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를 나열한 게 왜 잘못이예요? 잘하신 것 같던데. 그 '나열'을 했으니까 그 양반도 뭐뭐는 나인데, 뭐뭐는 내가 아니다,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분 말이 사실이라면) 사실을 밝히는 데에 그 나열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 듯.
잘못한 게 있다고 해서 그 잘못이 대등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따라서 쌤쌤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앙겔부처님께서 남긴 댓글도 뭐 저는 무리수다 이런 느낌 없었고, 공감했었어요. 고통도 대등한 건 아니죠. 반복적으로, 비슷한 패턴으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댓글 때문에 고통받으신 거랑, 잠깐 사이에 해명된 오해로 인해 그분이 고통받으신 거랑 같은 무게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제 마음, 잘 전달된 건가요? 헤~
개인이 직접 웹에 공개한 정보들이더라도 모으고 편집하고 재구성해서 다시 공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신상 털기 식 문제제기 + 문제해결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데, 제가 동의하지 않는 짓을 스스로 해 버린 거죠.. 할 때는 다른 맥락에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고통을 주고 받는 것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당한 만큼 상대한테 갚아주는 것으로는 상계가 안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쪽 잘못은 잘못이고 내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인.. 그런 마음도 있고 애초에는 남십자성님 말씀처럼 생각했던 부분도 있고요. 더더군다나 제가 고통받았다고 얘기한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제 오해 때문에 부풀려진 것도 있을테고. 뭐든 다 불분명해서 모르겠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