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이라는 표현 고치면서 사과도 없나요 성노동자 지지방문씩이나 했단 사람이 '창'이란 표현을 바로 잡는데에 무슨 망설임이 있는지 듣고싶네요 (당사자들이 쓰니까 뭐 이런 말하려는거 아니겠죠) 야오이리뷰 따위나 올리는 사람의 성노동자 지지방문이라......그게 모순적이라 시비겁니다 어차피 님은 pc도 젠더의식도 없어보임 성노동자 지지하려면 그 고민좀 해보시죠
2. 이 글을 적은 당일 단어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아직 치열하게 고민한 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단어 사용을 보류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창촌이란 단어를 쓴 것이 적절치 못 하다고 생각해서 본문을 고쳤습니다.
3. 편견에 찌들었거나 기원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단어를 새로운 주체적 단어로 대체하는 것, 혹은 기존에 쓰이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재전유하는 것, 두 가지 다 운동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기존에 집결지란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것을 보고 전자를 생각했다면 집창촌이라는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걸 보고 후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건 어떤 단어를 쓸 것이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사자 운동에 관여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랑 기타 고려해야 할 다른 조건들이 많아서입니다. 결론을 내릴 때엔 집창촌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집결지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단계에 있습니다.
4. 지지 방문이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삼성 핸드폰 들고 삼성 노동자 지지방문 갈 수도 있는 거고. 자기가 가진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그 운동의 내용 전부에 동의하는 경우에 지지방문 가는 것도 아니구요.
5. 일단 젠더 문제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젠더 문제는 공부할 생각입니다. 야오이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야오이 창작/유통/소비가 소수에 대한 차별이 아닌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억압 기제를 드러내는 한 방식이라는 것. 그래서 운동으로 가져가지는 못 하고 개인 수용자의 차원에서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6. 지금으로써 제가 사과할 수 있는 문제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내용적으로 재정립하지 못한 단어를 써버린 것을 본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단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경우 상처받은 사람에게 오히려 단어를 이렇게 쓰자고 설득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적 입장을 담지 못한 채 이미 차별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쓴 것에 상처받으신 분께 사과드립니다.
이건 뭐 구조는 어떻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려고 하니 다르다 이거임?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네네 뭐 운동하시는 분이 보신담 남이 보는 거랑은 한참 다른 거겠죠 .실은 님은 젠더 문제 '감수성' 정도가 부족한 게 아닌 듯합니다. 걍 당신이 즐기는 야오이의 코드 수준으로 젠더를 쳐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님은 그래도 개인적으로 별로 부대낌이 없을 듯합니다 맑스주의적 분석이든 뭐든 그런 거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젠더가 무슨 필요람 노동이냐 아니냐지
허 이 사람 뭐에요. 지금 집창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에요? 이 글의 핵심은 추상적으로만 들었던 성노동자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새로웠다. 이런거잖아요. 쓸데없는데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성매매집결지 이런 말 쓰면 읽는 사람들이 바로 아남? 집창촌 이라고 딱 해야 알지. 물론 단어가 의식을 반영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단어를 써야 읽는 사람들이 뭔 말인지 알아보지. 이 양반 고지식하기 짝이 없네.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 검열에 엄격한 미국에서도 이제 physically challenged 이런 말 잘 안 써요. disabled 이런 말 써도 장애인 인권 보장 운동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괜히 말장난 하지 말고 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