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 부쩍슬픔 태그 글 목록https://blog.jinbo.net/taiji0920/미드나잇 블루는 산왕의 색이다(#191970) 하란은 아카드어로 교차로. 좋아하는 거 적는 블로그2023-08-03T18:20:53+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렘브란트와 혁명뎡야핑https://blog.jinbo.net/taiji0920/20602010-08-25T04:08:08+09:002010-08-03T01:47:41+09:00<!--FCK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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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3/35/Rembrandt_Bathsheba_in_het_bad%2C_1654.jpg" target="_blank"><img alt="" height="515" src="/attach/292/020841222.jpg" width="500"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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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편지를 받은 밧세바 Bathsheba with David’s letter, 1654 (↑ 클릭하면 큰그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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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의 렘브란트와 혁명을 읽었다. 난 지금 빨리 혁명 관련된 걸 마구 읽고 소화해야 함;;;; =ㅅ= 존 몰리뉴의 책은 하나 읽다가 문장이 도저히 마음에 안 들어서 관둔 일이 있는데 이번에는 괜찮았다. 재밌게 잘 읽었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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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와 혁명? 렘브란트가 살던 17세기(1606~1669)엔 공산주의는 커녕 공상적 사회주의의 맹아도 없었단다. 근데 근대 유럽에서 제국으로부터의 독립-부르주아 혁명의 승리를 처음으로 겪어서, 렘브란트가 살던 딱 그 시기에 네덜란드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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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최첨단 자본주의 사회에 살았던 렘브란트가 남긴 수없이 많은 그림들은 따뜻하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실루엣이 그림자와 구분이 잘 안 될 정도로 어둡지만... 그림마다 다르지만 위 밧세바처럼 살색을 노랗게 따뜻하게 그리기도 하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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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화가의 따뜻한 마음을 부르주아적 동정심이 아니라 혁명을 정초할(?) 연대로 읽어내고, 화가 개인이 당대 사회와 어떻게 관련 맺고 있는지 탐구하려 한 점이 좋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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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밧세바에 대한 이야기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고 야경같은 그림은 좀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했는데 많은 그림 해설에서 적당히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다. 여성의 누드화에 대해 얼굴/손/발 등 표정 없는 토르소로 그리던 전통 방식과 달리 몸뚱이가 대상화되지 않은, 진짜 사람의 누드를 그렸다는 그 부분 설명 되게 좋았는데 그 뒤로 그만큼 흡족한 설명이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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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밧세바는 모르는 얘기라서 찾아봤는데..; 성경에 대해 지식이 일천해서. 근데 이상한 이야기다, 암튼 정황은 알 수 없이 오랫동안 여자가 요부라고 평가받았던 것 같던데. 다윗 왕은 밧세바에게 반해 그녀의 남편이 전쟁 나간 틈을 타 나랑 자라고 명령장(위에서 letter)을 보내고, 그걸 받고 몸단장하는 걸 렘브란트가 그린 거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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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잤는데 임신한 거다 다윗은 밧세바랑 살고 싶어서 그녀의 남편을 일부러 위험한 데 보내서 죽게 만들고 그녀랑 결혼해서 솔로몬을 낳는다. 근데 첨 임신한 애는 불륜의 산물이라 신이 죽였고(유산) 둘째는 용서해서 태어남(솔로몬). 이건 뭐... 이건 뭐야 성경은 간음에도 적절한 간음이 있다고 증거해주잖아? 뭥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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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두고 밧세바가 유혹했다는 게 성경에는 없는데 뭐 그렇게 평가받다가 아니라고 평가받다가 뒤죽박죽 내가 알 거 없고 문제는 저 그림을 봤을 때는 정말이지 밧세바에 대한 따뜻하고 우수어린 슬픈 시선이 보이잖아 근데 책에서 그런 걸 설명하다가 그렇다고 해서 이 그림이 섹시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다르게 표현했음;) 말하는데 두 번 읽어도 이해가 안 갔다; 하나도 성애의 대상으로 도저히 느낄 수가 없는데. 저렇게 슬픈데. 뭔가 오역인지... 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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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서 빛나는 어린이는 뭘까? 그건 옛날에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야< 원래 렘브란트는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눈이 좀 트인 걸까 어찌 여태 렘브란트를 안 좋아했는지 경악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슬픈 그림을 어떻게 안 좋아했지. 요즘들어 부쩍 슬퍼진 나이기에... 이제야 이해하는 거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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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br />
책갈피, 2003</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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