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를 처음 보았을 때, 이러다 머리가 깨지겠다 싶을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한 6번 정도 본 것 같아요. 기타노 영화 중에는 가장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의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고, 기타노 이전의 일본 영화의 위대한 거장들과 기타노와 동시대 감독이거나 그 이후의 감독들의 작품을 보고 난 지금에 와서도 [하나-비]는 저에게 인상적인 영화로 남아 있어요.
자막의 마지막 영어번역은 일종의 초월번역이라고 해야겠네요(^-^). [하나-비]는 여러 부분에서 평가할 만한 영화이지만,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히사이시의 사운드트랙만 들을 때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보다 오히여 기타노의 [소나티네]와 [하나-비] 사운드트랙을 더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연도 울었다니 다행이네여 내가 이해력이 딸리냐 왜 이러냐 그러면서 울었는데 -_- 글쎄, 슬픈 걸 본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는 일은 없어서... 이번이 진짜 처음이었어요 아직도 어리둥절하네 -ㅅ-;;
이 영화 음악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요 영화 내용이랑 얽혀서 완전 같은 이미지라... 근데 저 다른 취향은 엄청 명확하잖아요, 영화랑 만화는 호불호가 완전 선명한데 음악은 좋은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들으면 그냥 다 좋더라구요... 그래서 특별히 좋은 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다 좋음 -_-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좋긴한데 님처럼 심오하게는 우음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