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진보와 대립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보수주의'와 관련해서 자유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다루기는 벅찬 문제입니다만, 현대를 대상화하지 못하는 반공적 단절을 겪으면서, 남한의 역사적 맥락에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도 매우 특이한 양상을 띠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남한에서 내전과 냉전을 통해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모두 반공주의를 등에 업고 제대로 사회주의를 대면하지는 않았던 맥락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