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평화와 질서 그리고 비폭력을 찬송하는 담론은 그동안 모순에 대한 저항을 무질서와 폭력으로 매도했던 억압적이고 차별적이며 진정으로 폭력적이었던 주류 식민주의적 자유주의 담론을 직접적으로 재생산 및 강화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선은 명확히 그어져 있었다고 나는 보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 상황을 마주하며 표출되는 변혁세력의 과잉된 주관적 희망은 성찰부재로 인한 어떤 관성의 표현이라는 점이 지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함이 당연하다. 이는 운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지식의 실천성의 복원이라는 맥락에서 제기되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