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 문학과반성 태그 글 목록http://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3-08-11T15:31:45+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ㅁ=;;뎡야핑http://blog.jinbo.net/taiji0920/16262008-12-17T19:33:23+09:002008-12-17T19:33:23+09:00<!--FCKeditor--><p><img id="my_post_img2310166"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292/170752312.jpg')" height="84" width="120" onload="setTimeout('fixImage(2310166)',300)" alt="" src="/attach/292/170752312.jpg" /></p>
<p>오늘은 왜 덧글이 없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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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의 드라마</p>
<p> -MK를 추억하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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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옛날 어느 마을에 콧구멍이 큰 아이가 살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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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는 콧구멍이 너무 커서 친구가 하나도 없었지요. 하지만 아이는 슬프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에겐 큰 콧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 콧속에 작은 주먹도 넣어 보고 코딱지도 파내고, 또 삐져나온 콧털을 뽑거나 콧털의 정확한 수를 세보는 등 아이에겐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에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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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콧속에서 너무나 큰 코딱지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아이에겐 참을 수 없는 치욕이었지요. 언제나 청결한 코를 유지하는 것은 아이에겐 자존심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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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는 정체불명의 코딱지를 파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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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 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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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요. 큰 코딱지는 깨끗이 떨어져 나오지 않고 가는 줄을 질질 끌고 나왔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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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에잇, 이게 뭐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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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는 사정없이 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퍽’하며 아이의 작은 왼쪽눈이 움푹 꺼졌습니다. 왼쪽눈이 어디로 갔느냐구요. 글쎄 아이의 코에서 나오고 있는 정체모를 줄에 연결되어 나오고 있지 않겠어요?</p>
<p> </p>
<p>그러나 아이는 화가난 나머지 그런 것은 생각지도 않았어요. 그냥 줄을 잡아 당기는 데만 급급했지요. 곧이어 오른쪽눈도 줄을 타고 나왔습니다. 아이의 자그마한 귀도 귓구멍 속으로 흡인된 뒤 콧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아이의 혀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의 뇌도 코를 통해 나오고 말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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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머릿속이 텅텅 비어버린 아이는 시원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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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가 쓴 것 중에 웹에 남아 있는 중 가장 옛날 글인 듯 2001년도 건데=ㅁ= 올해엔 문학활동은 제로였다 반성과 눈물의 한 해... 흑흑 쓰고 싶은 건 많은데 능력이 안 돼 그냥 아무거나 지껄이는 게 내 스타일이야ㅜ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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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괜히 내이름 검색했다가 옛날에 활동했던 까페 글도 읽고 앉았어=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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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으악!! 내가 쓴 진지하고 심각한 글들 ㅜㅜ 징그러워=ㅁ=!!! 꺅 꺅꺅</p>
<p>근데 가볍고 웃기게 쓴 것도 나중에 보면 징그럽더라. 종합적으로 징그러운 여자?! 그럴 리가!!(초강력부인)</p><div class="sc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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