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가 뎡야핑님 앞에서 여러 나라의 근현대사에 관한 관심과 음악+문학+애니메이션에 관한 애정을 얼마나 많이 피력했는데, 저를 그저 씨네필+일본사광으로 정리하시는군요...... 는 아니고, 뭐, 제가 영화와 일본현대사를 많이 이야기 하기는 했죠. 훗(^-^).
기타노의 [그 남자 흉폭함에 대하여]를 찾는 것을 보니, 그의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려고 하는 건가 봐요? 저도 [아웃 레이지]를 보고나서 [그 남자 흉폭함에 대하여], [소나티네] 그리고 [하나-비]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타노는 (예전에 제가 블로그에 [하나-비]에 관한 글을 쓸 때도 인용한 적이 있었는데) 조폭과 경찰을 죽음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 생각하기에 이 두 집단을 동형적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아웃 레이지]에서는 이 둘 모두 비장한 면모를 찾아 볼 수 없는 야비한 집단으로만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의 영화에 관해 생각을 더 해보고 싶어요. 하여튼 [아웃 레이지]는 여러모로 흥미롭게 본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최근에는 극장보다는 DVD로 먼저 보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이런저런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만, 제가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 DVD가 잘 들어오는 데다, 대출이 되기도 하구요). 다운로드로 보는 것은 여전히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불가항력적인 것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가능하다면, 극장용 영화는 극장에서 먼저, 잉마르 베리만의 [결혼의 풍경] 같은 텔레시네마의 경우는 TV로 먼저 보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글 기억나욘 조폭이랑 경찰이 죽음에 가깝다구 그거 다시 읽어봐야긋다 글구 님 다운은 안 받지만 대출하는 것도 기억나네욘 아이코 제가 큰 오해를 해부럿...ㅋㅋㅋ
전 그남자흉폭은 못 봤규 소나티네는 크게 감동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아시다시피 제가 원래 그래서...ㅜㅜ 하나비도 두 번 봤는데 불꽃놀이가 그림되는 거밖에 기억 안 나고ㅡㅡ 차라리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의 기타노는 생생한데. 할튼 그남자부터 봐야지 제가 왠만큼 영화를 봤을 시점에 기타노님의 세계를 정리한 님의 글을 읽을 수 있음 좋겠네욘 만약 그게 아니라면 만나서 물어볼테다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