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의 좌충우돌 생존기http://blog.jinbo.net/xylitol/<center>30대에 진입한 샐러리맨</center>2012-08-09T08:26:37+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Eden - 아모스 지타이(2001)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962004-12-05T03:21:24+09:002004-12-05T03:21:24+09:00<P>오늘밤 EBS 세계의 명화에서 보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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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의 팔레스타인. 2차대전이 한창이던 때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온다. 주인공 사만다와 그녀의 남편 도브(건축가)는 시오니즘과 맑시즘의 영향을 받은 인물로 '약속의 땅(Eden)'에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희망을 품고 미국에서 팔레스타인으로 건너온다. 그리고 그의 오빠는 돈만 아는 속물로 팔레스타인에서의 대박을 꿈꾸며 미국과 팔레스타인을 오간다. 또한 서점주인 칼코프스키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홀홀단신으로 이곳에 온 불법이민자로 팔레스타인인과 유태인들이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날을 꿈꾸는 그야말로 이상주의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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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팔레스타인에 들어오지만 현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다. 지리한 전쟁은 계속되며, 칼코프스키가 보내는 편지와 서류는 다시 반송되어 서점 한구석에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당시 팔레스타인을 지배하는 영국은 불법이민자들을 체포하여 추방하는가 하면, 제국주의국가들의 지배에 맞서 폭탄테러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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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던 어느날 도시건설에 몰두하며 사만다에 관심조차 주지 않던 남편은 독일에서 벌어지는 유태인학살소식과 불법이주유태인에 대한 입대명령으로 영국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남편의 부재중에 사만다는 칼코프스키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발견하고 관계를 갖는다.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남편은 많은 것이 변해있다. 자신이 강간한 여성에 대해 키득거리면서 말하고 "파시스트니까"라며 자신을 합리화하기까지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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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에 혐오감을 느낀 사만다는 남편을 떠나 칼코프스키에게 가지만 현실(독일의 가족들의 죽음, 격해지는 팔레스타인과 유태인의 대립 등)에 절망한 칼코프스키는 그의 서점에서 자살해 버리고 만다. 영화의 마지막장면에서 40년대의 거리를 걸어오던 무표정한 사만다가 코너를 돌자 현재의 텔아비브 거리가 나타난다. 저마다의 이상향을 찾아왔던 사람들 중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은 돈만 아는 속물인 오빠와, 파시스트가 되어버린 그녀의 남편 도브, 그리고 이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현실을 무표정하게 지나쳐가는 사만다가 있을 뿐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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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스라엘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데 이 감독은 이런 영화 만들고 이스라엘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비록 영화의 시선이 담담하게 처리되었지만 말이다.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96,'/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6+%22Eden%20-%20%EC%95%84%EB%AA%A8%EC%8A%A4%20%EC%A7%80%ED%83%80%EC%9D%B4%282001%29%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6&t=Eden%20-%20%EC%95%84%EB%AA%A8%EC%8A%A4%20%EC%A7%80%ED%83%80%EC%9D%B4%282001%29"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6&title=Eden%20-%20%EC%95%84%EB%AA%A8%EC%8A%A4%20%EC%A7%80%ED%83%80%EC%9D%B4%282001%29','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96?commentInput=true#entry9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읽기 - 박홍규(2003)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912004-11-29T22:58:29+09:002004-11-29T22:58:29+09:00<P><IMG id=my_post_img2144982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291056035.gif')" src="http://blog.jinbo.net/attach/206/291056035.gif" onload="setTimeout('fixImage(2144982)',300)"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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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글은 <A href="http://blog.jinbo.net/Profintern"><B>molot</B></A>님의 <A href="http://blog.jinbo.net/Profintern/?pid=65">[2001년 오늘(9.24) 에드워드 사이드 영면]</A> 에 관련된 글입니다. <BR><BR>"서구에 대한 나의 시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산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분량에 눌려 지금껏 먼지만 쌓여 있다.-_-;; 그러던 중 우연히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읽게 됐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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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책은 2003년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 사이드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박홍규 교수("오리엔탈리즘"의 역자)가 쓴 에드워드 사이드에 대한 개론서다. 머릿말에서 그가 밝혔듯이 에드워드 사이드가 죽었다는 비보를 전해 듣고 무엇이라도 해야겠기에, 급하게 그에 대해 써놓았던 이전의 글들과 평상시의 자신의 생각의 편린들을 모아 펴냈고 그것이 하나의 책이 되어 나온 것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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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홍규 교수의 말빨(?)탓에 쉽게 읽힐 수 있는 재미있는 개론서 하나가 태어나기는 했지만, 책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것은 아닌듯 싶고, 앞부분은 내게 조금 어려웠다. 사이드에게 영향을 주었던 이탈리아의 철학자 잠바티스타 비코에 관한 장이었는데, 철학적인 깊이가 없는 나로서는 읽던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다.(난 추상적인 개념을 별로 안 좋아하거덩-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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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책에는 사이드가 입에 거품을 물고 말했던 "서구에 의한 동양개념의 날조", "문화적 제국주의",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식인론"에 더해 남한에서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를 "남한의 번역의 문제와 영어교육, 서구의 기준에 매몰되어 우리 자신을 잃어버린 인문학강단 "에서의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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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책을 읽고나서 내겐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나도 지금껏 영어의 문제나 서구의 여러 이론에 대해서 일종의 컴플렉스를 느껴왔다는 뜻인데, 서양과 동양을 가르는 이분법 자체가 사라짐으로써 내가 느끼던 컴플렉스 또한 사라졌던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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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족) 이 책속에서 사이드가 자신의 지식인론(지식인의 고향은 세계)을 말하며 인용했다는 빅토르 위고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P>
<P><U><FONT color=#d801e5><STRONG></STRONG></FONT></U> </P>
<P><FONT color=#013add>"자신의 고향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부드러운 초보자이다. 모든 땅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는 사람은 이미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하나의 타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완벽하다"</FONT></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91,'/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1+%22%EB%B0%95%ED%99%8D%EA%B7%9C%EC%9D%98%20%EC%97%90%EB%93%9C%EC%9B%8C%EB%93%9C%20%EC%82%AC%EC%9D%B4%EB%93%9C%EC%9D%BD%EA%B8%B0%20-%20%EB%B0%95%ED%99%8D%EA%B7%9C%282003%29%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1&t=%EB%B0%95%ED%99%8D%EA%B7%9C%EC%9D%98%20%EC%97%90%EB%93%9C%EC%9B%8C%EB%93%9C%20%EC%82%AC%EC%9D%B4%EB%93%9C%EC%9D%BD%EA%B8%B0%20-%20%EB%B0%95%ED%99%8D%EA%B7%9C%282003%29"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91&title=%EB%B0%95%ED%99%8D%EA%B7%9C%EC%9D%98%20%EC%97%90%EB%93%9C%EC%9B%8C%EB%93%9C%20%EC%82%AC%EC%9D%B4%EB%93%9C%EC%9D%BD%EA%B8%B0%20-%20%EB%B0%95%ED%99%8D%EA%B7%9C%282003%29','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91?commentInput=true#entry9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Made In China - 데이비드 레드몬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82004-11-21T02:17:12+09:002004-11-21T02:17:12+09:00<P>* 이 글은 <A href="http://blog.jinbo.net/jinbone/?pid=103"><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 #ffbab7">트랙팩03-노동영화제</FONT></STRONG></A>에 관련된 글입니다. <BR><BR><IMG id=my_post_img4551254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210213463.jpg')" src="http://blog.jinbo.net/attach/206/210213463.jpg" onload="setTimeout('fixImage(4551254)',300)"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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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오후에 가서 본 3개의 영화중 가장 흥미롭게 본 영화였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마디그라 축제에 사용되는 저가 구슬목걸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추적함으로써 세계적 규모로 이루어지는 자본주의적 착취의 본질을 폭로한 다큐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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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의 구슬목걸이의 생산지는 중국 푸저우. 시간당 10센트의 임금을 받는 중국의 10대여성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착취를 통해 만들어지는 목걸이는, 1세계 사람들의 일회용 즐김(?)을 위해 사용되고 하룻밤만에 쓰레기가되어 길거리에 나뒹군다. 구슬을 사는 미국인들은 그 구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설사 알게 된다고 한들 "그건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는 체념내지는 "어떻게 그런 일이..."라는 즉흥적 분노로 그칠 뿐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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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젠가 미국 월마트에 의류를 납품한다는 한국업체의 수출신용장을 본 적이 있다. 원자재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한 뒤 현지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가공되어 완제품이 바로 미국으로 수출된다. 그런데 웃긴 것은 신용장의 기타조항에 "제품의 생산에 아동노동이 이용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첨부할 것"이라는 조항이 있었다. 그 증명서를 누가 발급하는줄 아는가? 바로 그 한국업체의 사장이 발급하게 되어 있었다. 눈 가리고 아웅한다라는 건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것 같다. 내게는 신용장의 그 증명서조항이 가진 자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상징으로 다가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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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록 짧긴 하지만, 직장생활이라는 걸 하다보니 학생시절 책으로만 읽었던 내용이 현실에서 버젓이 행해지는 걸 목격할 때가 많다. 특히 금융업종이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현재의 많은 법적, 경제적 제도들이 착취를 합법적으로 제도화시키고 은폐시키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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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왜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생계를 걱정하면서 뼈빠지게 일을 해야만 하는가? 왜 나는 점심시간에 주방일을 하기 위해 식당 전단지를 들고 식당의 위치를 묻는 삶에 찌들고 환갑이 넘은 아주머니들을 종로바닥에서 만나게 되는가? 이 세상은 서민들로 하여금 돈을 빌려쓸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유지시키면서 "돈을 빌렸으면 이자와 원금을 내야한다"는 원칙만 강요한다. 그리고 그것은 강제력이 있는 법이다. 오늘 영화에서도 목걸이제조업체 사장은 "우리는 법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반복해서 외쳐댔다. 그는 법을 지켰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착취를 당하는걸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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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세상의 누군가가 자신의 노동이 아닌 타인의 노동을 착취하며 살아간다는 건 죄악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죄악으로 생각지 못하게끔 생산과 소비과정을 철저히 파편화, 분절화시켜버렸다. 그러는 사이 자본의 세계화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많은 부분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시작부분 마디그라축제용 목걸이가 지구를 묶고 있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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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지금, 영화 속의 미국인들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본다. 나도 이미 많은부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8,'/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8+%22Made%20In%20China%20-%20%EB%8D%B0%EC%9D%B4%EB%B9%84%EB%93%9C%20%EB%A0%88%EB%93%9C%EB%AA%A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8&t=Made%20In%20China%20-%20%EB%8D%B0%EC%9D%B4%EB%B9%84%EB%93%9C%20%EB%A0%88%EB%93%9C%EB%AA%A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8&title=Made%20In%20China%20-%20%EB%8D%B0%EC%9D%B4%EB%B9%84%EB%93%9C%20%EB%A0%88%EB%93%9C%EB%AA%A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8?commentInput=true#entry8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월터 살레스(2004)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62004-11-15T00:09:56+09:002004-11-15T00:09:56+09:00<P><IMG id=my_post_img3619762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151207457.jpg')" src="http://blog.jinbo.net/attach/206/151207457.jpg" onload="setTimeout('fixImage(3619762)',300)"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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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노동자대회 가기 전에 광화문에서 봤다. 조조인데도 사람들이 꽤 되더라. 역시 '게바라'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잘 먹히는 상업적인 아이콘(?)'이다. (몇년전 체게바라평전을 읽은 어떤 친구놈은 내게 게바라처럼 꿈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잘 나가는 자본가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_-;;) 씁쓸하긴 하지만 뭐 어쩌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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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건 게바라의 일대기를 영화로 본다는 기대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화면 가득히 담긴 남미의 아름다운 풍광들이었다. 게바라역을 맡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확실히 연기력 하나는 출중한 배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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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의 시작과 말미에 이 영화가 위대한 혁명가의 일대기가 아니라 단지 길을 함께 걸었던 두 인간에 대한 기록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영화는 평범한 인간 게바라가 여행을 통해 남미의 현실에 눈떠가고 변화해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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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를 보면서 어떤 장면에서는 눈물이 조금 나기도 했는데, 게바라가 변화해가는 과정이 너무 도식적으로 처리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나온 후에 든 전체적인 느낌은 그저 그렇다는 거다. 나 역시 놀랍다. 게바라의 영화를 보고 어찌 기분이 이렇게 맹숭맹숭할 수가 있단 말인가! 역시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체게바라 평전을 읽어본 후 언젠가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아야겠다.</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6,'/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6+%22%EB%AA%A8%ED%84%B0%EC%8B%B8%EC%9D%B4%ED%81%B4%20%EB%8B%A4%EC%9D%B4%EC%96%B4%EB%A6%AC%20-%20%EC%9B%94%ED%84%B0%20%EC%82%B4%EB%A0%88%EC%8A%A4%282004%29%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6&t=%EB%AA%A8%ED%84%B0%EC%8B%B8%EC%9D%B4%ED%81%B4%20%EB%8B%A4%EC%9D%B4%EC%96%B4%EB%A6%AC%20-%20%EC%9B%94%ED%84%B0%20%EC%82%B4%EB%A0%88%EC%8A%A4%282004%29"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6&title=%EB%AA%A8%ED%84%B0%EC%8B%B8%EC%9D%B4%ED%81%B4%20%EB%8B%A4%EC%9D%B4%EC%96%B4%EB%A6%AC%20-%20%EC%9B%94%ED%84%B0%20%EC%82%B4%EB%A0%88%EC%8A%A4%282004%29','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6?commentInput=true#entry8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날씨가 점점 추워진다.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52004-11-11T23:48:29+09:002004-11-11T23:48:29+09:00<P>지금 내가 사는 집으로 작년 11월에 이사를 왔다. 전엔 왕십리에 살았는데 대문을 나서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청계천 똥물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청계천 건너편 저쪽에는 지하철 용답차량기지가 보였다. 동네 자체가 좀 우울한만큼 편리한 교통에도 집값은 쌌다. 그러던 어느날 그노무 명박이가 청계천변 개발을 시작하자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그 덕에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거다. 망할노무 명바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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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에 이 집으로 이사올 때는 몰랐는데, 이집은 주변건물들에 비해 지은지가 오래되서 우풍도 세고 난방비도 많이 든다. 그래서 보일러를 잘 안 틀게 되는데, 겨울에는 아래 위로 체육복을 입고 자야한다. 지난 겨울에는 양말도 신고 잤는데, 지금은 11월초라 아직 양말은 안 신고 자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내일부터 추워진다는데 큰일이군. </P>
<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5,'/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5+%22%EB%82%A0%EC%94%A8%EA%B0%80%20%EC%A0%90%EC%A0%90%20%EC%B6%94%EC%9B%8C%EC%A7%84%EB%8B%A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5&t=%EB%82%A0%EC%94%A8%EA%B0%80%20%EC%A0%90%EC%A0%90%20%EC%B6%94%EC%9B%8C%EC%A7%84%EB%8B%A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5&title=%EB%82%A0%EC%94%A8%EA%B0%80%20%EC%A0%90%EC%A0%90%20%EC%B6%94%EC%9B%8C%EC%A7%84%EB%8B%A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5?commentInput=true#entry8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비포 선셋 - 리처드 링클레이터(2004)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42004-11-08T21:11:08+09:002004-11-08T21:11:08+09:00<P>* 이 글은 <A href="http://blog.jinbo.net/siwa"><B>시와</B></A>님의 <A href="http://blog.jinbo.net/siwa/?pid=57">[다시 만난 셀린느와 제시]</A>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BR><BR><IMG id=my_post_img6179438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080907117.jpg')" src="http://blog.jinbo.net/attach/206/080907117.jpg" onload="setTimeout('fixImage(6179438)',300)"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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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고싶다 보고싶다 하다가 이번 주말에 가서 봤다. 9년전에 보았던 "비포 선라이즈"는 대강의 줄거리만 기억이 나는데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다 까먹었다.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분명 아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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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인들의 9년후의 만남이라는 소재는 적잖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자그만치 9년전 헤어졌던 사람이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고 또 나와 보냈던 시간을 글로 썼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특별하게 기억되고 있다는 생각은 항상 기분좋은 일일 것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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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 속의 쥴리 델피는 그 나이에도 참 아름답다. 오히려 9년전의 모습보다 훠~얼씬 매력적이었다. 약간 마른듯한 얼굴에 눈가의 주름이 특히나... 에단 호크도 전보다 훨 낫다. 9년전 내게 거부감이 들게하던 느끼한 후까시도 많이 죽은 듯하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답게 저마다 생활속에서 느끼는 여러 고민들에 대한 대화도 간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내겐 비포 선라이즈에서의 "사랑의 찬란함"보다 비포 선셋에서의 "사랑과 일상"이 더 마음에 들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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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정있는 유부남인 제시는 만남 초반부터 셀린느에게 다가가려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는 달리 셀린느는 나름대로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이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있으되 그것을 섣불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30대초반의 미혼여성과 "내 결혼생활은 불행해"라고 말하며 옛사랑에게 "사랑해 줘, 사랑해 줘"라고 징징대는 30대초반의 남성이라... rivermi님 말대로 이것이 나이를 먹어 좀더 유들유들해진 남성의 모습인가? 흠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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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의 중반이후 셀린느의 감정상태의 변화 등등을 감안하면 제시가 비행기를 안 탔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난 제시가 비행기를 탔으면 싶다. 아마도 난 일상이 된 사랑을 두려워하는 갑다. 사랑이란 천상의 것인게야... -_-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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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족1)영화속에서 셀린느의 직업은 환경관련단체의 상근자인 것 같다. 그럼에도 그녀의 삶은 그리 궁핍해보이지 않는다. 프랑스 파리라는 공간, 여름같아 보이는 화창한 날씨, 그리고 내가 서유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빈곤하고 고단한 삶까지도 여유있고 풍요로운 삶처럼 보이게 만들었을까? 만약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면 여주인공의 직업을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내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번쯤 유럽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돈 모아서 한 20년 뒤에. 크크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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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족2)자동차 안에서 이루어지던 셀린느가 제시에게 말하며 울먹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빌어먹을 남자들이 다 나랑 헤어진 다음에 결혼한다며 찾아와서는 고맙다고 해. 내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이야." 그거 보고 너무 웃겨서 혼났다.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4,'/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4+%22%EB%B9%84%ED%8F%AC%20%EC%84%A0%EC%85%8B%20-%20%EB%A6%AC%EC%B2%98%EB%93%9C%20%EB%A7%81%ED%81%B4%EB%A0%88%EC%9D%B4%ED%84%B0%282004%29%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4&t=%EB%B9%84%ED%8F%AC%20%EC%84%A0%EC%85%8B%20-%20%EB%A6%AC%EC%B2%98%EB%93%9C%20%EB%A7%81%ED%81%B4%EB%A0%88%EC%9D%B4%ED%84%B0%282004%29"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4&title=%EB%B9%84%ED%8F%AC%20%EC%84%A0%EC%85%8B%20-%20%EB%A6%AC%EC%B2%98%EB%93%9C%20%EB%A7%81%ED%81%B4%EB%A0%88%EC%9D%B4%ED%84%B0%282004%29','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4?commentInput=true#entry8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펌]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EBS가 못마땅할까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22004-11-03T16:48:04+09:002004-11-03T16:48:04+09:00<P>*출처 : 오마이뉴스 <A href="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no=191231&rel_no=1">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no=191231&rel_no=1</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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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일 열린 EBS를 상대로 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오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은 유난히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인상비평'들을 쏟아냈다. 정체성을 둘러싼 현안질의에 피 튀기는 KBS, MBC 국감과는 대조적인 풍경. 하지만 과녁에선 빗나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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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은 EBS <세계의 명작> 프로그램에 방영된 '정사', '바람둥이 알프레드' 등의 영화를 언급하며 "이게 국민의 교육적 발전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재원도 없다면서 왜 이런 걸 늘리나, 본연의 역할(수능방송)에 충실하라"고 다그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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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에 고석만 사장이 "별 5개를 받은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답하자 궁색해진 이 의원은 "교육방송에서 왜 이리 영화를 많이 편성하냐"고 재차 따졌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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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의원은 또 전례 없는 '문화실험'으로 격찬을 받은 바 있는 EBS의 국제다큐페스티벌의 팸플릿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다큐 이거 누가 보나, 이런 짓 하지 마라, 이거(팸플릿) 보내면 돈벌이 되나, 돈 받는 건가"라고 질타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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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걸 누구 보라고 비싼 돈을 들여 찍나, 돈 낭비하지 마라, 인터넷으로 보게하라"고 충고(?)했다. 지상파TV가 일주일간 정규방송을 접고 하루 17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국제다큐페스티벌. 하지만 방송국으로는 찍지도 않은 국제다큐페스티벌의 '포스터'를 구하려는 매니아들의 문의가 쇄도한 바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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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재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제다큐페스티벌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언어문제를 꼽았다.</P>
<P>"국제다큐영화제의 심사위원 중에는 외국인도 있는데 원주민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외국의 사실관계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이 영화제에서 상을 주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 행사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내 지적에 일리가 있나?"</P>
<P>고석만 사장은 "자막처리를 했다"고 답했으나 심 의원은 "말과 글은 다르다, 자막으로 보는 느낌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다면 칸느니, 베니스니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다른 언어권의 영화를 시상했던 것일까.</P>
<P> <BR>다음은 EBS의 또 다른 히트작 <명동백작>. 다큐+드라마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1950년대 명동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문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문화사 시리즈'의 제1편. 이재오 의원은 EBS의 비정규직 문제를 짚다가 <명동백작>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삑싸리'를 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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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의원은 "한 예술가의 삶은 그 시대상을 보여준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50년대 전후를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그리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술인들의 낭만적 삶을 다루는 것인지 분간이 안간다"며 "누굴 타깃으로 하는 방송이냐"고 따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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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석만 시장이 "중장년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다"고 답하자 "오전 시간에 누가 보나, 직장 가고 학교가는데"라고 방송시간대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명동백작의 방송시간대는 토요일과 일요일 밤 11시. 고 사장은 "의원님은 재방송을 말씀하는 거다, 시청율은 높지 않지만 네티즌의 접속이 굉장히 많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방송 효과를 생각해서 편성을 하라"고 얼버무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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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흥길 의원은 제작비를 이유로 '문화사 시리즈' 후속편부터는 다큐멘터리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 870만원이면 일회분을 제작할 수 있는데 굳이 10배가 되는 9천만원씩 들여서 제작할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물론 다큐의 형식은 고 의원의 말마따나 진실성, 역사성, 사실성을 보다 잘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밥만 먹나? 다큐와 드라마를 섞는 것도 또 다른 형식 실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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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 이계진 의원이 EBS 사보의 지질과 '한(아래아)사람'이라는 제호를 문제삼은 것도 이채로웠다. 이 의원은 "이렇게 호화로운 지질은 화장품 회사나 삼성같은 회사에서나 맞는다"며 "교육방송 같은 데에서 양질의 종이를 쓴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한 제호에 대해서는 "아래아는 안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다, 장난할 때나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 맞춤법 상으론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훈민정음의 '아래아'를 오늘에 되살려 나랏말씀을 사용코자함은 '시적허용' 같은 것일 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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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S도 '코드방송' 나섰다?</P>
<P> <BR>사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의 '혼선'은 EBS 정체성 공방에서 빚어졌다. EBS가 지상파TV(평생교육체널)와 위성채널(수능전문·중학·직업채널)로 이분화 되면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평생교육채널이 현대사, 시사다큐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날 국감에서는 사전경고의 수준에 그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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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형준 의원은 'EBS도 코드방송 나섰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최근 3년간 EBS의 현대사 프로그램이 늘어난 까닭과 내용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지만, 국감장에서는 "유의하라"는 수준에서 말을 아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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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 의원은 "KBS, MBC도 한두 가지 때문에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EBS의 현대사나 정치관계 프로그램은 그런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P>
<P>심재철 의원은 좀더 구체적이었다. 심 의원은 "특정이념사관으로 방송을 만들면 안된다"며 고석만 사장에서 다음처럼 물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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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5는 남침인가, 군사적 충돌인가?<BR>새마을 운동은 자립운동인가, 장기집권의 정당화인가?<BR>한국경제는 외자를 바탕으로 경제 건설했나? 자본과 기술이 외세에 종속되는 과정이었나? 천리마운동은 극단화된 주민동원인가, 대중의 열정에 기반한 사회주의 운동인가?</P>
<P>"1번이냐, 2번이냐" 심 의원이 다그치자, 고 사장은 "꼭 선택해야 하나, 선택하기 어렵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이다"라고 머뭇거렸다.</P>
<P>심 의원은 이어 "최근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문제가 EBS 프로그램에 투영되어서는 안된다, 학생들에게 좌파적 이념을 심어주려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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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나가다간 EBS도 다음 국감에선 MBC와 KBS처럼 '코드방송', '색깔방송' 공세에 휘말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11일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수능방송' 채널로서의 EBS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성인인 나는 불만이다. 사실 성인들이 재교육을 받을 기회란 거의 없다. 물론 직업과 관련한 '기술' 재교육의 기회는 회사에서도 마련해 주지만 문제는 '교양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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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 점에서 최근 EBS 지상파TV 채널의 변화는 반갑다. 흡사 나는 TV 앞 삐딱하게 앉아 있는 학생같다. '사회변화형 프로그램'이란 수식을 달고 있는 <똘레랑스>, <미디어 바로보기>, <도전 죽마고우>도 좋고, 정범구 전 의원이 진행하는 < TV 정치교실>은 현실정치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교양적으로 정치에 접근할 수 있어 좋다.</P>
<P> </P>
<P>의원들은 EBS가 웬 영화프로그램을 그리 많이 하냐고 뭐라하지만 나는 토요일밤 <세계의 명화>, 일요일 낮 <일요시네마>를 통해 세계 명작을 어디 문화원에 가서 보지 않아 좋다. 사실 월요병이 시작되는 일요일 자정, 잠을 이루지 못할 때 한국영화특선을 틀어놓고 신파를 즐기기도 한다.</P>
<P> </P>
<P>특히 최근엔 <명동백작>(토·일 11시 방영)에 푹 빠져 있다. 시간대가 안맞으면 녹화해서 본다. 명동백작을 보면서 1950년대 전후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친 황폐한 사회상을 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역으로 로맨티시즘에 빠져드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순'을 보는 게 흥미롭다.</P>
<P>그 덕에 문학을 전공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동안 수다를 떨며 모자란 정보를 얻고, <김수영 평전>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P>
<P> </P>
<P>나는 요즘 자꾸 EBS 채널로 시선이 간다.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2,'/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2+%22%5B%ED%8E%8C%5D%ED%95%9C%EB%82%98%EB%9D%BC%EB%8B%B9%20%EC%9D%98%EC%9B%90%EB%93%A4%EC%9D%80%20%EC%99%9C%20EBS%EA%B0%80%20%EB%AA%BB%EB%A7%88%EB%95%85%ED%95%A0%EA%B9%8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2&t=%5B%ED%8E%8C%5D%ED%95%9C%EB%82%98%EB%9D%BC%EB%8B%B9%20%EC%9D%98%EC%9B%90%EB%93%A4%EC%9D%80%20%EC%99%9C%20EBS%EA%B0%80%20%EB%AA%BB%EB%A7%88%EB%95%85%ED%95%A0%EA%B9%8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2&title=%5B%ED%8E%8C%5D%ED%95%9C%EB%82%98%EB%9D%BC%EB%8B%B9%20%EC%9D%98%EC%9B%90%EB%93%A4%EC%9D%80%20%EC%99%9C%20EBS%EA%B0%80%20%EB%AA%BB%EB%A7%88%EB%95%85%ED%95%A0%EA%B9%8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2?commentInput=true#entry8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현대가족 이야기 - 조주은 著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812004-11-03T11:30:18+09:002004-11-03T11:30:18+09:00<P><IMG id=my_post_img4095625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031129282.gif')" src="http://blog.jinbo.net/attach/206/031129282.gif" onload="setTimeout('fixImage(4095625)',300)" border=0></P>
<P> </P>
<P>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서 올해 5월부터 "대화"라는 기획연재가 시작되었다. 그 첫번째 코너로 이 책의 저자인 조주은씨와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의 저자 전순옥씨와의 대담이 <STRONG>"우리는 왜 그렇게 혁명을 갈구했나"</STRONG>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그때 너무나 재미있게 기사를 읽은 나머지 두권 모두 구매를 했었는데 아직 읽어보지도 못하고 쳐박혀(말 그대로다. 포장박스째 방구석에 나뒹굴고 있었다)있던 걸 몇일 전에야 읽게 되었다. </P>
<P> </P>
<P>70년대 여성노동운동사를 학술적 방법으로 다룬 전순옥씨의 책은 다소 읽기에 힘들 것 같아 조주은씨의 책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마치 우리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아 책장을 넘길수록 흥미가 더해왔다. 왜냐하면 내 고향은 울산으로 나는 그곳에서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20년을 살았기 때문이다.
<P>
<P>책을 읽다가 조주은씨가 현대자동차가족의 일상을 지적할 때마다 나는 "맞아. 맞아"라는 말을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온 것들이라 너무나 당연스럽게 생각하거나 으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을 조주은씨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집어내었기 때문이다.
<P>내가 읽어낸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P>
<OL>
<LI>저학력 저임금의 노동과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의 미혼여성들에게 결혼이란 일종의 탈출구 내지는 환상으로 작용한다는 것
<LI>대기업에서 일하는 남편의 상대적 고임금수준과 기혼여성을 퇴출시키는 노동시장의 상황이 기혼여성들에게 전업주부의 길을 강요한다는 것
<LI>노동자계급내에서 상대적인 고임금이 자녀들에 대한 계층상승욕구를 충동한다는 것
<LI>인간의 노동력을 극도로 착취하는 노동환경(2교대 혹은 3교대 컨베이어작업)에서 남성노동자들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교묘한 좋은아내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
<LI>이러한 기제를 통해 가정중심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여성은 자본과 가부장제에 대해 이중으로 착취를 받고 있다는 것
<LI>노동자간의 집단거주방식이 올바른 형태의 여성공동체형성을 위한 기반 혹은 여성자신을 억압하는 기제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LI></OL>
<P>등등...
<P>나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무슨 일을 했었고 학교 다닐 때의 추억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거의 들은 바가 없다. 아마도 어머니가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가정형편은 힘들었을테고 아버지와의 결혼이 단조롭고도 고난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의미하였을수도 있다. 또한 세명의 아이들에 대한 양육과 울산이라는 기혼여성노동자가 일자리를 구할 길이 막막한 환경 속에서 전업주부로 생활이 강요되었을테고 남성중심의 지역문화와 좋은 아내를 강조하는 기업들의 전략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아이와 가정에서 찾으려고 했을 것도 같다. 그렇게 보면 어머니가 자식들에 대해 그토록 큰 집착을 품고 계신 이유와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이웃들과 거의 경쟁을 하듯 교육에 관심을 가지셨던 이유도 쉬 납득이 되었다.
<P>
<P>그렇게 생각하니 퍼뜩 이제는 어머니 자신의 삶을 찾도록 도와 드려야 할 때이고 좀더 어머니와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릿속에 그리고 몸 속에 녹아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도 알겠고 말이다. 근데 맨날 생각은 이렇게 해도 부모님 앞에 가면 말은 왜 반대로 나오는지... 갑갑하다. 머리 속에 든 것과 실제 행동을 일치시키는 일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숙제인 듯 싶다.
<P>
<P>이런 이유로 책을 읽다가 먼저 눈길을 끈 건 조주은씨의 특이한 인생내력이었다. 남부럽지 않은 중산층가정에서 성장하여, 서슬퍼렀던 공안당국의 탄압과 뜨거운 운동권적 투쟁열기가 뒤덮고 있던 80년대 대학이라는 전장(?)을 현명하게(?) 잘 넘기고 사회로 진출했던 여성이 갑자기 자신의 생활을 통해 늦깎이 운동권이 되다니.. 또 여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젖먹이 아이들을 이끌고 상경을 감행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것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그만큼 진지하게 바라보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착취당하는 사람들을 직접 목격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꾸기 위해 일어서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육아와 가사의 쳇바퀴 속에서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고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P>
<P>때문에 나는 이 책이 저자의 경험을 통해 삶의 문제를 제기했기에 훨씬 흥미롭고 값진 저작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P>
<P> </P>
<P><STRONG>"가족임금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노동 주체를 상정해야만 남성들을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적 노동이 가시화되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남녀 모두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노동의 기회를 갖게 되고 가정 내 책임을 공유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STRONG></P>
<P> </P>
<P>라고 주장한다. 감명깊은 말이다. 하지만 레니님이 말했듯 당신의 투쟁이 나의 투쟁이 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어려운 문제다. -_-a </P>
<P><BR>* 참고 : 랄라님의 서평 <A href="http://blog.jinbo.net/bepossible/?pid=23">http://blog.jinbo.net/bepossible/?pid=23</A></P>
<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81,'/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1+%22%ED%98%84%EB%8C%80%EA%B0%80%EC%A1%B1%20%EC%9D%B4%EC%95%BC%EA%B8%B0%20-%20%EC%A1%B0%EC%A3%BC%EC%9D%80%20%E8%91%97%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1&t=%ED%98%84%EB%8C%80%EA%B0%80%EC%A1%B1%20%EC%9D%B4%EC%95%BC%EA%B8%B0%20-%20%EC%A1%B0%EC%A3%BC%EC%9D%80%20%E8%91%97"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81&title=%ED%98%84%EB%8C%80%EA%B0%80%EC%A1%B1%20%EC%9D%B4%EC%95%BC%EA%B8%B0%20-%20%EC%A1%B0%EC%A3%BC%EC%9D%80%20%E8%91%97','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81?commentInput=true#entry8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세계화의 덫 - 한스 페터 마르틴, 하랄트 슈만 著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792004-11-01T22:14:38+09:002004-11-01T22:14:38+09:00<P><IMG id=my_post_img894547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011008008.jpg')" src="http://blog.jinbo.net/attach/206/011008008.jpg" onload="setTimeout('fixImage(894547)',300)" border=0></P>
<P> </P>
<P>정말 오래 걸려서 읽은 책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2인이 쓴 책이기도 하고, 옮긴이인 강수돌 교수가 번역을 잘 하기도 해서인지 문맥이 쉬우면서도 잘 읽히긴 했다. 그래도 굵기나 무게가 좀 나가는 책이어서 출퇴근 시간에 오며가며 읽기에는 부담감이 느껴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들기 전에 잠깐씩 읽다가 어제서야 끝장을 봤다. 한번에 원샷으로 읽지 못하고 오랫시간에 걸쳐 야금야금 읽어서인지 뭘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런~~~-_-a</P>
<P> </P>
<P>이 책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실체와 그 대안에 대해 서술한다. 언론인 저자들답게 유럽과 미국의 풍부한 사례들과 인터뷰들을 섞어 써서 그 양은 상당히 늘어났지만, 물 흐르는 듯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세계정세를 파악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책이다. 또한, 우리보다 먼저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의 폐해를 겪은 독일에서 1997년경 씌여진 책인만큼, 책의 곳곳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과 그 대안을 엿볼 수 있다. </P>
<P> </P>
<P>저자들는 유럽연합과 국제연합 등 세계기구 차원에서 국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 투기자본의 흐름을 차단하고 정치적, 생태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한다. 대안은 있으되 자본과 권력자들에 의해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식이다. 하지만 그 국가 혹은 정부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난 아직 어떤 확신도 없고, 그런 이유로 저자의 말이 가능할지의 여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의해 갈수록 우리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것이 사실인만큼 무언가 대안이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P>
<P> </P>
<P>이 책의 저자들은 세계화론자다. 하지만 "저들"처럼 "자본의 세계화", "범죄의 세계화", "착취의 세계화"만이 아닌 "자유와 평등의 세계화", "인권과 생태의 세계화"를 원하는 진정한 세계화론자일 것이다.</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79,'/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9+%22%EC%84%B8%EA%B3%84%ED%99%94%EC%9D%98%20%EB%8D%AB%20-%20%ED%95%9C%EC%8A%A4%20%ED%8E%98%ED%84%B0%20%EB%A7%88%EB%A5%B4%ED%8B%B4%2C%20%ED%95%98%EB%9E%84%ED%8A%B8%20%EC%8A%88%EB%A7%8C%20%E8%91%97%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9&t=%EC%84%B8%EA%B3%84%ED%99%94%EC%9D%98%20%EB%8D%AB%20-%20%ED%95%9C%EC%8A%A4%20%ED%8E%98%ED%84%B0%20%EB%A7%88%EB%A5%B4%ED%8B%B4%2C%20%ED%95%98%EB%9E%84%ED%8A%B8%20%EC%8A%88%EB%A7%8C%20%E8%91%97"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9&title=%EC%84%B8%EA%B3%84%ED%99%94%EC%9D%98%20%EB%8D%AB%20-%20%ED%95%9C%EC%8A%A4%20%ED%8E%98%ED%84%B0%20%EB%A7%88%EB%A5%B4%ED%8B%B4%2C%20%ED%95%98%EB%9E%84%ED%8A%B8%20%EC%8A%88%EB%A7%8C%20%E8%91%97','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79?commentInput=true#entry7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경성트로이카 - 안재성著자일리톨http://blog.jinbo.net/xylitol/782004-10-31T16:23:33+09:002004-10-31T16:23:33+09:00<P><IMG id=my_post_img7474033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http://blog.jinbo.net/attach/206/310422558.jpg')" src="http://blog.jinbo.net/attach/206/310422558.jpg" onload="setTimeout('fixImage(7474033)',300)" border=0></P>
<P> </P>
<P>이 책은 '파업'의 작가 안재성씨가 1930년대 조선내 사회주의자들의 자취를 뒤쫓아가며 쓴 소설이다. 주인공은 조선내 자생적 사회주의 그룹이었던 "경성트로이카"를 이끌던 이재유, 김삼룡, 이현상 그리고 그들의 수많은 동지들이다. </P>
<P> </P>
<P>저자는 책의 첫부분 "사라진 시간을 찾아서"라는 章에서 자신이 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략히 적고 있다. 1990년대초 소장파 사학자 김경일 교수에 의해 발굴되어 비로소 활자로 기술된 "이재유 연구"와 이효정 할머니(경성트로이카조직의 유일한 남한내 생존자)의 아들 박진환씨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작가인 안재성씨는 이 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P>
<P> </P>
<P>이 책을 읽는 도중 주인공들의 모습이 대단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들의 비극적 죽음을 보고 허탈하기도 했다. 죽음을 각오하고서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들이었지만, 이재유는 해방을 1년 앞둔 채 감옥에서 죽음을 당했고, 해방정국과 6.25를 거치며 남로당 총책이었던 김삼룡과 빨치산 총대장으로 활동했던 이현상도 남한정부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또한 항상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던 순박한 이상주의자 이관술의 죽음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P>
<P> </P>
<P>일제의 모진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 고통을 온몸으로 이겨냈던 많은 사회주의자들이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버림받고서 설자리를 잃고 죽어갔다. 박헌영 또한 미제의 간첩이라는 죄명으로 북한에서 총살당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이 대목을 읽으면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혁명적 좌익세력이 생각났다. 인류의 이상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페인의 혁명적 좌익을 탄압하고 심지어 사살했던 스페인의 스탈린주의자들과, 자생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사회주의자들인 경성트로이카를 견제했던 국제파의 모습이 과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P>
<P> </P>
<P>그런 이유로 우리는 그들의 삶의 숭고한 의미를 더욱 기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따라서 이후에도 일제하 자생적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역사학계의 연구와 그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이러한 책들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 </P>
<P> </P>
<P>2004년 6월의 어느 초여름밤 경성트로이카 조직의 일원이었던 남한내 유일한 생존자 이효정 할머니가 숨을 거뒀다. 그의 삶은 빨갱이라는 낙인 때문에 모진 핍박만 받았던 한많은 생이었다. 할머니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세상을 등진 것일까? 세월이 모든 것을 용서해 줄 수 있을까? 그건 결단코 아니라고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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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책은 딱딱한 역사서같은 구성을 피해 소설적 장치를 차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씌여졌으며,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주의 운동의 전개과정을 시대순서에 따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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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읽고 싶으신 분은 덧글로 남겨주시라. 널리 읽힐만한 책이다.</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06',78,'/xylitol','');"><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8+%22%EA%B2%BD%EC%84%B1%ED%8A%B8%EB%A1%9C%EC%9D%B4%EC%B9%B4%20-%20%EC%95%88%EC%9E%AC%EC%84%B1%E8%91%97%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8&t=%EA%B2%BD%EC%84%B1%ED%8A%B8%EB%A1%9C%EC%9D%B4%EC%B9%B4%20-%20%EC%95%88%EC%9E%AC%EC%84%B1%E8%91%97"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xylitol%2F78&title=%EA%B2%BD%EC%84%B1%ED%8A%B8%EB%A1%9C%EC%9D%B4%EC%B9%B4%20-%20%EC%95%88%EC%9E%AC%EC%84%B1%E8%91%97','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xylitol/78?commentInput=true#entry7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