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은 서해문집에서 2005년에 출간 된 완역본이 한형곤 씨의 번역으로 나와 있어요. 한국어로 번역되는 외국어 운문들이 그렇듯이, 이 책도 칸토canto와 행 구분만 되어 있고 전반적인 운율이 맞추어져 있지 않은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각운 정도는 맞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 삽화가 부족한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아...... 그런데 오노레 도미에의 삽화가 들어가 있는 단테 관련서가 있었군요......
오 추천 감사해요. 읽어볼께요^^ 글구 한형곤씨 하니까 여기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한 권이니까 축약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고마워염 근데 운율 맞추는 게 가능한 거에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소설 읽을 때도 존내 빠르게 단어를 느끼면서(?) 읽었는데. 운율은 원래 불가능하므로 최대한 추상화 시켜서 읽는 게 최고야라고 생각했거든요 후후;
불교에서는 원래 자아가 없다고 한다구요? 기독교에서는 원래 아담과 하와가 자아가 없었는데 선악과를 먹고 자기 기준이 생기고 자아가 생겼다고 개탄하더군요. 종교들이 자아들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의 발견이 계몽주의 시대에 발견된 거라고 하지만 자아가 없다고 하는건 정말 절망적이네요. ㅡ,ㅡ 동양은 역사적 순서나 합리적 논리가 아니라 시나 문학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정확히는 몰라도 대강 이해할 것 같아요. 난 동양 철학은 직관이라고 생각해요. 썰을 푸는게 아니라 혼자 부단히 성찰해서 어느 순간 탁! 머리를 내리치는 깨달음 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