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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9
    키신저,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땐 남북통일도 가능" [조선]
    평통사

키신저,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땐 남북통일도 가능" [조선]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땐 남북통일도 가능"
● 헨리 키신저 前 美국무 만찬 기조연설

"한국, 美와 함께할때 자신감 있는 외교 가능
美는 떠오르는 중국과 세계적 파트너십 필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저녁 만찬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를 다루고 있는 6자회담의 틀에는 북한 핵과 관련된 이해 당사국들의 모든 요구사항, 정치적 고려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자 회담이 성공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될 기회가 생기고, 남북 관계에서 근본적인 관계개선이 진행돼 통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모든 협상을 진행할 때는 '실패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6자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군사적 대응'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6자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중국의 동의만 있다면 충분한 경제적·정치적 역량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의 미래에 대해서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할 때 아시아 내에서 더 자신감 있게 외교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하면 이로 인해 한미 간의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해 미국은 과거처럼 지배와 패권이라는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적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를 양자 간 협상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6자 회담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키신저는 "지난 300여년간 대서양에 머물러 있던 국제질서의 무게 중심이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중국, 성장하는 인도, 부활하는 일본 등의 현상이 국제사회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는 국제질서 무게 중심 이동의 핵심으로 '중국의 부상'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수교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1971년 중국을 방문한 사람이 있다면,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현재 중국의 모습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대국 중국은 현실이 됐으며 중국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부상한 중국과 미국은 영원한 적대국이 될 수도,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드러나지도 않은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며 과거처럼 전략적 경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협력과 파트너십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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