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다섯의 군대 시절에 '이론과 실천'에서 나온 9권짜리 자본론을 사서 읽었는데, 공고 다니면서 공부하고는 아주 웬수처럼 지내고나니 이게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더군요. 책값이 아까워서 눈 딱 감고 보름 동안 9권을 다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눈에 떠오르게 당시 영국의 노동현장이었는데, 이게 제 어머니가 다니던 봉제공장하고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영화 때문에 읽은 책인데, 이것 때문에 육군중사 빨갱이가 새로이 태어났더라는...-.-;
그나저나 새터에서 하는 자본론 강독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역시 일이 자정 가까워서야 끝나니...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