분노까지 함께 몰려오네... 내 썅놈의 새끼들 귀싸대기 철썩철썩 진짜 신고할 거야 내 예쁜 안장... 진짜 예쁜데ㅜㅜㅜ 다시는 너와 같은 안장 살 수 없겠지 너란 안장 예쁜 안장 안녕 지못미......... ㅇ<-<</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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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116976057.jpg" style="width: 500px; height: 375px;" /></p>
<p>
</p>
<p>
아까 잠시 오토바이를 타는데 커다란 헬멧을 썼는데도 잠바 대가리(?) 부분에 헬멧 포함 머리통이 다 들어갔다 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세상에서 제일 머리 큰 여자다!하겠다 싶어서 너무 웃겼는데 나만 웃어 ㄱ-;;;;</p>
<p>
</p>
<p>
저 옷은 참 귀엽긴한데 약간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중의 하나이다. 겉옷으로는 못 입는데, 일단 얇고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근데 털이 보슬보슬하고 따뜻하긴 하다; 그니까 따뜻한데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이 옷을 겉옷으로 입을 만한 계절이 없다. 날씨는 추운데 바람은 안 부는 그런 날이 도대체 언제인겨.</p>
<p>
</p>
<p>
대신 두껍고 커다란 잠바 안에 입으면 올겨울은 뜨끈허니 등이 뜨끈해지는 것이 생각만 해도 등이 뜨거워온다-ㅁ-</p>
<p>
</p>
<p>
</p>
<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084536772.jpg" style="width: 500px; height: 375px;" /></p>
<p>
전철 타고 올 때 미국산 소고기가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있었다. (...) 일단 기분이 상하기 전에, 졸라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합;;;;;; 그러나 역시 기분이 상하는구나 소가 뭔 죄여 저 썅놈 새끼들..</p>
<p>
</p>
<p>
작년에 원자력은 녹색성장의 힘이라고 지하철에 광고한 거 보고 그것도 하도 기가 차서 사진 찍어놨는데. 예전에는 지하철 광고만 보고도 (양팔로 나를 껴안으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려워했다 자본의 이미지 포화는, 이데올로기 포화는 숨막힐 지경이야!! 사방 천지 나도 모르는 새에 내 온몸을 감싸와(마치 랩처럼)</p>
<p>
</p>
<p>
지하철 승강장에도 온갖 커다란 광고 도배질이고 지하철 타고 온갖 시청각 동원한 광고질. 후각까지 동원하지는 않는 건 그건 뭘까 듣기 시끄러운 건 고객이 참아줘도 냄새 좋은 건 참을리 없다는 계산일까??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탔는데 떡볶이 냄새가 난다면 환장해서 약속이고 뭐고 내리자마자 떡볶이부터 미친듯이 사먹을텐데</p>
<p>
</p>
<p>
어제는 잘 읽지 않는 이글루 밸리의 글을 하나 보고 시껍하고 무섬증이 도져와서 벌벌벌벌 떨었다 아니 어떻게 제주 4/3 항쟁을, 양민 학살을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 아닌 거지... 저런 인간들이 있단 자체가 무서워 정말 이런 것들도 인간이랍시고 잘났다고 떠드는 걸 보면 롤즈의 정의론처럼 생각하게 된다: 니가 그때 거기서 국가 폭력을 당했어도 그런 소리가 나올까? 국가 건설을 위한 부차적 희생이란 말이 나올까? 너의 죽음을 너가 그렇게 평가할 수 없잖아 남의 죽음을 그렇게 평가하는 너야말로 김일성빠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일치하지</p>
<p>
</p>
<p>
(롤즈의 정의론은 모든 이가 자기가 어떤 계급, 어떤 환경에서 태어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사회 계약을 해야 할 때, 자기가 가장 열악하게 태어날 가능성 때문에 존나 좋은 계약을 맺게 될 거라는 거. 다이제스트에서 배운 내용을 최고 다이제스트로 압축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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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최소한 선량하지만, 그래서 같이 인간이라고 존중하지만, 저런 사람들을 보면 너는 북한에서 태어났으면 김일성빠됐을 거 아냐 하고 한심한 동시에 나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인간혐오증을 일깨워주며 역시 인간 따윈 안 돼 하고 (나도 인간인데 ;ㅅ;) 이딴 생각이 들고 마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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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아 미치겠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매일매일 미칠 것 같아ㅜㅜㅜ 내일도 안 하면 죽어버려야지 ㅇ<-< 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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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text-align: center;">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9605&copyPaper=1&ttbkey=ttbtaiji2020310002">정의란 무엇인가</a><br />
마이클 샌델<br />
김영사, 2010</td>
</tr>
</tbody>
</table>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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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가지고 진보넷에서 세미나를 하였다. 공리주의의 정의론/자유주의의 정의론/칸트(님)의 정의론/롤스의 정의론/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의 다이제스트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악평이 많아서 나도 읽기 전에 아 내가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해... ;ㅁ; 하고 너무너무 싫었는데 막상 읽으니까 과연 양키식 케이스 메쏘드가 나를 흠뻑 젹셨다 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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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생각은 대학교 때 이후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정의가 무엇인가 -_- 그냥 내가 답을 내린 것은 내가 상상 속에서 사이코패스나 자본가에게 인간은 소중하다에 대한 설득을 하는 것에 항상 실패하면서, 정의가 아니라 정치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곧 나의 정치=정의이다.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 무엇이 올바른가? 그 핵심에는 인간 등 생명이 소중하다가 있는데 이걸 설득을 못 시키겠다고, 이걸 아니라고 하는 사람한테. 뭐 이런 거 옛날 얘기고</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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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여기서 운전과 교통사고치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공리주의적으로 운전을 할 때 사람이 죽는 것과 운전할 때의 이로움을 계산해서 사람이 좀 죽겠지만 그래도 운전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고 계산해서 운전을 한다, 이 주장은 그냥 다른 실없는 사례와 함께 덧없이 그냥 바보같은 주장으로 반박도 안 당하고 사라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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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는 이 문제를 어린 시절부터 고민해 왔다 -_-;; 소위 말하는 위험 사회 이론은 근대 이후에 우리가 위험한 거 알면서 거기서 이득이 많으니까 감수하고 사는 거라고.. 원자력도 그렇고 교통사고도 그렇고 비행기 사고도 그렇고. 근데 나는 교통사고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운전도 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운전하는 사람 모두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잠재적 살인자"라고. 사고 날 가능성을 알면서 운전하는 거니까. 팔레스타인에 갔을 때 만난 사람은 아프리카(어느 나라: 까먹음;)에서 죽는 원인이 에이즈같은 질병이나 내전에 의한 학살.. 이런 게 1위일 것 같지만 실은 교통사고가 1위라고 의사한테 들었다고. 팔레스타인에서도 교통 사고가 사망 원인 1위라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이건 모르겠네 아마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 다를 듯)</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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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로서는 교통 사고로 사람을 죽일 위험을 무릅쓴다는 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는데, 나는 지금도 버스나 차를 타면 다리에 피가 사악 빠질 때가 있다. 오늘도 버스 타고 오는데 갑자기 사고나서 렉카차에 실려가는 택시를 보더니 사고 나면 어떡하지 급무섬에 벌벌 떨었다 나란 여자 겁쟁이 ;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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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쨌든 현대인이라서 교통 수단에 대한 보이콧은 있을 수가 없고, 그저 두려움에 벌벌 떨 뿐이야 항상 자신에게 모순을 느끼면서. 그리고 교통 살인은 한 가지 축이고 환경오염. 석유 시대 빨리 종말돼라 캭 퉷! 이런 맴으로다가..</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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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러니까 결국 실은 나는 아직도 사람들이 공리주의적으로 자신이 살인자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을 하는 게 아닌가?란 의문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저 책에서 다른 건 다 반박이 잘 되었는데 이건 반박이 안 되었어 궁금해...</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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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러나저러나 오랜만에 다이제스트일망정 칸트를 읽으니 햄볶했다 아 칸트는 이런 남자야..!! 난 초딩 이후로 칸트를 줄곧 좋아하는데, 그냥 소싯적에 아무것도 모르고 읽다 집어쳤을 뿐이지만 칸트랑 헤겔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그리구 칸트는 특히 죽도록 윤리를 고민한다는 점이 너무 좋다 고민을 죽도록 하다보면 자명한 진실에 이르르고 아 이거 사람들 다 아는 거잖아(발그레) 그러면서 이성이 정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뭐 이렇게 쉬운 건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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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나는 칸트의 형벌론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근대 이후로는 누구나 범죄를 처벌하는 이유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으로 해석한다. 칸트는 그런 거 없고 저지른 불의에 상당하는 응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유명한 말.. 검색해도 안 나오네;; 대충 기억나는 것은 어느 섬이 내일 멸망한다고 해도 그 섬에 남은 마지막 죄수 일 인까지 형을 집행받아야 한다고. 왜냐면 내일 있을 우리 섬 사회에 더이상 범죄가 없기를 바라며 그를 처벌하는 게 아니라 그가 잘못했으니까 처벌하는 거라고. 동해보복설이라고 부르는데 나의 이성은 예방론이 맞다고 하는데 나의 감성은 동해보복설이 끌리는구나 아아~~ 이러다보면 난 가끔 사형찬성론자가 되곤 한다 실제로 십 년 전에 어디 토론하는 데에 가서 미친듯이 사형을 찬성한 적이 있다: 연쇄살인범, 학살자는 반드시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거기에 대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반박은 오히려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여지가 그대로 있는 거다,라는 거였는데 납득은 되어도 여전히 연쇄살인범과 학살자는 죽여 버려야 한다고... -_-;;; 물론 지금도 가끔씩 나쁜 놈들을 하나 둘 떠올리며 암살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_- 다만 암살이 운동이 될 수 없는 것은 그 인물 하나 하나가 죽으면 대체할 다른 인물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미도 없고 성과도 없다. 그리고 그냥 과거의 학살자라도 죽었음 좋겠다 그렇다고 이게 뭐... 진짜로 죽일 수 있다면 결국 안 죽이겠지만. 마음이 그렇다고 마음이. 아니 동해보복설에 따라서.. 뭐 갈팡질팡함 갈대같은 나 자신..</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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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참 이 책을 재밌게 읽은 것은 여기서 다루는 많은 사례가 내가 고민했던 것을 공리주의라면 이런 입장, 자유주의라면 이런 입장, 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줬기 때문이다. 이 책이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고 이미 생산된 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만 촛점을 맞춘 것은 이 책의 한계이다. 그걸 감안하고 봐도 부딪힐 수밖에 없는 문제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예를 들어 과거사, 대리출산, 안락사 등 - 재미있는 책이다. 괜히 베셀이 돼서 욕먹는 것 같다 그냥 필요에 따라 보면 될 책인데..</p><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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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라이딩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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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거리는 모르겠다. 버스 정류장으로 5정거장 쯤 되는 거리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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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준으로 놓고 달려보니, 차가 대단히 막히지 않아도 자전거가 더 빨랐다. 근데 우리 동네는 공사중이라 차도로 달릴 수가 없다, 차도가 이미 2차선으로 존나 쫍아서 자전거 지나갈 자리가 없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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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인도를 절반으로 나눈 한국식 자전거 도로가 있긴 한데, 존나 다 파였어 -ㅁ- 스트라이다같은 작은 바퀴로 달리기엔 겁나 위험해 보였음 나의 중간 크기 자전거의 바퀴로도 약간 버거운.. 미친놈들이 맨날 길바닥 공사 하는데, 도대체 돈을 얻따 쏟아붓는 걸까? 마사루에 나오는 그거 같이 생각하면서..</p>
<p>
</p>
<p>
그 <멋지다 마사루>라는 희대의 개그 만화를 보면, 어떤 조직의 보스가 조직원들이 "형님 도와주세요"라고 쏘아올린 구급 메세지를 보고 걸어가면서 고민한다. 도대체 형님과 도와주세요 사이에는 어떤 말이 생략된 걸까 하고.(만화를 본지 오래 되었고 누구한테 빌려줫는지도 이젠 모르겠다ㅜㅜ 미치겠네 ;ㅅ;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_-)</p>
<p>
</p>
<p>
"형님 빨리 도와주세요" "형님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 "형님 절대 뛰지는 말고 빨리 걸어와서 도와주세요" "형님 절대 뛰지는 말고 빨리 걷되 급하지 않게 경보로 걸어와서 도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황당한 제약을 스스로에게 부과하며 그 조건에 최선을 다해 부합하며 사건 현장으로 아주 늦게 오는 게 있는데, 그것처럼 "자전거 도로를 만들자" "자전거 도로를 만들되 내년에도 공사할 예산을 따낼 수 있게 대충 만들자" "자전거 도로를 만들되 내년에도 예산을 따낼 수 있게 절대 튼튼하지는 않게 여기저기 파이게 만들자"</p>
<p>
</p>
<p>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렇게 거지 땡땡이같이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거지 땡땡이들 공무원이랍시고 돈 쳐받아서 도대체 자전거 도로 쳐만들 때 계획 좀 잘 하지 존나 얇게 녹색 아스팔트 쳐바르고 다 파여서, 마치 혈관이 드러난 넓은 몸뚱이같이 흉물스럽고 주행에 도움도 안 되는..!!!</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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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자전거 도로 욕하려고 글을 쓴 거 아니다. 왜냐하면 인천시는 존나 적자 미친 완전 이상하다고 뉴스에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시민의 세금을 거지땡땡이같이 쓰다가 완전 부도 일보직전>> 책임자 다 감옥에 쳐넣어야 함 ㅇㅇ 부천까지 갔는데, 부천은 잘도!!! 부천은 존나 깨끗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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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오랜만에 달려서 디게 좋았는데 황사라서 마스크 쓰고 달리다보니까 마스크가 축축해져서 축축 모나카<sup><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2230#footnote_2230_1" title="<데보네어 드라이브>라는 위대한 만화에 나오는 맛대가리 없는 모나카" id="identifier_2230_1"class="identifier">1</a></sup>처럼 되었다. 그런데 비가 쫌 와서 우천 라이딩까지 하게 되었다. 다 하고 집에 오니 너무 졸렸고, 자고 일어나니 엉덩이가 또 두 개가 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면 엉덩이가 항상 부풀어 있다. 참고로 작년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반대+팔레스타인을 게토화하는 고립장벽 건설 반대 자전거 달리기 행사를 하는 날은 엉덩이가 진짜로 네 배로 부풀었었음 비욘세 부럽지 않은 엉덩이 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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