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Boxer

from Scrap 2008/04/11 01:13
April - Simon & Garfunkel - Boxer

 



벌써 4월입니다.
하지만 유난히 변덕스럽고 쌀쌀한 날이 많은 올 4월은,
봄의 활기보다는 가을의 쓸쓸함마져 느끼게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저에게는, 4월이 반짝 지나가는 화려한 봄꽃이 아니라
지난 5년을 반성하고 평가하며
이제 앞으로 5년을 준비하는
길고도 지루한 터널의 시작처럼 느껴집니다.

차가운 겨울을 견뎌낸 매서운 시련과
봄에도 꽃피우지 못한 가난한 희망에도
심장이 멈추지 않는한 여전히 링위에 서 있어야 할
수많은 삶들과 함께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듣겠습니다.
Simon & Garfunkel이 라이브로 부릅니다.
Boxer 들려 드립니다. 

우연한 5분 - 2008년 4월 4일 20회 방송

2008/04/11 01:13 2008/04/11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