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와 관련해서 (둘이 겹치면서도 별개의 문제이지만) 적어도 논쟁이 된다는 사실이 반갑기는 합니다. 좀더 깊은 정보와 담론들이 나와서도 그렇고요. 제가 한 다리 건너서 궁급했던 건, 한진사태에서 해외공장 이전 문제가 왜 거의 막판에 이슈화가 됐는지와 비정규직 문제가 논의 지형에서 밑으로 꺼져있었는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대략 짐작은 하지만, 짐작뿐이라...ㅎㅎ
프레시안에 반론이 나왔군요. 반론을 잘 해주어서 또 고맙기도 하네요. 아쉽게도 김세균 교수의 글은 프레시안에 실리지 않아서 인지 반론에 고려되지 않고 있구요. 어차피 동시에 진행되는 논쟁인데, 프레시안에서 참세상 글을 가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뽀삼님:
글쎄요. 저랑 짐작이 비슷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 야당을 포함하여 여기에 결합한 정치세력들이 꽤 있는 듯 한데, 그 안에서도 다들 논쟁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뽀삼님의 짐작이 궁금합니다.
앙겔부처님:
김기원 교수님 같은 분들이 제법 계신 것 같아요. '좌파' 너희들 내가 다 아는데... 식의 말투. 김세균 교수의 반론에서 잘 지적하듯이 전혀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역사를 보는 시야와 역사를 살아가는 자세가 딱 거기에 갇혀있는 분들인데, 젊은 사람들이 절대 배워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사실 창비 측에서 늘 이야기하는 '근대 적응과 근대 극복'이라는 이중과제의 허구성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인식과 실천을 보면 '극복'에는 늘 실질적 내용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한편, 김기원 교수라는 분을 원래 잘 알지는 못하는데, 아쉽게도 자신 뭔가 대단한 문제제기를 하는 듯 한 거드름 때문에 글이 읽기가 좀 불편한 것 같네요. 그렇지만 반론이 나름대로 다시 한번 그 입장을 잘 요약해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김기원 교수님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병행하는 것처럼 가장하지만 '자본주의와 양립' 가능하지 않은 것은 현실성 없는(즉, '사회주의'적인) 의미없는 주장으로 거부하면서 사실상 '시장경제' 우위 하의 부수적 '민주주의'라는 입장을 개진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입장이 전혀 새롭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 논쟁의 계기를 통해서 어쩌면 제대로 97년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권이라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짜 병행의 역사에 대해 성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김기원 교수님은 기본적으로 그 10년이 옳았다는 입장인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