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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lmunie
Das ist nur Tages Buch.
5.30

단식 첫날.

 

괜찮아, 좀 어지럽긴 하지만 오히려 머리가 맑은 기분이야.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위가 더부룩해서 계속 거짖트림을 하게되니까 호흡이 답답해 지는 느낌은 있네.

 

풍욕하고 족욕하고 따뜻한 것 마시고 밀랍초 켜서 음악듣고 좋은거라고는 다 하고 있으니

 

좋은 주말이야.

 

버릴걸 버리면 이렇게 편한걸, 뭐 이쁘다고 쥐고 살았나 싶네.

 

단식과 풍욕 강추 강추.

 

아..단식 끝나면 스파게티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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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빨래를 접어 정리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웃었다가 화냈다가 한다.

 

1.뭐??? 해방촌에 녹지를 만든답시고 다 밀어 업겠다고? 성미산 자연 녹지는 뒤엎어 버리고

 

콘크리트 거대 사립학교를 짖는다고 왈왈 대고 사람들 터 잡고 사는 곳은 밀어 버리고 어디 살다

 

온지도 모른 나무들을 이주 시키겠다는 거군!!!! 

 

2. 술김에긴 하지만 정성들여 쓴 이메일의 답장이 마음에 들었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가 해서

 

답장하길 포기했는데, 아무리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봐도 답이없어, 빈장을 보냅니다. 쉣!

 

3. 핫. 핫. 핫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배가 나왔다는 아우성에 몸무게를 달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넵~! 2키로 쪘다. 그래도 이건 증후군의 일종으로 받아 들이고, 다시 운동에 매진할께.

 

4. 빨래를 접고 나면, 빨래를 널어야 하는 생활에 일상이 더럽게 싫고, 밥을 먹고 나면, 설겆이를 해야하는

 

반복되는 패턴의 인생이 짜증나!.

 

 

 

 

 

 

몇달째 생리 증후군에 관한 생각을 하며 몸을 관찰하고 체크해본 결과, 나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두개의 난소를 소유하고 있다는 결론에 까지 이르렀는데,,,

 

생리통이 매우 심하고, 잠이 쏟아 지고, 기운이 없는 달에는 까칠한 성격과 짜증이 대단해진다.

 

생리통이 거의 없고, 단음식을 엄청 먹으며, 술이 땡기고, 사람이 땡기고, 밥이 땡기는 달에는

 

감정이 오락가락하며,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음식물 쓰레기를 봐도 눈물이 난다.

 

이번달은 후자쪽 난소인가 본데.... 내일 터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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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백암순대 아줌마

우리마을에 자랑을 해보라고 하면, 한강도 가깝고 생협도 있고, 초여름이면 어지러울 정도로 아카시 꽃이

 

피는 성미산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백암순대.

 

집에 돌아오는길에 동생에게 문자가 왔다

 

"순대 좀 사와봐"

 

지갑에 돈한푼 없어서, 은행에 들려 돈을 찾고 다시 거슬러 내려가 백암순대를 샀다.

 

그냥 늘 맛있는 순대집. 음 맛있는 순대집. 음 역시 맛있는 순대집. 정도로만 생각해 왔는데,

 

순대가 썰리고 있는 동안, 어묵 하나를 먹고 "간은 조금만요." " 허파 많이 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순대값을 내고 봉투를 건너 받는데, 아주머니가 아주 환화게 웃으신다. "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면서 진짜 환하게 너무 이쁘게 웃으셨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눈물이 날뻔해서 "네" 하고 급하게 돌아와버렸다.

 

걸신들린 사람 처럼, 계속 폭식하고  게으름을 부릴거라며 만화책을 잔뜩 빌려와서 욕창 걸릴 지경으로

 

누워있고,  들어온 일거리도 고사했다.

 

의미없다, 허무하다, 재미없다, 짜증난다, 외롭다, 재수없다, 분노한다, 기운없다, 돌것같다, 죽고싶다,

 

죽어버릴꺼야!, 다가오지마!, 필요없어!, 니가 뭘 알아!, 소용없어!, 닥쳐!, 꺼져!, 몰라!, 미워!, 싫어!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는데, 그 미소가 너무 밝아서 무너져 버린것이다. 완전하게, 무결하게.

 

아줌마 고마워요,  나도 누군가에게 웃어주는 사람이 될께요.

 

내일 부터 운동도 하고, 폭식도 안하고,  세수도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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