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http://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3-06-15T02:42:19+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신장공안파일] 중국이 특정 인구집단을 통채로 테러범 취급하며 이윤을 내는 방식이 해킹으로 드러나다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32242022-06-14T00:08:57+09:002022-06-14T00:08:57+09:00<p><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5aT-FXmRuJc"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560"></iframe></p>
<p>“수감자가 몇 걸음이라도 도망치면 사살하라. 도망자를 사살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가.”</p>
<p>중국 당국의 (신장 위구르) 직업훈련학교 운영 방침인데요. 아니, 어떤 직업학교가 도망친다고 사람을 쏘나요..?</p>
<p>안녕하세요. 따져보는 오늘의 기술 이야기 따오기입니다.</p>
<p>위구르족 등 신장 지역의 소수민족 강제 수용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중국 정부는 직업훈련학교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최근 중국 정부의 이 “학교” 운영과 관련된 대규모 내부자료가 해킹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름하여 ‘신장공안파일’. 신장 지역 경찰서와 강제 수용소의 컴퓨터/서버가 해킹돼 10기가가 넘는 내부 문건과 사진 수만장이 유출됐습니다. 전례 없는 규몬데요. 중국 당국이 암호화 정책을 강화하기 이전인 2018년까지의 자료들입니다.</p>
<p>중국은 그동안 관련 이야기를 가능한 검열해 왔습니다. 2019년에,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화장법을 알려주다 갑자기 신장 상황을 고발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p>
<blockquote>
<p>(뷰티 틱톡러)<br />
“뷰러를 내려놓고 지금 바로 휴대폰으로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찾아봐. 중국은 무고한 이슬람교 신자를 강제 수용소에 보내고, 가족끼리 멀리 떨어뜨리고, 납치하고, 살해하고, 성폭행하고, 돼지고기와 술을, 개종을 강요하고 있어”</p>
</blockquote>
<p>이 영상도 삭제됐었죠.</p>
<h2>누가 왜 잡혀갔나</h2>
<p>그럼 중국 정부는 어떤 사람들을 가둔 걸까요?</p>
<p>유출된 엑셀 문서 452개에는 위구르족 수감자 25만여명의 이름, 주소, 주민번호, 수용소, 수감된 사유와 기간이 적혀 있습니다. 또 마치 용의자인 양 머그샷처럼 찍은 2,884명의 정면 사진도 있는데요. </p>
<p>놀랍게도 가장 어린 수감자들은 2018년 수감 당시 15살.<br />
가장 연로한 수감자의 나이는 일흔 셋이었습니다.</p>
<p>수감된 사유도 다양합니다.</p>
<p>누군가는 무려 1983년에 집에서 아버지랑 이슬람 경전을 공부해서, 누군가는 수염을 길러서, 누군가는 스마트폰에 암호화된 앱을 깔아서, 또 다른 누군가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줄어든 게 당국의 디지털 감시를 피하려는 것 같아서 감금됐습니다.</p>
<p>수감 사유조차 알 수 없는 사람도 있고요.</p>
<p>유출된 운영 방침 중엔 도망치면 사살하라는, 천취안궈 당시 신장지역 서기의 화상연설 녹취록도 있습니다.</p>
<blockquote>
<p>수감자가 몇 걸음이라도 도망치면 사살하라. 도망자를 사살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가. 특별히 허가한다.<br />
- 2017년 5월28일 천취안궈 신장위구르자치구당위원회 서기의 화상연설 기록</p>
</blockquote>
<p>기본적으로 수감자들을 잠재적 테러범, 즉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는데요. 이런데도 직업훈련을 위한 재교육 학교라는 게 말이 됩니까?</p>
<h2>데이터 검증</h2>
<p>그럼 익명의 해커들이 제공한 이 데이터들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p>
<p>올 초부터 영국의 BBC, 독일의 슈피겔 등 11개 국가의 14개 언론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기자 30인이 데이터를 검증했다는데요.</p>
<ol>
<li>BBC News (영국)</li>
<li>USA TODAY (미국)</li>
<li>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 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li>
<li>DER SPIEGEL (독일)</li>
<li>Le Monde (프랑스)</li>
<li>毎日新聞 (일본)</li>
<li>EL PAIS (스페인)</li>
<li>Aftenposten (노르웨이)</li>
<li>Yleisradio Oy (핀란드)</li>
<li>Dagens Nyheter (스웨덴)</li>
<li>Politiken(덴마크)</li>
<li>L’Espresso (이탈리아)</li>
<li>Bayerischer Rundfunk (독일)</li>
<li>NHK WORLD-JAPAN (일본)</li>
</ol>
<h3>1) 친인척을 통한 검증</h3>
<p>첫번째로 친인척 몇 분을 인터뷰해 엑셀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투니사귈 누르메메트 씨의 개인정보를 확인해 준, 현재 망명 중인 압두라흐만 하산 씨. 하산 씨는 이번 유출을 통해, 공안에 잡혀가 고문당한 끝에 사망했다고 들었던 부인이 살아 있었단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p>
<h3>2) 사진의 메타데이터</h3>
<p>사진 파일에 담긴 메타데이터로도 검증했습니다. 카메라 본체의 일련 번호가 같고, 사진이 찍힌 시간도 연속적인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들어 한 수감자를 붙잡아 머리에 검은 천을 씌운 채 이송해 고문 의자에 앉히는 일련의 사진들은 1분 간격으로 같은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p>
<p>비록 수용소 내부에서 찍은 사진에는 GPS 정보가 없었지만, 수용소 인근에서 경찰이 찍은 사진 60장엔 GPS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성사진과도 대조하고, 경찰이 지도 앱에서 자신들의 운전 루트를 스크린캡쳐한 것과도 대조한 결과 GPS 조작은 없었습니다.</p>
<h3>3) 사진 속 정보</h3>
<p>경찰 훈련 사진에 보이는 수용소의 감시탑과 담장, 나무 등의 위치가 위성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일치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p>
<p>또 2,884명의 머그샷 가장자리에는 곤봉을 든 경찰이나 수용소의 문, 배경 등이 보이는데요. 사진 뒤에 찍힌 이 포스터는 신장지역에서 당국이 열었던 ‘극단주의 반대 회화 공모전’의 수상작입니다. 사진이 찍힌 곳이 신장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거죠.</p>
<h3>4) 경찰 전화 인증</h3>
<p>유출된 문서에는 전화번호 등 경찰의 개인정보도 들어 있었습니다. BBC에서 150여개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몇 명이 문서와 일치하는 이름과 직위를 댔습니다. 해외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말라는 경찰 지침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전화를 안 받은 것 같습니다.</p>
<h3>5) 포렌직</h3>
<p>마지막으로 포렌직 전문가와 전문기관 여럿이 사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일치된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히려 일부 사진에 보이는 결함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쉽게 돌리기 위해 보통 하는 작업들로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눈을 수평으로 맞추거나, 밝기를 조정한 거죠.</p>
<h2>엔딩</h2>
<p>2,884명의 수감자 사진 외에도 경찰이 찍은 위구르인 사진은 총 5천 장에 달하는데요. 이들 사진 파일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이 수감자 사진에 붙인 것과 같습니다. 앞서 사진 보정도 그렇고, 얼굴인식용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쓰려는 것 같죠? 유출된 경찰 내부 문건을 보면 기우도 아닙니다. (피피티 이미지)</p>
<p>2018년 기준으로 성인 수감자만 12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중국은 2019년에 모든 재교육센터, 즉 강제 수용소를 닫았고, “학생들”이 모두 졸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학생들은 없고, 2020년에도 수용소가 계속해서 새로 건설되고 있는 것을 위성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에 신장 주민 전체를 중국 공안이 얼마나 대규모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있는지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수용소 운영 실태가 다시 드러난 거고요.</p>
<p>중국은 지금 특정 인구집단을 통채로 테러범 취급하며, 일부는 재판도 없이 가두고 일부는 상시적 감시 속에 살게 한 채, 그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감시 기술을 개발해 이윤을 내는 것입니다.</p>
<p> </p>
<h2>자료 출처</h2>
<ol>
<li><a href="https://www.xinjiangpolicefiles.org/">The Xinjiang Police Files</a></li>
<li><a href="https://interaktiv.br.de/xinjiang-police-files/">Bayerischer Rundfunk</a></li>
<li><a href="https://www.bbc.co.uk/news/resources/idt-8df450b3-5d6d-4ed8-bdcc-bd99137eadc3">BBC NEWS</a>, <a href="https://www.bbc.co.uk/news/extra/85qihtvw6e/the-faces-from-chinas-uyghur-detention-camps">하나 더</a></li>
<li><a href="https://www.spiegel.de/ausland/xinjiang-police-files-so-haben-wir-das-datenleck-ueberprueft-a-0dc1d2e6-2771-48ab-af72-ded4aae6970b">SPIEGEL</a></li>
<li><a href="https://mainichi.jp/xinjiangpolicefiles/">마이니치</a></li>
<li><a href="https://xjdp.aspi.org.au/explainers/exploring-xinjiangs-detention-facilities/">The Xinjiang Data Project</a></li>
<li><a href="https://theintercept.com/2021/01/29/china-uyghur-muslim-surveillance-police/">the Intercept</a></li>
<li><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gGYoeJ5U7cQ">新疆 : 新讲 Xinjiang : a New Explanation</a></li>
</ol>
<hr />
<p>이번 신장공안파일을 취재한 14개 언론사의 기사를 다 보진 않았는데 본 데 중에 bbc만 수감자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전면 공개했다. 제일 처음 본 게 bbc 기사였고, 대문짝하게 실린 한 분의 울먹이는 얼굴에 사로잡혀서 꼼짝없이 따오기로 만들고 싶어졌다. 누구나.. 보면 사로잡힐 것 같다. 내가 느낀 이걸 다른 사람도 느끼면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감금돼 소식을 주고받는 게 불가능할지라도 본인의 의사와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예상 가능한 피해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얼굴을 온라인에 박제하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본인의 의사를 물을 수 없다고 해서 내가 (위임 받은 적 없는데) 대리해서 이런 크리티컬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p>
<p>물론 해커들로부터 직접 제보를 받은 연구자나 활동가들의 윤리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데이터의 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원본 사진을 그대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막상 당사자들에게 물으면, 물을 수만 있다면, 동의할 사람이 더 많기도 할 것이다.</p>
<p>그러나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에 연대하는 활동가로서, 장기적인 피해에 대한 고려 없이 당사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동의를 간주하고 그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걸 경계해왔고, 위구르 이슈에 연대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다른 기준을 가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데 얼굴에 사로잡혔을 때는 좀 갈등했다.</p>
<p>내 의도가 그게 아니더라도 선정성으로 승부하게 되는 결과도 경계해야 한다. 기자 아니고 활동가지만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한국 사회에 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인 소식으로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있다. 윤리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이러면 다음엔 더 자극적인 걸 가져와야 한다.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한 더 불행하고 더 끔찍한 소식이 필요해질 거다. 결국 대의를 갉아먹을 뿐 실용적이지가 않다.</p>
<p>내가 느낀 그 강렬함을 전달하기 위해서 그럼 어떡해야 할까? 모른다. 실력이 거기까지인 것이다. 그래서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유튜브 영상이나 만들고 있나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유튜브 영상이나 만들고 있을 때가 아닌데. 종종 이렇게 조급해지고 무력해진다. 그렇다고 뭐 어쩔 건데. 그니까. 누가 답이 있겠냐만은</p>
<p>사실 이 염병 떨면서 작년에 아프간 미군 철수 관련 영상도 준비하다가 엎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아프가니스탄에 연대하는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 어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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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투샷 소취... 흑흑흑<</p>
<p>아직도 매년 선수와 감독이 바뀌는 야구 '팀'의 팬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고 이해가 안 가고 역시 빠슌이 기질 어디 안 가서 개인팬이 됨< 한동민 선수 너무 멋있고,,, 이적해도 응원할 거구,,, 넘나 좋은 것 ㅠㅠ</p>
<p>언니가 갑자가 스크 빠가 돼가지고 자꾸 야구 보러 가자 그래서 작년에 몇 번 가고 올해 오랜만에 갔는데 가까이서 한동민 선수 보니까 겁나 멋있는 거라 완전 반함 개멋있어</p>
<p>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면 ㅋㅋㅋㅋ 아무래도 경기를 제대로 보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안 보여.. 프렌들리 석에 처음 앉아봤는데 가까이서 봐서 되게 좋으면서도 역시 이게 볼인지 스뜨라잌인지 알 수가 없쟈나 그래서 언니는 경기 끝나고 집에 와서 티비 중계를 꼭 봄... -ㅁ-;;; 그렇게 보다가 내가 짐승강민과 투샷 잡힌 걸 찾아서 보내줘섴ㅋㅋㅋ 그래서 캡쳐 떴다.</p>
<p>아무튼 좌우당간에 넘 좋아 한동민!! 오늘도 보러간당.. 십 몇 년 전에 야구 열심히 봤었는데 끊었다가< 다시 봐도 야구는 역시 기본적으로 재밌는 스포츠임</p>
<h3>동미니칸이가 재밌는 유튜브 주소</h3>
<ol>
<li>미친 거 아닌가 저세상 귀여움이시다...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Vbbsp8jjf8">https://www.youtube.com/watch?v=-Vbbsp8jjf8</a></li>
<li>왜케 사랑스러워 아오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B24gdTPw9Us">https://www.youtube.com/watch?v=B24gdTPw9Us</a></li>
<li>보는 족족 다 개꿀잼이네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JhvLwPGVnD4">https://www.youtube.com/watch?v=JhvLwPGVnD4</a></li>
<li>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것도 조와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3cSGU9_Fi6U">https://www.youtube.com/watch?v=3cSGU9_Fi6U</a></li>
<li>진짜 사람이 찐이다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E-06vFBaLbI">https://www.youtube.com/watch?v=E-06vFBaLbI</a></li>
<li>캬 오목조목 말도 잘 함 캬 <a href="https://youtu.be/p8_BYfHQwTo">YTN 인터뷰</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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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3049">성폭력 대책위에 참가했던 이유</a></td><td class="scp_date">2018/06/25</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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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class="twitter-tweet" data-lang="ko">
<p dir="ltr" lang="en">Absolutely astonishing to see this from a single sourced story generated by South Korea's extreme-right Chosun Ilbo (something you strangely don't see mention of in this plethora of hot takes and tweets). <a href="https://t.co/J3KI6cnQKo">pic.twitter.com/J3KI6cnQKo</a></p>
— Tim Shorrock (@TimothyS) <a href="https://twitter.com/TimothyS/status/1134318186419982338?ref_src=twsrc%5Etfw">2019년 5월 31일</a></blockquote>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script>
<p>막 받아적은 캡쳐들.. 노 검증...</p>
<p>근데 6월 3일자로 김영철이랑 김정은이랑 같이 공연 보는 영상 나왔다고 노역 안 갔다고 기사 나옴ㅋㅋㅋㅋ 이런 일 겁나 많았음 근데 처음 속냐... 왜 속아... 속는 게 아니고 일부러 그러는 듯</p>
<p>근데 조선일보도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3/2019060300385.html">노역 안 갔다는 뉴스를 보도</a>하는 한편, 같은 날짜 사설엔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2/2019060201713.html">노역 갔따곸</a>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을 반박하는 사설을 썼다. 아... 신문 진짜 이렇게 대충 만들 줄 몰랐긔... 손발 존나 안 맞긔...</p>
<p><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3078">베네주엘라에서 칭왕하는 후안 과이도 놈</a> 지원을 비롯해 "사회주의 정권" 무너뜨리는 작업을 옛날에 CIA가 했었는데 지금은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NED) 라고 미국무부 펀드 받는 단체가 주도해서 하고 있다고 함. 즉 미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 여기가 북한 관련 가짜 뉴스 근원지에 돈 대주고 있다고 한다.</p>
<p><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NzIJ25ob1aA" width="560"></iframe></p>
<p>조선일보랑은 어떤 커넥션이 있는지 몰겠지만 이번 일 기화로 막스 블루멘탈(유명한 미국 기자)이 작년 다큐 링크해놨던 거 봤는데 ㅋㅋㅋㅋ 마지막에 NED 창립자가 기자한테 "너 시드니 블루멘탈 아들이지? 너 알아..." 그러고 인터뷰 거부함ㅋㅋㅋㅋ 시드니 블루멘탈은 클린턴 전 대통령 보좌관이었다네</p>
<p>원래 팔레스타인 중심으로 보도했어서 이 사람 글 많이 읽었는데 책을 한 번도 안 읽어봤네 나중에 봐야긔 이 사람 유대인이라서 무슨 유대인 시오니스트 행사에 잠입한 게 개웃겨서 처음 알게 됐었는데 뭐더라.. 나중에 찾아봐야지;</p>
<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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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내가 기억하기 위해 대충 생략 번역 / 모르는 부분도 있음</p>
<p>이 기사 엄청 화제임 ㅇㅇ</p>
<p>Gray Zone: <a href="https://grayzoneproject.com/2019/01/29/the-making-of-juan-guaido-how-the-us-regime-change-laboratory-created-venezuelas-coup-leader/">The Making of Juan Guaidó: How the US Regime Change Laboratory Created Venezuela’s Coup Leader</a></p>
<h2>후안 과이도는 워싱턴의 엘리트 '체제 전복 교관'들이 감독한 십년짜리 프로젝트의 소산물이다. 민주주의의 투사로 스스로 자리매김하지만, 후안 과이도는 지난 수년간 폭력적 캠페인의 최전선에 서있었다.</h2>
<p>기자: 댄 코헨 & 막스 블루멘탈</p>
<p>결전의 날인 1월 22일 전에는 베네주엘라 인 5명 중 1명에 못 미치는 숫자가 후안 과이도의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였다. 몇 개월 전만 해도 35세 과이도는 길거리의 무시무시한 폭력과 밀접하고, 주변부 극우 그룹의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었다. 야당 지배적이었던, 지금은 해산된 국민 의회에서도 과이도는 중급 정도의 인사였다.</p>
<p>하지만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뒤 과이도는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이 승인한 지도자로서, 무명이자 정치적 밑바닥에 있던 과이도는 미국에 선택된,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 보유국의 지도자로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p>
<p>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다 과이도 지지하는 기사 쏟아냄. 또 캐나다, 여러 유럽 국가, 이스라엘, 라틴 아메리카 우파 블록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지도자라 승인했다.</p>
<p>과이도는 갑툭튀 같지만 실은 미국 정부의 엘리트 '체제 전복 제조소'의 끈기 있는 10년 넘은 작업의 결과물이다.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경향 정부를 깎아 내리고, 나라를 불안정화하고, 미래 어느날 권력을 장악하도록, 우익 학생 운동가 간부들과 함께 과이도는 양성되었다. 베네수엘라 정치에선 듣보였어도 워싱턴 권력들에 자기 가치를 수년간 조용히 어필해왔다.</p>
<p>마르코 테루기(?)라는 아르헨티나 기자의 과이도 인물평. 베네수엘라에서보다, 아이비 리그랑 워싱턴에 더 알려졌다며 예상대로 그들 프로그램에 충성심 강한 우익이라고.</p>
<p>지금 과이도는 민주주의 부활의 얼굴로 팔리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가장 급진주의 야당의 가장 폭력적인 파벌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스스로를 계속적인 불안정화 캠페인의 최전선에 위치시켰다. 그의 정당은 베네수엘라 내에서 광범위하게 평판이 나쁘고, 엄청 약화된 야당을 분열시킨데 책임이 일부 있다.</p>
<p>"이런 급진주의 리더들은 여론 조사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받는다", 베네수엘라 최고의, 비당파적 여론조사원 레온이 말함. 절대 다수가 "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해결책이다".</p>
<p>하지만 바로 이게, 과이도가 워싱턴에 발탁된 이유다. 베네수엘라를 민주화로 이끌지 않을 거고, 지난 20여년간 미국의 헤게모니에 저항한 보루였던 이 나라를 붕괴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 못한 과이도의 약진은 강건한 사회주의 실험을 파괴하려는 20여년간의 프로젝트가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준다.</p>
<h3>"폭정의 트로이카" 겨냥</h3>
<p>1998년 우고 차베스 당선 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막대한 석유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왔다. 차베스의 사회주의 프로그램이 국가의 부를 재분배하고 수백만명이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게 도왔을지 모르지만, 그가 타겟이 되게 만들기도 했다. 2002년에 베네수엘라 우익 야당이 미국의 지원과 승인 하에, (대중의 대규모 반대 시위 후 군부가 차베스를 복권시킨 뒤의) 잠깐의 기간 동안 차베스를 끌어내린 적이 있다. 2013년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미국 조지 부시 &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여러번 차베스의 암살을 기도했다. 후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한테는 3번 ㅇㅇ</p>
<p>트럼프 행정부는 즉시 베네수엘라를 워싱턴의 체제 전복 리스트의 최우선 순위에 올리고 "폭정의 트로이카"라고 이름 붙였다(다른 두 나라는 쿠바, 니카라과-옮긴이). 작년 트럼프의 국가안보 팀은 군 간부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사 정부를 세우게 하려고 <a href="https://www.nytimes.com/2018/09/08/world/americas/donald-trump-venezuela-military-coup.html">시도했지만</a> 실패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려 한 작전명 '헌법 작전'(Operation Constitution)과, 2017년 7월 군사 열병식에서 마두로를 암살하려 했던 아마겟돈 작전' 모의에 가담했다. 2018년에는 국외 반대 세력 지도자들이 카라카스 열병식 도중 드론 폭탄으로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다.</p>
<p>이런 정치적 모의가 있기 10년 쯤 전에, 우익 반대파 학생들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고 신자유주의 질서를 수복하도록, 미국으로부터 재정지원 받은 체제 전복 훈련 아카데미의 엘리트에게 선택되었다.</p>
<h3>"수많은 색깔 혁명의 씨를 뿌린 '혁명을-수출한다'는 그룹"에게 받은 훈련</h3>
<p>2005년 10월 5일, 차베스의 인기가 정점에 달하고 차베스 정부가 전면적인 사회주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무렵, 베네수엘라 "학생 지도자" 5명이 폭동 훈련을 위해 베오그라드, 세르비아에 도착했다.</p>
<p>이 학생들은 세르비아의 CANVAS(Center for Applied Non-Violent Action and Strategies)라는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CANVAS는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NED)를 통해 대량으로 후원을 받고 있는데, 이 단체는 CIA의 비밀 공작 중계소(cutout)로, 미국 정부의 체제 전복의 오른 팔로 기능한다. (또 다른 단체한테도 후원받음). "그림자 CIA"로 알려진 첩보 기업 Stfatfor의 내부 메일이 유출됐었는데, 그에 따르면 CANVAS는 "1999/2000년 반-밀로셰비치 투쟁 동안 CIA로부터도 재정지원과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p>
<p>CANVAS는 원래 Otpor라는 단체에서 파생된 단체. Otpor는 체제 전복 전문 무서운 단체... 진 샤프의 이론에 따라 활동 / 진샤프 비판 있음 (번역 생략)</p>
<p><img src="https://i0.wp.com/grayzoneproject.com/wp-content/uploads/2019/01/5a2ba7b3-b1c4-4302-ae6c-1a2f0b9a0e05-2.jpg?resize=640%2C449&ssl=1" /></p>
<p>Otpor는 위에 말한 NED와 그 유명한 USAID, 진 샤프가 일했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연구소'로부터도 지원 받음. CIA 직접 후원도 받았다고. '혁명을 수출한다'는 그룹이 돼 색깔 혁명의 씨를 뿌림. (색깔 혁명은 구소련 붕괴되며 각지에 일어난 움직임. 여기도 생략)</p>
<p>첩보 기업 Stratfor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CANVAS는 동유럽 전역의 친-NATO 체제 전복 작전을 이끈 반대 운동들을 훈련시킨 뒤인 2005년에 "베네수엘라로 관심을 돌렸다".</p>
<p>Stratfor는 CANVAS의 훈련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후 폭도 아젠다를 이렇게 건조하게 요약함: "성공은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학생 운동은 베네주엘라의 혁명의 방아쇠를 당길 수 년이 될 지 모를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관들은 '발칸의 학살자'(밀로셰비치)로 첫경험을 쌓은 자들이다. 교관들은 매우 노련하다. 베네주엘라 5곳의 대학교에 동시 시위가 일어날 때, 훈련이 끝나고 실제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게 될 것이다."</p>
<h3>"2007년 세대"라는 체제 전복의 핵심 그룹 탄생</h3>
<p>"실제 작업"은 2년 후 과이도가 카라카스의 대학을 졸업한 뒤인 2007년에 시작했다. 과이도는 워싱톤으로 가서, 라틴 아메리카 최고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중 하나인 루이스 엔리께 베리즈베이샤(Berrizbeitia)의 지도 아래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거버넌스와 정치적 지배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베리즈베이샤는 IMF의 상임 이사(executive director)를 역임한 인물로 (차베스가 후에 전복한) 과거 독재 정권 치하에서 10년 넘게 에너지 분야에서 일했다.</p>
<p>2007년에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라디오 카라카스 텔레비전(RCTV)'의 인가 갱신을 거부한 뒤에 일어난 일련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데에 조력했다. 민영 방송국 RCTV는 2002년 쿠데타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쿠데타 와중에 반정부 집회 조직을 돕고, 실제론 반정부 세력이 자행한 폭력을 정부 지지자들이 했다고 날조된 정보를 퍼뜨리고, 친정부 보도를 금했다. 자세한 건 다큐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에 잘 나온다 함 ㅇㅇ</p>
<p>바로 그 해에 학생들은 "새로운 경제 체제의 개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직된 공동체에 직접 권력을 주는 것, 정치 사회 개편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만들 것"을 약속한 "21세기 사회주의"를 위한 차베스의 신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좌절시킨 것이 바로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p>
<p>RCTV와 국민 투표를 둘러싼 시위로부터, 미국의 지원을 받은 체제 전복 활동가 계급의 전문화된 핵심 그룹이 탄생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2007년 세대"라고 부른다.</p>
<p>Stratfor와 학생들을 훈련시킨 캔버스의 교관들은 과이도의 동맹-Yon Goicoechea란 길거리 조직가-을 개헌 국민투표를 좌절시킬 "주요 요인"이라 판명했다. 그 다음 해에 Goicoechea는 노력의 성과를 인정 받아 Cato Institute의 자유를 증진한데 대한 밀턴 프리드먼 상을 수상했고,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 상금은 즉각 정의제일당이라는 자기 정당의 건물에 투자했다.</p>
<p><img src="https://i2.wp.com/grayzoneproject.com/wp-content/uploads/2019/01/Screen-Shot-2019-01-28-at-3.04.05-AM.png?resize=625%2C347&ssl=1" /></p>
<p>밀턴 프리드먼은 물론 악명 높은 신자유주의 Chicago Boys(1970, 80년대에 활발했던, 대부분 시카고 대학에서 프리드먼한테 사사받은 칠레 경제학자 그룹-옮긴이)의 대부였다. 시카고 보이즈는 급진적인 쇼크 독트린(shock doctrine, 나오미 클레인이 만든 용어: 우파 이념주의자들이 큰 재난이나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하는 국민들을 선동해 자기들이 원하는 체제로 사회를 이끌고가는 전략[<a href="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103271247853413">옮긴이 펌</a>]) 식 긴축재정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피노체트 독재 정권이 칠레로 수입했다. 카토 인스티튜트는 자유주의(libertarian) 워싱턴 기반의 싱크탱크로,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우익을 공격적으로 지원해온 미국 공화당의 코크Koch 형제 둘에 의해 설립됐다.</p>
<p>위키릭스는 2007년에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가 국무부, 국가 안전 보장 회의(NSC), 미국 남부 사령부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서 대사는 "'07년 세대"가 정치 의제를 반발하기 쉽게 셋팅하는 데에 익숙하다고, 대통령을 강제했다고(? 정확히 모를) 칭찬했다. 미국 대사가 말한 "떠오르는 지도자들" 중엔 프레디 게바라와 위에 상받았다는 욘이 있다. 대사는 욘을 "가장 표현력이 좋은 시민적 자유의 방어자 학생 중 한 명"이라 칭찬했다.</p>
<p>자유주의 올리가르히와 미국 정부의 넘치는 자금 지원으로 소프트 파워 팀, 즉 급진적인 베네수엘라 학생 운동 핵심 그룹은 아래의 로고들과 함께 Otpor에게 배운 전술을 거리로 가져왔다.</p>
<p><img src="https://i0.wp.com/grayzoneproject.com/wp-content/uploads/2019/01/Screen-Shot-2019-01-29-at-2.02.39-AM.png?resize=703%2C435&ssl=1" /></p>
<h3>대중의 소요를 자극하고...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차베스에게 화살을 돌릴 것</h3>
<p>2009년에 2007년 세대의 청년 활동가들은 지금까지 가장 도발적인 집회를 열었다. 진 샤프의 체제 전복 매뉴얼에 따라 길에서 바지를 내리고 충격적인 게릴라 연극 전술을 흉내냈다. JAVU라는, 또다른 최신 유행의 청년 그룹의 동료가 체포된 데 항의하는 시위에서였다. 이 극우 그룹은 "미국 정부의 다양한 소스로부터 재정 지원 받아 빠르게 반정부 길거리 시위의 강경파로 악명을 얻었다." - "Building the Commune"이란 책에 써있다 함</p>
<p>당시 시위 비디오는 없지만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과이도가 주요 참여자였다고 <a href="http://www.lechuguinos.com/juan-guaido-pela-nalgas/">알아봤다</a>. 이 주장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확실히 그럴 듯 하다. 벗은 엉덩이 시위대는 과이도가 속했던 2007년 세대의 핵심 멤버들이었고, 아래 사진에 보이듯 이들의 트레이드마크 "Resistencia!"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p>
<p>(엉덩이 혐오스럼 주의)</p>
<p><img src="https://i0.wp.com/grayzoneproject.com/wp-content/uploads/2019/01/GUAIDO.jpg?w=630&ssl=1" /></p>
<p>이것이 베네수엘라 권력의 의자에 트럼프가 앉히고 싶어하는 엉덩이인 것인가? (ㅋㅋㅋㅋㅋㅋ 극혐ㅋㅋㅋㅋㅋ-옮긴이)</p>
<p>같은 해인 2009년 과이도는 반-차베스 에너지를 담아 새 정당 민중의지당(Popular Will)을 세움. 이 당은 프린스턴에서 공부한 우익 말썽꾼 레오폴도 로페즈를 당수로 뒀는데 이 자는 위에 나왔던 NED 프로그램에 깊게 연루됐고,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 중 하나인 카라카스의 시장이었다. 로페즈는 베네수엘라 초대 대통령의 직계손으로 상류 계급의 초상이었다. 워싱턴이 체제 전복하겠다 점찍은 국가의 친미 반정부 활동가를 위한 사실상의 광고 업체로 기능하는 미국에 기반한 인권 재단의 설립자와 사촌지간임.</p>
<p>근데 로페즈의 광신적 경향이 당을 주변부화할 거라 미국이 우려함. "거만하고, 악의적이고, 권력에 목말랐다"고 평하기도. 다른 야당이랑도 못 지내고..</p>
<p><img src="https://i1.wp.com/grayzoneproject.com/wp-content/uploads/2019/01/Screen-Shot-2019-01-29-at-2.10.13-AM.png?resize=573%2C318&ssl=1" /></p>
<p>로페즈와 부인</p>
<p>2010년에 민중의지당과 그 외국 후원자들은 수십년만에 베네수엘라를 덮친 최악의 가뭄을 이용해 먹음. 수력 발전소 가동하는 데 필요한 물이 부족해서 극심한 전력난이 닥쳤다. 국제적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은 위기를 심화하고 대중의 불만이 커짐.</p>
<p>Stratfor와 캔버스는 볼리바리안 혁명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충격적으로 냉소적인 계획을 고안했다. 이 계획은 2010년 4월까지 국가 전력 체계를 70% 붕괴시킬 수 있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었다.</p>
<p>"이것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차베즈가 체계의 실패로부터 가난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Stfatfor 내부 문건의 내용임. "어떤 반정부 그룹도 해내지 못한 대중의 소요를 자극할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반정부 그룹은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차베즈에게 화살을 돌려 최대 이익을 누릴 것임"</p>
<p>스페인 싱크탱크 FRID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점 때문에 베네수엘라 반정부 그룹은 USAID와 NED같은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4천만~5천만 달러(약 450억~560억 원)라는 충격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에 있는 자산도 엄청 많이 끌어왔다.</p>
<p>Statfor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민중의지당 활동가들과 동맹들은 비폭력이라는 겉치레를 버리고 국가를 불안정화시킬 급진적 계획에 돌입했다.</p>
<hr />
<p>한 것보다 더 많이 남았지만 나머진 다음에......ㅠㅠㅠ</p>
<p>2019.3.11 민중의 소리에 이미 번역 기사가 나와서 하다 만 부분만 붙여넣음</p>
<hr />
<h3>폭력적 불안정화를 향해</h3>
<p>2010년 11월 베네수엘라 전 법무부장관이 제시한 이메일 문건에 따르면 과이도, 욘, 기타 다른 학생 운동가들이 멕시코 시티의 한 호텔에서 5일간 비밀 훈련을 받았다. 각 세션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체제 전복 교관인 Otpor가 진행했다. 이 회합은 광신적 반-카스트로주의 쿠바 출신 망명자이자 조지 W 부시의 국무부에서 일했던 ‘오토 라이히’와 콜롬비아 전 우익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의 지원 하에 이뤄졌다고 한다. </p>
<p>멕시코의 그 호텔에서 과이도와 동료 활동가들은 발작적인 길거리 폭력 사태를 장기화시켜 대혼란을 일으켜 차베스 대통령을 전복시킬 것을 기획했다.</p>
<p>명목상의 석유 산업 대표자 3인이 52,000달러(약 5,800만 원)의 비용을 댔다고 한다. 이들 명목상 대표자에 대한 설명. 한 명은 “인권 운동가”이자 “지식인”이라고 자기소개하는 인물, 한 명은 미국에 온 망명자(이름: 부렐리), 한 명은 JP 모건의 임원을 역임하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의 대표였다가 차베스가 1998년 정권 잡았을 때 관둔 사람.</p>
<p>부렐리는 자기가 이 회합에 참여했다는 이메일이 조작된 거라며 사설 조사관을 고용해 이를 증명하기까지 했다. 이 조사관은 부렐리의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들이 전송된 바 없음을 구글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선언했다.</p>
<p>하지만 부렐리는 베네수엘라의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아니, 심지어 나토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가 리비아 대통령 카다피에게 했던 것처럼, 거리로 끌려와 총검이 항문에 꽂히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p>
<p>https://twitter.com/pburelli/status/1085781149413228545</p>
<p>업데이트: 이 기사 발행 후 부렐리는 멕시코 호텔에 모여 꾸민 계획에 대한 자신의 가담을 명확히 하겠다며 그레이존에 연락해 왔다.</p>
<p>부렐리는 그 회동을 멕시코의 “다른 이름의 호텔에서 있었던 합법적 활동”이라 불렀다.</p>
<p>OTPOR가 그 회동을 코디했냐고 묻자, 자기는 OTPOR의 재정 지원자는 아니고 OPTOR와 CANVAS의 작업을 “좋아한다”며, “여러 나라에서 그들이 행한 작업을 쫓고 참여할 것을 여러 나라의 활동가들에게 추천”해왔다고만 말했다.</p>
<p>부렐리는 또한 “아인슈타인 연구소는 베네수엘라에서 공개적으로 수천명을 훈련시켰다. 진 샤프의 철학은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채택됐다. 덕분에 투쟁이 내전으로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p>
<p>멕시코 호텔의 계획은 또다른 불안정화 계획으로 이어졌음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폭로한 일련의 문서에 의해 드러났다. 2014년 5월, 정부는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암살 시도 관련 자세한 문건을 공개했다. 미국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의 현재 주요 자산인 반-차베스 강경파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그 계획을 지휘했다는 것이다. NED에게 자금 지원을 받은 Sumate의 설립자인 마차도는 2005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방문했고, 반정부세력의 국제적 연락책으로 활약해 왔다.</p>
<p><img src="https://lh5.googleusercontent.com/kEfGGz5EOOXbKig-_BiBe2kOg1W-phoBoZkrddrRHoY0cO3xrOI2k0qt4q1ZZ-gBdy5cmj3ow7XxQix8qPWVRHuqd1jWOnCSjZhDkfov8UhlYSFxn9GjmzYKyzpRVKLtWcCTWXNQ" /><br />
2005년 마차도와 부시</p>
<p>마차도는 2014년에 전 베네수엘라 외교관 ‘디에고 아리아’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썼다. “이젠 우리 노력을 합칠 때가 된 것 같다. 필요한 전화를 돌리고, 마두로를 멸할 자금을 얻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붕괴할 것이다.”</p>
<p>또 다른 이메일에서 마차도는, 이 계획이 주-콜롬비아 미국 대사 ‘케빈 휘테이커’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생략) 케빈 휘테이커는 우리를 지지한다는 걸 다시 확인해줬고, 새로운 단계를 지적했다. 국제적 보안 고리를 깨는 데에 우리는 현 정권보다 더 강력한 수표책을 갖고 있다.”</p>
<p>과이도, 바리케이드로 향하다<br />
그 2월에, 학생 시위대는 국외로 망명 간 올리가르히들을 위한 돌격대(shock troops)로써 베네수엘라 전역에 폭력적 바리케이드를 세웠고, 반정부세력이 통제하던 지역을 폭력적인 요새로 만들었다(스페인어로 ‘과림바’guarimba라고 알려짐). 해외 미디어들은 이 대변동을 마두로의 철권 통치에 대항한 자발적 시위로 묘사했지만, 쇼를 세심히 조직한 것이 바로 민중의지당이라는 증거가 매우 많다.</p>
<p>“대학의 시위에서 학교 티셔츠를 입은 학생 시위대는 하나도 없었다. 다 민중의지당이나 정의제일당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과림바 참가자가 한 말. “학생 그룹이었을지 몰라도 학생회는 야당 계열이었고 야당에 책임을 져야 하는 관계였다.”</p>
<p>주모자가 누구냐고 묻자 과림바 참가자는 “뭐 솔직히 말하자면 다 지금은 국회의원이다.”</p>
<p>2014년의 과림바 중 43명이 살해됐다. 3년 후 이들은 다시 일어나 공공 기반 시설의 대량 파괴, 정부 지지자 살해, 대부분 차비스타인 126인의 죽음을 초래했다. 많은 경우 정부 지지자들은 무장한 갱들에게 산 채로 불태워졌다.</p>
<p>과이도는 2014년 과림바에 직접 가담했다. 사실 과이도는 경찰과 폭력 충돌 중이던 간선도로를 폐쇄한 마스크 쓰고 무장한 자들에 둘러쌓여, 자신도 헬멧과 가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비디오를 트위터에 올렸다. 2007년 세대에의 참여를 넌지시 암시하며, 과이도는 “나는 2007년에, 우리가 ‘학생들!’을 외쳤던 걸 기억한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외친다, ‘저항Resistance! 저항!’”</p>
<p>과이도는 민주주의 투사라는 이미지에 대한 분명한 우려로 그 트윗을 지웠다.</p>
<p>https://www.youtube.com/watch?v=bh4DjOUsShQ</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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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경) 안희정 완전 유죄 (축)</p>
<p>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주신 김지은 님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ㅠㅠ</p>
<p>[김지은씨 발언 전문]</p>
<p>세상에 안희정의 범죄사실을 알리고 554일이 지난 오늘, 법의 최종 판결을 받았습니다. 마땅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하며 지냈는지 모릅니다. 진실이 권력과 거짓에 의해 묻혀버리는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p>
<p>하지만 수많은 증거와 사실관계를 꼼꼼히 파악해주신 재판부의 공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진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립니다.</p>
<p>고통스러운 순간순간마다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들, 활동가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압력과 어려운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해주신 증인들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p>
<p>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차 가해로 거리에 나뒹구는 온갖 거짓들을 정리하고 평범한 노동자의 삶으로 정말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이제는 거짓의 비난에서 저를 놓아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p>
<p>앞으로 세상 곳곳에서 숨죽여 살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분들의 곁에 서겠습니다. 그분들의 용기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p>
<hr />
<figure><img src="http://blog.jinbo.net/attach/292/3179779876.jpg" /> <figcaption><a href="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49280985183182&id=352244914886800">안희정 페이스북</a>에 아직도 남아있다.</figcaption></figure>
<blockquote>
<p>-구체적인 공소사실에 대한 판단.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먼저 기본적인 위력의 존재와 행사가 있는지. 위력이라고 할 만한 지위와 권세가 있었는지를 보면 피고인은 유력 정치인. 차기 유력 대권주자. 도지사로서 별정직 공무원인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에서 위력에 타당. 다만 증거조사 결과에 따를 때 자신의 사회적 일방적으로 항시 행사해 왔다거나 이를 남용하는 등 이른바 위력 자체로 억압해 왔다고 볼 만한 증거는 부족. <br />
출처: <a href="http://www.iminju.net/news/articleView.html?idxno=37592">안희정 무죄 판결문</a></p>
</blockquote>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842" src="/attach/292/8165867409.jpg" width="1191" /></p>
<p>저 부분 보고 이 피켓 문구 만들었다. 넘 길지만 ㅜㅜ</p>
<p>위력은 있는데 위력행사는 없었다? 사법부는 있는데 정의는 없다!</p>
<blockquote>
<p>그런데 피고인이 인한 신체접촉이 맥주를 들고 있는 피해자 언어적으로는 외롭다고 안아달라고 말했다는 것. 위력에 의한 것으로 개별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음.</p>
</blockquote>
<p>백원 주기로 약속했으면 천원 강탈해 가도 ok입니꽈? 안아달라고 했다면 강간 ok 입니까? 뭔 개소리야??</p>
<p>연안부두파 자매들에게 아이디어 구했더니 연극인이 연극적 대사를 쳐줬다 ㅋㅋㅋㅋ</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191" src="/attach/292/9767975069.jpg" width="842" /></p>
<p>"희정아, 권력가진 남자가 그럴 수 있지. 우리도 다 그러고 산다"</p>
<p>피켓 두 개 만들어서 시위 나감 ㄱㄱ</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00" src="/attach/292/9914474094.png" width="500" /></p>
<p> </p>
<h3>피해자분 입장문 펌</h3>
<p>어둡고 추웠던 긴 밤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p>
<p>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침묵과 거짓으로 진실을 짓밟으려던 사람들과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에 지독히도 아프고 괴로웠습니다.</p>
<p>그럼에도 지금 제가 생존해 있는 건, 미약한 저와 함께해주는 분들이 있어서였습니다. 숱한 외압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목소리를 내주셨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
<p>평생 감사함 간직하며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께 보답하며 살겠습니다.</p>
<p>어쩌면 미리 예고되었던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판정에서 피해자다움과 정조를 말씀하실 때,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p>
<p>하지만 지금 이 부당한 결과에 주저앉지 않을 것입니다.</p>
<p>제가 굳건히 살고 살아서, 안희정의 범죄 행위를 법적으로 증명할 것입니다. 권력자의 권력형 성폭력이 법에 의해 정당하게 심판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p>
<p>저를 지독히 괴롭혔던 시간이었지만 다시 또 견뎌낼 것입니다. 약자가 힘에 겨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세상이 아니라, 당당히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을 밝혀 범죄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초석이 되도록 다시 힘을 낼 것입니다.</p>
<p>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p>
<h3>공대위 성명서 펌</h3>
<p>[1심 판결에 대한 안희정성폭력사건공대위 성명서]</p>
<p>무수한 '위력 성폭력'에 대한 허용 면허인가?<br />
1심 무죄판결을 규탄한다!</p>
<p>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권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업무현장에서 비서인 직원을 추행, 간음한 사건이며, 피해자의 사회적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p>
<p>피해자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및 정무비서를 하면서 수차례 성적인 침해를 경험했다. 피해자는 정치리더의 수행비서라는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었다. 수행비서는 업무의 특성상 수행하는 상사의 맞춤형 수발, 상사의 심기를 살펴야 하는 감정노동, 정치영역에서 벌어지는 특수성이 감안된 비정형화 된 업무방식 등을 수행하고 보좌한다. 그래서 안희정 전 지사는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라는 점을 주목할 때, 수행비서의 위치에서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발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해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피해를 알려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음으로서, 피해회복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8개월간의 강요된 침묵을 깨고 세상을 향해 용기있는 선언을 하게 되었다.</p>
<p>위력은 3월 5일 피해자의 사회적 고발 이후에 더욱 행사되었다. 안희정 지지자들을 비롯하여 측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위 ‘찌라시’가 인터넷을 점령하고, 언론은 재판에서 흘러나오는 가해자측 피고인의 피해자 비방성 증언을 고스란히 퍼뜨렸다. 미투 선언 이후 피해자에게 더 큰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그대로 방치되는 이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권세를 가진 가해자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피해자의 일상을 침해하고자 할 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은 무엇인가?</p>
<p>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피해자 변호인단은 이 사건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피해자의 형사사법절차과정에 대한 밀접한 조력을 하고, 피해자의 파괴된 일상의 시공간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하였다. 5개월동안 공대위와 피해자는 소통과 지지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본 판결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p>
<p>오늘, 법원은 피고인 안희정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판결은 성폭력사건의 강력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신빙성을 부정하고 여전히 업무상 위력에 대한 판단을 엄격하고 좁게 해석했다. 피해자와 피고인의 위치에서 피고인의 권세와 지위 영향력이 행사되어 피해자가 저항을 해야 할지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했던 상황에 이르게 된 기본적인 상황을 법원은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성폭력이 일어난 그 때, 그 공간에서의 유형력 행사에만 초점을 맞춘 좁은 해석과 판단은 강간에 대해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상황을 두루살피는 최근 대법원 판례의 흐름 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제재하겠다는 입법취지는 무색해지고, 위력 간음 추행 조항은 다시 사문화된 상태가 되려고 한다.</p>
<p>성폭력을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기까지 수백번 고민하기를 반복할 피해자들에게 이 판결은 침묵에 대한 강요가 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 권력자를 보좌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적침해, 성희롱, 성폭력을 겪더라도 침묵하라는 언질이 될 것이다. 가해자의 피해자비방, 허위소문유포, 개인신상 허위사실 유포가 다 이루어질 거라는, 위력 행사는 계속 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선언이 될 것이다. ‘진짜 가짜 강간’ 찾아내기, ‘꽃뱀’으로 몰아가기 등이 심화될까 우려한다. 온갖 유형력 무형력을 행사하며 괴롭히는 상사들은 이제 ‘허용면허’를 갖게 된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성폭력으로 고발되지 않고, 고발된다 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지 ‘매뉴얼’을 갖게 된 것인가?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는 더욱 강화되는 것인가? 사법부는 이 책임이 어느 정도의 범위인지 인지할 수 있는가?</p>
<p>우리는 우리 사회를 향한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왜 권력을 가진 가해자의 행포를 묵인하는가?’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 ‘법은 미세한 힘, 권력, 지시, 조종을 읽어낼 수 없는가?’<br />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만연해 있는 문제이며, 이것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안희정은 정치, 사회, 경제적 권세를 가진 자의 대표적 사례이며, 이 사건에 대한 제재는 우리 사회 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p>
<p>검찰은 즉각 항소해야 한다. 우리의 대응은 항소심, 대법원까지 계속될 것이다.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인권침해는 없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욕설, 비방의 댓글과 허위 찌라시의 무분별한 유포는 우리 사회 인권감수성의 현주소다. 이를 멈추기 위해서 고발을 비롯한 여러 대응을 할 것이다. 5개월동안 여기까지 왔다.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꺼내 이야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지지하고 연대하며,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이 제대로 제재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스스로 자책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1심 판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의미있고 정의로운 사법부의 다음 응답을 기다린다. 우리 사회에 정의와 변화,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갈 것이다.</p>
<p>2018.8.14.</p>
<p>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p>
<h3>18일 집회 때 대독된 김지은씨 입장문 전문</h3>
<p>안녕하세요. 김지은입니다.</p>
<p>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p>
<p>여러분과 함께여서 오늘도 힘을 냅니다.</p>
<p>살아 내겠다고 했지만 건강이 온전치 못합니다.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잠들지 못했습니다. 8월14일 이후에는 여러차례 슬픔과 분노에 휩쓸렸습니다. 살아 내겠다고 했지만 살아내기가 너무나 힘겹습니다.</p>
<p>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 받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야 할까? 라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습니다.</p>
<p>큰 모자, 뿔테 안경, 마스크 뒤에 숨어 얼마나 더 사람들을 피해다녀야할까.. 이 악몽이 언제쯤 끝날까.. 일상은 언제 찾아올까.. 늘 생각합니다.</p>
<p>저는 그날 안희정에게 물리적 폭력과 성적 폭력을 당한 것입니다.</p>
<p>저는 그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습니다.</p>
<p>저는 그날 직장에서 잘릴것 같아 도망치지 못했습니다.</p>
<p>저는 그날 일을 망치지 않으려고 티내지 않고 업무를 했습니다.</p>
<p>저는 그날 안희정의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습니다.</p>
<p>저는 그날 안희정의 범죄들을 잊기 위해 일에만 매진했습니다.</p>
<p>검찰의 집요한 수사와 법원의 이상한 질문에도 성실히 대답했습니다. 일관되게 답했고, 많은 증거들을 제출했습니다.</p>
<p>세분의 판사님.</p>
<p>제 목소리 들으셨습니까?</p>
<p>당신들이 물은 질문에 답한 제 답변 들으셨습니까?</p>
<p>검찰이 재차, 3차 검증하고 확인한 증거들 읽어보셨습니까?</p>
<p>듣지 않고, 확인하지 않으실거면서 제게 왜 물으셨습니까?</p>
<p>세분의 판사님.</p>
<p>안희정에게 물으셨습니까?</p>
<p>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차례 농락하였느냐 물으셨습니까?</p>
<p>왜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썼느냐 물으셨습니까?</p>
<p>왜 검찰 출두 직후 자신의 휴대폰을 파기했느냐 물으셨습니까?</p>
<p>왜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셨나요?</p>
<p>가해자의 증인들이 하는 말과 그들이 낸 증거는 왜 다 들으면서, 왜 저의 이야기나 어렵게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으셨나요?</p>
<p>왜 제게는 물으시고,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십니까?</p>
<p>왜 제 답변은 듣지 않으시고, 답하지 않은 가해자의 말은 귀담아 들으십니까?</p>
<p>그동안 정말 성실히, 악착 같이 마음을 다잡고, 수사 받고 재판 받았습니다. 무수히 많은 그 질문 앞에 다 답했습니다.</p>
<p>이제 제게 또 무슨 질문을 하실 건가요? 이제 제가 또 무슨 답변을 해야할까요?</p>
<p>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을 해줄 수 있는 판사님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p>
<p>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제가 기댈 곳은 아무 곳도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p>
<p>이게 지금 제가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p>
<p>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p>
<p>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p>
<p>정치적인 압박을 받으면서도 의견 표명해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p>
<p>저는 아는 전관 법조인도 없고,</p>
<p>저는 아는 유력 정치인도 없습니다.</p>
<p>저는 아는 높은 언론인도 없고,</p>
<p>저는 아는 고위 경찰도 없습니다.</p>
<p>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노동자이자,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p>
<p>지금 듣고 계신 수많은 평범한 시민분들께 부탁드립니다.</p>
<p>여러분들이 권력자와 상사에게 받는 그 위력과 폭력, 제가 당한 것과 같습니다.</p>
<p>판사님들은 ‘성폭력만은 다르다.’고 하십니다.</p>
<p>무엇이 다릅니까?</p>
<p>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무수히 많은 그 폭력과 무엇이 다릅니까?</p>
<p>제발 함께해주십시오.</p>
<p>관심 가져주십시오.</p>
<p>자극적인 제목과 거짓 이야기들만 보지 마시고, 한번만 더 진실에 관심 가져 주십시오.</p>
<p>여전히 만연한 2차 피해에도 수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저들은 지난 5개월간 그랬듯, 앞으로도 저열하게 온갖 거짓들을 유포할 것입니다. 그 유포에 앞장서는 사람들 중에는 정치인의 보좌진도 있고, 여론전문가도 있습니다.</p>
<p>강한 저들의 힘 앞에 대적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의 관심 밖에 없습니다. 제발 관심 갖고 진실을 지켜주십시오.</p>
<p>위력은 있지만 위력은 아니다.</p>
<p>거절은 했지만 유죄는 아니다.</p>
<p>합의하지 않은 관계이나 강간은 아니다.</p>
<p>원치 않는 성관계는 있었으나 성폭력은 아니다.</p>
<p>그때는 미안했지만 지금은 아니다.</p>
<p>뭐가 아니라는 것인가요?</p>
<p>바로 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p>
<p>살아 내겠습니다. </p>
<p>여러분 도와주세요.</p>
<p>감사합니다.</p>
<p>김지은 올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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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p>저는 패션에 신경을 쓰는 타입입니다만, 무수한 날들 중 내가 뭘 입고 있었는지까지 기억하지는 못 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신의 성추행 피해에 대해 상담해 왔을 때, 같은 가해자가 내 허벅지를 만졌을 때 내가 어떤 바지를 입고 있었는지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티셔츠도 신발도 기억나지 않는데, 가해자가 내 허벅지를 만진 날, 내가 그 얇고 착 달라붙는 ‘냉장고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게 선명히 떠올랐습니다. 그 느물거리는 불쾌한 느낌도 같이요.</p>
<p>심지어 저는 가해자인 남자사람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걸 잊고 싶었고, 그건 어느 정도 성공적이어서 그냥 하고 많은 기분 나쁜 날들 중 하나로 지나간 줄 알았습니다. 웃기지만 냉장고 바지가 떠오르기 전까지요. 그리고 비겁하게도 나와 같은 일을 당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해서 선뜻 문제를 제기할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가뜩이나 바쁜데, 내 시간과 에너지를 그 자 상대하는 데에 쏟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번에 내게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 때는 지난번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피해자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이미 나 아닌 다른 피해자의 얘기를 들은 판국인데도, 왜 생각을 못 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야말로 내가 당한 일을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그건 사후적 평가고,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갖가지 피해를 입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충격 받았습니다. 그 때 내가 왜 그냥 지나갔던 걸까? 귀찮아서? 트러블을 피하고 싶어서? 별 거 아니라서? 개인적인 거라서? 그 때 내가 잘 했으면 그 뒤에 여러 사람이 피해 보는 일은 없었을 텐데. 물론 제가 여러 사람을 성추행한 게 아니고, 그 자의 이후 성추행은 절대 제 책임이 아닙니다. 제가 책임을 느끼는 것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라는, 제가 나름 설정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지고 있다고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책무를 게을리 했다는 부분입니다. 적정한 활동비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거나, 쥐어짜이지 않아야 한다거나 하는 안정적 활동의 조건, 환경을 만들어나갈 책무 말이죠.</p>
<p>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저는 대학교 학생운동권 출신도 아니고, 활동하며 만난 사람들 모두 내 동료고 친구였지, 선배나 후배랄 만한 관계를 형성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겐 선배가 없다고 단순히 생각했었습니다.</p>
<p>언젠가 한 활동가와 이야기 나누며 예전에는 나이 든 남성 활동가가 ‘젊은 여성이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며 여성 활동가에게 술을 따라달라고 하는 일이 있곤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한 여성 활동가들이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어제 남성 활동가 혹은 손님이 마시고 간 컵을 씻는 일이던 적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제가 ‘여성 활동가’기 때문에 저에게 술 따라 달라 한 사람 없었고, 출근해서 컵을 씻어야 한다는 가벼운 압박도 받은 적이 없는 것은, 그게 당연하기 때문에 원래부터 그랬던 게 아님을 그 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세상에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고, 싸우지 않고선 얻어지지 않는 일들이 있다. 내가 지금 ‘누리는’ 이 환경은 나보다 먼저 활동한 여성 활동가들이 싸워서 만들어낸 결과이다. 그 때 저는 지금껏 “예민하다”부터 시작해 온갖 욕을 들어먹으며 활동해 온 여성 활동가들,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준 이들이 내 선배들이구나, 하고 감동받았었습니다.</p>
<p>하지만 여전히 저는 관여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고, 너무 바쁘고, 세상엔 중요한 일이 맨날 뻥뻥 터지고, 개인적 삶에서 중요한 일도 많다, 라며 계속해서 다른 여성 활동가들이 만들어놓은 환경을 누리고만 있었습니다. 내가 나와 다른 활동가들을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여성 활동가’로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상상 속에 분업 체계를 만들어, 내가 모든 일을 다 할 순 없는 노릇이고, 이런 저런 역할들을 내가 하고 있으니, 다른 일, 다른 역할을 다른 이들이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천박하지만, 하지만 분명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p>
<p>그러다 내가 진작 문제제기했다면 방지할 수 있었을 후속 사건들을 알게 되고, 책임감을 느꼈고, 우리 모두가 찝찝하고 불쾌했는데도 건건히 불편해지기 싫어서, 혹은 바쁘고 귀찮아서, 여타 다른 이유로 넘어가는 이 일들을, 새로 유입되는 활동가들도 계속 겪게 할 것인가. 내가 지금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지고 있는 책임만큼 새로운 활동가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은가. 내게 낯모르는 수많은 선배 활동가들이 있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선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 내가 남성 동료들이 마시고 남은 컵을 씻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듯이, ‘가벼운’ ‘실수로’, ‘무의식적으로’, ‘술김에’, ‘부지불식간에’ 저질러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끝나는 성추행이 별다른 제재 없이 행해졌던 걸, 앞으로 활동할 사람들이 그런 때가 정말 있었냐며 상상할 수도 없는 걸로 만들어야 한다. 는 사명감 같은 게 생겼습니다.</p>
<p>저는 지금도 바로 그 냉장고 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입을 때마다는 아니고, 가끔씩 그 일을 떠올립니다. 바지가 내가 성추행당했던 낙인이 아니라 내가 여성 활동가로서 스스로의 책임을 인식한 계기로 제게 더 의미가 남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p>
<hr />
<p>여성이든 어떤 소수자든 활동하기 '안전한' 공간을 만들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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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걔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처음 잤는데, 그때까지 섹스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고 자기가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내가 첫경험을 할 때까지 남자 성기에는 털이 난 줄 알고 있었고, 성기가 단단해진다는 것도 몰랐던 걸 생각하면, 그러니까 대충 이것저것 봤는데도 나도 무서울 정도로 아무 것도 몰랐는데, 스무살 내 상태를 생각하면 열여섯살 걔가 얼마나 무지했을지도 상상이 된다. 걔가 그렇게 시작해서 그 남자랑 몇 번 자지도 않고 버림을 받았다는 걸.. 그 새낀지 딴 새낀지 그 과정에서 임신을 하고 낙태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걸.. 다 알았는데도, 걔가 첫남자를 잊지 못 해서 나는 그냥 걔가 그냥. 걔가 강간당한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나는 걔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버림 받고, 낙태했던 것 때문에 괴로워하는 거라고, 그래서 너무 괴로워서 맨날 미친년처럼 구는 거라고 생각했었지, 강간당했다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 이제와, 그애를 만났던 나이만큼 더 산 이제 와서 갑자기 그걸 깨달은 거다.</p>
<p> </p>
<p>지금도 내가 가끔 떠올리는 거의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인데. 다시 만나보고 싶은 유일한 앤데. 그만큼 걔와의 기억이 강렬한데. 당시에 나는 기계적으로 걔의 좋은 가정 환경을 보면서 대체 집에 아무 문제도 없는데 왜 이렇게 탈선하고 지랄이야. 왜 내가 있는데 집을 나가고 지랄이야. 미친년아... 그냥 이해가 안 갔었는데.</p>
<p> </p>
<p>원조교제를 했던 것도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기를 궁지로, 같은 상황을 모는 그 일환이었을까? 그걸 어떻게 알겠냐만은.. 어느날 택시를 탔을 때, 지는 항상 앞좌석에 탄다고 굳이 앞자리에 앉아 택시 기사 새끼한테 성희롱을 당했을 때 나는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기분 나빠하면서도 묘하게 익숙한 네 태도가 나는 더 신경이 쓰였는데. 아 모르겠다 이제 와서 뭐.</p>
<p> </p>
<p>네가 고통스러워하는 게 마음 아팠지만 그런데 나는 뭐가 문제인지 네가 왜 그러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서. 너 같이 예쁜 애가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갔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가 엘이었다면, 한 명이 남자였다면 구원하는 관계가 됐을까라는 개똥같은 생각이나 했었는데. 아니 내가 후지단 건 알았는데 진짜 후지구나. 무서울 정도다. 더 늙기 전에 깨달아서 그나마 다행인가. 정말 한심하다. 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로, 그때로 돌아가 너를 다시 만나고 싶다. 할 수 없지만. 이제 와서 뭔 개소리냐 한심하다. 그 애가 말 없이 흘리던 눈물. 아무것도 묻지 말라면서 흘리던 눈물들이 떠오른다. 물어볼 걸 왜 우냐고 물어볼 걸 그랬다. 슬프다. 지금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이미 지나간지 한참 됐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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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어떻게 한결 같이 진심일 수가 있지 그 많은 세월 헤쳐오는 동안.. 글 읽고 존나 쳐움 나자신이 한결 같은 게 잘 안 되기도 하지만 아 정말... ㅜㅜㅜㅜ 울퉁불퉁한 것도 진심이지만 한결 같음 그 자체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박래군씨를 몰라서 그의 구속 소식에도 가슴 아파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그냥 운동권이니까 뭔가 당연한 수순으로, 예정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다고 잡아가둔 놈들이 죄가 없다는 건 당근 아니고. 그냥 뭔가... ㅜㅜㅜㅜ 나를 대신해서 들어간 게 아니지만 감히 유족분들이 느낄 그 미안한 마음을 나도 느낀다. 뭔가 세월호 인권선언 관련 작업하는 걸 귀찮게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물론 백퍼 내 탓은 아님 스케쥴도 빼놨었는데 내 탓 아닌 이유로 진행이 안 돼서. 어쨌든 결국엔 귀찮아 하게 됐다고. 다른 일 있고 뭐 여러가지 변명거리야 존나 많지만 그걸 비난하거나 변명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냥 비교가 되네 갑자기 또 작아지네 아놔... -_-;;;; 뭔가 훌륭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을 느끼고 그 감동으로 끝내지 않고 항상 나랑 비교하는 게 반성적이라기보다 뭔가 자기중심적이라서 꼴뵈기 싫은데 맨날 자동으로 이렇게 됨 아오 기승전나자신 -_-</p>
<p> </p>
<p>석방촉구사이트: <a href="http://hrfund.or.kr/savelaegoon/">http://hrfund.or.kr/savelaegoo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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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토클리 카마이클님 연설 읽기: <a href="http://www.lfks.net/en/content/stokely-carmichael-free-huey-rally-1968-feb-17">Stokely Carmichael, Free Huey Rally, February 1968</a></p>
<p> </p>
<p>연설문 1시간짜리임. 위 영상 55분쯤에 시작함</p>
<p> </p>
<p>나의 힙합스승 구멍님이 알랴준 Blackalicious의 노래 Cliff Hanger 말미에 들어가 있는 누군가 연설한 건 거 같은 내용이 넘 좋아서 찾아봤더니 위의 그 사정이었음. 노래에 삽입된 연설은</p>
<p> </p>
<blockquote>
<p>we must understand that for black people, the question of community is not a question of geography, it is a question of color. It is a question of color. If you live in Watts, if you live in Harlem, Southside Chicago, Detroit, West Philadelphia, Georgia, Mississippi, Alabama. Wherever you go, the first place you go is to your people--not the land, to your people. For us the question of community is a question of color and our people, not geography! Not land! Not land! Not land! Not geography! [applause] That is to say that we break down the concept that black people living inside the United States are black Americans. That's nonesense! We got brothers in Africa. We got brothers in Cuba. We got brothers in Brazil. We got brothers in Latin America. We got brothers all over the world! All over the world! [applause]All over the world!</p>
</blockquote>
<p> </p>
<p>올 오버 더 월드!!! 전세계에!!!! 우리 브라더들은 전세계 도처에!!!! 흑인 미국인?! 그건 넌센스!! 아 멋있당 ㅇ<-< ㅠㅠㅠㅠ 그 연설하는 게 진짜 넘 멋있어!!!!! 흉내내야지 연습해야지~~<</p>
<p> </p>
<p>연설문 반쯤 읽다가 소리 들으면서 동시에 읽고 싶어서 관두고 막 소리를 찾아봄. 바보같은 짓거링을 하다가 유투브에 있는 걸 mp3로 변환해 주는 사이트가 많아서, 거기서 mp3로 다운받아 스토클리님 부분만 잘라냄. 그랬더니 파일이 56분짜리랑께......;; 그리고 사이즈가 52메가나 돼서 여기 올리진 못 하고, 듣고 싶은 사람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지~</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9" src="/attach/292/1090597322.jpg" width="143" /></p>
<p>>> 카톡에서 매일 리락쿠마 이모티콘을 사용하는데 글 쓸 때 없으니까 짱 불편하네...; 귀요미 초귀요미 꺄</p>
<p><span style="line-height: 1.6em;"> </span></p>
<p>그나저나 클리프 행어는 가사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영어단어 겁나 모르는 거 뽷뽷뽷이기도 하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뭐 뭐지??? -_-?? 계속 그럼. 그래서 이 노래 말미에 저 연설문이 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음-ㅅ-;; 그러고보니 스토클리님 이름도 이런 이름 첨 봐서 이게 정말 이름인지 뭔지 오랫동안 문자를 읽어도 뭔지 이해가 안 갔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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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643"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141703130.png" width="670" /></p>
<p>
</p>
<p>
암 투병 중인 가까운 친구가 두 명이나 있는데도 내가 병을 여전히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하면서 좀더 알게 됐다. 지금도 여전히 추상적으로만 아는 부분들이 없지 않겠으나..</p>
<p>
</p>
<p>
K씨의 프로필로 구성할까, K씨네 집으로 구성할까.. 마치 내가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가구를 그리는 것 같아서.. 돈은 둘 다 버는데.. 그래서 가족으로 구성했는데 능력이 미치지 못 해서 그렇게 만들면 정리가 안 됐다. 실제 평균적 가구를 모델로 삼은 것이고 집안에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가장 크리티컬하고 그래서 그런 케이스를 만든 거니까, 뭐 괜찮아<</p>
<p>
</p>
<p>
이번 걸 준비하면서는 '상병수당급여'가 레알 있어야겠구나.. 그걸 배웠다. 복지국가에는 있다는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복지국가 좋아하는지 이해가 갔음 -_-;; 디자인에서 야심찬 부분은 마지막에 사람이 떨어지는 아이콘 배경으로 깐 게 '아아아아아아아아'하고 비명지르는 글자라는 거임.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나 추구하는 미미한 나자신이여.. 혹시 오해할까봐 덧붙이는데; 내용은 전문가가 쓰고 회의를 통해 여럿이 같이 구성해서 내가 디자인한 것이다. 내용은 내가 못 만듬.. 저게 저렇게 보여도... 대단히 많은 자료로 나오는 거임 -ㅅ- 잘려나가는 정보들이 압도적으로 많고요< </p>
<p>
</p>
<p>
글구 이 작업하면서 이거 정말 너무 어려워!! 용어들이 다 알고 보면 별 거 아닌데 첨에 들었을 때 어려워! 보건의료쪽은 진짜 모르는데.. 작년에 노동건강연대 홈페이지 제작하면서 산재 문제에도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됐었긔.. 암튼... 이렇게 아는 것은 늘어만 가고...<</p>
<p>
</p>
<p>
그나저나 K씨네 집은 우찌 되는 겨. 답이 없다 참말로 이 놈의 한국... 참 저 중에 치료비 마련을 위해 어떻게 하느냐..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집 팔고 대출받는 경우도 위에 썼듯이 많았다. 근데 답변 중에 '기타'라는 게 있었다. 기타가 무엇일까를 가지고 모여서 쓸데없는 추측을 나눴는데 사랑의 리퀘스트 아니면 도둑질이겠거니... 장발장처럼... 레미제라블 읽지도 않고 막 장발장 소환</p>
<p>
</p>
<p>
아 지금 엊그제 행사했던 거 mp3 들으면서 쓰느라고 집중이 안 돼.. 그런 상황에서도 잘도 쓴다(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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