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대륙 일급 파발마http://blog.jinbo.net/8434pjr/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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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꿈을 꿈꾸자2021-04-19T17:42:14+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안철수가 지난 세월 전라도에 한일은?엘자http://blog.jinbo.net/8434pjr/5532021-04-19T14:47:17+09:002021-04-19T12:04:06+09:00<p><span style="font-size:14px;"><strong>안철수가 지난 세월 전라도에 한일은</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14px;">1.정치 연습터로 삼은 일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14px;">안철수는 정치 초년생으로서 새정치를 표방하고 나와서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2012년 대선에 나오기 위해 서대문에 있는 구세군회관에서 출정식 비슷한 것을 열고 발걸음을 내딛었는데 그때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문재인에게 양보하고 미국으로 사라졌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처음에는 조금 반짝했다. 법륜스님과 윤여준 씨 등이 주도하며 청춘코서트를 열고 TV프로그램 힐링캠프 혹은 무릎팍도사이던가(?) 출연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었는데 막상 정치계에 뛰어들어서 하는 것을 보니, 종로 공평도에 사무실을 열고 대선한다더니 며칠 못가서 동력이 떨어지고 지리멸렬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경험부족에 역량부부족에 조직과 시스템에서 딸리니 동력이 자연 소멸됐던 것, </span></p>
<p><br />
<strong><span style="font-size:14px;">2.안철수는 호남 것을 우려먹고 먹튀했다.</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4px;">새정치 무슨 당인지 만든다고 하는 것을 보았고, 2013년도 4월 노원병에서 재보선에 나올 때 아는 사람이랑 그곳 캠프에 자주 갔었다. 국회의의원 선거 정도는 치를만 한 사람이었고 잘 대처하며 무난하게 당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그런데 이지점에서 안철수가 과연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니 1,2당에서 공천 못받고 탈락하고 도태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인적인 면면에서 결국 C급 D급들의 집합소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아니다 다를까 안철수는 당을 못 만들고 어느 날 김한길이 하고 단 1석의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합당을 하며 공동대표로 등극하였다. 단 1석 가진 안철수가 재미를 톡톡히 본 케이스일 거다. 하루 아침에 거대 야당의 당 대표가 되어 상전벽해를 이루고 그날부터 세상이 달라진 것</span></p>
<p><span style="font-size:14px;">2016년도 1월 문재인에게 밀려 탈당을 하고, 호남 기반의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39석의 제3당이 되었다. 그런데 1년도 못가서 극중주의를 내세워 바른당하고 합당을 밀어부쳤다. '국민의당'을 깨부순 것, 여기서 호남은 2,3으로 쪼개졌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안철수는 거대양당에 실망한 사람들과 건전하고 튼실한 정치를 여망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호남정치에의 새로운 풍토에 기대어 정치연습만 실컷 하다가 거물도 아닌 것이 거물인양 전횡을 휘둘러 호남의 상징적 자산을 실컷 뽑아먹고서, 한마디로 먹튀해버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14px;">이어 20대 총선 공천과 함께 안철수가 자행한 것은 윤장현 공천 건이다. 이문제는 아래 3번에서 계속 말해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3.윤장현이라는 희대의 못난 인간을 광주시장으로 안혀놓고 그 못나고 덜 떨어진 모습을 대책없이 지켜 보게 한 일,, 윤장현은 어느 여인에게 취업사기를 당하여 4,5천만원을 송금한 인간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안철수가 사람을 보는 수준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4px;"> 꼴에 내 사람, 내가 미는 사람은 내 지상명령이야! 하는 똥고집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안하무인 격 인간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윤장현은 이어 인터넷 성범죄자 조주빈에게 또 수천만원을 송금하는 바보짓을 한 바보의 대명사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4px;">윤장현 같은 인간을 광주시장으로 앉힌 것, 이는 안철수가 전라도에 저지른 희대의 만용이이었다. </span></p>
<p><br />
<span style="font-size:14px;">4,아래 금태섭이 안철수를 두고 평한 말에 상당 부분 동의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14px;">https://www.chosun.com/opinion/2021/04/19/OKETEU2DTZHFBOFJ4E32SPZ52U/</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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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01" src="/attach/4965/1899030357.png" width="600" /></p>
<p> </p>
<p><span style="font-size:16px;">조정래에 작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태백산맥' 몇 권을 읽다 만 것이 전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끝까지 다 못 읽었으니 조 작가에 대한 나의 기억의 끝은 흐리고 옷에 묻은 보푸라기를 떼 내지 않은 것과 같은 찜찜한 기분이 내재해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이분이 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 기사가 나거나 방송에 비치더라도<br />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그런데 오늘(2021.04.16.일자) 조정래 작가가 독서신문 박용채 편집주간과 가진 "문재인 대통령, 이건 아닙니다"라는 대담기사를 보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명쾌하고 시원하다. 귀감이 되는 자극을 좀 받았다. 말에 군더더기가 별로 없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생의 의사를 직설적으로 밝히는 점에서 압권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나는 얼마나 경멸해왔던가? 애매한 표현과 우회하는 말투와 겸양이 미덕인 듯한 화법을 잘못 장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선생의 언어 구사는 이런 점과 차별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이제 지우개를 꺼내서 낙서 자국을 지우고 필기를 끝내며 지우개 가루를 탈탈 털어내며 공책을 정리하듯이 정리를 할 수 있겠다.</span></p>
<p><span style="font-size:16px;">멋 부리고, 장식이 많고, 전제를 많이 깔고, 겸양을 강조하며, 그러면서도 외국어를 남발하고, 어렵게 말하는 사람들에 속지 말자.<br />
<br />
예술이든 글이든 자기 것으로 잘 숙성시킨 사람들의 것에는 쉽고 편안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명작이 꼭 말로 설명해야 명작인가?</span></p>
<div data-hjsonver="1.0" data-jsonlen="12844" id="hwpEditorBoardContent"><span style="font-size:16px;">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40</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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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7" src="/attach/4965/3785857437.jpg" width="600" /></p>
<p> </p>
<p>'김어준과 유새석이 다른 5가지" 김근식이 비교한 차이점은?이라는, 김태일 기자의 파이낸셜 기사 좋은 기사라 생각합니다.</p>
<p>김근식 교수의 메시지 발신과 언론 노출 실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p>
<p>당에서 '비전정책실장'이라는 좋은 위치의 직책을 맡으며 급박한 선거 정국을 겪으면서 벼리고 배양하는 능력치가 상승하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
<p>장기집권의 경험을 가진 제1 야당의 정치 고수들 틈에서 정치인으로서 강 트레이닝 하며 벼리어낸 결과인지 모르겠습니다.</p>
<p>사안과 이슈를 짚어내 실시간으로 내놔야 하는 재보선 선거 정국의 특성, 여타의 경쟁자들을 뛰어넘으며 진부한 표현은 걸러내고 </p>
<p>다른 당에서 내는 메시지보다는 돋보이도록 하여 국민들에게 스며들게 해야 하는 고민이 곧 메신저의 실력이 되겠지요.</p>
<p>그러나 이게 쉽지는 않은 일, 매번 좋은 표현과 톡 튀는 이슈를 만나기도 힘들고 심심찮게 히트를 칠 순 없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p>
<p>쉽고도 각인 력이 뛰어난, 순발력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메시지 창출과 전달력을 갖춰야 하는 거대 정당의 비전정책실장은 극한직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p>
<p>참고로 오늘 파이낸셜뉴스 김태일 기자를 통해서 나타난 김 교수의 기사는 김근식 교수의 능력치가 잘 살아난 기사인 것 같습니다.</p>
<p>김어준 뉴스공장 문제, 방송을 쥐락펴락하는 ‘거포’이며 ‘묵은 입’이며 공작적이고도 자타가 공인하는 진영논리가 농염한 방송을 건드려 비판하는 일은 정말 그리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보는데요</p>
<p>‘김어준 뉴스공장’에 대해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쉽지요. 이런 문제일수록 백가쟁명 식으로 내뱉는 말과 검불 같은 언어가 난무하여 </p>
<p>알고 보면 쓸만한 비평이 별로 안 보이는 것인데 이런 것 싹 걷어내고, 이것을 아주 쉽게 짚어서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말입니다.</p>
<p>손에 쥔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처럼 대비점을 찾아 제시해 준 면에서 아주 좋은 기사이며 김근식 교수의 메시지 발신 능력이 돋보이는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br />
https://www.fnnews.com/news/2021041608313554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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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비대위원장의 쏠림 권력이 빚어낸 황당한 현실</strong></h3>
<p><br />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53" src="/attach/4965/4594921550.png" width="600" /></p>
<p>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우리에게 얼음과 눈 같은 총기가 빛나고 있다면 작금의 한국 사회처럼 극단적인 오만과 편견</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사기와 기만과 거짓이 판치지는 못할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우리 사회의 주요 부처에서 고위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위 윗물들의 처신이 맑고 곱고 실력 있는 행위로 이어졌다면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조국</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과 같은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내로남불</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LH</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땅투기 사태와 같은 배금주의가 판치지는 않을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정치를 흔히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사회 갈등을 조절하는 기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라고 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그래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훌륭한 정치 지도자라면 개인적 욕구에 함몰되지 않고 사회적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일 터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따라서 특정인에 의해 독선과 독주와 비민주성이 자행되는 곳이라면 그 어느 단체나 정당 국가할 것 없이 불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그런 곳일수록 처참한 파멸이 예견돼 힘없는 당원과 순수한 동기를 가진 구성원들이 피해당사자가 되기 때문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현재의 민생당을 보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민생당의 뼈대는 썩어 있고 살은 곪아 터진 상태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민생당의 문제점은 말 그대로 이수봉 비대위원장의 쏠림 권력이 빚어낸 역기능으로 귀결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 비대위원장의 닥치고 비대위 체재 강화에 올인한 지난 1년의 결과는 당권 남용</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당의 사당화</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상시적인 예산 낭비 등이 비일비재했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근자에 보인 대표적인 행보는 당 대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공천관리책임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서울시장 후보라는 2중 3중의 독점적 지위와 당권 독식이다. 이과정에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4.7</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일 서울시장 재보선에서의 셀프공천이 있었고, 출마의 결과는 득표율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0.2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의 초라한 성적으로 나타났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에 당원들은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민생당 당원개혁연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를 구성하여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비대위 체재 해체와 지도부 총사퇴</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를 요구하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특정인이 독식한</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 쏠림 권력이 정의와 공정과 상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애초 비대위원은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8</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명으로 구성된 의결기관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보수 정무직 당직자들을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위원을 겸하게 하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상근 비대위위원이라는 것을 만들어 매월 상당액을 제공하여 소위 내사람 군단을 형성하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부연하자면 내 사람과 정무직 당직자들에게 월급과 수당과 활동비를 보존해주며 비대위체재 공고화에 올인하며 당의 사당화를 촉진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p>
<h4>.</h4>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56" src="/attach/4965/8523531762.png" width="600"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서울시장 후보 추천권 문제에 대해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당에서 추천하여 비대위에서 심사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서울시당의 절차적 권리를 무시하고 비대위에서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며 이해충돌의 여지를 발생시켰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비대위원장으로 착근하고 있는 이수봉 비대위에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복수의 서울시장 후보들의 참여기회는 원천적으로 차단되었기에 '이수봉 셀프공천'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어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49</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개 서울시당 위원장 선정 건을 보자. 각 지역위원장 임명은 공모 선정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절차없이 이수봉 비대위원장과 친분 있는 단 두 사람만 선정 발표하는 등의 전횡을 휘두름으로써 당을 사당화하고 당세 약화와 당의 무력화를 가속시킨 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부당징계를 남발하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연기 비대위원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자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해당행위</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로 몰아 비대위에서 2년</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당원권 정지를 내린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비상징계권</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라는 이름으로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편법으로 급조한 당무위원회의에서다.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참고로 당무 위원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5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명 중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2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여 명은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이런 모습을 보면서 남정숙 교수는 비대위원직을 자진사퇴하기에 이른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당내 고소 고발 건에 대해서이다. 이승한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은 서울시당 사무처장 외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32</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명을 사문서 위조와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그리고 업무방해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를 제기한 상태고 이연기 씨 또한 '당원권정지' 취소 소송 2건에서 1차 건은 벌써 무죄로 판명된 상태다. 이어 민생당 당원개혁연대 이석현 부대변인도 이수봉 비대위 위원장을 상대로 '업무방해죄'와 '배임죄'로 고소한 상태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일례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배임죄</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는 의결정족수를 위반해 임명된 비대위원들에게 활동비가 지급된 것을 들 수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이래도 저래도 민생당의 현 상태가 문제다. 비유하자면 민생당은 지금 썩은 뼈와 곪은 살로 이루진 형국이다. 왜냐하면 현 비대위체재가 최소한의 책임의식조차 없기 때문이다. 득표율 0.23%의 초라한 성적과 당권 남용, 당의 사당화, 상시적인 예산낭비, 그리고 현저한 당세 약화를 가져오고도 책임은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민생당이 어서 정직하고 신선한 당원들의 정치결사체로 거듭나도록 하자. 이수봉 비대위체재는 정의와 공정과 상식이라는 차원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여 당과 한국정치사에 마지막 소임을 다하길 바란다.</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 </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글쓴이</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박정례 선임기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르포작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font-size: 12pt;">칼럼니스트</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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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비 탕진, 셀프공천, 무능과 사당화로 전면 퇴진 요구</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51" src="/attach/4965/9883974205.png" width="600" /></p>
<p>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세상에는 미풍, 강풍, 태풍, 역풍 온갖 바람들이 존재한다. 세계는 코로나19 바람에 대한민국은 재보선 바람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그 바람들을 잠재우며 일상의 바람 속으로 진입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바람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곳도 있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 백신을 제때 공급한 백신 선진국들은 탈 마스크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반해 백신 공급이 세계 111위인 나라에는 지금 보다 더 참담한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p>
<p>서울시장 재보선 출마자가 무려 12명이다. 이번 재보선 정국에서도 바람은 거셌다. 미풍도 일지 않는 초반 정세에서 강풍을 거쳐 태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훈풍 속으로 진입한 곳은 누가 뭐래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이고, 역풍의 늪에 빠진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하지만 이들 두 당은 그야말로 거대 정당인만큼 여전히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문제는 군소 정당들이다. 정당 중에는 가치와 노선을 중심으로 고개를 내민 새싹 정당들이 있는데 이들은 언제나처럼 험한 가시밭길을 숙명처럼 갈 것이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낼 일이다.</p>
<p>그런데 ‘민생당, 이수봉 비대위 체재’는 지금 빗발치는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사퇴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사람들은 이수봉 비대위원장을 당비 탕진, 셀프공천, 무능과 사당화를 이유로 지도부 전면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때까지 국회의원 20명 이상을 보유하며 원내 제3당이었던 민생당이 현재는 단 1명의 의원도 없는 원외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그야말로 형편 무인지경이 돼버린 상태에서 새롭게 발돋움을 하기 위한 쇄신과 정상화는 외면한 채 이수봉 비대위 체재의 공고화와 사당화가 기승을 부려서라는 전언이다.</p>
<p>그런데 말이다. 이러한 민생당을 그저 내박쳐버리고 외면해버리면 그만인가? 그렇지 않다. 고래힘줄같이 질기고 무서운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정당인만큼 최소한의 공정과 정의가 실현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마땅하다. 돈 먹는 하마처럼 돈만 먹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이수봉 비대위 체재를 끝내라!’는 사람들의 이유 있는 항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본다.</p>
<p>이수봉 비대위원장은 4.7일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0.2%로 패배했으므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것이다. 공천 문제만 해도 남정숙(전 성균대 교수) 정동희 양건모 등 복수의 경선 후보가 있었으나 참여 기회는 물론 최소한의 공정성도 무시한 채 오직 이수봉의 이수봉에 의한 이수봉을 위한 셀프 공천이었고, 이나마 선거 결과가 0.2%로 끝났으니 책임을 지고 이수봉과 현 지도부는 총사퇴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 둘째는 당을 사당화한 점이다. 당헌 당규를 즉발적으로 바꿔 비상징계권이라는 이름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당원권 정지를 남발하는 등 편법운영을 예사로 자행한 점, 셋째는 예산 낭비와 당의 보유금 탕진이다. 당사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가 없는 정무직 당직자들에게 월급과 수당과 활동비 등을 편법으로 지급하고 있는 점인데. 예를 들어 의결기관인 비대위원들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집행위원을 겸하도록 하였고, ‘특별보좌관제’라는 이름으로 자기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비대위 체재 공고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다.</p>
<p>참고로 이수봉 비대위 위원장은 작년 20년 5.29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여 현재 11개월에 이르고 있다. 민생당은 원래 2020년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선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후평가회를 가진 바도 없고 자체 반성은커녕 ‘당원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성적이 나쁘다.’라는 식의 남 탓만 되풀이하는 실정이다. 이상은 민생당이 돌출시키고 있는 외형적 문제점들이라 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민생당의 내부에 고인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근거로 다뤄볼 것이다.</p>
<p>(이상은 민생당 당원개혁연대 소속 이승한, 이연기, 남정숙, 이창록, 이석현, 양만호 등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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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14px;">-간단한 건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14px;">[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KBS 트롯전국체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상한 점을 말하는 것일 뿐이니까. 그런데 말하면 할 수 있는데 굳이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진실이다. 쉽지만 어려운 것 그 몇 가지를 짚어본다.</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49" src="/attach/4965/8753365496.jpg" style="float: left;" width="122" /><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font-family: 굴림;"><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color: rgb(0, 0, 0);">트롯트전국체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은 오디션 프로이니 가볍게 보고 즐기면 그뿐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재미있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그러니 왜곡이니 편파적이니 말하는 것이 남사스럽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자연히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아서라 잠자코 있자<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하는 마음이 없지 않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부의 정책이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코로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9</span>와 같은 국가적이고도 세계적인 담론도 아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더구나 연예<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결혼<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출산을 포기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3</span>포세대<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혹은 살인적으로 오르기만 하는 집값으로 인해 집을 살 꿈을 포기하고 인간관계 마저 포기해야 하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5</span>포 세대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더 많은 것을 포기하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7</span>포 세대의 애환에 대해서도 아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사실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기회는 평등하고<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라는 케치 프레이를 내걸고 집권한 문재인 정권에서 유독 미친 집값<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영끌 구매 등의 말마디가 회자되고 있는 마당이고<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남의 자식은 붕어나 개구리 가재<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로 살아도 된다면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내 자식만은 반드시 용<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이 돼야 한다는 사회 지도층의 내로남불 식 특권질과 반칙질이 임계점을 넘은 상황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생애의 대부분을 남북문제와 반독재 운동에 투신하며 온몸을 불사르던 한국 진보운동의 거목<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백기완 선생이 세상을 뜨셨는데도 진솔한 조사<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t;">弔辭</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한마디 헌정하지 못하면서 일개 오디션 프로에 불과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kbs</span>트롯전국체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에 대해서 말해야 하다니 자괴감마저 든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그러나 어쩌랴<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조그만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의 반대편 저쪽에서는 회오리바람이 되는 것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그래서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나비의 날갯짓이라고 해서 미약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2007</span>년 김용철 변호사에 의해 삼성비자금이 폭로되고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정의구현전국사제단<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이 김 변호사의 편에 서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정의가 없다면 국가도 거대한 강도집단에 지나지 않는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을 들려줄 때 바로 잡았어야 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우리 사회는 지금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4</span>년 전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정의구현전국사제단<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이 염려했던 바로 그 부조리와 불공정이 만연해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제때 바로잡지 않아서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방송계도 그렇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요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KBS</span>트로트전국체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을 보면 방송권을 남용하여 시청자들을 얼빠진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단 한 사람일망정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임금님 귀는 당나귀<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라거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임금님은 지금 벌거벗었어요<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라고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필자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트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에 대해서 굳이 언급하는 이유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3</span>위를 달리던 신모 가수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0</span>위권으로 밀려난 이야기는 이미 많은 이들이 언급하였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그런데 시청자 평가점수 산출방법이 참 희한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무대면 청중으로 선정된 사람들이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좋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아쉬웠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문항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이것을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kbs</span>에서 점수로 환산하여 시청자점수 명목으로 발표한다는 식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무늬만 시청자점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보정이 가능한 계산법이 아닌지 수상쩍기 이를데 없는 계산법이지만 이 부분은 건너뛰기로 한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출전 가수들의 노출빈도와 노출 분량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참고로 필자는 공정한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시간이 넘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1</span>회차 방송분을 재시청하는 수고를 감행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필자의 관심은 진모 가수를 비롯한 우승 후보군에 드는 몇몇 사람이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신미래 씨와 반가희 씨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0</span>회 방송분에서 지정곡 미션을 끝낸 상태라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1</span>회 차 방송에서는 열외 인물이나 마찬가지였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첫 부분에서 내보낸 두 가수의 미용실 장면은 평가점수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문제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차 미션곡을 부르기 전에 무대 밖 동정을 전하는 다른 참가 가수들의 노출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최향<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민수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정주형<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박예슬 등은 대략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분 정도고<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한강<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재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신승태에게는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4</span>분가량 할애되고 있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문제는 오모 가수와 진모 가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진모 가수는 오모 양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6</span>분가량의 영상에서부터 거의 동반 출연한 상태였고<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본인 소개 분량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4</span>분 영상까지 합산하면 총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0</span>여 이상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는 상황이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본 무대 직전에 비춰준 영상이라서 시청자 평가점수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으리라 본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진모 가수는 이것뿐이 아니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상호<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상민이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차 미션곡을 부를 때도 자주 등장하는 행운을 안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조항조 씨가 심사위원 미션곡으로 진모 가수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사랑 반 눈물 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을 추천했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이를 상호<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상민 팀이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차 미션곡으로 선택하여 부르면서 진모 가수는 원곡자로 소개되며 카메라 세례를 연이어 받는 구조로 짜여진 거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KBS</span>는 진모 가수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방송가에서 걸핏하면 입에 올리는 레전드<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소위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레전드<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인지 경연참가자인지 구분하려 하지 않은 것 같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경연 참가 선수인 사람의 곡을 팀 미션곡으로 올린 조항조 씨나 담당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PD</span>나 개념 없기는 도긴개긴이 아닌가 싶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지<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이런 것을 편파적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어떤 것을 편파적이라 할 수 있을까<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속된 말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x </span>인지 된장<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인지 구분을 못 하는 것 같았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이뿐이 아니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진모 가수는 자신의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차 경연곡을 끝내고 난 뒤에도 넉넉하고 예쁜 미소를 지으며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누르는데 돈 안 드니까 팍팍 많이 좀 눌러달라<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는 식으로 넉살을 과시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사회자나 심사위원들의 그 어떤 질문도 없는 상태에서 말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그때 대기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참가자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저래도 되나<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하고 말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경연 참가자에 따라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2</span>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4</span>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6</span>분<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10</span>분 혹은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0</span>분 이상의 무대 밖 모습을 비춰줬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이 마저도 조선족 가수 김윤길 씨에게는 달랑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1</span>분 정도를 허락했을 뿐이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국민의 세금으로 지탱하는 당신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span>돈없고 힘없고 빽없는 가수 지망생들에게 오만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2pt;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 </span></span></p>
<p class="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font-size: 16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굴림;"><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글쓴이<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박정례 선임기자<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르포작가<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span>칼럼니스트</span></span></p>
<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4965',547,'/8434pjr','');"><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547+%22KBS%20%27%ED%8A%B8%EB%A1%AF%EC%A0%84%EA%B5%AD%EC%B2%B4%EC%A0%84%27%EA%B3%BC%20%EC%A4%80%EA%B2%B0%EC%8A%B9%EC%A0%84%EC%97%90%EC%84%9C%20%EB%82%98%ED%83%80%EB%82%9C%20%EB%AC%B8%EC%A0%9C%EC%A0%9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547&t=KBS%20%27%ED%8A%B8%EB%A1%AF%EC%A0%84%EA%B5%AD%EC%B2%B4%EC%A0%84%27%EA%B3%BC%20%EC%A4%80%EA%B2%B0%EC%8A%B9%EC%A0%84%EC%97%90%EC%84%9C%20%EB%82%98%ED%83%80%EB%82%9C%20%EB%AC%B8%EC%A0%9C%EC%A0%9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8434pjr%2F547&title=KBS%20%27%ED%8A%B8%EB%A1%AF%EC%A0%84%EA%B5%AD%EC%B2%B4%EC%A0%84%27%EA%B3%BC%20%EC%A4%80%EA%B2%B0%EC%8A%B9%EC%A0%84%EC%97%90%EC%84%9C%20%EB%82%98%ED%83%80%EB%82%9C%20%EB%AC%B8%EC%A0%9C%EC%A0%9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8434pjr/547?commentInput=true#entry54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안철수를 위시한 단일화 주창자들에게엘자http://blog.jinbo.net/8434pjr/5462021-02-12T19:34:42+09:002021-02-12T19:16:42+09:00<p class="0"><strong><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안철수를 위시한 단일화 주창자들에게</span></span></strong></p>
<p class="0"><strong><span style="font-size:16px;"><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4</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월</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7</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일 서울</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부산 재보궐선거에 부쳐</span></span></strong></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운이 좋으면 쇠 나무에서도 꽃이 핀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라는 말이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야말로 역설의 미학이 느껴지는 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꽃이 피고 나무가 생장하려면 분명히 흙 위에서나 가능한데도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쇠에서 꽃이 핀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고 비유해 놓은 것은 불가능하거나 흔치 않은 행운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를 찬탄하는 표현임에 틀림없다</span> </span></p>
<p class="0" styl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font-size:13.0pt;"><o:p></o:p></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딴은 그렇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세상사는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원치 않는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1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여 년 전에 초</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중생들의 무상급식 실시 여부로 주민투표에서 패배하여 사퇴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지지율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5%</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였던 박원순 씨가 당선된 것은 그야말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운이 좋아 쇠나무에서 꽃이 핀 경우</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p>
<p class="0" styl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font-size:13.0pt;"><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러나 아이러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재보궐선거로 정치를 시작한 박원순 씨가 미투 문제로 재보궐선거를 낳게 한 장본인이 됐으니 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문제는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4</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월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7</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일 재보선 정국에서 현 집권 여당은 눈에 띄는 후보자가 보이는데 반해 야권에서는 모처럼 올라간 지지율을 믿고 자천타천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 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런데 안철수 씨는 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출마를 하는 것일까</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금태섭 씨는 왜 또 나오는 것이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피선거권이 있으니 출마하는 것은 자유고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야권 단일화는 좋은 것이야</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하고 접어준다 해도 처음부터 안철수 씨는 본인으로 단일화돼야 한다는 인상을 너무 강하게 풍기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금태섭 전 의원 역시 너무나 뻔한 행태를 드러내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선거철마다 무한 반복하는 익숙한 모습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물론 기회를 이용하여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래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아직은 후안무치한 짓을 한 적도 없고 한국 정치사에 크게 해악을 끼친 적도 없는 전직 의원에게 딴죽을 걸 생각은 없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렇더라도 안철수 씨를 놓고 볼 때는 짚어 볼 일이 없지 않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유권자도 사람인 이상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단일화</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라는 판박이 공식을 대입하려는 수 순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이 적지 않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안철수 씨의 출마 일성을 보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야권 단일화를 이루겠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또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고 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또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제가 입당했을 경우 중도층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파이</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지층</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가 줄어드는 게 가장 우려되는 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라는 말을 쏟아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아하</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필자는 이 지점에서 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속 주인공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저만 알던 거인</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 연상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저만 알던 거인은 아집과 오만으로 세상을 얼음 공화국으로 만들었던 문제의 인물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 </span></p>
<p class="0" styl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font-size:13.0pt;"><o:p></o:p></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염증을 느끼거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1, 2</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당에 실망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본인의 지지자라는 투로 일관하는 지점에서 그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더구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미 지난해 총선에서도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양보했는데 또 양보를 하라고 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며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그런데도 누군가는 제게 더 양보하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고 그런데도 누군가는 제게 더 양보하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고 말하는 제법 고난도의 수사법</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을 구사하는 부분에서는 정말이지 헛웃음을 넘어 쓴웃음마저 나올 지경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묻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안철수 씨가 현재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1</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당이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2</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당에 속해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이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를 온통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통칭할 수 있는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예컨대 안철수 당이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202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년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4</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월에 치러진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21</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 누구의 강요에서 생긴 일이었던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또 그 누군가를 위한 희생의 일환으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는 얘기인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아니지 않은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안철수 씨에 대한 거부 정서 때문에 후보를 낼 엄두도 못 냈으면서 왜 희생자이자 착한 양보를 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 것인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14</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대 총선에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4</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당 체재의 합의제 민주주의를 경험한 국민들이 다당제의 필요성을 통감하고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2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대 총선에서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8</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명이라는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줬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는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0</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여 년의 정성과 인고의 세월 끝에 만들어진 금쪽같은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였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러한 다당제 구도를 안철수 씨가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1</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년도 안 되어 깨부쉈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안철수 씨는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를 초토화시킨 역사의 죄인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런 사람이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를 트레이드마크처럼 내세우며 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 장사를 하고 있으니 형용모순이 아닐 수 없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래서 안철수 버전의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내로남불</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역시 여타의 내로남불 못지않게 치가 떨리기는 마찬가지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러고도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제</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3</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지대는 오로지 내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라고 부르댈 터인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어불성설이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개인이 아닌</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정치인이 저지르는 잘못은 국가와 사회에 엄청난 혼란과 해를 끼친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더구나 자신의 존재감 부각과 카메라 세례가 고파서 습관적으로 뛰어드는 정치연습생들의 단일화 놀음은 결코 건전하지 않다</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이들이 유발하는 피해와 기회비용은 어디서 보상받는단 말인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 </span></p>
<p class="0" styl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font-size:13.0pt;"><o:p></o:p></p>
<p class="0"><span style="font-size:16px;"><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글쓴이</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박정례 선임기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르포작가</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 letter-spacing: 0pt;">.</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돋움;">칼럼니스트</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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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드 설리번 쇼’ 22번 출연한 김시스터즈-</strong></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우물 안 개구리’는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일인 줄 알면서도 보폭을 넓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은 어디서든 개척자의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개척자의 길은 십중팔구 수많은 걸림돌로 인한 가시밭길, 그중에서도 해외 진출과 같은 낯선 곳으로의 모험은 이중 삼중의 고충이 뒤따르곤 합니다.</p>
<p><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49" src="/attach/4965/4190714236.jpg" style="float: left;" width="122" />2009년도에 JYP의 걸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을 위해 용감하게 나섰고, 뒤를 이어 소녀시대, 보아, 그룹 엑소, 씨엘 등이 잇따라 미국 진출 시도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창기 시도는 그리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선제적이며 능동적인 도전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도 반가운 소리 하나가 들려왔습니다. 가수 싸이가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서게 되었던 것, 싸이의 경우 선(先) 현지 진출 후 위치 확보를 기대하는 식의 방법을 답습하지 않았습니다.</p>
<p>유튜브 영상이 널리 퍼져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을 때 ‘아일랜드 레코드’ 소속의 유명 프로듀서인 스쿠터 브라운 쪽이 싸이의 영상을 재밌게 보게 되었습니다. 스쿠터 브라운은 때마침 콘텐츠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재미동포 이규창 씨를 통하여 싸이 측과 계약을 성사시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을 위시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다수의 K-Pop 예인들이 위상을 높이고 입지를 굳혀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K-pop에 대한 희소식은 금 번 2020 여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라는 디스코 팝 장르 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확인시켜주고 있으니까요.</p>
<p>60,70,80,90년대 매번 해외 진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초창기 해외 진출 시도라야 대부분 일본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만, 거짓말 보태서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 기사가 나올 때마다 국내 팬들의 ‘묻지 마’ 응원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격 향상에 도움 되는 일이라 생각해서 현실과 기대감을 분리하지 않은 채 이성적인 사고는 접어두고 “애국이 따로 있나? 해외 진출을 한다는데, 말로 부조하고 박수로 일조하면 서로 좋은 일인 거지!”라는 식의 단순, 명쾌, 순진한 정서가 작용한 때문이었던가 봅니다.</p>
<p>집단으로 발현되는 군중심리는 때로 무조건적일 때가 있잖습니까?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보죠. 우리 선수가 골을 넣기라도 하면 온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환호가 쏟아지고 상대에게 골을 먹으면 갖은 야유와 한숨이 파도를 치듯이 뒤덮습니다. 승리하면 축제 분위기요 지게 되면 그야말로 뒤끝이 작렬하는 겁니다. 골인했을 때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려고 작심했던 희망이 사라지는 판이니 애먼 한탄만 쌓이는 거죠.</p>
<p>연예인들을 소비하는 심리나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태도나 오십 보 백 보입니다. 당사자들은 설레발, 순진한 팬들은 묻지 마 응원, 언론과 방송들은 ‘밑질 것도 없고 해될 것도 없다’는 생각해서인지 폼 날 것 같은 뉴스라 생각되면 소나기 퍼붓듯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흐지부지 없었던 일이 되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말이죠. 이런 패턴은 자주 반복됐습니다. 입으로는 ‘기와집 열댓 채 지었다 허물었다’를 누군들 못 하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계은숙 씨가 일본 가요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그러다가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확실하게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 김연자 씨를 꼽을 수 있고요.</p>
<p>옆 나라 일본 진출만 해도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미국에 진출하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지 않겠습니까.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엔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시절이었는데 세계적인 강국인 미국 진출이 그리 쉬웠겠습니까? 그런 현실 속에서도 “김시스터즈가 성공했다”더라 정도는 바람결에 꽃잎 흩날리듯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게 알고 보니 작곡가 겸 악단 장인 김해송과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의 딸 들이었습니다.</p>
<p>김시스터즈의 리더인 김숙자 씨에 의하면 언니 영자 12살, 본인 나이 9살, 막내 여동생 애자가 8살 적부터 부친에 의해 구성된 가족뮤지컬 쇼로 시공관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부친은 5~6세 난 자녀들에게 클래식에 가사를 붙인 아주 빠른 속도의 노래로 연습을 시켰다고 하는데, 이후 부친이 북한군에 끌려가 변을 당한 후 어머니 이난영은 대식구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남긴 악극단을 운영하려면 돈이 들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이난영은 재능 있는 자식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됩니다. 체격 큰 미군들을 상대로 흥을 돋우고 리듬을 타며 공연을 하자면 아무래도 코러스도 필요하고 막간을 메꿔줄 막간 가수도 필요했을 테지요.</p>
<p>세 자매는 미군들이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불렀고 미 8군 무대에도 섰습니다. 부산 피난 시절 낮엔 학교에 밤엔 무대로 달려갔습니다. 모두 열 살 갓 넘은 나이에 말이죠. 출연료 대신 받은 것은 위스키나 양담배 소시지 같은 현물이었습니다. 이것을 암시장에서 쌀과 돈으로 바꿔 생활을 꾸려나갔습니다. 이후 키가 훌쩍 커버린 큰 언니 영자는 무용단으로 가고, 언니의 빈자리를 외사촌 민자로 채워 숙자와 애자 민자로 팀을 이뤄 김시스터즈의 멤버를 확정 짓습니다.</p>
<p>이난영은 자매들에게 가야금, 장구, 북 같은 우리 악기를 기본으로 바이올린과 트럼펫 등 서양악기와 한국무용에 발레 레슨까지 시켰습니다. 연습량을 다 채워야 바나나와 초콜릿이 상으로 주어졌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귀한 간식이었던 바나나 초콜릿은 어린 나이에 혹독한 연습을 견디게 해주는 작은 보상이었는지 모릅니다. 안 그래도 자매들은 청음 실력이 좋고, 악기 습득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이라 할지라도 갈고닦지 않으면 빛날 수 없습니다. 혹독한 훈련은 그래서 당연하고도 상시적인 일과였던 거죠. 그러던 어느 날 ‘톰 볼’이라는 미국인 프로듀서가 한국에 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시아계 특집 쇼를 구상하던 중 김 자매들의 소식을 듣고 실력을 테스트하러 온 것입니다.</p>
<p>4주 계약을 하고 달려간 라스베이거스였습니다. 한국을 떠나 생면부지 타국에서 처음 해본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호평을 받은 덕분에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선더버드 호텔 측과 연 8개월씩 15년간 전속 가수로 공연을 펼치게 돼요. 이들은 40분 공연을 매일 밤 2~4개씩 소화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줍니다. 20여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는 실력에 재기 발랄하고 속도감 있는 동작과 환상적인 화음에 높은 음악성을 가진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은 라스베이거스를 기반으로 점차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전역으로 입지를 넓히게 됩니다. 김 자매들의 활약상은 라이프지에 실리고 시카고 TV 가이드 지에는 표지로도 소개됩니다.</p>
<p>주급 400달러로 시작한 출연료가 이내 1만 5천 달러가 되고, 급기야 2만 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연예인의 가치는 출연료가 증명해 줬습니다. 당시 한국인의 1인당 연 국민소득이 2천 달러였으니 김시스터즈의 수입이 얼마나 고액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라스베이거스 고액납세자 6위는 이들의 공식적인 납세 기록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휴양과 여흥을 위해 모여드는 라스베이거스 공연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고는 가능치 않은 일이고, 비틀스가 미국을 강타할 때 교두보로 삼았던 CBS 인기 TV 쇼 <에드 설리번 쇼>에 김 자매들은 무려 22번 출연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이난영은 63년도에 도미하여 딸들과 함께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로서는 미국 최고의 메이저 쇼 무대를 밟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람일 겁니다.</p>
<p>트로트 양식이 정립된 시작점에서부터 일세를 풍미했던 가수 이난영, 그 자신 재즈와 블루스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미국 무대에서도 먹힐 수 있는,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에 춤 실력까지 갖춘 걸그룹을 조련한 엔터테인먼트 계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최초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여 성공 가도를 달린 걸그룹은 ‘김시스터즈’이고 그들을 길러낸 최고의 프로듀서는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람 그 이난영이었습니다. </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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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사,,,이애리수와 고복수 그리고 이난영과 남인수까지</strong></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예인들의 눈부시고도 고달픈 삶은 그들이 부른 노래와 세월만큼이나 천차만별로 회자되며 빛과 어둠 사이를 오갑니다. 하여 트로트 양식이 시작된 지점과 변화의 양상을 짚으며 해당 분야에서 이름을 남긴 가수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일은 그들의 영광스러운 여정만큼이나 신산한 흔적과 고달프고도 오래된 기억과도 마주치는 일일 것입니다.</p>
<p>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라는 말, 꽃향기는 백 리를 가고 술향기는 천리를 간다 하는데 어째서 인간의 향기만은 유독 만 리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타의 종(種)들과는 달리 스스로 업적을 쌓고 그 치적으로 말미암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20세기 초에 시작된 우리의 대중가요도 작은 물방울이 냇물을 거치고 강을 이루다가 마침내 바다에 이르듯이 부침과 우여곡절을 거듭한 후에야 오늘날과 같은 서민 풍의 노래 장르로서의 위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p>
<p>그러고 보니 윤심덕의 ‘사의 찬미’도 굴곡진 가요사의 한 단면이겠네요. 어떤 이들은 ‘사의 찬미’를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라 하는데요. 윤심덕이 관비 유학생으로서 동경음악학교에서 서양음악을 전공한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인 것은 맞습니다만. 그녀는 음악 활동과 신극 운동에 참여하다가 ‘메기의 추억’과 ‘어여쁜 새악시’ 등 외국의 번안곡을 취입하러 일본행 배에 오르게 됩니다. 녹음은 오사카에 있는 닛토 레코드사에서 했다고 하고요. 직접 가사를 지었다고 하는 ‘사의 찬미’는 막판에 윤심덕의 주장으로 수록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더라도 이 곡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느린 선율로 변환하여 가사만 입힌 번안곡에 불과했습니다.</p>
<p>‘사의 찬미’는 제목 그대로 죽음을 찬미하고 삶에 회의적인 지극히 암울하고도 퇴폐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주인공은 노래 제목과 부합하는 행동을 결행하고 맙니다. 귀국 도중 현해탄 선상에서 목포 갑부의 아들이자 유부남인 극작가 김우진과 동반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으니까요. 이일은 그야말로 조선 최고의 초특급 스캔들로서 구구한 억측과 화제성을 증폭시키며 인구 약 2천만인 가난한 나라 식민 조선에서 10만 장이라는 당시로는 경이적인 레코드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p>
<p>아무튼 대중가요의 시작점은 1932년 이애리수가 내놓은 ‘황성 옛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고복수의 ‘타향살이’가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고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 이르러 트로트 풍의 노래 양식이 완성되고 정돈되었다는 것이 평단의 대체적인 정설입니다.</p>
<p>이후 뛰어난 미성의 소유자인 남인수가 등장하여 ‘애수의 소야곡’과 ‘낙화유수’를 내놓으며 20년 이상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불세출의 가수가 출현했음을 알립니다. 뒤를 이어 장세정의 ‘연락선은 떠난다’, 황금심의 ‘알뜰한 당신’,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이 출시되며 트로트는 더한층 대중들의 곁으로 다가섰던 것, 한편 일제 막바지에 백년설의 ‘번지 없는 주막’과 ‘나그네 설움’이 나와 큰 호응을 얻었고 남인수의 ‘가거라 삼팔선’과 현인의 ‘신라의 달밤’이 서민들의 취향과 사회적인 관심을 저격하며 40년대를 일단락 짓습니다.</p>
<p>이 지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노래의 시대적 양상과 변화입니다. 30년대 노래에는 나라를 잃은 설움이 주조를 이루었는가 하면, 일제 말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는 강요된 친일노래가 판을 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땅 한반도에 3.8선이 그어지고 이에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은 왠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가거라 삼팔선’을 통하여 강대국들이 우리 땅에 임의로 그어놓은 3.8선에 구애받지 말고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니까요. 트로트가 친서민적이요 대중들의 삶에 기반한 노래 장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p>
<p>한편, 50년대에 들어서자 백설희는 그 유명한 ‘봄날은 간다’로 옥구슬처럼 탱글탱글하고 멋진 목소리를 뽐냅니다. 이 곡은 화려하지만 덧없고 변덕스러운 봄날의 속성에 빗대어 대중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역설의 미학을 발휘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발표되는데, 이때는 또 6.25가 끝나 환도(還都)와 귀향(歸鄕)으로 바쁜 데다 공산주의를 피해 3.8선 이남으로 남하한 실향민들까지 뒤엉키는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특히 이별의 부산정거장은 피난살이를 마치고 떠나는 청춘 남녀의 엇갈린 운명을 표현하고 있지요.</p>
<p>두말할 필요도 없이 50년대는 혼란과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는 해야겠는데 너 나 없이 가난한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그렇더라도 남인수의 음반은 요즘으로 치면 초 대박급인 수만 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대중예술의 힘일까요. 팬심의 발로일까요. 그의 목소리는 고음에서조차 흐트러짐 없이 한결같이 맑고 시원한 넘사벽 그 자체였다고 하고요. 예술가의 매력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예라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이란 결국 자연의 모방이자 인간의 상호행위이기 때문입니다.</p>
<p>예컨대 소박한 창법과 단순한 음악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복수의 ‘타향살이’가 인기를 얻은 시점은 만주로 연해주로 타향살이 타국살이를 위해 조선 땅을 떠나는 사람들의 많았던 30년대 초였고, 같은 고복수의 노래 중 첫 소절이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로 시작하는 ‘짝사랑’은 흥미를 유발하는 의문형 기법이 재밌고 매력적이어서 인기를 부르는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부인 황금심의 ‘뽕따러 가세’는 요즘 모 방송 프로그램의 타이틀로 차용되면서 시대적 트렌드와 맞물리며 재소환의 예를 보여주고 있고요.</p>
<p>다시 이난영과 남인수의 예를 들어봅니다. 네이버의 한 기사에 의하면 ‘목포의 눈물’은 대중가요의 전성시대를 연 공전의 히트곡이며 목포를 애틋한 추억의 명소로 되살리는 마력을 발휘하게 되었다’라고 하는 데서 보듯 시대성, 화제성, 예술성, 대리만족 등 여러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겠습니다. 여기에 남인수와의 로맨스는 다른 예술인들이 갖지 못한 엄청난 차별점이 됩니다. 아마 이일은 그들의 음악적 궤적을 논할 때마다 인간적인 매력의 근거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p>
<p>음악인들이 추구하는 진선미의 결정체는 무엇일까요. 가수든 연주가든 작곡가든 자신들의 음악행위 앞에 명곡과 명음반, 명가수 명연주와 같은 말이 헌정되는 일이 아닐까요? 각각 44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1천여 곡을 부른 남인수와 48세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5백여 곡을 부른 이난영입니다. 하더라도 그들이 함께 써 내려간 러브스토리야말로 둘의 음악 인생에 있어 최고의 화룡정점이라 생각합니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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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목포의 눈물’과 1950년대 ‘봄날은 간다’-⑤</strong></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우리 정통대중가요에도 명곡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것은 분명 1930년대부터 시작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90년 가요사에서 60년대 이전의 가요에 국한해 짚어보자면 최고의 대중성을 획득하고 있는 노래는 1935년도에 레코드를 취입한 이난영 씨의 ‘목포의 눈물’에서 시작하여 백설희 씨가 1953년도에 부른 ‘봄날은 간다’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지만 두 곡은 오늘날까지 노래 제목에서부터 내용 일부분이나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인에게 회자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되는 곡이기에 말입니다.</p>
<p>그런 의미에서 ‘목포의 눈물’과 ‘봄날은 간다’가 “어떤 점에서 명곡일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먼저 ‘목포의 눈물’은 제목부터 묘합니다. 문학적 수사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도시 이름에 눈물이라는 말을 매칭 시킨 것은 무척이나 이질적이고도 엉뚱한 표현이라 할 수 있지요. 이처럼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언어를 접목하여 은유든 직유법이든 의미 전달에 성공하는 경우에는 상식을 파괴하는 표현법으로서 희소성을 갖습니다. 예술 분야에서만 허용되는 특별한 문법체계이겠지요. 더하여 발표 당시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엔 좀 더 우월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p>
<p>그렇습니다. 시어나 노랫말이 다양하게 해석될수록, 얼핏 들으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생각의 파장이 넓고 깊을수록, 명곡.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하겠습니다. ‘목포의 눈물’은 이런 점에서 제목부터 한 점 따고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겠고요. 노랫말도 그렇습니다. 내용이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고 뚜렷하게 잡히는 것이 없지만 애매하고도 추상적이기까지 한 요소들이 직선보다는 곡선의 멋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감성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특이한 점이죠.</p>
<p> </p>
<p>‘목포의 눈물’의 존재감은 시대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포는 눈물’이다. ‘목포는 설움이다’라는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노래가 나온 시기는 1935년 일제 강점기입니다. 목포 주변에 있는 1004개의 섬들은 결코 기득권층이 사는 곳이 아니었고요. 섬은 목포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기대어 염전을 일구고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는 식민 백성들의 터전이었습니다. 목포가 대처로 나온 가난한 집의 맏형이라면 주변의 섬들은 형의 출세 소식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 두메산골의 동생들이라고나 할까요. 신흥도시 목포의 뒷자락엔 그렇게 숨죽이고 사는 사람들의 터전 천여 개가 있었습니다. 목포는 지금도 ‘섬들의 수도’라 불리며 애잔한 정취를 발산하고 있는 항구도시입니다.</p>
<p>노래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첫 구절은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으로 끝나는데요. 여인은 이별로 인하여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그게 바로 ‘목포의 설움’이라고 주장합니다. 재밌는 것은 이 노래의 청자들은 그 같은 주장에 이의 없이 동의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점이죠. 여인의 눈물이 ‘목포의 눈물’이고 이어 목포의 눈물은 곧 ‘망국의 설움’이라는 식의 가치 전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역시 이심전심 이해하고 있는 모양입니다.</p>
<p>원곡자인 이난영(이하 경칭 생략)을 보죠. 약간의 콧소리 섞인 고음에 대책 없이 넓은 음역 대에서 애조를 가득 띠고 있습니다. 그래요. 이난영에게서 배태되는 애조는 일제 강점기라서 그런지 유난히 세기말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맑고 좋다는 식으로 단순 명쾌하게 규정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탁음이 섞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득 “요즘 가수들 중에 누가 저처럼 치명적으로 애조 띤 음색으로 변화무쌍한 결을 드러내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하는 질문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p>
<p>백설희의 목소리는 이난영에 비해 굵고 맑은소리를 자랑합니다. 참 백설희 이전에 꾀꼬리라는 애칭을 가졌던 황금심에 대해서 소개해야겠네요. 황금심의 ‘알뜰한 당신’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보다 3년 늦은 1938에 발표됩니다. 이후 1953년에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가 나오면서 우리 정통대중가요 계는 그야말로 최고의 여가수 3인방을 배출하는 모양새였습니다. 백설희의 목소리는 은쟁반에 알이 굵고 실한 옥구슬이 구르는 소리라 한다면, 황금심의 소리는 백설희의 것보다는 조금은 더 얇고 맑고 섬세하게 구르는 옥구슬 소리라고 밖에는 더 이상 알맞은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p>
<p>그나저나 현대에 와서도 즐겨 소환되는 노래에는 그만의 특장점이 있습니다. 정상급 가수들 중에서 다시 부르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 곡이죠. 그런데 발표 당시에는 대박이 나고도 세월이 흐른 후엔 관심이 덜한 경우가 있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멋과 한 그리고 대중성이 조금 더하고 덜한 차이에서 난다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보이스의 소유자인 황금심의 노래는 앞의 두 곡보다는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됩니다. 이에 비해 ‘목포의 눈물’과 ‘봄날은 간다’는 멋과 한 그리고 대중적인 면에서 항상 기시감을 주고 있습니다. 곡의 수용자들이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응용하고 대입할 수 있는 융통성을 허락하는 차원에서도 그렇습니다.</p>
<p>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에 대해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봄날은 간다’도 ‘목포의 눈물’에 못지않게 제목 멋있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곡입니다. 이 노래는 6.25동란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나온 곡으로서 우리나라 시인 100명이 응답한, 광복 이후 대중가요 중 가장 아름다운 노랫말 1위로 선정된 곡으로 알려져 있죠. 노랫말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구절은 특히 시각적 이미지가 강하죠. 그림 한 폭이 그려집니다. 연분홍 치맛자락을 휘날리고 서 있는 여인의 모습 한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p>
<p>1953년이라면 망국의 아픔이 채 사라지기도 전이었습니다. 더구나 6.25의 상흔 한복판에서 힘든 생활고를 겪던 때였고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물로 허기를 달래는가 하면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사람이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래의 첫 소절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라며 낭만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랫말의 힘이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누군가의 요란한 약속도, 연인의 사랑의 맹세도 공수표로 맴돌고 있는 사이에 봄날은 흔적 없이 가버립니다. 열아홉 처녀는 그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꽃이 필 때도 울고 꽃이 질 때도 울었다 합니다.</p>
<p>2절도 3절도 ‘봄날은 간다’로 끝나는데 맥락은 똑같습니다. ‘실없는 그 기약에 매달리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봄날은 갔다 하고 ‘얄궂은 그 노래만 듣다가’ 봄날은 또 속절없이 갔다 합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거듭되는 약속과 맹세에도 불구하고 봄은 쉽게 오지도 않거니와 왔다가도 눈 깜짝할 사이에 가버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봄날은 간다’ 역시 곡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속적 향토적 감성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모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p>
<p>예컨대 ‘봄날은 간다’와 ‘목포의 눈물’은 우회적인 표현과 곡선적인 미학에 세대 불문하고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하여 부르기 좋은 다면성을 가지고 있는 노래로 여겨집니다. 하여 인간의 내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까지 실어 담을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해주면서 변함없이 사랑받는 곡으로 살아남아 있습니다. ⑥에서 계속</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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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채널의 속성과 상업방송의 허와 실</strong>-</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그동안 정치 쪽 기사와 칼럼을 주로 써온 기자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분야의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트로트 장르에서 일어나는 관심과 유행, 대중문화현상에 대한 소회까지를 폭넓게 밝혀보고자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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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코로나19와 TV시청</strong></p>
<p>코로나19 소식이 여전히 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최고 호황을 누리는 업종은 아무래도 매스 미디어계 방송채널업자와 각종 배달업체가 아닐까 합니다. 방송은 재빨리 비대면 프로를 늘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배달과 택배업은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도 웬만한 것은 다 해결할 수 있으니 요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서비스 업종으로 자릴 잡았나 봅니다. 외출 자제하기, ‘다중이용시설’ 방문하지 않기 여기다 사회적 거리 두기까지 권하는 사회가 되다 보니 성장 추세를 높이높이 이어갈 것만 같습니다.</p>
<p>그렇다면 매스 미디어계와 TV 시청하기는요?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취직시험에 다급한 각종 취준생 말고는 귀가 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지적 호기심과 지식욕이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전처럼 종이책을 통해서만 정보를 취하는 것도 아니고,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을 터치하여 읽고 싶고 접하고 싶은 것을 얻는 세상이 된 데다 코로나19는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새입니다. 각종 매스미디어 이용은 그래서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해주는 대동맥만큼이나 사회를 관통하는 혈맥이 돼버렸습니다.</p>
<p>정말 시시콜콜한 이야기인데요. 필자가 TV를 켜는 시간은 주로 밤 10시 너머입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면서 맘 편히 있다가 잠에 빠져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TV 프로라는 것이 어디 맘에 맞는 것만 있나요. 채널은 많은데 볼만한 프로가 의외로 적습니다. 인생은 유한하고 시간은 한정돼 있는 인간인지라 마냥 TV만 볼 수는 없고, TV도 가려봐야 하고 나름 절제해야 합니다. 자연히 채널과 방송프로의 선호도는 취향과 여유시간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TV 시청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라도 자신에게 유익하고도 최선인 프로를 골라야 하는 것이어서 제약이 만만치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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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매스미디어환경과 방송채널시장</strong></p>
<p>요즘 TV는 ‘영상물 공해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방(再放), 삼방, 사방은 기본이고 수개월에서 수년 전 아니 수십 년 전에 제작된 데다 화질과 내용면에서 결코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하던 C급 D급 콘텐츠들까지 안방극장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유는 미디어 환경과 방송 채널업자들의 사정 때문입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1인 미디어에서부터 기존의 거대 방송국들까지 각종 영상물이 홍수를 이루다 보니 이에 뒤질세라 플랫폼 사업자들도 난립하고 있습니다. 허나 질적인 수준은 이를 못 따르고 있고요. 방송계 사정은 그야말로 외화내빈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딱 그 모양 그 지경입니다.</p>
<p>그 많은 채널에게 “방송시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나?” 질문을 해보면 짚이는 것이 허다히 떠오릅니다. 그들 중에는 콘텐츠의 질과 품격은 뒷전이고 시간을 때우고 송출에만 급급한 곳이 꽤나 많습니다. 이 세계에서도 적당히 현상 유지나 하다가 권리금이나 받고 채널을 팔아넘기려는 얍삽한 장사꾼 심리가 없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이것저것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저질 콘텐츠를 경계해야 할 이유는 널려있기만 합니다.</p>
<p>방송미디어 업계는 살벌한 정글의 세계입니다.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자는 도태됩니다. 아시다시피 방송 채널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작 능력이 있던지 좋은 작품을 사들일 자본과 안목을 갖춰야 합니다. 이른바 영상물 제작에는 자본과 제작 여건이 필요하고 창발 적 의지와 영감이 따라줘야 합니다. 자본이 투입돼야 각 분야별 전문팀이 꾸려지고 이들이 저마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온갖 창의적이고도 특별한 직조물을 생산해내는데 공헌을 해냅니다. 이후 시장에 나간 작품들은 평작, 히트작, 대박, 초대박 작품 등으로 가치가 매겨집니다. 초대박 상품은 엄청난 재화를 창출해내는 요술 양탄자라 할 수 있지요.</p>
<p>이 현대판 요술 양탄자는 극장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뿐 아니라 유튜브와 넷플릭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또는 멜론이니 기존의 빌보드 차트를 막론하고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요술 양탄자를 많이 가진 업자들일수록 천문학적인 부와 영예를 거머쥐게 되겠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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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나쁜 채널, 나쁜 방송</strong></p>
<p>예컨대 매스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사람들은 늘 ‘대박 칠 꿈’을 꿉니다. 그러려면 아이디어든 자본이든 투자가 선행돼야 하겠습니다만 주야장천 같은 작품을 우려먹기만 하는 곳이 있다 보니 이런 곳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입니다. 그 끝은 인수합병되거나 문을 닫는 수순이 될 것입니다. 상당히 친숙하다고 생각했던 채널이 어느 날 번호가 확 바뀌어 있거나 채널 이름은 똑같은데 기존의 포맷은 온데간데없이 낯설고도 엉뚱한 프로그램만 돌려대는 채널을 볼작시면 영락없이 문제가 발생한 나쁜 채널과 나쁜 방송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p>
<p>영화채널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금쪽같은 시간 버려가며 굳이 더럽고 무섭고 야비하며 잔혹하기까지 한 영화로 몸과 마음에 음습하고도 부정적인 기운을 드리우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폭력과 낭비를 조장하거나 선악에 대한 판단력을 무디게 하는 프로, 맥락과 필연성도 없이 황당한 스토리에 스케일만 강조하는 영화에 유료채널을 표방하며 끼어드는 성인물까지 결코 건전한 영상물이라 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취향과 착각은 자유라서 판단하는 관점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p>
<p>그럼 ”뭘 주로 보느냐?”라는 질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검증된 명작을 소재로 만들어진 콘텐츠, 국악 채널, 각종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채널, 예술과 관련한 프로를 만나는 경우엔 정말이지 TV라는 문명의 이기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허풍스럽지 않고 뒤틀린 가치관으로 세상을 호도하려 들지 않는 이야기라면 흠이 될 리 없습니다. 이름께나 알려지고 잘 나가는 사람들이 떼거지로 나와 웃고 떠드는 프로보다는 어렵게 뜬 사람이나 새롭게 조명 받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분명 가치 있다 하겠습니다.</p>
<p>그러니까 우리가 경계해야 할 방송 채널은 세뇌 성 홍보 방송을 너무 자주 하는 곳, 뻔뻔할 정도로 편향된 방송, 한 번 뜬 프로라 해서 한도 끝도 없이 우려먹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반복하는 방송사입니다. 시청자들은 볼만한 프로를 찾아 헤매는 술래와 같습니다. 브라운관을 보며 숨은 그림을 찾아 헤매는 헌터와 같습니다. “어디 좋은 프로 없을까?” 수준 높은 콘텐츠를 골라보려 채널 돌리기를 반복하는 수고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고는 누가 보상해 줄지, 이는 개인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대단한 전파낭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p>
<p>여기에 각종 순위 장사에 뛰어든 플랫폼사업자들의 폐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든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순위 장사를 하는 사업시장 역시 확장 일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순위 플랫폼사업자들은 시청자들과 팬심을 이용하여 경쟁을 부추기며 유료 방문을 하도록 자극합니다. 서로 자기가 선호하는 연예인이나 가수에게 ‘투표하라!’는 식의 ARS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겁니다. </p>
<p>올바른 비평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고 즐겨야 할 방송프로의 수준과 유익한 미디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건전하고도 올바른 비평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트로트가 대세라며 방송가는 온통 트로트 열풍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채널 사업자 중에는 트로트를 아예 사골 뼈 우리듯이 우려먹고 또 우려먹으려 작정을 하는 통에 고개가 절로 흔들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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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17" src="/attach/4965/5623762165.png" width="550"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이 글은 한 연예인을 중심에 놓고 쓴 칼럼입니다. 그동안 정치 쪽 기사와 칼럼을 주로 써온 기자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분야의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게 된 연예인은 ‘송가인’이라는 트로트가수에 대해서이니까요.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트로트장르에서 일어나는 관심과 유행, 대중문화현상에 대한 소회까지를 폭넓게 밝혀보고자 합니다.】</p>
<p>삼국지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또 반드시 나누어지는 법이다.’ 천하대세를 놓고 다투는 영웅호걸들의 각축전과 국가의 흥망성쇠에 대해 설파해놓은 명 구절입니다. 하물며 바닷가 백사장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그래서 너무나 흔한 존재일지 모르는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구현해낸 대중가요와 대중예술가들의 명멸에 이르러서는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p>
<p><strong>명곡과 명가수</strong></p>
<p>명곡이란, ‘뛰어나게 잘 된 악곡’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가요 사에 불멸의 명곡을 남긴 가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스트롯’ 우승자로 뽑혀 트로트의 진가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송가인 이후에도 가수는 많고 세상에 나올 노래 또한 부지기수일 테지요. 장담하건대 가수와 곡의 운명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대중가요라는 장르가 민초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죠.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깊이 파고들어 그들의 일거 수 일 투족을 정직하게 반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가요의 선(善)기능이야말로 가요가 종속변수가 아닌 대중예술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유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p>
<p>때마침 생각 몇 개가 엮어집니다.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내로라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도전하여 부르고 있는 노래, 중장년층들의 가슴속에 머물며 무한한 애정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 이들은 대부분 명곡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신선하게 등장한 미스트롯 송가인이 ‘트로트 계의 대세’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p>
<p>이 지점에서 필자는 ‘중장년층들’에게 좀 더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중장년층들은 최소 40,50에 6070세대를 넘어 그 윗세대 연령층에까지 맞닿아 있는 연배들로서 결코 간단치 않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중요한 시기를 살아낸 분들로서 멀리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8.15 광복을 맞고 6.25전쟁까지 겪어낸 대한민국의 산증인들입니다. 그 후엔 경제개발을 이루며 산업전사로서의 소임을 다 했고요.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세계 무역량 12위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얘기죠. 그 사이 독일 파견 광부는 없었나요? 베트남 전쟁을 치러내며 멀리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이념전쟁의 모순과 국제간 세력균형의 엄중함을 몸소 겪어낸 분들이 아니던가요? 열사의 땅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달러를 벌어들인 산업역군들 또한 지금의 중장년층 들입니다.</p>
<p>‘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장년을 넘어 그 윗세대 연배들은 그래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한다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때마다의 풍랑을 수없이 겪으며 살아남은 백전노장들입니다. 바로 이런 배경 때문에라도 이 땅의 중장년층들은 문화 소비주체로서도 상당한 지분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필자는 앞에서 트로트장르는 무려 ‘30년 이상 찬밥신세였다.’는 주장을 폈더랬습니다.</p>
<p>즉 트로트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은, 비슷비슷한 실력의 가수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노래를 주야장천 불러대며 붙박이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었던 때문이라는 논지를 폈습니다. 이에 비해 대중음악 소비자들은 보다 수준 높은 음악을 고대해왔고, 아이돌가수출신들의 댄스곡처럼 정통가요에도 한과 흥을 세련되게 녹여 리드미컬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않는 노래를 들려달라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명창이란 말’이 왜 있는데요? 애창곡 한두 곡쯤 없는 사람 없고 좋은 노래를 들을 귀를 안 가진 사람 없기에 하는 말입니다.</p>
<p>이어 ‘목포의 눈물’이나 ‘봄날은 간다’와 같은 불후의 명곡에 도전한 후세대 가수들을 보죠. 내로라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옛 명곡을 찾아 부르고 도전하지만 뭔가 늘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2%라고 해두죠. 트로트는 그렇게 향상심 없고, 소양 부족한 음악인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무관치 않았던 거죠. 이 땅의 귀명창이자 산업역군이었던 중장년층들이 오랫동안 침묵했던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같은 노래라 하더라도 기본기 탄탄하고 보컬 능력을 남다르게 갖춘 사람이 부른 노래는 전달력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p>
<p>예컨대 필자가 생각하는 명곡이란 사람의 심금을 울리면서도 시대정신이 살아 있고,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공감을 자아내게 하며, 위로와 평화를 선물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잘 담아 만족감을 주고, 더해서 인생을 관조하게 만들고,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아 삶에 기폭제가 되는 노래라면 가히 명곡이라 할 것입니다. 그 무엇이든 예술작품은 아름다워야겠지요.</p>
<p>흔히 ‘한과 흥은 통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한이 눈물이라면 흥은 기쁨의 영역에 속한다.’고 예단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슬퍼서도 울고 너무 기뻐도 우는 존재죠. 춥고 시리기만 하던 겨울의 끝이 곧 봄의 시작이듯, 좋은 노래에는 한과 흥이 맞물려 있기 마련입니다.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곡일수록 인간을 치유와 회복의 길로 인도하는 힘을 가지기에 명곡은 그렇게 만인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오늘날 내로라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불멸의 노래 부르기’를 시도하는 이유죠. 덕분에 애청자들은 원곡과 정상급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비교 감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적인 풍요가 곧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기에 좋은 노래와 좋은 가수에 대한 갈증은 여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p>
<p>명곡이 주는 감동의 힘이 막강할수록 메신저들의 능력치는 그래서 필요조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곡과 명가수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지요. 이 지점에서 불멸의 명곡, 중장년층들의 팬심, 송가인으로 연결되는 세 가지 핵심 고리가 접점을 이루며 트로트 장르는 대중음악의 중심부로 들어왔다고 진단합니다. 가수 송가인, 부쩍 타 장르 음악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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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컬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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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우승자를 계기로 나타난 문화현상</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00" src="/attach/4965/9447370118.png" width="550"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이 글은 한 연예인을 중심에 놓고 쓴 칼럼입니다. 그동안 정치 쪽 기사와 칼럼을 주로 써온 기자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분야의 글이라 할 수 있지요. 관심을 가지게 된 연예인은 ‘송가인’이라는 트로트가수입니다.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트로트장르에서 일어나는 관심과 유행, 대중문화현상에 대한 소회까지를 폭넓게 밝혀보고자 합니다.】</p>
<p><strong>송가인 팬덤 현상</strong></p>
<p>“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트로트 가수가 팬덤을 형성하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인기가수로 등극하리란 것을요. 사람들은 가수 송가인에게 열혈 팬덤이 형성되는 것을 보며 “이게 뭔 일이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녀를 중심으로 유명 아이돌가수에게나 있을 법한 팬 카페가 형성됐습니다. 그것도 회원수가 5만을 훌쩍 넘기는 데까지 이르자 이는 대중문화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호가 됐습니다.</p>
<p>트로트 가수에게 팬덤이 생긴 일이 이상한가요?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을 돌아보면 그와 유사한 사건과 전조증상이 이미 있어왔다 합니다. 그걸 통계적으로 연구한 사례가 하인리히 법칙이고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어김없이 크고 작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가설, 하인리히 법칙이 시사해 주는 핵심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 흐름도 그렇고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탄생도 그가 받아들여질 만한 기반이 형성돼야 함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송가인 팬덤 현상은 그래서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필자는 이번 글에서 그 이유와 배경을 두 가지 관점에서 말해보려 합니다.</p>
<p><strong>30년의 기다림, 정통트로트 가수 탄생</strong></p>
<p>송가인이 ‘트로트계의 대세’로 등장한 것은 작년 중반의 일입니다. 시장에서 죽은 장르로 취급받던 트로트가 30년 만에 부활한 거죠. 그토록 오랫동안 트로트 팬심이 발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 인성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가수가 보이지 않아서였는지 모릅니다. 자신들의 희로애락을 이입시키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의 실력자가 없었던 탓이었을지 모릅니다. 예컨대 정통가요를 사랑하는 팬심은 마음을 줘도 아깝지 않을 누군가를 고대하고 있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p>
<p>트로트의 위상은 미미했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방송출연은 공영방송에 존속하고 있는 ‘흘러간 옛 노래’ 코너 아니면 변두리 나이트클럽과 지방의 행사장 정도였으니까요. 트로트는 굳이 관심 갖지 않아도 될 음악, 술 한 잔 마시고 가볍게 소비해도 되는 음악쯤으로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방송에 비친 남녀 가수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반짝이 옷과 화려한 드레스 차림, 변할 줄 모르는 노래 스타일, 더 이상 추억과 활력을 선사하지 못하는 진부함으로 휘감은 만년 터줏대감과 같은 이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p>
<p>지난 세월 가요계는 검열과 금지곡으로 수난을 겪던 군사독재시대를 거쳤는가 하면 다양한 음악이 뒤섞이며 분화하던 시기를 거쳐 댄스음악으로 가는 전환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90년대까지는 트로트, 포크음악 그리고 발라드와 댄스음악까지 공존하던 시기로 일컬어지지요.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한국 가요에 랩을 섞는 등 급속히 댄스음악 위주로 흐름 자체가 확 변해버립니다.</p>
<p>그 사이 드라마에서부터 한류열풍이 일어납니다. 대장금과 겨울연가 굉장했지요. 고이즈미 일본 총리 옆에 나란히 선 한류스타 배용준을 기억하실 겁니다. 문화의 힘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대중음악 쪽에서도 본격적인 대형 기획사의 매니지먼트가 시작됩니다. 기획사에 의해 배출된 젊은 댄스가수들이 K-Pop의 도약을 이루며 맹위를 떨치는 시대가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신세대 댄스그룹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팬 문화를 형성하는 추세를 구축하고요. 이를 보며 방송사들은 시청률과 광고료 획득을 위한 광맥이나 발견한 것처럼 재빨리 아이돌가수 위주로 음악방송을 도배합니다. 음악의 소비 형태도 음반소비에서 음원 소비시대로 바뀌며 가수들의 연령대는 더 젊어지고 세대교체도 더 빨라졌습니다.</p>
<p>그야말로 아이돌그룹의 댄스음악은 도약기를 맞아 동방신기로부터 시작하여 데뷔 연도가 2007년도로 같은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이 모두 활발한 활동을 펼칩니다. 때마침 일렉트로닉 댄스 팝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폭발을 일으키며 1차 정점을 찍습니다. ‘강남스타일’은 개방·공유·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SNS 유튜브 세대가 함께 놀고 공유하기 딱 좋은 음악 스타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한국 대중음악으로는 최초로 4주 연속 빌보드차트에 올랐으며 유튜브 동영상 사상 10억 뷰가 넘어서는 기록을 보이기도 하죠.</p>
<p>한국의 대중음악은 더한층 미국 한복판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으로 들썩였습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성공의 기반 위에 작금에 이르러서는 BTS,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 출신 댄스그룹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적으로 대활약을 펼치는 약진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p>
<p>그런데 이 한복판에 송가인이 등장하였습니다. 4050, 6070세대뿐 아니라 젊은 층들까지 트로트 장르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지평을 넓히고 이해하는데 세대 간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얘기지요. 이를 두고 문화 평론가들은 “가수 ‘송가인’이 세대통합 지역통합을 이루었다”라고 평합니다. 트로트 장르는 송가인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는 말도 서슴없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되찾은 트로트의 위상이자 현주소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중장년층이 소외됐던 대중가요 시장에 송가인은 30년의 기다림 끝에 나온 진짜 실력자라는 점, 여기다 품성과 인성까지 갖추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가인의 시대적 의미는 자명합니다.</p>
<p>4050과 6070을 넘어 노소 구별 없이 “진짜 실력은 이런 것이야!”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 대중가수의 전범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첫째도 둘째도 탄탄한 실력에 절대음감, 차지고 맑은 데다 때로는 몇 갈래로 갈라지는 시시상청에 탁성을 섞어 내뱉는 음역 대, 이 모든 것이 합을 이뤄 한과 흥이 서렸으면서도 품격 있는 감성을 여지없이 품어냅니다. 가히 30년의 기다림, 이의를 달 수 없는 가창력의 소유자 송가인, 정통가요로 시작했기에 더욱 빛나는 가수입니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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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프로의‘도전 기회와 문제점</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82" src="/attach/4965/8269952248.jpg" width="550"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이 글은 한 연예인을 중심에 놓고 쓴 칼럼입니다. 그동안 정치 쪽 기사와 칼럼을 주로 써온 기자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분야의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게 된 연예인은 ‘송가인’이라는 트로트가수입니다.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트로트장르에서 일어나는 관심과 유행, 대중문화현상에 대한 소회까지를 폭넓게 밝혀보고자 합니다.】</p>
<p><strong>‘미스트롯’ 진 송가인</strong></p>
<p>송가인 씨는 모 방송에서 주최한 제 1회 ‘미스트롯’ 진에 선발 된 가수입니다. 작년 2월28일에 시작하여 10회의 경연이 이어진 끝에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어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대중가수죠. 알고 보니 송가인은 하루아침에 반짝 스타가 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23년이라는 담금질 끝에 쟁취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판소리로 예고를 거쳐서 대학에서 전공으로 굳힌 후 젊은 소리꾼으로서 흐트러짐 없는 길을 달렸습니다. 성과는 판소리대회에서 두 차례나 문광부장관상 수상으로 나타났던 것, 이어 소리를 할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착실히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송가인의 노래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찾아옵니다.</p>
<p>“진도 편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보라!” 고향 어머니로부터 송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절더러 가요를 부르라고요?” 국악인 송가인으로서는 외도라 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처음엔 망설이는 마음이 컸나봅니다. 하지만 송가인은 결국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어머니의 권유였으니까요. 어머니는 오래 전에 진도 편 ‘전국노래자랑’ 참가자였던 분, 주황색 저고리 차림으로 ‘진도아리랑’을 맛깔나게 부르던 그때 그 여인이었습니다.</p>
<p>장르가 조금 다르면 어떻습니까. 소리전공자에게 무대를 권하는 일인 것을요. KBS1 방송의 ‘전국노래자랑’이 오랜 시간 동안 전국을 돌고 돌다가 다시 한 번 진도를 찾게 된 판입니다. 전도양양한 딸에게 어머니의 작은 소망은 무엇이었을까요. 송가인의 인사말을 보죠. “안녕하십니까? 젊은 소리꾼 조은심이라고 합니다.” 그날의 최우수상은 판소리버전으로 자신을 ‘젊은 소리꾼’이라 소개한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때 송가인을 눈여겨보던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 트로트가수로 나서보라!”고 권한 심사위원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던 음악인 이었습니다.</p>
<p><strong>오디션프로그램과 예술인</strong></p>
<p>예술인(藝術人)들은 너나없이 각종 오디션프로에 상시적으로 도전라는 사람들입니다. 방법에서만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가요든, 뮤지컬이든 오페라든 연극과 드라마 또는 영화와 같은 거의 모든 예술분야에서는 오디션을 통하여 크고 작은 역할을 부여받고 실력을 인정받으며 경력을 쌓아가는 길을 걷기 때문입니다. 송가인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국악인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환한 이후에 가장 큰 도전은 ‘미스트롯’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로서 8년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대중음악시장에서 알아주는 가수로 발돋움했으니 말입니다.</p>
<p>오디션프로그램은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에서 자주 열고 이를 메이저급 방송국에서 따라하는 추세이다 보니 아주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붐을 이뤘다가는 폐지되고, 폐지됐다가는 또다시 개설되는 일이 반복되는 경향이 심합니다. 시청률이 워낙 나쁘게 끝났거나 다른 아이템의 인기가 길게 지속될 경우에는 더디게 부활하곤 하지요. 그런 가운데서도 케이블방송에서는 유난히 많은 경연프로를 내놨습니다. 그 이유는 제작비 부담이 적으면서도 최소한의 수요와 시청률을 담보해낼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p>
<p>음악전문 채널을 표방한 케이블방송 Mnet을 보죠. Mnet에서는 2009년도 슈퍼스타 K를 시작하면서부터 경연의 왕국을 이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0여 년간 많은 경연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때마침 K-Pop의 주가가 오르며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진 측면이 컸습니다. 또래 아이돌가수들이 세상이 좁다하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활약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을 때 입시공부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공부 외에 마땅한 탈출구로 뭐가 있었을까요. “공부하라!”는 소리에 짓눌려 있던 아이들 중에는 기존의 수동성에서 벗어나려는 자의식이 싹텄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많아진 거지요. 그들은 데뷔의 통로가 필요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각종 경연장 뒤에서 자녀를 응원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p>
<p>송가인의 도전과 선택</p>
<p>높이 나는 새가 더 많이 본다고 하죠. 사회경험이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보는 눈에서도 좀 더 앞서 있었나 봅니다. 송가인 어머니의 촉은 달랐습니다. 딸 송가인이 재능과 끼는 살리되 다양한 기회에 맞닥뜨리길 원한 거죠.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미스트롯’에 참가한 일은 송가인으로서도 좋은 선택이 됐습니다. 도전하는 내내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수많은 감동과 애틋함을 자아내게 하며 트로트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으니까요.</p>
<p>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늘 ‘옥의 티’처럼 크고 작은 잡음이 뒤따랐습니다. ‘미스트롯’을 보면서도 눈에 거슬리는 점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만, 이이돌가수를 선발하는 ‘프로뉴스101시즌3’인 ‘프로듀스48’에서부터는 무리한 진행에 대한 소리가 상당히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성문제와 순위조작 논란도 무시 못 합니다. 이런 일은 참가자나 개최 측이나 피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독이 되죠. ‘프로듀스X101’에 조작의 흔적을 발견한 팬들은 고발과 시위로 맞섰고, 팬들의 주장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일로 해당 PD 2명이 구속됐습니다. 오디션프로그램이 연예인을 지망하는 신인들에게 좋은 기회인 것은 맞지만 유념해야할 문제도 많습니다.</p>
<p>이 밖에 여타의 경연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고도 당초 방송국에서 약속하던 것과는 달리 데뷔도 못하거나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프로가 진행될 때는 방송사 체면과 시청률이 걸려있으니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띄우다가도 프로가 끝나면 용두사미에 그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p>
<p>하지만 송가인은 달랐습니다. 마치 오랜 세월 백마를 타고 올 초인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사람들은 그녀를 환영하고 반겼습니다. 송가인이 미스트롯 진이 되자 순식간에 팬 카페가 결성되었고, 전국의 축제와 행사에 섭외 대상 1순위, 몸값 최고의 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송가인의 어떤 점이 이처럼 높은 지명도와 호평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②에서 계속</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 르포작가. 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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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함 쏟아내며 좀비 행태 보이는 선거 현실 한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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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09" src="/attach/4965/6662677442.jpg" width="466" /></p>
<p>[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선거제 왜곡 사태가 심각하다. 21대 총선에서는 연동형비례제 선거법이 적용된다. 그런데 이를 근간으로 지금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파행과 꼼수를 저지르는 현실이 벌어져서다. 이에 대해서 누구 하나 따끔하게 질책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p>
<p>그런데 “선거제 개혁은 실패‘라며 폭탄선언을 하고 나선 이가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대표다. 이번에 민생당 전북 전주(병) 후보로 나선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는 ”불완전한 개혁이 낳은 처참한 현실 앞에서 망연자실 땅을 치고 가슴을 칩니다”라는 반성과 함께 23일 자신의 폐이스북과 보도 자료를 통하여 “선거제 개혁의 꽃은 차마 피지도 못하고 거대 양당제만 타오르는 잔인한 봄이 됐다”면서 이번에 적용될 연동형비례대표제 총선은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참담하게 실패했다고 선언했다.</p>
<p>정동영 전 대표는 이어 현 선거제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고백하지 않고 자인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 인식의 부재는 그냥 실패가 아닌 ‘처참한 실패’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p>
<p>사실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는 같은 선거구에서 단 1% 차이만 이겨도 모든 것을 독식해버리는 기형적인 선거제라 할 수 있다. 이에 49%에 속하는 정당과 유권자들의 표심이 묻혀버리지 않도록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여 편향된 정치를 바로잡으려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올바로 실행될 때 약자들과 원외 소수정당들도 의회 진출을 할 수 있다. 자연히 정치생태계가 다양해지고 극단적인 양당 패권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제도다.</p>
<p>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지금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정치 꼼수요 역사적 반동에 다름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를 수렁에 빠뜨리는 자해행위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다. 양당은 꼼수정치의 결정판인 위장정당을 ‘위성정당, 자매정당, 형제정당’ 등의 얄팍한 수사로서 본질을 감추고 자기 보호색을 입고서 순진한 유권자들이 참과 거짓을 식별할 수 있는 지각을 무디게 만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구태정치와 후진 정치로 교언영색을 일삼는 무리의 목소리가 순진한 국민들을 압도하는 행위가 바로 이런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독버섯은 식용버섯에 비해 색깔이 현란하고 자태가 교묘하다지?</p>
<p>민주평화당 전 대표인 정동영 후보는 말한다. “정치개혁 실패의 목전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있었다.”고 그게 바로 “개혁진영의 선거연합의 길”이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양당제 회귀 세력은 걷어차 버렸기에 양당제 유지를 위해 개혁연합의 문은 닫혀버렸다.”라고 말이다.</p>
<p>그는 외친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선거제 개혁이 실패했다고 개혁을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개혁을 해야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살고 전북도 살 수 있습니다.”면서 정동영은 “전북도당 소속이라는 정신으로 개혁의 밀알이 되겠다”</p>
<p>*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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