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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이미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놓아 버린지 오래인 소시민인 제가 오늘 갑자기 진보넷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사실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전 문국현에 투표했습니다.
권영길씨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문국현씨가 진정한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문국현을 선택한 것은
노무현이 싫어서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처럼
현재의 민노당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왜 심상정씨가 되지 않고, 계속 권영길씨가 후보가 되는가...
이게 제 의문이었습니다.
신문을 보니, 자주파와 평등파의 정파 싸움 정도로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뭔가 답답했는데, 오늘 박노자 선생의 글(박노자, “마음 아파도 분당만이 살 길”)을 보니 좀 명확해지는군요.
이명박은 실용적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상적인 기반이 우파이건 아니건, 다수 국민은 실용주의에 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말뿐이 정치가 아니라, 밀어부치고 추진하는 정치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지...
민주노동당의 살길은 투쟁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바를 읽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원하는 것만을 따라가는 정치를 한다면, 소위 '그들만의 리그'만을 되풀이하게 되겠죠.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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