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
임노동관계는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을 팔아 노동력의 댓가를 받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따라서 임금을 받는 모든 노동을 포괄해요. 다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을 생산노동이라 하고,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비생산적 부문에서의 임금은 생산적 부문에서 넘어온 이윤 중 일부에요.
비생산적 부문에서의 임금투쟁 또한 협소하게는 자본 전체의 이윤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마르크스가 '임금, 가격, 이윤'에서 말하듯 임금투쟁의 성과는 임금 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의 단결의 확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가 덜하지 않을거에요.. 유통부문(비생산)인 홈에버 투쟁이 전 사회적 고용관계를 둘러싼 투쟁이었고, 그곳에 노동자 자본가 양측의 전력이 투여되었듯이요.
실제 가치의 생산과 착취는 생산부문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그 관계는 사회적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 그 모든 관계를 바꾸는 사회운동이지 않고서는 자본주의를 못바꾼다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유통이 생산 부문이라고 주장하는 걸 들은 적도 있는데.. 학자가 아니었나? 어디서 들은 건지도 모르겠고-_-;; 더욱 헛갈리네요; 그보다 그래서 활동가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가치가 교환가치/잉여가치라고 할 때.. 윽... 이 부분은 댓글 읽으니까 더 생각이 꼬이고 있어요 아직 책을 안 읽어서-_-;;
하지만 비생산 부문 투쟁 역시 투쟁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다는 말씀은 잘 알겠어요!
그리고 활동비를 받는 사회 단체 활동가에 대해 궁금해 한 건데, 청님 말씀은 결국 그 활동가가 비임금 노동-비생산 부분에 종사한다는 말씀인 거져?? 그러니까 저는 절대로 활동가가 자본주의 전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거나 회의적이란 게 아니고 그 활동비받는 관계가 경제학적으로 뭐라고 설명되는지가 궁금한 거거든요..
유통, 서비스는 비생산부문이 맞을거에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진 상품을 생산하는 게 아니니까요. 서비스를 상품으로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한 번 제공된 서비스는 그 자체로 사용가치를 다한 것이고 새로운 교환가치를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 상품으로 보기는 어려워요.(예를들면, 파마한 머리를 교환할 수는 없어요.)
음.. 활동가는 잘 모르겠어요..
임노동관계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누가 활동가의 노동을 착취해서 이윤을 생산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활동가들이 일하는 단체가 대부분 비영리 단체들일테고, 활동가들은 다른 사람의 후원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니 기생생활자 아닐까 싶네요..ㅋ
아 사실 모르는 얘기지만 그냥 유통이랑 금융 쪽을 비생산으로 구분한다는 건 아는데, 제가 이걸 비판하는 걸 읽은 기억이 있는데........ 말 하기가 그렇네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서 그냥 혼란함만이... 머 이건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ㅅ=;;
결국 룸펜인가요?? ㅋㅋㅋㅋ 근데 단체 규모가 커지면 활동가가 후원금을 받는다는 직접성이 약화되고 단체가 후원금을 받아서 활동가에게 임금을 주는 것 같은... 이윤은 아닌데 활동가 쥐어짜서 성과를 낸다거나.. 그 의사결정기구가 따로 있고.. 사실 단체에 따라서 고용되어서 일하는 곳도 확실히 있잖아요, 단체 자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지만. 그런 곳에서 노동조합을 만들 경우 그 조합의 경제적 성격?? 이런 것도 궁금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