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 "종단", "종적", "횡적" 등에서 "통과"란 의미의 독어 전치사 durch의 번역에 힌트를 얻고 있습니다. 식민에서 탈식민으로의 길이 과도(Übergang)가 아니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헤겔이 피히테가 사용한 의미로서의) "duch"가 아닌가 합니다.
네. 그런 맥락에서도 유사한 함의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맥락은 다르지만, 중국혁명 이후의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대과도기'론도 일정하게 '과도' 자체의 의미에 '횡적운동'을 포괄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구요. 그래서 '과도' 대신 '이행'이라는 다른 번역 표현으로 장기적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