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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꿈을 꿈꾸자2021-04-19T17:55:00+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장신기 1-김대중 전집의 완성은 기적이었다엘자http://blog.jinbo.net/8434pjr/5282019-11-02T17:22:23+09:002019-11-02T17:18:52+09:00<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00" src="/attach/4965/9516777079.jpg" width="600" /></p>
<p>장신기① 「김대중 전집」의 완성은 기적이었다<br />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 출발점은 자유기고가 김대중<br />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p>
<p><br />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어린이가 어른의 거울이듯이, 정치인의 수준은 그 사회 국민의 수준이다. 국민이 책을 읽지 않으니 정치인들이라고 해서 책을 열심히 읽을 리 만무하다. 국민이 책을 읽지 않으면 출판사가 망한다. 위정자가 책을 읽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출판사도 망하고, 나라의 운명도 더불어 기우는 치명적 흐름 아래 놓여 있다.</p>
<p>생전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식가로 유명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왕성한 독서가로 더 유명했다. 왕성한 독서가는 유능한 문필가를 겸하는 사례가 많다. 독서의 힘은 생각의 힘으로 이어지고, 생각의 힘은 글쓰기의 힘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p>
<p>장신기 박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과 글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데 오롯이 매진해온 조금은 색다른 지식인이다. 필자는 「김대중 전집」이 발간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현재 연세대학교의 ‘김대중 도서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그와 꼭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단단히 굳혀둔 터였다. 장신기 박사는 김대중이라는 고봉을 오르려면 반드시 동반자로 삼아야만 할 노련한 셀파 같은 인물이기 때문이다.</p>
<p>인터뷰 한 차례로 「김대중 전집」이 어떤 책인지 이해하고 평가한다는 건 그야말로 만용에 다름 아닐 게다. 필자가 그러한 만용을 감히 부린 건 만용도 부려본 사람이 부려야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 까닭에서였다. 「김대중 전집」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오래된 취미생활인 주말등산마저 한동안 포기해야 했던 장신기 박사와의 인터뷰는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오후, 뉴스케이프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은 김한주 사진전문 기자가 맡았다.</p>
<p>공희준(이하 공) : 먼저 「김대중 전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대중 전집」은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몇 되지 않는 한 정치인의 체계적 선집입니다. 「김대중 전집」은 학문적으로, 그리고 정치사적으로 어떠한 의의와 위상을 갖고 있나요?</p>
<p>「김대중 전집」은 ‘DJ 시대’를 읽는 기본 텍스트</p>
<p><br />
장신기 박사는 「김대중 전집」이 자료의 방대함과 사료적 가치 두 측면 모두에서 압도적인 작품임을 확신했다.</p>
<p>장신기(이하 장) : 한국 현대사에 대한 연구 작업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 근본적 원인은 자료의 불충분함에 있습니다. 저는 역사 연구의 백미는 인물 연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인물 연구 역시 다른 유형의 한국 현대사 연구와 마찬가지로 자료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기존 자료들도 왜곡과 편향이 잦기 일쑤입니다.</p>
<p> </p>
<p>이러한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은 회고록과 자서전에서 특히 심합니다. 그래서 자서전과 회고록을 살펴보면 사료적 가치로서는 기준에 미흡한 책들이 꽤 많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다른 자료들과의 교차확인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실검증이 매우 어렵습니다. 내용의 진위를 판단하기가 힘든 탓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지금까지의 인물 연구에서 적잖은 한계로 작용해왔습니다.</p>
<p> </p>
<p>저는 「김대중 전집」이 이와 같은 종래의 고질적 한계점과 부족함을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김대중 전집」은 김대중 대통령 개인에 관한 연구는 물론이고 그분이 생존하고 활동했던 시대의 모습과 구조를 연구하는 데 아주 귀중하고 유용한 텍스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p>
<p> </p>
<p>「김대중 전집」의 완성은 하나의 기적</p>
<p>「김대중 전집」은 두 가지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p>
<p>첫 번째로 매우 방대한 분량이라는 점입니다. 「김대중 전집」이 완성된 건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일지 모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험난한 정치여정을 헤쳐 나와야 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문서로 된 자료를 남기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선택이었습니다. 김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 특히 상대적으로 신변이 안전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지인들이 다행히 많은 귀중한 자료들을 오랫동안 잘 보관해왔습니다.</p>
<p> </p>
<p>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와 전두환 정권의 국가안전기획부 입장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작성한 각종 문서와 문건은 가장 탐스런 먹잇감이었다. 그러므로 DJ는 탄압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공안기관에 압수당해도 되는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저울질하며 문서화된 기록을 남겼을 가능성이 높다.</p>
<p> </p>
<p>또 다른 풍부한 자료의 원천이자 보고는 김대중 대통령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일하던 시기의 자료들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본격적 의정 활동은 1963년 제6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다음부터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6, 7, 8대 국회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그의 의정활동은 1972년 가을, 10월 유신 체제가 선포됨으로써 아쉽게도 강제종료당하고 말았습니다.</p>
<p> </p>
<p>길다고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기간 동안 김대중 대통령은 괴력을 발휘했다고 평가되어도 괜찮을 만큼 국회 단상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집 제작 작업을 진행한 제가 오히려 질릴 정도로 국회의원 김대중은 한국정치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주옥같은 화두와 발언을 쉴 새 없이 남겼습니다.</p>
<p> </p>
<p>그 무렵의 국회 시스템은 국회의원들의 효과적 의정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지원이 지금과는 달리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비서진만 보아도 몇 명 되지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와 같은 미흡한 의정활동 지원체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최초로 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를테면 국회도서관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확실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의회는 대의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회가 제 구실을 못하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없다면서 의원들의 충실한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역설했습니다.</p>
<p> </p>
<p>저는 국회 속기록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부실하고 불충분한 의정활동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얼마나 커다란 성과를 창출했는지를 확인하며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p>
<p> </p>
<p>「김대중 전집」의 두 번째 의미는 이 저작집에 실린 내용들에 담긴 높은 사료적 가치에 있습니다.</p>
<p> </p>
<p>저를 특히 놀라게 한 자료는 1950년대에 생산된 콘텐츠였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폐간된 여러 매체들에 김대중 대통령이 기고했던 기명 칼럼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50년대까지는 이름난 유명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인터뷰 요청을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본인이 시사평론가 자격으로 직접 쓴 글들이 상당수 현존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자신의 글들을 하나하나 스크랩해 갈무리했습니다.</p>
<p>공 : 칼럼니스트 김대중의 원조는 조선일보의 김대중이 아니라 그 훨씬 이전에 활동했던 자유기고가 김대중이었네요.</p>
<p>장 : 김대중 대통령은 잡지 「사상계」에 ‘한국 노동운동의 진로’라는 제목의 아주 유명한 기고문을 보냈습니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도 본인 명의의 칼럼을 투고했습니다. 잡지를 비롯해 일간지와 월간지에다 수십 개의 글을 썼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 글들을 철해두지 않았다면 매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그의 글들도 함께 영원히 사라졌을 겁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대목입니다.</p>
<p>공 : 당시에는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었으니 현재로서는 검색조차 여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p>
<p>장 : 김대중 대통령이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직접 집필한 1950년대의 글들은 「김대중 전집」의 1권에 수록돼 있습니다. 1950년대의 한국사회는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일은 언감생심인 몹시 척박한 곳이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새내기 시사평론가의 글들을 남들이 꼼꼼하게 정리해 보관해줄 리도 없었습니다.</p>
<p> </p>
<p>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은 그가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나내기 한참 전에 벌써 형성된 듯했다.</p>
<p>정치인에 대한 평가, 이제는 객관적 자료에 기초해야<br />
「김대중 전집」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현대사 연구에 정확한 이정표 겸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br />
김대중 대통령은 영욕과 굴곡으로 점철된 20세기 후반의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가 큰 역할을 수행해했음은 김대중 대통령을 부정적 시선으로 폄하하려는 사람들조차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김대중 전집」은 김대중 대통령의 활동상을 일부 평자들의 주관적 주장이나 일방적 억측이 아닌, 객관적이고 구체적 자료에 근거해 분석하고 조명했습니다. 학술적 차원에서 「김대중 전집」이 매우 큰 의의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p>
<p> </p>
<p>정치사적 관점에서 조망해도 「김대중 전집」의 가치와 의미는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개인의 호오의 감정이 공적 인물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해왔습니다. 「김대중 전집」은 특정한 정치인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제부터는 대단히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이뤄질 필요성이 있음을 강력하게 웅변하고 증명합니다.</p>
<p>김대중 대통령은 현재는 생존해 계신 분이 아닙니다. 역사의 일부분으로 승화된 사람입니다. 「김대중 전집」은 현실에서 역사로 옮겨간 인물인 김대중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데 훌륭하고 믿음직한 나침반 역할을 해줄 걸로 기대됩니다. (②편에서 이어짐…)</p>
<p><br />
관련기사<br />
장신기⑥ “김대중의 카리스마는 어디에서 기원하는가”<br />
장신기⑤ “김대중에게 정치는 곧 국민을 살리는 일”<br />
장신기④ “김대중의 정치는 경제가 기본이 되는 정치”<br />
장신기③ “김대중-김종필 연합은 역사의 명장면”<br />
장신기② 김대중 대통령은 ‘중도 민족주의자’였다</p>
<p><a href="http://www.newscape.co.kr/m/view.php?idx=41548">http://www.newscape.co.kr/m/view.php?idx=41548</a></p>
<p>이 글은 뉴스키에프 공희준 선생이 장신기 김대중 전집 간행위원이자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연구위원을 인터뷰한 기사를 펌해온 내용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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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strong>①아래 글은 대통령님이 영국으로 가시기전부터 퇴임 전까지 대통령님을 모신 사저 비서였던신재중 씨가 쓴 글입니다.</strong></p>
<p><strong><strong>상당히 긴 글을 ‘국민뉴스’에 기고했는데요, 글이 전하는 메시를 간추려 보았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본문 일독까지를 권합니다.</strong></strong></p>
<p><strong>DJ는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부터 어느 한 지역에 편중됨 없는 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strong></p>
<p><strong>DJ는 국민의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고, 그중 눈에 띄는 업적은 아래와 같다. </strong></p>
<p><strong>△수평적 정권교체 △IMF로 텅텅 빈 나라곳간을 채우기 △인터넷, IT 강국, 반도체 세계 1위 △문화강국-한류 초석다지기 △최초 남북정상회담 성공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 실시</strong></p>
<p><br />
<strong>박지원과 목포신안에 대한 안타까움</strong></p>
<p><strong>②이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죄송함과 목포 신안 주민들과 후배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한 안타까운 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strong></p>
<p><strong>목포와 신안 주민들은 기억하기 바란다. DJ의 대통령 당선으로 목포가 어떤 대접을 받았었는지를.</strong></p>
<p><strong>목포는, 민주주의를 향한 기나긴 여정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승리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이 있었기에 전 세계 외신기자들의 취재열풍과 관심을 받던 지역이었다.</strong></p>
<p><strong>먹고 사는 문제 중요하다. DJ의 대통령 당선으로 예산 쉽게 받을 수 있어 배불리 밥 지어 먹으라고 식량을 가마니로 마련해주었으면, 밥을 짓는 역할은 누가 해야 할 것인가.</strong></p>
<p><strong></strong></p>
<p><strong>박지원과 목포시장</strong></p>
<p><strong>③박지원을 비롯한 후배 정치인들이다. 박지원이 3선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독심술과 고단수 눈치가 있다고 믿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메시지를 국회나 정치권에 대신 전달해 줄 심부름꾼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strong></p>
<p><strong>그러나 박지원은 중앙정치의 스펙 쌓기, 자기 계급장 추가에만 매달리기, 평양특사와 전남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탈당과 입당 등 정치게임에만 매달려 왔다.</strong></p>
<p><strong>역대 목포 시장들도 마찬가지다. 능력 부족과 철학 없음에 자신들의 재선을 위해 선심성 예산낭비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로 인한 시정 공백 등 셀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지 않았는가.</strong></p>
<p><strong>결국, 박지원과 역대 목포시장 들에 대한 평가와 원망은 목포를 상징했던 김대중 대통령님께로 향하게 돼버렸다.</strong></p>
<p><strong>제 역할들을 못한 박지원의원과 무책임한 시장들 때문에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들이 밉고 야속하고 서운하고 괴로울 것이다. 하늘에서도 편하게 못 지내실 것 같다.</strong></p>
<p><strong>편안한 시간에 커피 한 잔 하시며 꼭 읽어보시고 공감하시면 지인분들과 공유해주세요^^<br />
대통령님 사진 위의 + 를 클릭하여 글씨를 크게 하세요.</strong></p>
<p><br />
<strong>우리는 김대중대통령님에 대한 평가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strong><br />
<a href="http://me2.do/FiN7tjr4">http://me2.do/FiN7tjr4</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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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작가 겨울무대 마지막 작품 ‘열띤 성원 속 대미장식’</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4923949685.jpg" width="550"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봄 작가 겨울무대 시리즈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 마지막 작품 인 ‘달랑 한 줄’이 일요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p>
<p>‘달랑 한 줄’은 주제의 선명성과 관객들의 호응 면에서 일단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액션과 대사 전달력 뿐 아니라 일부 연기자는 언어의 강약 조절과 함께 말의 묘미까지 살려내는 내공을 충분히 선보였다. 이 극 ‘달랑 한 줄’은 종적(縱的)으로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급 화두로 부상한 ‘미투(Me Too) 운동’과 맞닿아 있고, 횡적(橫的)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말과 행동으로 인한 상처와 파급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p>
<p>이를테면 가해자가 하는 말이나 행동은 어느 특정인과 집단에 씻을 수 없는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미투운동과 한 줄의 말과 한행동이 교집합을 이루며 전개되는 극중 사건은 그래서 성희롱, 성폭력, 성폭행에 관한 여성의 피해사실을 제기하고, 각종 갑질 피해와 몰지각한 말과 행동 또한 이의 부당함을 자각하는 개인과 단체가 부단한 이의제기와 저항으로서 고쳐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p>
<p>송현진 작 ‘달랑 한 줄’은 류근혜 연출에 정혜승, 이은향, 황윤희, 윤혜성이 출연한다. 연실은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온 뒤, 번역가이며 친구인 명희의 집에서 딸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개성이 강한 커리어우먼인 명희와 같이 사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태고, 연실의 가장 큰 고민은 사고뭉치인 막내딸 현주의 튀는 성격이다. 이에 반해 큰딸 은주는 매사에 순응적이고 착하고 모범적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은주는 걸핏하면 ‘여자니까 조심해야 한다.’며 현주를 다그치는 엄마를 보며 화를 내고 만다. 연실은 평소 착하기만 한 은주의 행동에 당황스럽고도 혼란스런 감정을 느낀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8247978280.jpg" width="550" /></p>
<p>한편 명희는 출판사로부터 계약파기를 당한다. 책에 나오는 표현들이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 “부당하고 불편하다”며 번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낙심한 명희는 잠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본 은주는 명희를 위로한다. 이 과정에서 둘은 ‘성폭행과 성희롱’이라는 비슷한 상처를 안고 있음을 알게 된다. 현주는 명희를 적극 지지하며 “우리가 여성을 비하하는 문장 한 줄이라도 바꿔보자” “작은 행동이라도 해보자”고 제안하며 ‘문장 한 줄 바꾸기’ 투쟁을 시작한다. 이때 연실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명희의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으니 말이다.</p>
<p>연극에서 연출의 몫은 무엇인가? 달랑 한 줄의 연출가 류근혜 씨의 시각을 통하여 조망해본다. 배우들이 극중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고 표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다. 류근혜 연출가는 등장 배우를 그래서 60대, 50대 30대 20대 로 고루 기용하여 역할에서 오는 전달력에 힘썼다고 한다. 어머니 역할을 연기한 연실 역은 60대인 정혜승이, 당차게 사회활동을 해내고 있는 명희 역은 50대인 이은향, 직장과 사회생활에 순응하며 착하게 살아가는 역엔 30대인 황윤희가 담당하도록 한다.</p>
<p>또 교복 안에 면티를 입은 일로 벌점을 받게 되자 오히려 그 티셔츠에 ‘왜 안 되는지 1도 모르겠다.’라는 글씨를 새겨 입고 온몸으로 저항하는 현주 역이다. 현주 역은 그래서 어린 나이 축에 끼는 20대 윤혜성에게 맡겼다고 한다.</p>
<p>작가정신을 보자. 연출가는 ‘달랑 한 줄’이라는 극본에 자신의 철학과 시대정신을 덧입혀 선보이는 일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무대구성과 소품 선택도 이루어진다. 극의 마지막 장에는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는 마네킹이 등장한다. 이 소품은 여성의 전도된 가치를 상징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그 어떤 불편함도 불사하는 여성성이다. 하여 여성 자신은 참고, 입 다물고, 그 어떤 폭력과 부당한 처사에도 가정이 사회가 조용하기 위해서는 참고 견뎌야 한다는 가치관을 덧씌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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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5197534837.jpg" width="550" /></p>
<p>그러나 강압에 의한 인내는 오래가지 못한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기에 때가 되면 불거지기에. 건전한 분출구 없이 참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류근혜 연출이 “작품을 연출하면서 자기 검열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서 보듯이 미투운동에 힘입어 많은 여성들이 꽁꽁 숨기고 있던 성폭행과 성폭력에 대해 “나도 당했다”며 나섰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이내 ‘그만 하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이를 보며 “관객들이 또 미투문제냐?”며 불편해 할까봐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표현의 자유야말로 진정한 용기이며 “제대로 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무대에 올리겠다”는 결심으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p>
<p>그렇다. 말 하지 않는 자의 입은 타인을 감화시킬 수 없다. 한편 큰 고통이 따르는 고백일수록 타인에게 주는 선물은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고백과 나눔은 지난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숨기고 싶은, 그래서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수반한다. ‘달랑 한 줄’은 미투운동과 맞물려 때맞춰 나온 작품일 뿐만 아니라 주제의 선명성과 관객의 반응과 흥행 면에서 드물게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봄 작가 겨울무대의 마지막 작품이 열띤 성원 속에서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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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4556631344.jpg" width="550" /></p>
<p>연극 ‘향수’는 공부 밖에 모르던 모범적이었던 아들과 그 부모가 극단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이야기다. 성적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우리 사회다. 이는 여러 의미에서 한국적인 병리현상과 무관치 않다. 작품 향수는 사랑과 이해가 없는 가정이란 얼마나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버지가 오랜만에 찾아오는데 아들은 “좋은 향수 없냐?”며 영문 모를 소리를 지껄이다가 이내 “한 달 전에 어머니를 죽였다”고 고백하고(...) 향수는 시체 썩는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였던 것이다.</p>
<p>현실에서의 갈등구조는 불행의 원인제공자인 아버지와 상처받은 아들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죽은 어머니와 소년의 대립에서 빚어진 존속살인이 되겠다.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소년의 어머니는 이혼의 충격과 아픔을 오직 아들이 공부의 화신이 되어 전교 1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상받으려고 한다. 공부를 잘해서 아들이 출세해야만 집을 나간 남편이 머리를 숙이며 돌아오고, 주변 사람들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맹신에 빠져 있었던 것,</p>
<p>“어머니를 죽였다. 이런 나를 제발 도와 달라.”고 절규하는 소년에게 뒤늦게 찾아온 아버지 또한 자신의 체면과 젊은 여자와의 행복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소년에게 여자 친구의 소식은 구원이요 희망이었다. 그러나 학수고대하던 친구의 연락에 어쩔 줄 모르고 좋아하는 소년을 필사적으로 가로막는 아버지다. 이를 참다못한 소년의 증오심은 필연적으로 아버지를 향해서 또 한 번 폭발하게 된다.</p>
<p>부모의 이혼은 결손가정을 낳고, 그 희생자는 어린 자녀들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형제라도 많은 집에서 자랐더라면 조금 덜했을지 모르지만, 이혼의 아픔으로 병들어 있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는 소년에게는 구원의 여백이 그만큼 협소할 수밖에 없었다. 존속살인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다루는 작품의 무대가 소극장이고 보니 관객은 배우들의 동작과 대사를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가까이서 호흡하게 된다. 폭력과 학대가 낳은 비극을 극중 아버지 역의 문경태에 맞서 날 것처럼 쏟아내는 아들역의 김세환의 연기는 그래서 오싹한 전율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두려움과 자책과 회환에 빠져들게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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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55" src="/attach/4965/5787564142.jpg" width="550" /></p>
<p>“극중 역할에 몰입하다보면 배우들 역시 온전할 수 있겠나.”싶었다. ‘국제난민봉사자들도 정기적으로 상담 치유를 받으면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기억이 떠올라 “아무리 극중에서 하는 역할이라지만 저렇게 격렬한 연기를 하고난 배우들은 심리상태가 괜찮은 것일까?”하는 걱정과 함께 배우들은 직업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과연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했다. ‘향수’는 우리사회의 병적인 부분을 신랄하게 찔렀고, 속박의 피해자든 가해자이건 사회구성원의 입장에서든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가슴 아픈 단면이기에 이래저래 생각거리를 잔뜩 안겨주고 있었다.</p>
<p>아들 역을 한 김세환 배우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캐릭터가 너무 강해 한동안 힘들 수도 있겠다.” 주인공 역의 김세환은 “일인 걸요.”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받으면서 “이 작품 끝나고 다음 작품 바로 들어가니까 그것으로 될 거예요”라는 대답을 내놓았다.</p>
<p>폐 일언하고 작품에 대한 아쉬운 점 하나, 17살 소년의 존속살인을 다룬 무거운 주제에 비해 ‘구원의 메시지는 너무 빈약하다’ 싶었다. 또 처절하고 끔찍한 내용으로 이뤄진 작품명으로 ‘향수’라는 제목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해불가다.</p>
<p>아무튼 <봄 작가 겨울무대>는 최고나 작 신동인 연출의 <향수>, 이수진 작 이우천 연출의 <고시원 연쇄 화제사건>, 이소연 작 손원정 연출의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송현진 작 류근혜 연출의 <달랑 한 줄>로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네 명의 작가들은 각각 장막희곡을 의뢰받아 신작 집필과 무대화의 기회를 제공받은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의 작가지원 프로젝트의 수혜자들이다. 12월 2일까지 3주 연속해서 대학로소극장에서 계속될 예정이다.</p>
<p><br />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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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209867">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209867</a>~영화 ‘프란치스코 교황’</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3" src="/attach/4965/1171511662.jpg" width="59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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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수십 세기 전에 태어난 사람들을 지금 볼 수 있을까. 석가나 예수 같은 성인들을 지금 볼 수 있는 걸까. 볼 수도 있다. 석가에 대해서는 불경과 사찰에서 하는 각종 예불과 불사를 통해서, 예수에 대해서는 그가 대중들에게 행한 설교가 담긴 성경과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전례나 전승을 통해서다. 오늘 날엔 바로 내 이웃에 있는 주변인들의 신앙생활을 통해서도 해당 종교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p>
<p>또한 석가나 예수 혹은 마호메트 혹은 신흥종교의 교주가 됐든 해당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언행을 들여다보며 갖가지 평가를 내리면서 종교창시자들을 알려고 애쓴다. 이번에 새로 탄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면서도 마찬가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과 감동으로 인해서 교황의 신앙인 가톨릭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낸다. 교황이 어떤 사람인가 궁금했던 차에 이번 연휴 기간에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았다.<br />
<br />
늦은 밤 올레TV에서 골라본 영화였다. 그런데 아뿔싸 이 영화를 보면서 세 번이나 잠들어 버렸다. 네 번째 시도한 끝에 비로소 ending장면까지 보게 됐다.</p>
<p>네 번 만에 라니? 영화가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랬던가 보다. 영화 속에서 나도 모르게 육신이 이완되어 잠에 빠져들어 있었다. 음식으로 말하면 무공해 무 농약의 청정음식을 먹는 기분, 그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게 흘러갔다. 서스펜스나 극적인 장면을 강조하려는 트릭이나 기교도, 깜짝 놀랄 반전도 없었다. 처음부터 단순한 서사구조로 전개되는 영화였고, 로마와 부에노스아이래스를 오가는 화면 속에서 교황의 일생이 군더더기 없이 펼쳐졌다.</p>
<p>내용은, ‘에나’라는 바티칸 주재 여기자가 부에노스아이래스의 대주교를 여러 번 인터뷰 하는 모습과 빈민가를 누비며 사목하는 신부의 소탈한 모습, 또 교황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로마를 오고가는 장면이 주축을 이룬다. 참고로 ‘호르헤 베르질리오’ 신부는 미혼모 에나의 딸에게 가톨릭 세례를 베풀어준 진보적인 신부였다. 에나가 미혼모라고 해서 다른 신부들은 율법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꺼려하는 일을 기꺼이 도맡아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 같은 신부다.</p>
<p>베르질리오 추기경은 세 번째 참석한 교황선거에서 그 자신 교황에 선출된다. 전 세계인이 깜짝 놀라며 주목하는 순간은 누가 뭐래도 새 교황이 교황 복을 입고 성 베드로 성당이 보이는 베란다에 설 때이다. 광장에는 굴뚝에서 하얀 연기기 피어오르기를 고대하며 서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역사적인 장면의 목격자가 되기 위해서다.<br />
<br />
교황비밀 선거인 콘클라베에서 뽑힌 새 교황이 교황 복을 입고 나와 신자들을 향해서 첫 강복을 베푸는 모습은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라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 된다.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신이 역사적인 목격자가 됐다는 감격을 맛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린다. 이들뿐만 아니라 새 교황의 모습을 뉴스로 내보내려는 취재기자들이나 영상기자들의 정성 또한 필설로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를 동반하는 시간이 된다.</p>
<p>이 영화를 보며 제일 좋았던 점은 고위성직자의 몸가짐과 언행을 음미하는 재미였다. 교황 역을 맡은 배우의 얼굴도 지적이면서도 빈자와 약자들을 향한 착한 목자로서의 표양을 확고하게 지키는 모습이 잘 드러나도록 연기를 했고, 불편한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박한 모습은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위로가 되기에 충분했다.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는 초연하면서도 착한 목자로서 할 일은 담담하게 수행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p>
<p>엔딩장면도 좋았다. 정말인가 싶지만 교황이 되는 순간도 교황의복을 사양하고 평소에 입던 옷 그대로 성 베드로 광장에 내려다보이는 베란다로 나와 첫 임무를 시작한다. 교황의 첫 임무는 광장에서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교황 강복을 내리는 일이다. 또 하나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라는 노래를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부르는 속에서 끝나는 점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남자인데 목소리 톤을 높여 변형을 하며 부르는데 아주 특별한 감흥을 줬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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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000ff">-문화, 오랜 실험 끝에 탄생한 진정한 인간의 모습</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휴식이라고 다 똑같은 휴식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수면활동은 배고픔, 목마름, 고통회피 등과 같이 기본적인 욕구에 속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인간은 수면활동을 통하여 행위를 활력있게 촉진시키고 강하게 만든다.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수면활동이 다른 행동과 다른 점은 외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점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다만 잠이 부족하면 운동속도가 떨어지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판단에 장애가 생기고 주의 집중이 곤란해진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잠자는 것이 깬 채로 휴식하는 것이나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점에서 똑같다고 주장할지는 모르지만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수면 휴식에는 특유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오래 전 미국 뉴욕의 유명한 DJ 피터 트립은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200시간 수면하지 않고 자신의 정규방송을 감행하겠다고 공언했다.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를 두고 심리학자와 의사들이 </span><span style="font-size: 11pt">트립의 비 수면에 대해서 연구를 하려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발빠르게 달려와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근처의 호텔에 심리실험실을 설치하고 주시하며 지켜보게 되었다.</span></span></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29" src="/attach/4965/1162412038.jpg" width="500" /></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자 그럼 어떤 현상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자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2째날 트립은 비수면 상태에서 심한 피로를 느끼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3일때 되던 날 착시현상(자신의 신발에서 거미집을 보았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테이블 위의 얼룩이 살아있는 곤충이라고 주장함)을 경험하기 시작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100시간 즉 4일째 되던 날부터는 </span><span style="font-size: 11pt">주의집중과 </span><span style="font-size: 11pt">정신력이 요구되는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심리검사를 받지 못하고 심지어 알파벳도 말하지 못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5일째 되었을 때는 잠 들지 않도록 각성제를 요구하며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성격파탄증세와 </span><span style="font-size: 11pt">더욱 기묘한 환각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코트를 털복숭이 벌레로 생각하고 과학자의 넥타이가 </span><span style="font-size: 11pt">춤을 추고 있다고도 주장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6일째(150시간)엔 방향감각을 잃고 사람 구분을 못했으며 어디 있는지도,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자신이, 인간의 한계를 검사하기 위한 거대한 음모의 희생자라는 망상까지 보였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마지막날 아침, 신경학자가 그를 검사할 때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는 이 의사가 자신을 생매장 하는 사람이라며 </span><span style="font-size: 11pt">도망치기 시작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도망치는 트립을 잡아다가 억지로 마이크 앞에 앉혀 방송을 계속하도록 하자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잠시 놀랄 정도로 방송을 잘 하는 등 한동안 정상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지만</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트립은 그후 13시간 동안 잠을 잔 후 정신적인 인지능력과 방향감각을 찾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고통에서 빠져나오고 </span><span style="font-size: 11pt">이후 3개월 동안 간간히 침울한 상태를 겪다가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정상적인 수면을 취해나가는 동안 정상으로 돌아왔다.</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1pt">*우리나라의 대법원에서는 1997년 7월 '잠 못잔 상태에서의 진술은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1pt">*일본의 경우도 밤 12시가 넘어 진행된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증거능력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심리학자들은 최소 6시간 이상 8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을 권한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직장인의 35%는 졸음 때문에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잠 부족으로 초래하는 생산성 저하 비용은 심각하다고 말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 </span>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미국 스리마일 섬의 원전사고, 알래스카의 기름유출사고,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우주선 챌린저호의 폭발사고 등은 잠을 잘 자지 못한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된 사고라고 본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수면의 리듬을 깨는 교대근무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왜 인간은 잠을 밤에만 몰아서 자는 걸까? 걱정 마시라.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풍습이 남미와 유럽(특히 스체인) 등지에서 실시하는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시에스타'라고 부르는 낮잠 문화이다. 나른하게 늘어지는 긴 오후,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잠시 오수를 즐기는 것은 나쁘지 않다.</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낮잠을 즐기는 명사들의 이름을 위 사진에 실어 놨다</span></span></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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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pan style="color: #000000"> -한국 경제와 한국호의 앞날을 위한 희망 찾기</span></p>
<p><span style="color: #000000"> -작성자 박정례</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들어가며</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블랙오션’ 즉 이권경제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2년여 만에 읽는 경제 서적이다 보니 어떤 책일까 읽으면서 속으로 별점을 매겨보기도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가 살아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처 방안이 제시돼 있다는 점이다. 자 그럼 이 책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 세상 많은 것이 백인백색 천인천색이듯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제시하는 주제도 내용도 책이 주는 인상도 뒤끝도 다 다르게 작렬한다. 하기에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선택하듯이 책을 고르고 대하는 마음에는 지극히 자의적인 면이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책이든 가치가 별무인 책이든 이도 역시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겠다. 그러니까 책을 고르고 책과 만나는 일도 사람과의 인연처럼 우연과 필연이 겹칠 수 있는 거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선택을 하여 구입한 책일 수도 있고 우연히 손에 접하게 된 경우에서 그렇다.</span></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66" src="/attach/4965/1293420001.jpg" width="550" /></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블랙오션을 읽게 된 배경과 기타의 대중경제서</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런데 사람은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산다. 몇 시에 집을 나설까, 무엇을 먹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누구랑 통화할까, 책은 무엇을 살까, 영화는 뭘 볼까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래서 말이다. [블랙오션]을 보는 순간 필자는 순간적으로 “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에게 ‘리뷰’를 써보겠노라는 즉석제안을 하게 됐다. 블랙오션을 읽기 위한 필자의 시도는 그렇게 저자의 즉각적인 화답의 결과로서 가능한 일이 되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런데 서재에 앉아서 책을 읽으려 하는 순간에는 막상 속도가 나지 않았다. 간간히 떠오르는 엉뚱한 잡념 때문이다. 비슷한 포맷으로 발간된 전에 읽었던 예닐곱 권의 책 내용이 문제였다. 말하자면 기억의 창고에 잠복하고 있던 산발적인 지식들이 불청객처럼 끼어들어 필자로 하여금 독서에 속도를 내기는커녕 한 구절 혹은 한 페이지에서 맴돌고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율배반 아닌가. 나라는 인간의 독서 성향이 냉정하고도 비판적인 독서가의 경지를 지향하고 있었는데 말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하지만 그랬다. 요 몇 년 사이에 예닐곱 권이나 되는 책을 읽은 탓에 대중경제서에 대한 선입견이 내재하고 있었고, 그 같은 배경이 ‘블랙오션’ 읽기를 자꾸만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난 책들로 인해서 형성된 기억을 떨치고 필자는 그 안개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더딘 속도를 재촉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 책 ‘블랙오션’은 나의 안개 속 탈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 이년 만에 손에 잡는 경제서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세상을 향해서 “우리 이렇게 하면 됩니다!”하고 외치고 싶은 열망이 생겼기 때문이다.</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기존의 대중경제서를 통해본 한국경제의 단상</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사설이 길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은 대안제시가 전무했거나, 주구장창 한국경제의 문제점만을 파헤친 탓에 소시민에 불과한 필자에게 지나친 불안과 실망을 안겨줬던가 보다. 그것은 상처가 됐고 의욕상실로 이어졌으며 현실에 대한 절망감을 부추기게 만들었다. 위정자들과 토건 재벌과 부동산업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펼치는 그들만의 펌프질이 싫었다. 이 모든 문제가 개발독재와 맞물려서 반칙투성이의 성장만을 위해서 질주한 결과라는 사실에 대응하는 저항감이기도 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반세기 이상 개발독재 세력들이 정권을 잡은 나라 한국이다. 70년에 걸친 분단체재와 일제강점기의 수모까지 겪은 나라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돕고 갈등과 부조리를 일소하며 함께 가도 시원찮은데 문제는 작금에 이르도록 불목의 역사로만 치닫고 있는 점이다. 21C 백주 대낮에 서로 물어뜯고 갈구는 갈등요인 같은 ‘보이지 않는 자본’은 한국의 국부를 40%나 깎아먹는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임계점을 넘어 돌이킬 수조차 없는 더 이상의 불량사회가 되기 전에 치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런 위기의식의 기저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바 길을 찾아야겠다. 그렇다면 이 책이 기존의 대중경제서와 어떻게 다른지 우리에게 기여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톺아볼 일이다. 다 같이 배우고 격려하며 환골탈퇴를 위한 나침판 같은 지침서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필자는 자주 좋은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좋은 밥상에 비유하곤 한다. 실컷 기대하고 받은 밥상이 맛도 내용도 부실하다면 얼마나 실망이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고 난 직후의 소감은 다행히 ‘만족’이라는 말을 내뱉을 수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밥상이란 밥이 뜸이 잘 들었을 뿐만 아니라 윤기가 자르르하고 차져서 입에 척척 감기는 밥이다. 여기에 과할 필요도 없는 맛깔스런 반찬이 구성된 밥상이면 족하다. 그 이상의 수준 높은 밥상 혹은 특식이나 별식은 이후의 일이다. 반찬은 하나 같이 간이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영양상으로나 색깔의 조화로도 흠 잡을 수 없이 균형을 이뤄서 젓가락이 갈 때마다 흐뭇하고 기분 좋으면 기분 나이스인 거다. 이런 행복이 어려운가? 그렇지 않다. 우리들이 하기 나름이니까.</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이권 경제와 그 처방</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블랙오션은 크게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장까지가 즉 이권경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구체적인 실례와 그 폐해와 저자가 분류한 네 가지 경제 유형에 대한 설명이 있다. 아울러서 이권경제의 해결책이 제시돼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뿌리 깊게 똬리를 틀고 있는 이권 담합의 대표적인 품목은 설탕, 밀가루, 시멘트다. 이들 중 설탕은 국내 생산품이 전무하다시피 한 품목이고 밀가루 역시 국내 생산량이 미미한 품목이다. 그런데 이들의 생산체계는 간단한데다가 소비량은 엄청나게 많아서 담합과 수입 장벽을 쌓고 누리는 독과점업체들의 이권구조는 가히 황금알을 낳는 구조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를 위한 대처방안으로서 저자는 수입을 자유롭게 하고 수입관세를 낮추자는 법모시순(法矛市盾)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업체의 담합과 독과점 체제를 깨뜨리지 못하고 묵인한 결과 국민들은 비싼 설탕과 비싼 밀가루를 사먹을 수밖에 없었으니까 담합은 못하게 하고 수입관세는 낮춰서 다른 업자들도 수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제거하자는 역발상적인 제안을 내놓은 거다. 우리사회의 이러한 모순의 배태는 위정자들의 무지와도 괘를 같이 하고 이권집단에 의해 포획된 관리들의 무능에 의한 시혜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 본 한국 형 집단유형 5G+i이론과 재벌봉건체제</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현재의 한국을 10:90의 사회라고 하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20:80의 사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10:90은 물론이고 20:80도 절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본 글에서는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5G+i의 이론에 의해서 계층 분류를 해본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저자는 한국사회를 5개 그룹으로 계층을 나눴다. G1에서 G5그룹까지다. 이들을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span><span style="color: #b22222">G1그룹은 이권장악 집단이요 제 G2그룹은 이권비호집단이다. 그리고 제 G3 그룹은 이권추종집단, G4그룹은 침묵대중집단, G5 그룹은 극빈층인 소외집단으로 </span><span style="color: #000000">나눠볼 수 있다. 이들 중에 준 특권층인 G3를 비롯해서 G1과 G2를 합하여 최소승리연합 세력이라 부르고 그들만의 성(城)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소수의 연합체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성벽 쌓기가 사회 양극화로 나타난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렇다면 이들 최소승리연합의 핵심축인 재벌들에 대해서 좀 더 논해보자. 이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구조로 재계를 지배하는 족속들이다. 저자는 이를 ‘제왕적 지배구조’와 ‘봉건적 사업구조’라고 일컫는다. 단 몇 퍼센트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소위 오너인 회장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클 뿐만 아니라 그룹 내에서 수많은 사업을 벌려놓고 내부거래를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점이 봉건적 사업구조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봉건적 재벌의 개혁방안은 무엇인가? 저자는 다시 말해서 법모시순(法矛市盾) 즉 법과 시장 질서를 잘 이용하여 재벌 문제를 해결하자는 방책을 제시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법이라는 창과 시장이라는 방패를 적절하게 이용할 때 상당부분 그들만의 공고한 성을 공략할 수 있고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열치열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해도 좋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은가. 그들만의 수법을 안 이상. 진단이 나온 이상 처방은 정확한 거다.</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혁신경제와 좋은 일자리& 신자유주의 올바른 이해</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저자의 대처방안은 명쾌하다. 이권경제에 익숙한 재벌의 오랜 담합과 독과점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혁신경제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보수와 진보 양 진영 모두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한 점을 짚고 있다. 이러한 이해부족이 공공경제의 개혁방안과 복지정책의 방향 그리고 경제민주화 방안이 합리적이고도 타당하게 전개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진보진영은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주장하면서도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데 저자는 이것이 양립할 수 없는 구두선이라고 지적한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보수는 시장경제를 옹호하지만 하는 짓은 시장질서에 역행하는 이권집단의 성격이 강하다. 해서 주장하는 바에 준하는 경제 정책을 펴지 못한다. 진보는 반시장적인 정서만 강하고 문제 해결력이 부족하다. 신자유주의가 나쁜 것이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되 실업급여를 비롯한 복지혜택을 크게 늘려야 기업도 살고 해고노동자들도 생활보장이 되어 생계에 대한 불안이 완화 된다 이런 점이 진보 쪽에서 오해하는 신자유주의 폐해론의 허구성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이권경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수입규제를 철폐해서 공정한 경쟁체재를 구축하고, 복잡한 가격구조는 개선하여 일물일가 원칙이 지켜지도록 한다. 각종 담합행위를 근절하여 정의로운 시장질서가 확립되도록 한다. 그래야 소비대중들에게서 부당한 착취행위가 일어나지 않고 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아울러 내수보다 수출로 혁신경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을 과보호하지 않아야 한다. 좀비기업이나 불량한 중소기업은 도태되는 것이 맞다. 이는 바로 건전한 기업이 성장하고 육성되는 토양이 될 것이다. 비재벌기업과 히든 챔피언을 많이 육성하여 분야별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다.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주 포인트다.</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이권 혁파 책과 직접민주주의 확산</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직접민주주의, 오랜만에 듣는 이야기다. 저자는 직접민주주의가 정치경제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직접민주제가 확대되어 제 4의 세력으로 등장할 때 정치 시스템과 사회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한미 FTA 체결이나 제주 해군기자 건설 그리고 세종시 이전 문제와 4대강 사업 같은 국가적인 중대사나 정책에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찬반의 결정하는 투표하는 직접민주제를 실행했더라면 불필요한 갈등유발이나 국론분열을 줄일 수 있었을 거라고 한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어서 양극화의 해소책도 역시 직접민주주의와 맞물려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이 거론됐던 모델은 스웨덴 모델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경제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우리나라에 적합한 모델은 스위스 모델로 가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복지 증대는 원하지만 이를 위한 증세는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스위스는 조세의 국민조세부담율이 28%로서 26%인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스위스처럼 잘살 수 있다고 보았다. 하여 보이지 않는 자본의 비축으로 보나 양극화 해소책으로 보나 스위스처럼 잘살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서 직접민주제의 확산과 적극적인 시행을 권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러니까 직접민주제는 우선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기에 세대 간, 계층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반칙과 특권을 막고 이권집단의 발호를 줄이는 수단이 되어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킨다. 하여 혁신경제의 발전과 좋은 일자리 확대를 가져와 양극화를 줄일 수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재벌 퍼주기에 올인한 친 재벌정부들은 낙수효과를 말했다. 그러나 특권층이 서민들로부터 흡혈해간 부(富)는 전혀 아래로 흐르지 않았다. 그러니 뜬 구름 잡는 식의 ‘카더라’는 가라.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허망한 장밋빛 이야기는 더더욱 가라. “바보야 문제는 진실이다!” ‘블랙오션의 성벽을 무너뜨리는 것이야말로 진실에 다름 아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성벽을 마음껏 넘나들게 하자. 이것이 진실에 대한 모두의 책무다.</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한 가지 양해를 구합니다. ‘블랙오션’의 10장인 ‘정치권의 이권집단’에 대한 고찰 없이 독후감을 끝낸 점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거의 모든 문제가 사실 정치와 법제도와 맞물려 있음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모두의 고민과 토론거리로 남겨두고 글을 맺게 되어 유감입니다. 감사합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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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1034842723.jpg" width="550"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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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a52a2a"><span style="font-size: 14px">압록강을 넘어본 사람들은 특수한 사람들일 거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 이 문장은 제 독후감의 첫줄로 써본 구절입니다. 그러나 생각은 엉뚱하게 흐르고 잡념의 가지가 틈틈이 비집고 듭니다. ‘압록강만 넘으면 특수한 사람인거야?’하는 질문이 자문자답 식으로 난데없이 튀어나오지 뭡니까.</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하면서도 지리시간에 배운 기억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강은 압록강, 제일 긴 강은 두만강 하는 식으로 읊조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강, 금강, 낙동강까지 녹음기 틀어놓은 것처럼 술술 튀어나오고 있어요. 모범생스럽군요. 기억력 좋은 편이네요. ‘기억력’이요? 별로에요. 그래도 우리나라의 압록강 두만강쯤은 외우고 있죠.</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아니 근데 왜 지금 압록강이에요? 아, 네, ‘압록강을 넘어서’라는 책을 방금 다 읽었는데 독후감을 쓰려고 하니 이렇게 돼버렸지 뭡니까. 컴퓨터 자판 앞에서 엉뚱하고 하찮은 생각들이 뒤섞이며 천방지축 난리 브루스를 추고 있어요. 뭔 말이에요? 머릿속에서 생각이 뒤죽박죽이라는 얘기입니다. 생각의 실 가닥이 제멋대로에요. 이게 접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글을 시작과 중간과 끝으로 나누어 도깨비 방망이 두드린 것처럼 독후감 한편 쯤은 일도 아니게 뚝딱 써버리는 필력이라면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겠어요? 아닙니다. 글짓기 시간에 배우기로는 독후감 쓰기는 우선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쓰고,간략한 줄거리와 함께 느낀 점을 곁들이면 다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만 하면 독후감 훌륭하게 써지나요?. 말과 같이 되는 사람이라면 제가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겠지요. 전 지금 글짓기 시간에 배운 독후감의 정석을 수행할 능력이 있냐, 없냐 문제로 헤매고 있는 거라고요. 내겐 왜 쉬운 게 하나도 없지요? 독후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쓸 때마다 헤매게 되니 말이에요.</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뭐 그래도 헤맬 만큼 헤맸으니까 이제 숙제를 하기로 하죠. 몇 시간에 걸쳐서 ‘압록강을 넘어서’라는 김갑수 님이 지은 펙트 소설 1권을 읽었습니다. 쯔쯧 이 책 읽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체크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왜 또 그래? 속독하는 사람들이 늘 부러워서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독서를 할 때마다 “책 읽는데 소요된 시간이 얼마나 걸렸지!” 한번은 꼭 물어보는 습관이 있단 말이에요. 하지만 이번엔 뭐 완독하는데 걸린 시간을 곱씹어보는 것을 깜빡 잊었느니, 마느니 하는 종류의 자책보다는 재밌어서 상당히 빨리 읽은 것으로 자위하렵니다. 자 그럼 독후감을 써볼게요.</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압록강’이라는 강은 우리의 근현대사에 특히나 민감한 이름이다. 우리나라 최 북단에 위치한 압록강은 한국에서 제일 큰 강이기 때문이기고 중국과 국경을 가르고 있는 강이라서 또 지금은 탈북자들이 건너는 강으로서 항상 예사로운 강은 아니기 때문이다.</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최근에 </span></span><span style="color: #a52a2a"><span style="font-size: 14px">‘압록강을 넘어서’라는 책을 출간한 작가가 있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 </span></span><span style="color: #0000cd"><span style="font-size: 14px">지은이는 김갑수 선생이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해방 후 나라가 두 동강으로 갈렸다. 그런데 이렇게 두동강 난 상태를 일상적으로 남과 북이라고도 부르게 됐다. 체재와 이념이 서로 다른 나라가 되어 68년 째 다투고 있다는 사실도 곁들여야겠다.. 이런 첨예한 대립의 역사를 굳이 깊게 파고들어갈 생각은 없다. 나는 이에 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따지고 들어서 왈가왈부할 수 있는 깜냥도 못된다.</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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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1094596632.jpg" width="55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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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그런데 역사가 가관이다. 왜 우리나라는 권력을 좌지우지한하고 있는 군부독재와 친일세력들이 역사 왜곡을 밥먹듯이 하고 있느냐다. 또 한참 배우고 익혀야할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은근슬쩍 빼앗아 왔다.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우지 못한 햇수가 정말이지 상당한 기간이 됐다. 그래서 좀 극단적으로 말하겠다. </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역사교육을 안 받은 청소년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 이미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고,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역사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요즘 역사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주목하자</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그 이상한 일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부터 시작됐다. 바로 이명박 정권에서 '뉴라이트'라는 단체가 결성된다. 주로 군부독재에 부역했던 사람들로서 일찍이 한 자리 차지하고서 잘먹고 잘 살던 사람들이다. 여기에 소속된 뉴라이트 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이 기존의 교과서를 은근슬쩍 갈아 엎어서 자기들의 입맛에 맛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이제는 학생들이 쓰게 될 제도권용 교과서에까지 손을 뻗쳐서 교학사 판 역사교과서를 편찬했다는 사실이다.</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왜냐하면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동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숭한다>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에 무장투쟁으로 항거하면서까지 독립을 쟁취하려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정통성에 기반한 세력인데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고 정부수립의 정통성을 이승만 정부를 시점으로 잡아서 독재와, 일제 식민지를 합리화 하는 역사관을 펼치고 있다.</span></span></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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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2" src="/attach/4965/1136119828.jpg" width="550" /></span></span></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게 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물밑작업을 다해놓고 실행에 옮기는 것 말이다. 한 30~40년 동안 학생들에게 역사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아서 역사에 밝은 세대가 끊기도록 해놓고 이제와서 역사공부를 강조한다? 뉴라이트 세력들은 일제 침탈이 우리의 근대화를 도왔다는 친일사관을 수십년 동안 주입해놓고 이어서 친일사관이 배어있는 역사교과서를 편찬하여 대한민국의 공교육 현장에까지 침투시키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이게 누구를 믿고 하는 짓인가? 박정희에게는 '다카끼 마사오'라는 일본식 이름과 또 다른 이름을 하나 더 가졌는데 그 이름은 다름아닌 오카모토 미노루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이 오카모토 미노루의 추종자들과 그의 딸 박근혜를 믿고 하는 짓이다.</span></span></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이런 위험하고도 불손한 자들의 준동 시기에 김갑수 선생의 책이 출간돼 나왔다. 이 가운데 1차적으로 읽은 책이 '알록강을 넘어서'이다. 잠깐 부언하는 말이지만 김갑수 선생은 그동안 역사공부에 무던히도 천착하고 있었나 보다. 덕분에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과 친일파들이 왜곡하여 잘 드러나지 않던 진실을 많이 캐내는 성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진실을 갖고 역사 팩트 소설을 발표했는데 제 1권이 <압록강을 넘어서>이고, 제 2권이 <중경의 편지>, 제 3권이 <전쟁과 운명>이다.</span></span></span></p>
<p>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압록강을 넘어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이책의 중심인물은 신규식이다. 나라가 망하자 살아갈 명분이 없다면서 목숨을 끝는다. 부인이 일찍 발견하여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상해로 건너가서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신규식을 보조하며 임시정부를 태동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는 민제호가 있다. 민제호는 한국을 떠나기 전에 어린 동생 민필호에게 자상한 가르침을 준다. 민필호는 형의 애국심과 사상에 감동을 받고 젊은 독립운동가로 성장하게 된다. 여기에 주변인물로서 김태수라는 인물과 신규식이 후견이이 되어 성장시킨 백주원이라는 미모의 여인이 있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cd"><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신규식은 갖가지 난관을 무릅쓰고 중국으로 간다.</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 그의 목적은 오직 조국의 독립투쟁이었다. 하여 다른 어떤 것에든 한 눈 팔지 않는다. 그의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었다. 하여 그의 나날은 오직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는 일에 바처졌다. 그에게는 직책에 대한 욕심과 명예도 사리사욕도 더구나 일신의 안락 같은 것엔 안중에도 없었다. 신규식의 헌신과 애국심은 빛을 발하게 되고 자연히 리더로서 지녀야할 덕목으로 축적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었다. </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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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상해 임시정부를 결성하여 정부의 틀을 갖췄을 때 다른 이에게는 갖가지 요직과 감투를 씌워준 그였다. 자신은 오직 산파역만 자임하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태동에만 열정을 불살랐다. 그러나 타국에서 맨몸으로 버텨야하는 열악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오로지 수도승처럼 희생만 요구되는 그런 자리를 지키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초대 수반으로 추대된 이승만부터 그랬다. <span style="font-family: 돋움">임시정부에 애정을 쏟기는 커녕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이 힘없고 옹색하고 가난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심초사 하며 외연을 넓히려고 하기는 커녕 미국정부의 도움을 받아 독립해야한다는 외세의존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자다. 그의 이기적인 행동은 민족 전체에게 폭넓은 악기능으로 발현되는 결과를 낳는다.</span></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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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이승만이라는 인물은 중학생 시절에 접한 어느 책에서도 익히 알고 있었다. 기억이 확실하다면 동아일보(?) 아니면 어느 신문사에서 출간된 상당히 두꺼운 책이었다. 그의 별명은 쌈닭이었으며 자기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나 자기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을 용납하는 성격이 아니었다고 한다. 남과 싸움하기를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는 그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밝혀놓은 그런 책이 40여 년 전에도 출간됐다는 것은 그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들이 많았을 때 얘기니까 정확한 얘기라고 생각한다.</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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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그런 자가 어쩌다가 남한의 대통령이 되긴 했는데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온갖 것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리였고 이를 기반으로 권위를 갖는 자리였다. 잘못된 지도자였을 망정 직책에서 나오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의 덕을 수없이 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서 이승만의 이야기가 잠시 길어졌다. 김갑수 선생께서 하는 말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춘원 이광수나 육당 최남선이 정말로 지탄받아야하는 이유와 똑같다. </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육당과 춘원은 구한말 망한 나라의 지식인으로서 그 책임이 막중했고, 선각자라는 그럴듯한 명예가 있었게에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도 막강했다. 그러나 이에 비해서 바로 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때문에 수십만배 한국인들을 정신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나락에 빠뜨린 책임이 크다. 이승만 또한 초대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꿰찬 자로서 대한민국의 민주발전에 태산과 같이 무거운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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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대한민국정부의 첫단추는 이승만이었다. 첫단추 이승만이 법에서 정한대로 두번만 대통령을 해먹고 민주적인 합법선거를 치뤄서 좋은 후임 대통령을 뽑는 전통을 확힙해놓았더라면 하는 가정을 해본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 지경은 안 됐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자신을 왕 혹은 황제로 추대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뿌리치고 법에서 정한대로만 대통령 살았기에 오늘 날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이다.</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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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속으로는 제국주의나 마찬가지로 세계의 모든 이권에 눈독을 들이고 온갖 자원을 사냥하여 독점하려고 혈안이 돼있어도, 44대까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 있기에 이런 외형적인 전통을 무기로 내세우며 민주주의의 맏형처럼 굴 수 있는 명분을 가지고 있고 이를 근간으로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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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하지만 대한민국은 첫단추부터 잘못 뀄다. 어릴 적 읽은 위인전에서 보면 이승만은 왕족의 후예임을 내세우고 그것을 엄청 강조해놨다. 자기만이 많이 배운 사람으로서 어리석은 백성들을 통치할 자격이 있다는 쪼로 온통 그런 논조를 심어 놨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대통령 되면 안 되고 자기만 천년 만년 대통령 해야 했다. 3선 개헌이라는 무리수를 두다가 4.19혁명이 일어났고 드디어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권좌에서 내려왔고, 하와이로 망명하기에 이른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독재의 독소가 몸에 밴 그의 후예들인 친일 군부독재세력들도 똑같은 짓을 반복했다. 이 모든 사실은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이고 또 현재 진행형임을 부정할 수 없다. 가증스런 위선의 역사와 역사와 민족을 기만하는 배반의 역사가 악취를 내는 일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김갑수 선생은 역사 바로세우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분석과 양비론을 경계하며 애둘러 말하는 것을 제치고 직설화법으로 그들의 잘 잘못을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 역사공부에 천착하며 개안을 위해 용맹정진에 힘쓴다. 그 결과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썩은 생선처럼 문드러져 악행과 악취가 난무하고 있는 이 난세에 선생이 일갈하는 준엄한 소리는 청청한 죽비소리와 같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 </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우리 역사 공부하기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사람이 강의를 듣게 된 때문에 머리 속에 담아 둔 상식도 적고, 배웠던 것이나마 흐릿한 기억, 문제점 파악능력 등에 더디고 둔감해서 질문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듣기에만 급급한 현실이었기에 참 딱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훌륭하고 좋은 선생님이 눈 앞에 계시는데도 활용을 못하니 내 자신이 퍽으나 답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강사는 특별하고도 뛰어난 분인데 강의 듣는 학생이 둔하고 제대로 수용할 능력이 부족하여 함량미달 언발란스란 거다. 아~ 그래도 '압록강을 넘어서' 이책을 읽으면서 강의를 병행해서 복기해보니 이해가 잘 된다. 막힌 구멍이 뻥 뚫리는 격이다. 강의는 독창적이었고 책은 소중했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추신(?), 캐릭터에 대해서 할말이 있다. 어렵고 힘든 이국만리 타향살, 변변하게 먹고 살지도 못하는 가난한 생활중에서도 희망을 갖게 하는 인물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span></span></span><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민필효</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다. 맑고 깨끗하고 정직하고 솔직한 젊은이다. 목적을 위해서 직선코스로 가는 </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cd"><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민필호는 소년 → 청소년 →젊은이→독립운동가로 자라서 임시정부를 조직한 독립운동의 거두 신규식의 딸 신명호와 결혼한다</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민필호가 아무 조건없이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라면 형 </span></span></span><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민제호</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는 지성과 지략을 갖춘 선비형 지사라고 말하고 싶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신규식</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 이 글의 가장 큰 사건인 상해임시정부를 태동시키는 구심점이다.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수도승처럼 경건하게 살면서 독립운동에만 일로매진하는 목적 지향적인 강직한 인물이다.</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b22222"><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김태규</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family: 돋움"> ??? 실리를 따지지 않는 젠틀멘 ???</span></span></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p>
<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4965',101,'/8434pjr','');"><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101+%22%EC%95%84%EC%A3%BC%20%EA%B0%95%EB%A0%A5%ED%95%9C%20%EB%AC%B4%EA%B8%B0%20%27%EC%95%95%EB%A1%9D%EA%B0%95%EC%9D%84%20%EB%84%98%EC%96%B4%EC%84%9C%27%2C%20%EB%8B%A4%ED%95%A8%EA%BB%98%EC%9D%98%20%EC%97%AD%EC%82%AC%20%ED%8E%99%ED%8A%B8%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101&t=%EC%95%84%EC%A3%BC%20%EA%B0%95%EB%A0%A5%ED%95%9C%20%EB%AC%B4%EA%B8%B0%20%27%EC%95%95%EB%A1%9D%EA%B0%95%EC%9D%84%20%EB%84%98%EC%96%B4%EC%84%9C%27%2C%20%EB%8B%A4%ED%95%A8%EA%BB%98%EC%9D%98%20%EC%97%AD%EC%82%AC%20%ED%8E%99%ED%8A%B8"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101&title=%EC%95%84%EC%A3%BC%20%EA%B0%95%EB%A0%A5%ED%95%9C%20%EB%AC%B4%EA%B8%B0%20%27%EC%95%95%EB%A1%9D%EA%B0%95%EC%9D%84%20%EB%84%98%EC%96%B4%EC%84%9C%27%2C%20%EB%8B%A4%ED%95%A8%EA%BB%98%EC%9D%98%20%EC%97%AD%EC%82%AC%20%ED%8E%99%ED%8A%B8','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8434pjr/101?commentInput=true#entry10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책 리뷰]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엘자http://blog.jinbo.net/8434pjr/772013-07-14T10:15:47+09:002013-07-14T10:15:47+09:00<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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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3" src="/attach/4965/1408584390.jpg" width="550" /></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펼쳐보았다. 제목으로 봐서 분명 아줌마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아줌마들의 이야기긴 한데 어떤 직업, 어떤 계층 혹은 어떤 유형의 아줌마들을 말하는 것인지는 책을 읽어야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지은이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지은이 김현미 씨는 현재 제 19대 국회의원이다. 지역구는 일산서구다. 18대 때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그래서 17대를 거치고 난 후 이글은 주로 낙선 기간을 보내면서 지역민들, 그 중에서도 직업을 가진 주부노동자들을 만나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았다. 한 번 더 부언하자면 전직의원으로서 절치부심하며 숙성의 시간을 가다듬으며 느낀 생활이야기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19대 국회의원을 검색하면서 보니 어쩜 그렇게 고양시 선거구 네 곳에서는 국회의원들을 전부 여성의원들을 뽑았나 싶을 정도로 전부 여성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고양시 덕양(갑, 을) 고양시 일산(동구, 서구) 모두 세련된 유권자들인가 보다. 멋진 결과다. 남녀 가리지 않고 인물 됨됨이를 보고 소신껏 투표로서 결정한 결과다. 잘만 하면 이렇게 당당하게 여성들도 투표로서 당선 먹는구나 싶었다. 이를 보니 저절로 미소가 떠오른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책 내용도, 방금 지은 미소처럼 웃음이 흐르고, 박수치고 싶고, 엔도르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내용이길 기대한다. 저자는 어느 날 일산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한 봉제공장에 들린다. 마침 일하는 시간이었으므로 방문하려면 점심 때 와달라는 말을 듣고 이튿날 제육볶음에 쌈 채소를 챙기고 오이지를 무쳐서 도시락 싸들고 찾아가서 그들을 대면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그곳은 미싱 경력 30년이 넘은 아줌마들 넷이 함께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작은 업체였다. 일감을 재하청 받아다가 일하는 곳인데 아침 9시에서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일을 했다. 일주일의 노동시간을 계산하면 73시간이나 된다. 전기세니 수도요금 같은 제세공과금을 다 제하고 들어오는 수입을 넷이 나눠 갖는데 그 액수가 한 달 평균 100만 원 정도 손에 쥔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김현미 씨는 이런 식으로 식당종업원, 요양보호사, 마트 판매원, 급식 조리원, 보육교사들을 만나게 된다. 저자의 시각을 빌리자면 아줌마들은 고단한 세상을 온몸으로 살며 무심한 나라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용감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주장한다. 자신에게는 정치인으로서 드높은 자부심이 있었다고. 민주주의와 민족의 평화는 물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대학시절부터 학생운동과 공장생활, 야당 당직자 생활에 청와대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어서까지 일관되게 서민과 저소득층을 위해 변함없는 길을 걸어온 이력이 있다고 말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그 같은 자부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서민경제를 지키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고 담보가 없어서 금융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서 무담보 무보증으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재원을 만들고 법을 개정한 일이다. 은행들이 매년 이유 없이 가져가는 수백억 원의 휴먼예금을 시민들을 위한 신용지원 재원으로 만든 장본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이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 설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사회적 기여에서 힌트를 얻어 발의시켜 통과한 법이다.</span></span><span style="color: #0000cd"><span style="font-size: 14px"> ‘휴먼예금 관리재단에 관한 법률’이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재정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1년을 유예시키는 바람에 이 법안은 이명박 정부에 와서야 실행됐다. ‘휴먼예금 관리재단’을 </span></span><span style="color: #800000"><span style="font-size: 14px">‘미소금융 중앙재단’이라는 </span></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이름으로 바꿔서 자신의 업적인양 생색을 잔뜩 낸 사실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이 서민을 위해 한 유일한 일이 기껏 다른 사람이 해놓은 것을 생색내는 정도라니.</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김현미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지역민들과 오래도록 대화를 나눈 것으로 착각을 했지만 정작 그들의 일자리나 임금, 4대 보험과 육아, 대출이자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아는 체 하면서도 건성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참회하고 후회한다고 했다. 낙선자로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 시점에서 어려운 아줌마들을 만나는 시간은 자신이 열심히 뛰어야만 하는 영감을 새롭게 얻은 귀한 기회였다고 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4.50대 주부노동자 들은 용감하고도 억척스러운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배였다. 어찌 보면 아줌마들의 싼 임금 덕택에 굴러가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관부인도, 교장선생님 사모님도 계급장 떼고 돈 벌려고 나오면 한 달 노임 100만원 벌기가 그리도 힘든 나라다. 그래도 자나 깨나 이들은 100만원 이나마 짤릴 일 없이 안심하고 다녔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는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어김없이 일터로 나가는 열악한 형편에 놓인 사람들이 부지기수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실직이나 사업실패 아니면 사기를 당하고 빈손이 돼버린 채 실의에 빠진 남편을 대신하여 꽃집 점원으로 나온 아줌마가 있고, 멋모르고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대책 없이 이자만 물고 있는데 집은 팔리지 않아 졸지에 ‘하우스 푸어’가 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또 이자라도 벌어보려고 마트 캐셔로 야간근무를 자청한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한때는 주부들의 직업으로서 보험아줌마들이 참 많았다. 보험회사에서는 신입 교육생들을 받아들이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보험의 주 고객이 되는 효과가 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는 늘 교육생들이 새로 가입하는 보험료로 경비를 뽑는 구조였다. 하나 더 좀 더 특별하게 와 닿는 직업은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수거를 해서 파는 아줌마의 이야기였다. 제품의 특성상 무거운 것을 실어 날라야 하니 용달차라도 화물차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또 다른 유형은 다문화가정의 주부들 이야기다. 멀리 필리핀에서 시집을 온 아줌마는 선인장농장을 하는 시댁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튿날부터 같은 일을 시작한 5년 차 주부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임금을 터무니없이 적게 주는 사실을 알고 제대로 된 월급을 달라는 요구를 했고, 3살 4살 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라도 선인장 접붙이는 일을 재택근무로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권리 찾기를 끊임없이 시도한 사실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그 후 여유를 찾고 주말이면 이주 여성들이 마련한 ‘작은 도서관’에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한글도 배우고 한국 풍습과 예절도 익히며 같은 처지에 놓인 이웃과 교류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 모두가 육아와 가사와 아이들의 교육까지 담당해야 하는 여성들의 모습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어디선들 애 안 낳고 취사와 가사 일이 없는 곳이 있는가 말이다. 여성들의 삶은 어디서나 자칫 고달프기 쉽고 경제적인 제약과 불평등에 시달리기 쉽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김현미 의원은 곳곳에서 만난 아줌마들을 보면서 여성이면 누구나 국적 불문하고 이 땅에 살기만 하면 수많은 엄마들의 엄마, 맹모들의 맹모가 되는 것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라고 말한다. 힘이 있는 한 그들의 나침판이 되고 그들의 슬픔과 애환을 기억하는 당찬 여성이 될 것이라고 한다. 김현미는 “아줌마들은 나의 ‘빽’이자 가족이고 희망이다. 하여 나 김현미는 오늘도 좌절금지다”라는 말을 끝말로 남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4px">이 땅의 아줌마들은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려 아등바등 이다.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강한 모습으로 노동의 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왜 나날이 죽는 소리만 할까?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위정자들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span></span></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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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2" src="/attach/4965/1323432818.jpg" width="550" /></p>
<p> </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책은 현재 민주당 성북 갑 지역위원장이자 제 19대 국회의원인 유승희 씨가 지은 두번 째 책이다. 이분의 이력을 보면 여성을 위해서 활동한 부분이 상당하다.</span> <span style="font-size: 11pt">우선 이책의 내용부터 이야기하고나서 지은이에 대한 소개를 좀 더 자세히 하기로 한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사실 이책의 주제나 콘셉트는 아주 단순하고 쉽다. 내용면에서도 어려운 게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에 부담없이 가볍게 단 걸음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서 어떤 부분에서든 저자의 의견이나 평을 심도있게 덧붙였다든지 하는 면 또한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여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쉬운 책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부분 책에 등장하는 여성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글을 채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딸에게 들려주는 여성 리더십 이야기'는 총 1. 2권으로 되어 있다. 1권은 해외 여성을, 2권은 국내 여성들을 위주로 풀어 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1권에 등장하는 인물은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뤼수렌 대만 부총통, 응웬 티 빈 베트남 전 국가 부주석, 그리고 구슈렌 중국 전 국민인민대표회의 부위원장, 사라 카루 핀란드 국회의원과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여성 리더 6인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럼 '딸에게 들려주는 여성 리더십 2'에 나오는 여성 지도자들을 보자. 제일 먼저 등장한 사람은 이희호여사이다. 다음이 여성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박영숙 씨 그리고 한명숙 의원과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여사, 정대철민주당고문의 어머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여사사가 나온다. 이어서 역시 여성운동가인 이우정 여사와 외국인 두 사람을 합해서 총 8명의 여성지도자가 담겨 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들 여성 지도자는 우리나라의 여성운동 뿐 아니라 민주화 과정에서 야당의 콜을 받고 정당 생활을 시작하여 이후 국회의원이 되어 여권신장을 담보하는 법률에 제정에 앞장섰고 독재에 맞서서 민주화운동에 공을 세운다. 정부 관료로서 입각하여 국정을 위해 힘쓴 사람도 있다. 여기서 이희호여사와 이소선 여사는 변호사나 국회의원 혹은 장관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역사 전반에 걸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분들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앞에서 말한 것처럼 여성으로서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은 먼저 저자인 유승희씨를 경향신문의 선임기자인 유인경 씨가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서두를 열었다. 그럼 이에 근거하여 유승희 씨에 대해서 잠시 조명해 보자. 유승희씨가 정치활동에서 구현하고 싶은 목표는 궁극적으로 성평등이라고 한다. 2011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을 지내며 지역구 여성공천 30% 할당과 여성 대의원 50% 할당과 공천시 여성 후보가 가산점 20%를 부여받도록 양성평등을 위한 개혁 과제를 이뤄낸 점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동안 한국사회는 가부장적인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여성은 소외 받는 약자의 모습이었다. 이런 정치 사회적인 불평등과 관습 속에서 인구의 절반을 이루는 여성의 권리를 확고하게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와 개혁이 우선이었고 이를 이뤄낸 점이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밖에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여당의원이면서도 한미 FTA 반대 시위와 이라크파병 서명운동을 벌인 사실이다. 여당의원일지라도 소신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관점에서 내린 결단이고 실천이었다. 18대 국회원 때는 원외지역위원장이었지만 6.2 지자체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성북구에서 7명의 후보 중에서 5명을 여성으로 공천하였다. 비례대표 공천도 여성을 1번에 추천하였다. 말로만 여성 존중이 아니라 비난과 불이익이 쏟아지는 현실의 벽을 뚫고 평소 주장하고 말하던 지론을 뒷받침한 실례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다시 여성 리더십문제로 돌아간다. 먼저 이희호여사에 대해서다. 한국 역사상 아마 이희호여사처럼 그 위치가 각별한 분은 없을 것이다. 그 자신 서울의 전형적인 중산 층에서 태어난 지식인이며 시민운동가였다. 아무리 진보적인 의사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다고 해도 당시의 시대상으로 봐서 이희호여사의 학력은 남성도 지니기 힘든 이력임이 분명하다. 이화여대 전신인 이화여전을 나온 것 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로서는 차고 넘치는 학벌로 여길만한데 말이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러나 이희호 여사는 서울대를 거쳐서 미국 유학 길에 오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같은 과정으로까지 학업이 이어졌다는 것은 드믄 일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같이 이희호 여사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배움의 기회를 누렸다. 여성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실력도 충분히 갖췄다. 이런 분이, 부인을 사별하고 아이까지 둘 딸린 무일푼의 정치 지망생인 김대중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한 것이다. 이여사에게 기다리는 것은 부와 권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핍박 받는 야당인사로서 험난한 역경과 옥바라지와 망명의 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어코 이겨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정치사에도 두번 다시 만나기 힘든, 이희호 여사만이 갖게 된 특별한 위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그 길은 험난했고, 고달펐으며, 기약도 없는 망명과 가택연금과 생사의 기로에서 불안과 초조로서 지새운 나날이었다. 이희호 여사의 일생에서는 신앙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믿는 신께 의지하며 그 모든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옥중에 있는 남편의 버팀목이 된다. 더구나 사형선고를 받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이희호여사처럼, 정치인 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극단적인 위험 속에서 살아간 사람이 그 어디 있을까 싶다. 그러나 이희호 여서는 그 모든 것을 이루었다. 끈기와 인내와 지혜로움과 들꽃처럼 만발하는 평화의 메세지로 상징되었다. 온누리에 민주와 애국의 아이콘이 됐다. 역사의 승자가 된 분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다음은 이소선 여사다. 아들 전태일이 청계천 피복 노동자로서 온 몸데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전태일 열사는 죽어가면서 이소선 여사에게 다짐을 한다. 노동자들을 잊지 말고 자신이 하려던 일을 잊지 말고 중단없이 노동문제에 앞장서달라고, 여사는 이런 아들의 유언에 따라서 40여 년 동안을 노동계를 잊지 않고 노동자들을 위해서 헌신한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어서 박영숙과 한명숙 이태영 이우정 씨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박영숙 씨의 지론은 히스토리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여성은 늘 후자였고 뒷받침하는 존재였다. 모든 일을 남성이 주도하도록 맡겨놓을 게 아니라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그것도 황소처럼 우직하게 신념을 바탕으로 밀고 나가는 뚝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지론을 펴는 박영숙씨였기에 여든이 넘은 나아까지 현역으로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박영숙 씨의 멘토로는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개척자인 박에스터 YWCA 고문과 남편인 안병무 교수, 김대중 대통령, 오가타 시다코 유엔인권고등판무관 등이 귀한 역할을 해줬다. 결정적 선택의 시기마다 옳은 선택을 하도록 인도해줬다고 한다. 하여 나이의 한계나 환경적인 한계에 상관 없이 언제나 '현역운동가'로서의 삶을 선택할 수 있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다음으로 등장하는 한명숙씨는 신혼 6개월 만에 남편이 시국사건에 연루 된다. 그 바람에 이후 13년 반을 헤어져 지내게 되며 그 사이 본인도 크리스천 아카데미사건으로 2년 동안 구속생활을 겪게 된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에 들어가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고 초대 여성부장관과 환경부장에 이어 이후 노무현 정권시절에는 국무총리직을 수행한다. 전문성과 평범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성적인 가치로서 맡은 직책을 대과 없이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고 이태영 여사를 살펴보자. 고 정일형 박사를 남편으로 현 민주당의 정대철 고문을 아들로 둔 분이다. 더불어서 서울시 중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정호준씨가 이분의 손자다. 여기서 여사의 남편인 고 정일형 박사의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다. 정일형 박사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제2공화국 첫번째 외무장관과 국회의원 8선을 지낸 한국 야당 정치사의 거목이다. 정 박사의 부인인 고 이태영 박사는 이런 남편의 외조와 이해에 힘 입어 인권 및 여성운동가로 지내며 첫 여성 법조인 생활을 한 인물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일제 시대에는 생계를 위해서 누비이불을 만들어 파는 억척스런 생활인이었다. 6.25가 끝난 후는 잠시 접었던 고시공부에 매진하여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 1962년에 가정법원 설치를 제안하고 호주제 폐지, 이혼 시 재산분할청구권과 부모친권 동성동본불혼제 등을 사회 이슈화시키며 가족법을 제정하였다. 이어서 한국 여성운동의 산실인 여성백인회관을 설힙하여 '여성법률상담소'를 여는 등 국제변호사와 국제법률봉사상 등을 수상하며 여성법조계에 뛰어난 발자취를 남긴 분이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우정씨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한신대 교수로서 시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20여년간 재직하던 학교를 교내분쟁사태로 사직하고 여성노동운동에 헌신하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부천서 성고문사건'을 파헤치고 사회 이슈화 시켜 전두환 군부독재의 부도덕함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1992년도 나이 70세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돼 제도권 정치에 한 획을 그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이상은 국내 여성 리더들의 면모이고, 이 책을 엮어 지은이인 유승희 의원의 면조는 다음과 같다. 구로공단 산돌노동문화원 총무를 시작으로 광명시 시의원, 새천년민주당의 여성국 국장 등을 거쳐 19대 성북 갑 국회의원 당선으로 이어진다. 유승희 씨가 한결 같이 천착하고 있는 분야는 법과 제도로 보장하는 남녀평등 바로 그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부분을 몸소 실천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정치인이 유승희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공천자 7명 중에서 5명을 여성으로 비례대표 1순위 또한 여성위원으로 추천한 사람이 유승희씨다. </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인구의 절반이 여성인 우리나라 어째서 수많은 권력을 남성들이 독점하고 있을까? 실천하는 정치인들이 없어서다. 그렇다면 미래상을 보여주는 정치인은 누군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본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000000">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1pt">탱큐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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