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http://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3-06-15T00:45:51+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아빰 칠순 대잔치 플렉스!!!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31872021-08-19T23:56:55+09:002021-07-22T20:21:53+09:00<p><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XP6569B_u-s"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560"></iframe></p>
<p>아빰이 젤 좋아하는 선물이 모다..?</p>
<p>2년 전부터 언니의 제안으로 아빰 칠순 파티 준비하는 계를 부었다. 칠순 파티도 하고 가족여행도 갈라구</p>
<p>근데 뭐 코로롱 때매 아무것도 못 하게 돼서<br />
수건 70개 맞추고<br />
밥 먹고<br />
기타 등등(?) 쓰고<br />
현금 선물로 플렉스 시켜드림</p>
<p>찐생신 때 뙇! 영상 완성해서 보여드릴라구 했는데 왕늦음<br />
머 어때 아빰 신경도 안 씀..</p>
<p>ㅁ이는 인권보호용 블러처리해 줌 ㅋ 먼훗날 이혼할 수도 있기에...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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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는 이미 매우 젊을 때도 티켓팅 따위 성공한 적이 없는 걸..</p>
<p>팁을 찾아보니 서버시간 띄워두라는데, 이젠 인터파크 자체에서 티켓팅 링크에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네 ㅋㅋ 신기하다. 사전에 티켓팅 연습을 좀 했다. 그러다 2시가 됐는데 뭔 뮤지컬 때문에 사이트 다운됨 -_- 와우 더 긴장됨</p>
<h3>일단 사전 준비</h3>
<ol>
<li>키보드: 영문 대문자로 (보안문자 입력해야 됨. 대체 왜..ㅠ)</li>
<li>생년월일 복사해 두기 (생년월일을 대체 왜 입력해야 됨..? 로그인했는데)</li>
<li>신한카드 앱 qr 스캔 열어두기 (결제하다가 막힐까봐 서둘러서 해놨는데 결제 중에 막히진 않을 것 같은 느낌..)</li>
</ol>
<p>~준비 완룡~</p>
<p>옛날엔 무조건 무통장입금 선택하라고 했었는데 되팔이 제재용인 건지 티켓팅 오픈하고 한동안은 무통장 옵션이 없게 됐네. 글구 현장수령도 선택 안 되고 무조건 티켓 배송받아야 됨(이건 케바케. 배송료 2800원)</p>
<p>그래서 주소록에서 기본 배송지도 시댁으로 바꿔놓음 (이건 티켓팅 성공한 후 수정할 수 있어서 굳이 안 그래도 됐음)</p>
<p>혹시나 싶어서 오픈 3분 전부터 작업하던 거 브라우저 다 껐다. 카카오톡도 꺼버림. 오직 서버시계랑 인터파크만 켜놓고 돌입하려다 서버시계 때매 헛갈려서 꺼버림</p>
<h3>실전</h3>
<p>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버튼에 불이 들어와 활성화 된 순간 뙇 누른다는 게 그만, 없던 달력이 나타나면서 버튼 위치가 아래로 훅 내려가서 0초컷은 실패하고 거의 1초 다 된 뒤 클릭한 것 같다. 새 창이 열리고 하얗게 로딩 페이지를 보며 새로고침 하고 싶은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리는데 에러 났다고 홈으로 돌아가라고 웅앵웅 이지랄 아오 ㅋㅋㅋㅋ 몇 번이나 새로고침하고 버튼 사라져서 기다리고 그러다 간신히 들어갔는데, 무대 정면 제일 좋은 자리들이 아직 있는 거임. 근데 4자리나 되니까 시발 클릭하고 나면ㅋㅋㅋㅋ 이미 다른 사람이 선택했대 몇 번 그러다가 안 되겠다 그냥 옆자리로 가버림</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790" src="/attach/292/2513408319.png" width="820" /></p>
<p>그래서 2좌석 씩 앞뒤로 4개 성공했다.</p>
<p>4인 티켓 값이 솔찮아서; 내가 쏘겠다곤 못 하겠구 걍 예매 수수료랑 배송료 안 받겠다구 말씀 드렸지만 어머니께서 엄청 기뻐하면서 11만원 더 주심ㅋㅋㅋㅋㅋㅋㅋ 받을만 한 일 한 것 같다 ㅋ 친구분들도 맛있는 거 사줘야 한다구 너무 기뻐하셨다구.. 4분 다 이찬원 팬인데 특히 한 분은 전국 공연을 다 다니신다구. 그럼 그 분이 티켓팅 더 잘 하시겠네요?! 했더니 취켓팅해서 자리 안 좋아도 다 다니시는 거라고 한다. 열쩡, 열쩡, 열쩡! 가족들에게 앞으로 남은 생은 이찬원을 위해 살겠다고 ㅋㅋㅋㅋㅋ 선언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p>
<p>우리 아빠도 송가인 너무 좋아하시구(송가인은 나도 좋아함) 어른들이 덕질하는 거 진짜 귀엽고 좋아 보영...</p>
<p>슬로건 만들어드릴까요? 여쭤봤더니 평소 같으면 어머니 됐다구 하실텐데 그래 그래! 하면서 엄청 좋아하심ㅋㅋㅋㅋㅋㅋ 이런 거라고 샘플 보내드렸다. 홀로그램 슬로건들 존나 이쁘네 나도 뭐 하나 갖고 싶은데 쓸 말이 없어 생각해 내야 해</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38" src="/attach/292/1148436887.png" width="101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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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옛날에는 어디 놀러가서 코 고는 사람이랑 자면 계속 뒤척였는데 지금은 진짜 신경 안 쓰인다. 그 정도로 소음에 익숙해졌다.</p>
<p>그런데도 가끔은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코를 틀어막기도 여러번 했는데 불쌍해서 어느 순간부터 코는 안 막고 소리 질러서 깨운다. ㅁ아!!! 시끄러!!! 시끄러!!!</p>
<p>그러면 잠귀는 또 밝아서 대번에 응? 응? 하고 깼다가 1초만에 다시 잠에 빠진다. 5초쯤 후면 다시 크레센도로 코를 골기 시작한다. 포르티시시모로 꽝 꽝 꽝 꽝 쉬지 않고 골아대는 이 새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 보면 나도 잠에 빠진다 꼴까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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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할머니 할아버지는 9남매중 첫째 둘째는 초등학교까지만 보냈는데, 아빠는 공부를 잘 해서 대학까지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대학을 가려면 인문대를 가야 하는데, 아빠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에 면에 '산림고'라는 특수고가 생겼다. 전국에 2개 뿐인 산림고를 이 학교 교장이 어떻게 잘 해서 유치했던 거다. 그래서 가까운 산림고에 다니게 됐다.</p>
<p>교과과정은 교과서 공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농업(왜 산림업이 아니고 농업인지 모르겠지만;;) 신기술을 가르쳐 농업을 이어나갈 새로운 세대를 키우는 게 주된 교육 목표였기 때문에 양봉 치고 농사 짓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애초 땡볕에 농사 짓는다는 걸 싫어했던 아빠는 2학년이 되던 68년에 더는 못 해먹겠다며 다른 학생들을 조직해서 스트라이크(아빠 표현)를 일으켰다. 약 60명 남짓한 학생들 대부분은 복학하고 후에 졸업했지만 아빠는 학교를 그만뒀다. 할아버지에게 시내의 인문고등학교로 전학시켜 달라고 얘기했지만 돈이 없다며 학교에 안 보내줬다. 이 때를 회상하는 아빠의 표정은, 왜 아부지만 흰쌀밥 주냐고 대들던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와 더불어 진심 원망스러워 보였다. 아빠가 자기 부모에게 실망스러웠던 순간을 숨기지 않고 얘기하며 부모가 그것도 못 해 주냐고 말씀하실 때가 있는데, 그래서 본인은 자식들 부족함 없게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런 얘길 대놓고 하실 때도 많다 ㅋ</p>
<p>아빠 바로 아래 동생도, 철도 고등학교에 붙었는데 돈이 없다고 안 보내줬다. 그 아래 동생은 애초 본인이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스스로 고등학교에 안 갔다. 그 아래 세 동생은 모두 대학을 졸업했는데, 형편이 확연히 나아지기도 했지만, 두 고모가 남매 중 최초로 고등학교(우리 아빤 졸업을 안 했으니까), 대학교까지 간 건 대단한 일인 듯 싶다. 보지 않아도 얼마나 싸우고 졸랐을지 상상된다.</p>
<p>아빠는 농사 짓는 것도 나무 하는 것도, 어린 시절부터 농촌에 살며 자연스럽게 익혔던 일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관두고 서울에 갔는데 서울에서 ㅋㅋㅋㅋ 불쌍한데 웃김;;;; 십원 한 푼 안 받고 재워주고 먹여주는 공장에서 일했는데 불이 나서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그 뒤로 아빠도 여러 일을 전전했고.. 나름 인천에 잘 자리잡아서 엄마랑 아빠 동생도 인천으로 많이 불러왔다. 그래서 인천 출신도 아닌데 인천에 친척이 많다. 나중에 아빠 인생을 쫙 듣고 적어보고 싶다. 맨날 이런 생각하는데 안 함< 우리 외할머니 인생도 해야지 생각만 하고ㅜ</p>
<p> </p>
<p>아빠 과거 회상 웃긴 거 진짜 많고 현재 얘기도 개웃긴데 진짜 앞으론 녹취해야겠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개인사 듣는 건 항상 재밌다. 특히 현대사랑 맞물려서. 아빠는 몰랐겠지만 1968년에 전세계에서 여러 혁명/파업 등등이 있었잖아? 그 순간에 아빠도 학생 파업을 조직했다니 ㅎㅎ 근데 요즘 얘기는 프라이버시 때문에 적을 수가 없네 가족용으로 만들어서 출판해 볼까 이십 부 정도 찍는 거지.. 요즘엔 주식을 딱 마음 편할 만큼만 하시는데 예전에 돈 많이 넣어놓고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갔다는 얘기를 들으며 ㅋㅋㅋ 사실 오늘 들은 요즘 얘기를 쓰려고 창을 열었는데 아빠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관둔다...< 여자친구들 얘기도 흥미로운데.. 아빠가 대단히 부자는 아니어도 노후 대책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빠에게 끊임 없이 여자분들을 소개시켜준다. 아빠는 재혼할 의지가 있어서 많은 사람을 계속 만남 근데 여건이 맞는 게 쉽지가 않다네. 예를 들어 지금 만나는 분은 아들들 밥해줘야 된다고 주말에는 만나지도 못 하고 평일 낮에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_- 아빠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예의상 몇 번은 더 만난다고...;;; 아 그리고 ㅋㅋㅋㅋ 아빠가 머리가 많이 빠져서 그게 '콤플렉스'인데, 그래서 항상 모자 쓰고 다니신다. 우리 어디 놀러가도 꼭 모자 쇼핑함ㅋㅋㅋㅋ 근데 여자분들 처음 만날 땐 모자 안 쓰고 가고, 두번째부턴 모자 쓰고 만난단다. 근데 처음부터 모자 쓰고 만나도 예의가 아닌 건 아니지? 하고 물어보시는 거임ㅋㅋㅋㅋ 예의가 아닌 건 아닌데, 그래도 궁금하잖아! 그랬더니 모자 쓰고 만났다가, 다음에 모자 벗고 만나서 머리 보고 싫다고 하면 그 사람이랑은 아니지 않냐고...ㅎㅎㅎㅎ 아 귀여워 ㅋㅋㅋ</p>
<p>암튼 내가 흥미롭게 여기는 건, 이 재혼 '시장'에 나오는 많은 여자분들이 노후 대비가 안 돼 있어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며 노후를 두려워하는지, 아빠가 알고 약간 딱하게 여긴다는 거다. 사실 아빠가 만났다고 몇 번 얘기해 준 분들이 다 직업이 괜찮아서 왜 자기 먹고살 방편 다 있는 사람들이 굳이 그 나이에 남자를 만나서 또 수발들며 살려 하는가? 아빠한테 이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지만; 이런 요지로 의문을 표했었는데, 지금 먹고 사는 거랑 노후 대비는 또 다른 것이다.. 갑자기 만화 추천하고 싶은데<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 보면 노후 대비 문제 말고 중년의 연애에 대해 잘 나옴 겁나 재밌다.</p>
<p> </p>
<p>암튼< 우리 아빠는 본인은 스트라이크도 조직하고, 부모와 불화해서 집 나가고, 막 진짜 십대 시절부터 자유의지로 한 사람의 주체로 살았는데 자식들은 그렇게 안 키웠다. 그리고 아빠의 경험에 비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도 흥미롭다 담에 자세히 얘기해 봐야지</p>
<p> </p>
<p>연애결혼 카테고리에 넣은 건 결혼 후 아빠랑 대화를 많이 하게 됐기 때문. 그냥 나이가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안식년 때도 아빠랑 시간을 많이 보내서 더 친해졌다. 아빠가 갑자기 아프시면서 갑자기 늙고 우울해하셔서 그랬던 건데 그래서 계획했던 건 많이 못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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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ㅁ이는 웃음이 헤프고 나는 눈물이 헤프다. 믿음이는 거지 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웃으면서 쓰레기 같다고 채널 돌린다 -_-;; 너의 웃음은 너무 싸구려야 아무 때나 막 웃어제껴. 나는 완전 울으라고 짜놓은 얘기 보면서 아오 쓰레기 같은 놈들 근데 왜 눈물이 나는 거지 ㅠㅠㅠㅠ 울리는 정석대로 만든 거니깐 눈물이 나지 아무리 그 공식을 알아도 그래도 눈물이 나는 걸 어쩔... 존나 싸구려 눈물임 아무데나 울어</p>
<p> </p>
<p>ㅁ이는 절대 네이버 울지 않고, 그니까 진짜 마지막으로 운 건 기저귀에 똥 쌌을 때냐?? 싶을 만큼 절대 눈물이 안 나온다.. 왜죠?? 글고 난 안 웃기면 웃음이 안 나온다. 누구나 그럴 것 같은데 ㅁ이 보면 ㅋㅋㅋㅋ 존나 안 웃긴 거 보면서 쳐웃고 있쟈나 웃으면서 안 웃기다고 채널 돌린다니깐?! 나름 지나 나나 웃음 코드가 서로 맞으면서도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여튼 나름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는 처지들인데.. 근데 왜 웃어주냐고 너 같은 닌겐들 때문에 한국 코미디가 발전이 없다.</p>
<p> </p>
<p>나는 웃기지 않은데 웃는 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사회 생활해야 되니깐 적당히 웃을 줄도 알게 됐지만, 여전히 별로 안 웃긴데 웃어야 되는 게 힘들다. 생각해 보니 옛날에 무표정으로 있어서 화났냐?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아니 그냥 웃을 일이 없는데여.. 왜 웃어야 돼죠? 근데 내가 봐도 무표정이 넘 딱딱해서</p>
<p> </p>
<p>무표정도 사실은 표정이라서, 화난 얼굴에 가까울 것 같은데 근데 화나면 얼굴 찌그러지는데 ㅋㅋㅋㅋ 별로 포커 페이스도 아니고. 사실 표정이 없는 상태는 잠 잘 때 모든 긴장이 빠진 얼굴일텐데, 그 얼굴이 나는 진짜 왕바보 같다. 내 얼굴이라서, 원래 남들은 내 얼굴에 관심 없는데 나만 내 얼굴에 관심 있잖아, 그래서 나만 아는 나의 결점 그런 것도 있는데 그거 아니고 자는 얼굴 진짜 바보 칠렐레 팔렐레 함-_- 근데 우리 ㅁ이는 너무 이뻠...< 자는 얼굴에 젤 이뻠 존나 입 꼭 다물고 자는 게 진짜 입 다물고 있으니까 이렇게 이쁜 것을<</p>
<p> </p>
<p>요즘엔 웃어봤자 팔자 주름만 강화돼서 ㅋㅋㅋㅋ 그나저나 팔레스타인 익히 건조한 줄 알았지만 지금 진짜 여름에 건조함 쩐다 온지 며칠 만에 눈 및 주름 뙇...!!!! 생겨서 넘 놀래서 크림 사서 팔다리도 바르고 있다. 팔다리는 원래 귀찮아서 안 바르는데 계속 일어나쟈나 ㅠㅠㅠㅠ 하루 한 번 이상 대충이라도 발라쥼 얼굴은 이미 시망 ㅇ<-< 동양도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튼 왜 동양인 보고 젊어 보인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 햇빛이 존나 씨니까 모두 빨리 늙을 수밖에 없쟈나 진짜로.. 길거리에 무수히 많은 이 사람들 다들 선크림은 바르고 다니는 건지 궁금하다.</p>
<p> </p>
<p>ㅁ이는 예전에는 2주쯤 지나면 엄청 보고 싶어하더니 지금은 새로운 취미에 빠져서 보고 싶어하지도 않네. 그러다가 잠깐 빨리 돌아오라고 그러는데 ㅋㅋㅋㅋ 그런 얘기 들으니까 기분 좋음 안 갈 거지만<</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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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어제 오랜만에 같이 빨래 널면서 니는 수건이랑 옷 널어라 그랬는데 티셔츠를ㅋㅋㅋㅋ 아 맨날 양팔이 쭈그렁 쭈그렁하게 이상하게 양팔이 몸통에 딱 붙은 것처럼 넌다. 양팔을 넘기면 자리가 생겨서 본체도 안 구겨지게 넓게 널 수 있잖아!! 이렇게 이렇게 시범을 보여주고 해봐! 그랬더니 뭐라고 시부렁시부렁 대다가 다 널고 나서</p>
<p> </p>
<blockquote>
<p>니가 그렇게 불만이 많으니까 불행한 거야!<br />
아닌데?! 나 완전 행복한데 무슨 소리야??<br />
... 니가 나한테 불만을 푸니까 니가 행복한 거야..</p>
</blockquote>
<p>이 지랄 떨고 있음 자려고 누워서는 계속 뭐래는데</p>
<blockquote>
<p>나처럼 실용빨래를 해야지 너처럼 허례허식으로 빨래에 각잡고.. 군대야?</p>
<p>빨래를 일주일에 한 번 하는데 쫙쫙 펴서 널어야 돼..? 어떻게 해도 다 마르지 안 마르나 증발의 법칙이 있어서 다 마르지, 과학적으로 다 마르는데..</p>
<p>빨래를 한 번 널 때 나처럼 해서 2분씩 줄이면 빨래 50번 하면 100분을 줄이는 건데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데.</p>
<p>빨알못(빨래 알지도 못하는) 새끼</p>
</blockquote>
<p>이 지랄 떨다 잠듬 아옼ㅋㅋㅋ 개웃겨서 받아적었다 지놈 나름대로 이케 생각하고 있구나 묘하게 이해가 가도 용납은 안 됑 개소리 지저귀는 게 귀엽긴 하다만.ㅅ. 빨래 못 널기 대회 나가면 일등할 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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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근데 외로워하는 아기를 보니까, 문제는 내가 얼마나 자유시간을 확보할 자신이 있는가, 그리고 그 자신 여부에 따라 자식을 가질지 말지 선택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내가 얼마나 외롭지 않게 최선을 다해 내 시간을 낼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이구나 새삼 깨달았다. ㅁ이와 나는 적어도 내 시간을, 걔 시간을 어떻게 얼마나 서로를 위해 할애할지, 이만큼 할애할 때 서운할 지 아닐지 서로 얘기로 풀 수 있는 관계에 있다. 그니까 서로 어느 정도는 희생해서 상대를 위해 일정 시간 포기할 수 있는 관계에 있지만... 이건 정말 각자 자기 자신의 이해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에서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인 거고, 그게 안 되는 그런 애기;;;와의 관계에선 전혀 기대할 수 없고 일방적인 희생 혹은 일방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한 거니까. 뭐 신랑과의 관계 같은 그런 건 안 된다는 걸 또 뒤늦게 깨닫고 앉아 있음</p>
<p> </p>
<p>아기를 갖고 싶은가, 가질 만큼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가, 이걸 희생이라고 불러도 그 애기 사람에게 아무 부끄러움이 없는가,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는데. 나는 애기를 갖고 싶은 건지 아닌지도 확신이 없다. 내가 아주 건조하게, 나를 비판적으로 봤을 때, 나는 애기를 마치 내가 좋아하는 '상품' 혹은 '작품'을 선택해서 (값을 치루든 말든 여부에 관계 없이)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걸 요 몇 년간 깨닫고 사람을 기를 자격이 없다고 깨달았던 반면, '아기가 예뻐 보이면 아기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는 항간의 통념에 맞게 어리고 귀여운 것을 항상 어여삐 여겨왔던 나는 언제나 아기를 가질 준비가 돼 있는 건가 한심한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나는 아무리 자유로운 존재라고 자기 자신을 간주하더라도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 그냥 소비자가 아닌가. 이런 회의감을 떨칠 수가 없다.</p>
<p> </p>
<p>그래서 나는 내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우발적인 상황으로, 생각치 못 했던 아기를 갖는 상황으로, 그래서, 내가 낙태할 권리를 지지하는 것과 별개로 나 자신은 낙태할 생각이 없으니까, 나를 방치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 여러가지 모순되는 생각들이 동시에 나를 구성하는 거다 그게 또 갑자기 제3자가 돼서 신기하단 말이지</p>
<p> </p>
<p>나는 아기를 갖고 인간을 키워내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그 자격에 미치지 못 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내가 그 자격을 갖췄구나, 생각한다고 애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라, 내가 아기를 갖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것보다 그냥 위에 적었듯이 우발적(?)으로 애기가 생겨서, 그니까 내가 의도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지만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기다리는 것도 같고, 정말 이상하다. 애기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1년 이상을 고민했다면 그냥 갖는 게 나은 건지. 아니 나는 나 같은 작자는 내가, 어떤 식으로든 '결정'한 게 아니고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고 생각돼서. 아 모르겠다 이렇게 고민되는 거면 그냥 가지면 될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빠큐 쳐먹을 생각이다 싶기도 하다 ㅜㅜㅜㅜ 우리 ㅁ이 닮은 애기를 갖고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 애기든지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람을 그냥 키워내고 싶기도 하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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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집구석이 쫍아터져서 대충 여름/겨울 단위로 장농 서랍에 놓을 옷을 체인지하곤 하는데 내복이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 마침 빨래를 2주 동안 안 하니까 실내복으로 입을 바지도 없었다. 그 때 눈에 띈 ㅁ이의 내복을 입어봤는데 우리 둘이 키 비슷함? ㅋ 완전 좋네 안에가 따스하게 그 막 뭉친 거 같은 이름 모르겠는 재질로 돼 있어서 얇으면서 뜨수하고 내 몸에 마치 맞네 어깨가 약간 크지만. 근데 여자 내복은 몸에 쩍 들러붙는 것만 입어와서 안 붙는 건 어떤지 모르겠는데, 남자 내복 입으니까 ㅋㅋㅋㅋ</p>
<p> </p>
<p>똥꾸녕 다트가 있엌ㅋㅋㅋㅋㅋㅋ</p>
<p> </p>
<p>글찮아도 신랑이 내복 입은 모습 보면서 엉덩이가 왜 똥 싼 것처럼 옷이 남지? 싶었는데 입어보니까 엉덩이에 다트가 있음 그러니까 응꼬용으로 천이 덧대져 있음 아 웃겨가지고;;;</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53"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321697545.png" width="516" /></p>
<p style="text-align: center;">이렇게 3에 해당하는 게 있다는 건데 그림으로 그려도 설명이 잘 안 되는군.. 여튼</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82" src="/attach/292/1123418038.png" width="516" /></p>
<p style="text-align: center;">이렇게 남성용 엉덩이가 더 살아 있따고... 그래서 상시적으로 똥집을 당하는 느낌이었다-ㅁ-;;;</p>
<p> </p>
<p>그리고 앞에 구멍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 하다가 입어보니까 색다르네 엉덩이엔 절개선을 넣고 엉덩이 반대편엔 구멍을 뚫고.. 앞구멍을 어찌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내복으로 괜찮았다. 글로 쓰니까 안 웃기군 엉덩이 절개선 느끼고 혼자 빵 터졌었는데 -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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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어제 오랜만에 꽐라가 돼 집에 왔다. ㅁ이를 깨워서 술주정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초인적인 힘으로 참아내고 음악을 틀어놓고 존나 쳐울었다 -ㅁ- 무슨 음악을 틀었는지 기억이 안 나... 노래를 막 부르면서 존나 시끄럽게 움 ㅜㅜㅜㅜ 윗집 할머니 오랜만에 집에 와서 주무시나 보던데 시끄러웠겠져 죄송합니다ㅜ 다 울고 씻지 않고 침대에 기어들어가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화가 났다. 내가 청소도 제대로 안 하는데!! 근데 더러운 몸으로 내 침대에서 자다니!!! 제기랄!!!! 그리고 냄새!!! 술냄새!!! 제기랄</p>
<p> </p>
<p>모닝뽀뽀를 했는지 가물해서 했냐고 카톡으로 물어보니 '어' 이 지랄 아오 단답형으로 카톡하는 셰끼 개셰끼 나는 술냄새나는 녀석의 입에 절대 주둥이를 부닥치지 않는데 쟤는 워낙 냄새 따위 신경도 안 써서 (그래서 지 냄새도 신경 안 씀 ㄱ-;;;) 양치도 안 한 입에 잘도 하고 나갔네 ㅎ</p>
<p> </p>
<p>자존감 빼면 시체인 나지만 인간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그래서 너무 힘들 때 자존감이 뚝 뚝 떨어진다. 그럴 때 ㅁ이가 안아주면 아주 위로가 되고 자존감이 쑥쑥 파워 성장 다시 채워진다. 근데 ㅅㅂ놈이 ㅋㅋㅋㅋ 작년에도 너무 힘들어서 안아달라니까 나를 꼭 끌어안고 등뒤로 계속해서 스마트폰 보면서 쳐웃고 자빠졌음 아오 개놈아 ㅋㅋㅋㅋ 뭐 꼭 안아주지 않아도-ㅁ- 나의 활동 영역이나 내 친구들과의 관계와 완전 무관한, 완전 무관심하고 완전 무심하고 그러면서 듣긴 듣고 나를 비난하는-_- 제3자적 신랑의 존재가 항상 위로가 된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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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원래 ㅁ이랑 나는 메신저 전화 따위 자주 안 하는 사이지만 요즘 ㅁ이는 종종 카톡을 보내온다. 작년이랑 올해 ㅁ이가 리락쿠마>ㅅ< 스티커를 사준 바 있는데 예를 들어</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84" src="http://blog.jinbo.net/attach/292/1327538204.png" width="332" /></p>
<p>아잉 꺄아 너무 귀여워 >ㅆ< 이런 식으로 사용 중임 리락쿠마 귀여워서 볼 때마다 미촤 버리겠네</p>
<p> </p>
<p>작년에는 지도 김성모 스티커를 사서 ㅋㅋㅋㅋ 가끔 보내왔는데 미친놈앜ㅋㅋ 요즘에는 지가 어디서 짤방 수집해서 사진으로 자꾸 보냄 미친놈 ㅋㅋㅋㅋㅋㅋㅋㅋ </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61" src="/attach/292/1017771658.jpg" width="550" /></p>
<p>이거 네 번 보냄</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76" src="/attach/292/1070876470.jpg" width="473" /></p>
<p>알았다곸ㅋㅋㅋ</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85" src="/attach/292/1191426224.jpg" width="499" /></p>
<p>잘했다곸ㅋㅋㅋ</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98" src="/attach/292/1181273530.jpg" width="480" /></p>
<p>퍼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에 대해 내가 반응이 엄청 좋으니까</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292/1049684617.gif" style="opacity: 0.9; line-height: 20.8px; width: 280px; height: 240px;" /></p>
<p>이걸 보냈는데 gif 파일이 카톡에서 실행이 안 돼서 엄청 속상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 마라 내가 검색해서 봤다</p>
<p> </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89" src="/attach/292/1243969881.jpg" width="520" /></p>
<p>내가 너 충공깽이라고 했더니 나한테 '너야말로'라는 의미를 담앜ㅋㅋㅋ</p>
<p> </p>
<p>요즘에는 내가 계속해서 귀엽다 귀엽다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지가 진짜 귀여운 줄 알고 (물론 진짜 귀엽다<) 겁나 어리광을 부려댄다. 첨에는 내가 귀엽다니까 기고만장해서 이러는군..했는데 최근엔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진상 보존의 법칙도 있지 않은가... 개개의 인간이 원래 어떻다기보다 사회에서 기대되는 포지션이 있는데 특히 재난이 발생했을 때 누구는 리더쉽 발휘하고 막 평소에 저럴 줄 몰랐는데 각자가 필요한 포지션에서 필요한 일을 해내는.. 그런 느낌으로 우리 집에 애기가 없으니까 귀여움을 담당할 생물이 필요하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귀여움을 담당하게 된 게 아닌지.. 겁나 어리광 쩜<</p>
<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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