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얘기에 억매이지 않기로 해놓고선
오늘 또 들리는 말을 막지 못하고 속상해했다.
그래서 오늘 나 참 우울하다.
난 이번주 내내 남자들과의 관계맺기에서 실패했다.
루저..
생각해보면 내 주변엔 남성인 지인이 드물다.
심지어 아빠랑도 그냥 그렇고, 남동생과는 담을 쌓고 산지 오래고.
음...학교선배들도 유독 나에게 연락하는 것을 어려워했었지.
난 왜 유독 남성들과 소통하기는 물론이거니와 좋은 관계를 맺기가 어려운걸까?
몇몇은 다루기가 어렵다고 하고,
또 누구는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고 하고,
심지어 친구의 남편에게는 계산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우울해서 재미삼아 네이버에서 손금을 봤는데, 정말 가지가지다. 내 손엔 남자에게만 있는 손금이 있단다. 한마디로 남자한테만 있어야할 것이 여자한테 있어 박복한 팔자라는 얘기지...쩝..
하긴 예전엔 남성포비아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말 다했지.
특정 집단과 융화되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터, 오늘은 내 태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만 두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난 남성에게 적대적인가?

난 늘 뉴스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
지지난이었는지
지난이었는지
휴가때는
속초 낙산에 불났을 때
하필 그곳으로 여행을 갔었드랬는데
이번엔 울릉도-독도
근데
산이불타는것보다
인간들이"독도는우리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당기는 모습이
더욱 무섭긴했다.
뉴스가 날 좀 따라당긴다.
사양하고싶다.
내가 당신의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요.
바로 그 점 때문에 당신은 우리의 '짱'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나로하여금 나의 어려움을 말조차 할 수 없게 했습니다. 당신은 상대로 하여금 '어려움'을 털어놓을만큼 넉넉한 품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더더군다나 내가 당신에게 지금의 나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손쳐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오해했지요. 내가 당신에게 나의 편이 되어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가능치도 않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려 애쓰시더군요.
전 단지 내 아픔을 말하고 싶었고, 당신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해해야만 합니다.
당신은 그래야 하니까요.
당신은 어려울 때, 그것이 그저 당신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나의 아픔도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셨겠지요.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각 구성원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짱'이 되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배를 탈 수 없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