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고... 제도가 문제인데.
아 -_-; 이건 초큼 나중에 써도 욕하지 마센. 그 결혼식 며칠전부터 조금씩 고민하다가 그날 부처님이랑 이야기 하다 아 나는 결혼에 대해서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없구나 싶었어요. 결혼이라는 제도의 문제 말고, 결혼이라는걸 한다 행위의 의미? 그걸하겠다고 생각하기까지의 다양한 결들?
그래서 부끄러웠엄. 그래서 문자보냈고. 암튼 나는 더 생각이 필요해요.
태어나서 한번도 결혼 하겠다고 생각을 안해봐서 그것에 대한 생각이 더 풍부하지 못한거 같아. 아무튼 변화구 계속 던져 보라규.
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볼이나 갖다주고 물이나 떠주고
야구를 떠날까도 생각했다.
어느날 코치가 부르더라 "한번해봐!"
..................
평소에 "우리짝배,우리짝배-이 하기에 대단한 투구인줄 알았다"
타석에 들어갔다.변화구를 치면,직구를 치면 상품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해할수 없는 변화구,마음껏 쳐 버렸다.
그때부터 그는 슬럼프가 시작되는것 같고.....
감히 우리짝배이 동우회들아,인간의 욕망은 정직한 직구이다
너희팀의 마구 변화구에 패배한다 하더라도
(그라운드까지 떠날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