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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에 올랐다가 놀랐어요...

 

오늘 어린이들과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5명의 어린이들과 산에 올랐는데 오늘은 4명의 어린이와 3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산에 오르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산에 함께 오르겠다는 아이들만 같이 산을 오르는데 오늘은 남자 어린이 2명, 여자 어린이 2명이 산에 갔습니다.


산에 오르기전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온 남자 중학생 1명과 그 자원봉사자를 따라온 남자 초등학교 졸업반 2명을 중간에 세우고 산에 올랐습니다. 사실 오전에 여고생들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오후 3시에 산에 갈 계획인데 오겠느냐니까 내일(금) 오겠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산을 오르기에 든든한 자원봉사자들이 왔기에 평소 올라가던 방향을 조금 비틀어  험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잘도 따라 산을 올라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철봉도 하고 쉬다가 다음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데 산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아이들과 같이 산에 올라왔는데 산 불이 났다면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상황을 살펴보지만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산 아래 연기가 나는 쪽을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기에 아이들과 산을 내려가다 바위(?)에 올라 산 아래를 보니 산 바로 아래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 바로 앞 상가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이 보이자 내심 안심을 합니다.


처음 연기를 발견했을때 혹시 불이 난게 아니냐며 아이들과 산 아래를 쳐다보니 연기가 산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오는 양이 점점 많이져 아주 잠깐이었지만 산 중간이 연기로 가득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남아있는 타는 냄새와 연기를 뚫고 산을 내려오면서 자원봉사 온 학생들이 작은 아이들을 챙겨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민수(6살)를 업고 산을 내려오는 신영이를 보며 미소 지어봅니다. 혼자 아이들과 산에 올랐다면 마음이 많이 분주했을 텐데 의지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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