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폭풍 주기 사이의 90분이 영화의 러닝타임하고 같아서 영화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폭풍을 겪어야 할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지 쿨루니가 말하듯이 발사는 곧 착륙이고 밧줄을 놓아야 새로운 밧줄을 잡을 수 있을텐데 주인공 누나는 딸이 죽어 지구와의 애착도 없는데다 밧줄도 연료도 없어 죽으려는 찰나에 꿈속 미중년형님 한 마디에 형님처럼 놓아야 할때 놓을 줄 아는 영웅이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영웅이 되는 과정일텐데 영화에는 거기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우리가 알아서 생각해야 하는 건지 닥치고 살라는 건지 카즈가 되라는 건지 모르겠슴당
저는 무운어어어어어님께도 말씀드렸었지만 그래비티를 왕십리 아이맥스관의 맨앞줄에서 보고는 아침에 먹은 김밥들이 꽉꽉 막혀서 그 이후 4끼를 못 먹었어요.
그리고 뎡야가 좋아하는 소설 및 만화들을 나도 차차 봐야겠다는 신뢰와 확신이 쌓였음. 시험 따윈 안 보는 저부터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