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전혀 없었는데, 근래에는 간혹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슨 일 생기면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는 친구 중에 초등학교 샘이 있는데요,
예전에 학교에 반애들하고 말싸움이라도 할라치면
금방 경찰에 신고하는 애를 맡았던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현실의 우사미짱이지만, 남을 위한 추리는 하지 않는 버전이죠.
그런데, 그렇게 신고를 당하면 누가 걔랑 놀아주겠어요. ㅋㅋ
애들이 다 피하죠. 괴롭히고 그런게 아니고 (무서워서 괴롭힐 수도 없고)
그냥 같이 안 놀아주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선생님이 애들더러 쟤랑 놀아주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문제고요.
그러면 자기 왕따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고요. ㅎㅎ
그런 게 신고되면 학교 폭력 피해 조사가 나오잖아요.
학교 전체가 발칵 뒤집어지는 일이라, 엄청 문제가 되고요.
자꾸만 신고를 해대서, 곤란하다고 푸념을 들었던 기억이...^^
예전에 개그만화보기 좋은 날 볼 때는
저 탁월한 개그감각은 어디서? 이러면서 웃기만 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이걸 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나네요.
우사미짱 나오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존재감이 희미해서요.
일본도 학교 폭력이 심각해서, 근절을 위한 신고 체제가 되어 있을텐데,
학내 문제를 선생님들이 통제하지 못하고,
사법 질서가 개입하는 그런 상황들은 별로 웃기지 않을 것같아요.
추리보다 신고가 좋은 우사미짱은 만화 속에서만 웃길 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