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엔 한 해 가는게 20분의 1로 느껴지지만, 서른 살에는 한 해가 30분의 1로 느껴진다. 어쩌면 가속도가 붙어서 더 작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고, 그만큼 더욱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이 서른에 우린... 이라는 노래를 농담처럼 낄낄대며 불렀고, 서른 즈음에... 를 조금은 조숙하게 공감하는 척 들었던 나와 우리 친구들... 이제 마흔도 사유의 범위에 들어온 듯 하다. 친구들이 보고 싶다. * 내 나이 마흔 살에는/양희은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어린 날에...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때면 손잡아 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정말 날개달고 날고 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가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 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정말 날개달고 날고싶어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뒤에야 아는걸까~ 세월의 강 위로 띄워보낸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 그리운 친구에게/양희은 종일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쳐 버린 저녁 무렵엔 나뭇잎 사이 스치면서 지나가는 바람결이 좋은데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언제였던가,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수많은 얘길 했었지 그 땐 그랬지, 우리의 젊은 가슴속에는 수많은 꿈이 있었지 그 꿈에 날개를 달아 한없이 날고 싶었지 다시 어둠이 내리고 이렇게 또 하루가 접혀져 가고 산다는 일은 어디까지 가야지만 끝이 날지 모르고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강물은 흐르고 흐르는 강물 따라 세월도 흘러 지나가 버린 바람처럼 우리들의 젊음 또한 가 버리고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너는 말했지, 서로가 다른 길을 걸어도 우리는 함께 간다고 지금 이렇게, 혼자서 밤거리를 걸으면 구멍 난 가슴 사이로 신선한 가을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제, 여름도 가고 어느새 바람 속엔 가을냄새가 만나고 싶은 누구라도 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