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의 깡통소리http://blog.jinbo.net/coolie1/입양으로 가족이 된 두 딸을 포함 세 명의 여인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느라 허덕이는 깡통입니다. 아내(징검다리)는 산어린이학교(대안학교)에서 초등교사, 큰 딸(하경)과 작은 딸(하람)은 초등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깡통의 대표적인 블로그는 http://blog.jinbo.net/coolie1 입니다.2018-03-11T00:26:53+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건강한 조직깡통http://blog.jinbo.net/coolie1/10822017-07-12T19:28:39+09:002017-07-12T19:28:39+09:00<p>건강한 조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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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5월 20일 대안교육연대 현장대표자워크샵 때 이재현의 강의를 듣고 호감이 생겨 구입한 책이다. 사서 읽어보니 열린사회시민연합 구로시민회 상근 활동을 할 때 읽었다면 더 좋았을 책이었다. 하지만 책은 2017년 3월 1쇄 발행이다. 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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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어린이학교 6월 운영위원회(6월 8일)에서 현장대표자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건강한 조직’ 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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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월 운영위원회 때 책을 약간이라도 정리해서 운영위원회 밴드에 올리겠다고 했는데 벌써 7월 운영위원회가 내일이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본다. 7월 13일(목)이 운영위원회고 오늘은 7월 12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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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어린이학교는 대안학교이다. 2000년 초등 준비 모임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을 것이고, 정식개교한 2005년부터 생각을 해보더라도 현재 2017년. 선배들이 만들고자했던 산어린이학교는 어떤 학교였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선배들이 만들고자 했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건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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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다른 것 보다 문제를 고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의 한 부분(186-187)을 그냥 옮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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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업환경 분석은 문제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인슈타인은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55분의 시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 데 나머지 5분을 쓸 것이다’라고 말했고 존 듀이는 문제만 잘 정의해도 계획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만 잘해도 답을 찾을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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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때 국제개발협력NGO 사이에서는 우물파기 사업이 한창 ‘유행’이었다. 아프리카 땅에서는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NGO들 간에 경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우물이 관리되지 않아 썩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뒤따랐다. 현장에서 땀 흘리던 담당자들의 노고가 폄훼되는 순간이었다. 그 진정성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조금 다른 접근법은 없었을까 안타깝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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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물을 파는 활동은 현상적 접근이다. 본질적 문제는 아프리카인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는 일이다. 우물을 파면 식수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문제 정의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문제에 대한 정의가 정교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실행우선주의는 사업을 문제해결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고 말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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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물을 파야 하는가 – 왜 우물을 파는가 – 우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어도 관리가 안 되어 깨끗한 식수를 접할 수가 없다 –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는가 – 우물을 파고 관리를 하는 것이 더 나은가 – 그것이 최선인가’ 라는 연쇄적 질문은 우리를 본질에 접근하도록 촉진시킨다.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현상에 주목한다면 나팀장의 패착은 다시 발생할 것이다. 조직 내에서 질문이 멈춰질 때 현상적 접근은 대세가 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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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3" src="/attach/1578/1364134258.jpg" width="7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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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258356132.jpg" style="width: 600px; height: 337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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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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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린이들이 읽는 그림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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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의 모습이라면 내가 죽은 뒤에도 차별에 대한 이야기들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릴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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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 내게는 마누라가 있고, 딸이 둘이나 있다는 거다. 더 큰 문제는 막연히 차별이 없기만 바랄 뿐 내가 여성주의에 대해 모른다는 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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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단지, 차별은 불편함을 가져오지만, 불편함이 하나가 사라지면 차별이 하나 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내가 너무 낭만적인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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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새로운 변화에 대한 저항.</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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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미국식 복장’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p>
<p>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불루머’라고 했지요</p>
<p>물론 불루머를 모두 다 좋아한 건 아니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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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흠.” 아주 올바른 신사 하나는 말했어요.</p>
<p>“기가 막혀서.” 다른 신사가 말했어요.</p>
<p>“여자가 점점 더 요구하는 게 많아질 거야.” 세 번째 신사가 투덜거렸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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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태도는 남녀의 관계를 떠나 기득권을 가진 일부 사람들의 삐뚤어진 모습이라 생각한다. ‘하나를 들어주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놀부가 도움을 청하러 찾아온 동생 흥부를 박대한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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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때때로 사람들은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의 수는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왜 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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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좀 아는 사람들은 제도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 문화적인 문제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사실 나는 정말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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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섀너 코리가 쓰고, 체슬리 맥라렌이 그린 것을 김서정이 옮긴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를 딸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든 생각은 어떤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불편함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 불편함을 함께 바꾸려고 노력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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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찌되었든 아멜리아 블루머가 살던 때와는 달리 오늘 날 여성은 자유롭게 투표를 하게 되었고, 편안한 복장을 입고 살아가는 건 그나마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불편함을 바꿔보고자 노력한 여성들과 그런 행동에 지지와 동참을 한 남성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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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들보다 내게는 작가 노트에 쓰여진 아멜리아 블루머가 두 아이를 입양했다는 글이 더 마음에 와 닫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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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가 노트에 이런 글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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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멜리아 블루머는 나중에 남편과 함께 아이오와로 이사해서 두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것은 계속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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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람들은 블루머를 여러 스타일로 바꿔 가며 계속 입었습니다. 블루머는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아멜리아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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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 딸들은 아니 내 자신(남성)이나 아내(여성)나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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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318849236.jpg" style="width: 600px; height: 337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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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359924889.jpg" style="width: 400px; height: 225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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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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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line-height: 1.6em;">책 읽는 장소도 꼭 정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항상 책 한 권씩은 들고 다니다 책 읽을 자리가 되면 그냥 읽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어디를 다니든지 책 한 권씩을 가지고 다녔으면 합니다. 저도 어디를 가든 책을 갖고 다니는데 어떤 때는 가지고 가서 한 번도 펼쳐 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다니는 까닭은 책을 가지고 다녀야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p.180)</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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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주영의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은 웅진닷컴에서 1994년 1쇄를 인쇄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03년 13쇄 판이다. 꽤나(?) 오래된 책이라 다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옛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손에 들어봤다. 이 책은 한 때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구입했던 책이다. 당시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구입했던 책들 중 하나다.</p>
<p> </p>
<p>2004년 광명시 광명7동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어린이도서관 이름을 징검다리라고 정하고, 2번의 실사(10월 22일과 11월 24일)를 거쳐 12월 1일 광명시에서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을 문을 열렸다. 처음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을 준비할 때 도서관 담당 직원은 교회에서 하는데 왜 문고 설립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을 하기도 했었고, 어떤 직원은 문고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했었다. 당시 3층 건물에 2층을 교회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교회 중간을 자바라로 막고 입구 부분을 어린이도서관으로 사용했다.</p>
<p> </p>
<p>2004년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면서부터 2008년 초 문을 닫을 때까지 광명 동화읽는어른, 어린이전문서점 동원, 청개구리 도서관, 평생학습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p>
<p> </p>
<p>책을 읽으며, 책 읽는 환경, 어린이 책 사랑방, 모임 등 여러 이야기들이 떠오르지만 어린이도서관을 문 닫은 관장이 무슨 말을 하겠나 단지, 지금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에게 누군가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함께 하지 않고 바라만 본다면 결국 그가 쓰러져가는 모습을 바라 볼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p>
<p> </p>
<p>요즘 다시 종이 책을 든다. 한 동안 핸드폰으로 책을 읽다가, 다시 종이 책을 든 이유는 작은 아이가 아빠는 핸드폰만 한다고 해서 다. 작은 아이에게는 아빠는 핸드폰만 하는 사람으로 불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요즘 너무 자주 듣는 것 같아 핸드폰으로 책을 읽느니 아이들에게 종이 책을 들어 읽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종이 책을 들었다.</p>
<p> </p>
<p>사진은 징검다리 어린이도서관에서 2005년 8월 22일 여름방학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곤충 만들기와 2006년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하는 시민제안프로그램 ‘오감으로 만나는 생생나들이(부제:체험학습)’ 중 11월 13일 수원성 체험학습을 다녀온 사진이다.</p>
<p> </p>
<p>하경이는 2006년에 입양을 했는데 당시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할 때였기 때문에 늘 책이 가까이 있었다. 그래서 일어나면 책을 보며 놀았는데 한글은 초등학교에 가서 배웠다^^ 사진은 2006년 도서관에서 자고 있는 하경와 다우가 찍은 것이고, 2015년 방학 중 방과후를 하면서 잠시 들린 부천시 송내 어울마당 안에 있는 송내 도서관에서 컴퓨터로 책을 검색하는 모습이다.</p>
<p> </p>
<p>둘째 하람이는 언니의 조기 교육 덕분에 자기 이름을 쓸 수 있는 수준인데 궁더쿵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언니를 따라 방학 중 방과후에 따라와 들린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사진이다. 그림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읽는 다는 말은 쓸 수가 없어서 보고 있다고 쓴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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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07" src="/attach/1578/1121563158.jpg" width="54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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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25" src="/attach/1578/1125155458.jpg" width="7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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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525" src="/attach/1578/1266332889.jpg" width="7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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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3" src="/attach/1578/1001140004.jpg" width="7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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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3" src="/attach/1578/1161316376.jpg" width="700"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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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971,'/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1+%22%EC%96%B4%EB%A6%B0%EC%9D%B4%20%EC%B1%85%EC%9D%84%20%EC%9D%BD%EB%8A%94%20%EC%96%B4%EB%A5%B8%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1&t=%EC%96%B4%EB%A6%B0%EC%9D%B4%20%EC%B1%85%EC%9D%84%20%EC%9D%BD%EB%8A%94%20%EC%96%B4%EB%A5%B8"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1&title=%EC%96%B4%EB%A6%B0%EC%9D%B4%20%EC%B1%85%EC%9D%84%20%EC%9D%BD%EB%8A%94%20%EC%96%B4%EB%A5%B8','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971?commentInput=true#entry97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깡통http://blog.jinbo.net/coolie1/9702015-12-27T19:24:25+09:002015-12-27T17:53:45+09:00<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110151764.jpg" style="width: 250px; height: 295px; line-height: 1.6em;" /></p>
<p> </p>
<p> </p>
<p><span style="line-height: 1.6em;">나는 우리가 거리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잘 다듬어진 거리, 잘 다음어진 규격, 잘 다듬어진 생활의 편리성을 넘어 조금씩 틈을 가지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잘 다음어진 규격 속에 놓이지 않기를 바란다. 따라서 나는 사진을 배우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후미진 골목 가장 발길이 뜸한 곳까지 깊숙이 들어가 보라고 권한다. 거리의 자유는 잘 가꿔진 가로수, 멋진 보보블록을 밟는 데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종에 가까운 10대를 보낸 내게 어디든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다른 그림이 나오고 무수한 삶의 스펙트럼을 관찰할 수 있는 그곳이 진정한 자유공간이었다. 10대의 치기도 한몫을 했겠지만 우리네 현실이 북새통 전쟁 끝에 열려있던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잘 다듬어지기 전에 거리에서 한 번은 자유로워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P. 218</span></p>
<p> </p>
<p> </p>
<p>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는 한국방송출판에서 2010년에 나왔는데 고명진이 쓰고 조천우, 최진이 정리한 책이다.</p>
<p> </p>
<p>고등학교 때 잠시 사진부에서 활동을 했었던 기억 때문인지 사진과 관련한 책들 특히 사진들을 볼 때는 기분이 좋다. 고명진의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찍는 마음에 대해 생각을 했다.</p>
<p> </p>
<p>고명진의 책은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다루지 않은(물론 성보라를 통해 당시 상황을 살짝 건드리긴 했지만) 1980년대의 많은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책이다.</p>
<p> </p>
<p>고명진을 통해 바라 본 기자의 삶 그것도 사진 기자의 삶은 치열하다. 고명진의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은 2007년 미얀마의 양곤에서 취재하던 중 사망한 나가이 겐지다. 나가이 겐지는 총에 맞아 쓰러진 상태에서도 사진기를 들고 있었다.</p>
<p> </p>
<p>2015년 민중총궐기에 응답하여 소요죄라 주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고명진의 1980년대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세월호, 천안함 등 수 많은 사건과 사고 앞에 고명진이나 나가이 겐지와 같은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p>
<p> </p>
<p>고명진이 말한 그날 그 거리의 1980년대는 흘러갔다. 2015년 우리는 자유로운 거리를 걷고 있을까? 가슴이 답답하다.</p>
<p> </p>
<p>사진은 1987년 6월 26일 부산 문현동 로터리(p.108), 2007년 미얀마 양곤에서 숨진 나가이 겐지, 총을 맞고 쓰러진 나가이 겐지, 1988년 11월 3일 서강대 앞(p.52)</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340716875.jpg" style="width: 600px; height: 393px;"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110324535.jpg" style="width: 139px; height: 193px;" />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232665065.jpg" style="width: 416px; height: 193px;"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328592649.jpg" style="width: 600px; height: 393px;"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p>
<p> </p>
<p> </p>
<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970,'/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0+%22%EB%8B%A4%EC%8B%9C%20%EC%93%B0%EB%8A%94%20%EA%B7%B8%EB%82%A0%20%EA%B7%B8%20%EA%B1%B0%EB%A6%A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0&t=%EB%8B%A4%EC%8B%9C%20%EC%93%B0%EB%8A%94%20%EA%B7%B8%EB%82%A0%20%EA%B7%B8%20%EA%B1%B0%EB%A6%A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970&title=%EB%8B%A4%EC%8B%9C%20%EC%93%B0%EB%8A%94%20%EA%B7%B8%EB%82%A0%20%EA%B7%B8%20%EA%B1%B0%EB%A6%A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970?commentInput=true#entry97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깡통http://blog.jinbo.net/coolie1/8872014-08-20T06:56:56+09:002014-08-20T06:44:52+09:00<p><span style="line-height: 1.6em;">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에뒤아르는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걸 느꼈다. 눈을 떴을 때는 저 멀리 동이 트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도청에 구호소가 있으니 거기 가서 자도록 해. 여기서 이러고 있다간 얼어죽기 십상이야."</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경비가 말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그 찰나의 순간, 그는 지난밤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해냈다. 그의 품에 뻣뻣하게 굳은 여자 하나가 안겨 있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그녀가---- 그녀가 죽었어요."</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그런데 그때였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여자가 몸을 뒤척이고는 눈을 떴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무슨 일이야?"</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베로니카가 물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아무것도 아냐. 아니, 기적이야. 하루를 또 살 수 있어."</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에뒤아르가 일어서며 대답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하루하루를 산다는 것 그건 기적이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고척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오늘 반납을 해야 한다. 어쩌면 하루 정도 반납 기간이 났을지도 모르겠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하나. 때로는 고민이지만 사실 당장 내일 생을 마감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면 답이 쉬울 수도 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오랜 만에 책을 들었고, 아이들의 책 읽지 말고 놀아달라는 집요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책을 손에 든 날 다 읽어 버렸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최근에는 종이로 된 책을 읽기보다는 핸드폰으로 SF & 판타지 물을 읽는다. 그랬더니 아내는 내게 핸드폰 중독이라고 야단이라 다시 종이 책을 들었다.</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내일 죽는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아니 무엇을 하고 싶은 거지?</span></p>
<p><span style="line-height: 1.6em;">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으며 나도 미친 짓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span></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1578/1368956947.jpg" style="width: 400px; height: 667px;"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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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50" src="/attach/1578/1059448583.jpg" width="600" /></p>
<p> </p>
<p> </p>
<p><br />
왜 도덕인가?</p>
<p><br />
마이클 샌델이 지었고, 안진환과 이수경이 옮긴 책이다.</p>
<p><br />
하람이가 다니는 궁더쿵 어린이집 아마활동으로 따라갔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연체기간이 한 참 지났다. 망설이다 결국 오늘 새벽에서야 다 읽었다. 책을 반납하면 한동안 책 못 빌릴 것이다.</p>
<p><br />
책을 주의 깊게 읽지 못해서 책에 대한 평가(?)는 그만 두려다 과감하게 질러보려고 자판을 두드렸다. 누가 이따위로 글을 썼느냐고 하는 사람이 없을테니 뜯어 고치며 사과 할 일도 없을 것 같아 과감하게 앞으로 돌진을 한다.</p>
<p><br />
이명박 정부의 과감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들은 일을 저질러 놓고 문제가 생기면 조금씩 수정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대척점에 서 있어야 할 사람들은 이런 저런 계산(?)만 하다가 시작도 못하고 끝나 버린 다는 느낌이었다.</p>
<p><br />
얼마 전 몇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현대자동차 희망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p>
<p><br />
희망버스에 오를 것도 아니면서 괜히 힘빼는 소리를 했나 하는 생각인데 뉴스를 통해 현대자동차 희망버스에 대한 뉴스를 접했다. 몇몇 신문의 기자들은 내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않게 기사를 쓰고 있다.</p>
<p><br />
희망버스를 계획하고 진행한 사람들은 그 기사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할까?</p>
<p><br />
그 때 내가 했던 이야기를 그는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그가 이 글을 읽을 것 같아 한마디 한다. 당신을 지지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p>
<p> </p>
<p><br />
근본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이 발을 들여놓기 두려워하는 영역으로 거침없이 돌진한다. 따라서 자유주의자들이 택해야 할 해법은 도덕적 논의를 피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어쨌든 자유주의 진영은 오랫동안 도덕적 주장을 펼쳐왔고, 많은 경우 노골적으로 그렇게 해왔다. 인권운동은 '도덕을 법률화'시켰고, 종교적 논지에 의존하면서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p>
<p><br />
최근 자유주의는 공동선의 비전을 제시하는 과제에 실패해 비틀거렸고, 이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미국 정치의 가장 잠재성 있는 자원을 양보하는 결과를 낳았다. 자치와 공동체의 공공철학은 자유주의자들이 이러한 자원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해주며, 도덕적, 정치적 진보를 추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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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50" src="/attach/1578/1401933025.jpg" width="600" /></p>
<p>
</p>
<p>
</p>
<p>
난 형이니까<br />
<br />
후쿠다 이와오가 쓰고 그림을 그렸다.<br />
<br />
이 책은 형과 동생의 애증관계를 잘 그려낸 책이다.<br />
<br />
하경이가 하는 일을 하람이는 다 좋아한다. 어제도 하경이가 종이접기를 하고 있자니 자기도 옆에서 뭔가를 자꾸 접는다.<br />
<br />
색종이들을 뭉뚱그려놓고는 주먹밥이라고 부르며 아빠 좀 먹어보라며 내민다.<br />
<br />
하경이가 사방치기를 하고 있으면 사방치기 안에 들어가 자기도 펄떡 펄떡 뛴다. 하경이가 방해 된다고 밖으로 나가라고 하지만 하람이는 절대 안 나간다. 그러다 언니에게 밀려 넘어져서는 운다.<br />
<br />
하람이가 울면 하경이에게 큰 소리가 쏟아진다. 하경이는 하람이가 자기가 노는데 방해를 한다고 울고, 엄마나 아빠는 하경이에게 하람이는 어리니 네가 양보를 좀 하라고 하고, 하경이는 속상해하며 소리 내 운다.<br />
<br />
살다보니 이런 일들의 연속이다.<br />
<br />
어제는 하경이가 잠이 들기 전 읽어달라고 3권의 책을 가져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br />
<br />
하람이가 아빠나 엄마에게 혼나 울고 있으면 하람이에게 쪼르르 달려가 안아서 달래주는 하경이.<br />
<br />
오늘 아침 빵 3개 중 2개를 먹겠다는 하람이 때문에 속상한 하경이.<br />
<br />
하경이가 빵 2개를 먹겠다고 하니 절대 안주겠다고 울어버리는 하람이. 결국 아침부터 신경전이 집 안에 가득.<br />
<br />
어찌어찌하다 빵을 하경이가 차지했지만 결국 동생에게 스스로 양보하는 하경이.<br />
<br />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유이치들. 그들은 동생 다카시가 아무 것도 모르고 저지는 일 때문에 늘 괴롭다.<br />
<br />
동생 다카시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동생 다카시가 힘들어 하면 걱정하는 유이치들.<br />
<br />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유이치 와 다카시를 둔 부모님들이 한 번 쯤 유이치들 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p>
<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770,'/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770+%22%EB%82%9C%20%ED%98%95%EC%9D%B4%EB%8B%88%EA%B9%8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770&t=%EB%82%9C%20%ED%98%95%EC%9D%B4%EB%8B%88%EA%B9%8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770&title=%EB%82%9C%20%ED%98%95%EC%9D%B4%EB%8B%88%EA%B9%8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770?commentInput=true#entry77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민들레' 읽기 모임에 대한 부연설명깡통http://blog.jinbo.net/coolie1/4452010-12-02T14:32:01+09:002010-12-02T12:23:13+09:00<p>
어제 그러니까 12월 1일 ‘민들레’를 읽고 이야기 할 남성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걸 매 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한다고 하니 다들 식겁한 것 같다. 어떻게 매 주 모이지?</p>
<p>
<br />
사실 모임을 생각하면서 참석하는 사람들이 매 주 모여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정리합니다.</p>
<p>
<br />
사실 제 딸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동육아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동의 육아와 교육에 대해서 여성들의 몫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인 공동육아나, 대안교육에 가까이 있는 사람도 이런 입장이라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려면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산’ 이라는 말들을 할 까요?</p>
<p>
<br />
그래서 남성들이 ‘민들레’라는 잡지를 함께 읽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사무국장님과 상의를 한 후 모임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한 것입니다.</p>
<p>
<br />
제가 매 주일 모임을 가지겠다고 한 것은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함입니다. 매 주 참석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해서 모임을 소수 정예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닙니다.</p>
<p>
<br />
모임의 이름도 ‘콩나물에 물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콩나물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p>
<p>
<br />
‘민들레’ 읽기 남성 모임은 매 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가집니다.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책이기 때문에 이야기 할 것이 뭐가 있을 까 생각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2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p>
<p>
<br />
남자들이 술 없이 2시간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가능합니다. 그런 새로운 경험을 원하시면 ‘민들레’ 읽기 모임에 참석해보시면 압니다.</p>
<p>
<br />
모임이 끝난 후 뒤풀이는 괜찮을까 생각도 했지만, 이 날만이라도 가정에 빠른 복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에 모임은 정확히 10시에 끝내고 바로 집으로 가도록 요구할 생각입니다.</p>
<p>
<br />
사실 저 혼자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쩌면 첫 모임인 12월 7일(화) 저 혼자 2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다 할지라도 그리 큰 신경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미련 떨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p>
<p>
<br />
12월 7일(화)부터는 ‘민들레’ 읽기 모임 ‘콩나물에 물주기’는 매 주 화요일 저녁마다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혹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이광흠(011-9812-7428)</p>
<p>
<br />
모임 장소 약도와 찾아오는 길은 지난 번 올린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a href="http://blog.jinbo.net/coolie1//444" target="_blank">여기를 누르시면 제 블로그에 올린 관련 글이 나옵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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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에 한번 발행되는 ‘민들레’라는 잡지를 다른 분들과 읽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남성들을 찾습니다.</p>
<p>
<br />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언어가 통하는 남성이면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환영합니다. 모임 장소는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실에서 모입니다. 시간은 매 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가질 예정입니다.</p>
<p>
<br />
첫 모임은 12월 7일(화)에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모임은 매 주 열릴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시간 되는 날 부담 없이 오시면 됩니다.</p>
<p>
<br />
연락처 : 이광흠(011-9812-7428)<br />
준비물 : 민들레 71호를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p>
<p>
<br />
민들레 71호를 가지고 못 오시더라도 반드시 가져올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망설이다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광흠(깡통) 혼자 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입니다.</p>
<p>
<br />
참고사항 : 모임은 정확히 10시에 끝납니다. 음주 가무는 없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 집으로 바로 돌아갑니다.</p>
<p>
<br />
모임 장소를 찾아오는 길</p>
<p>
</p>
<p>
<br />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52" src="/attach/1578/1111089452.jpg" width="580" /></p>
<p>
</p>
<p>
<br />
</p>
<p>
</p>
<p>
지하철 온수역에서 1호선이면 8번 출구, 7호선이면 6번 출구로 나와 전방에 있는 정거장에서 버스로 갈아탑니다. 버스는 160, 600, 660, 670, 5626을 타고 두 정거장(궁동입구)에서 내립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 방향으로 걸어 들어오세요.</p>
<p>
<br />
오른쪽으로 보이는 새마을 금고와 농협을 지난 후 좀 더 앞으로 가면 연세부동산이 있습니다.(도보거리 200m정도) 그 부동산 2층에 시민회가 있습니다.</p>
<p>
<br />
구로동이나 개봉동 방향에서 오신다면 5626, 6616, 6613번을 타시고 궁동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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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able style="margin: 0px auto; width: 160px">
<tbody>
<tr>
<td>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80065&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img alt="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src="http://image.aladin.co.kr/cover/cover/8949180065_1.jpg" style="border-right-width: 0px; width: 160px; border-top-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a></td>
</tr>
<tr>
<td style="text-align: center">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80065&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아빠가 길을 잃었어요</a><br />
랑힐 닐스툰<br />
비룡소, 1998</td>
</tr>
</tbody>
</table>
<p>
</p>
<p>
</p>
<p>
</p>
<p>
</p>
<p>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p>
<p>
<br />
비룡소에서 랑힐 닐스툰이 쓰고, 하타 고시로가 그렸고, 김상호가 옮겼다.</p>
<p>
</p>
<p>
</p>
<p>
</p>
<p>
버스는 만원이어서 버스 안은 따뜻했다. 차창엔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빠는 한 아주머니 옆에 앉았는데, 그 아주머니는 커다란 가방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사내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있었다.</p>
<p>
<br />
자리가 너무 비좁았기 때문에, 아빠는 신문을 읽을 수가 없었다. 아빠는 한숨을 내쉬었다.<br />
아이가 아빠를 바라보고 있었다.</p>
<p>
<br />
“엄마.”<br />
아이가 말했다.<br />
“왜 그러니 얘야?”<br />
아이의 엄마가 대답했다.<br />
“나. 궁금한 게 있어요.”<br />
“그래, 뭐니?”<br />
“아빠에 관한 건데 ·······.”<br />
“그래, 뭐냐니까?”<br />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p>
<p>
<br />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전혀 우습지 않았으니까. 아빠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전에 설명해 주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겼다. 아빠는 이제야 비로소 이 아이가 아빠의 존재에 대해 이런 저런 것들을 알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p>
<p>
<br />
“아빠들은, 돈을 번단다.”<br />
아빠가 대답해 주었다.<br />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집 돈은 전부 엄마가 버세요.”</p>
<p>
<br />
“아빠들은, 자동차를 몰지.”<br />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차를 빌리면요.”<br />
“아빠들은, 아빠들은 말이지······· 페인트 칠을 하지.”<br />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엄마는 우리 집 전체를 페인트 칠 했어요. 그리고 도배도 하고. 그리고 커튼도 다셨죠.”</p>
<p>
<br />
“음, 음······· 아빠들은 고장난 게 있으면 다 고친단다.”<br />
“하지만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엄만 저기. 내 웃옷의 지퍼도 바꿔달아 주신걸요.”</p>
<p>
<br />
“음, 음, 아빠들은 말이지, 그러니까·······.”<br />
아빠는 안경을 벗어서 손수건으로 안경알을 닦았다. 그러면 늘 생각이 정리되곤 했는데, 이번엔 그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다.</p>
<p>
<br />
“아빠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러니까 아빠들은·······.”<br />
아빠는 말을 더듬었다.<br />
“뭔데요?”<br />
아이가 물었다.<br />
“응, 그러니까 내 생각엔 말이지······· 음.”<br />
아빠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br />
‘엄마들은 할 수 없는데, 아빠들은 할 수 있는 그런 뭔가가 있어야만 하는데·······.’</p>
<p>
<br />
“우린 여기서 내려야 해요.”<br />
아주머니가 말했다.<br />
“아, 네.”<br />
아빠가 말했다.<br />
아빠는 아주머니와 가방과 그 아이가 지나갈 수 있게 자리에서 일어났다.</p>
<p>
<br />
“씩씩해야 해요, 나무 뿌리 난쟁이 아저씨.”<br />
아이가 말했다.<br />
“씩씩해야·······.”<br />
아빠는 똑같은 말을 따라 해 보려고 했지만, 나머지 말들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빠는 어리둥절해하면서 다시 자리에 털썩 앉아 버렸다. 아빠는 안경을 코에 걸고는 머리를 갸웃거렸다.</p>
<p>
<br />
“아빠들이 할 수 있는 건·······.”<br />
아빠는 혼자 중얼거렸다.<br />
하지만 아빠들이 할 수 있는 게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br />
아빠의 머릿속은 완전히 텅텅 비어 가고 있었다. 심지어 아빠는 내려야 할 정거장이 되면 줄을 잡아당겨야 한다는 것까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p>
<p>
<br />
버스 운전사가 친절하게 아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아빠는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br />
“여기가 종점입니다.”<br />
버스 운전사가 말했다.(15-19.)</p>
<p>
</p>
<p>
<br />
얼마 전 하경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김장을 했다. 궁더쿵은 공동육아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모여 김장을 했다. 사실 아내와 내가 산어린이학교에서 퇴근을 해 도착하니 김장은 이미 끝났다.</p>
<p>
<br />
들국화 선생님과 먼저 도착한 엄마들이 김장을 다 해 버렸다. 오전엔 아이들이 김장을 먼저 선생님들과 했고, 본격적(?)인 김장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부랴부랴 왔을 땐 이미 끝나고 뒤풀이 준비를 하거나 뒤풀이 중이었다.</p>
<p>
<br />
김장은 엄마들의 몫이라 생각했는지 아빠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늦게 온 아빠들 중에도 근처의 다른 모임에 가고 엄마들은 한 쪽에 모여 이야기를 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는 동안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사소한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엄마들은 한 방에 앉아 육아 문제에 대해 이야기들을 했다.</p>
<p>
<br />
아빠들은 어디에 있을까? 공동육아라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저녁이었다.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에 대한 문제는 엄마들만의 몫일까? 남성들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민들레’라는 잡지를 읽는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p>
<p>
<br />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라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아빠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책을 읽는다면 자신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지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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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able style="margin: 0px auto; width: 160px">
<tbody>
<tr>
<td>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2212&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img alt="엄마에게 가는 길 - 일곱 살에 나를 버린 엄마의 땅, 스물일곱에 다시 품에 안다" src="http://image.aladin.co.kr/cover/cover/8901092212_1.jpg" style="border-right-width: 0px; width: 160px; border-top-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a></td>
</tr>
<tr>
<td style="text-align: center">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2212&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엄마에게 가는 길 - 일곱 살에 나를 버린 엄마의 땅, 스물일곱에 다시 품에 안다</a><br />
아샤 미로<br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2009</td>
</tr>
</tbody>
</tab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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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는 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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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아샤 미로가 쓰고 손미나가 옮긴 글을 출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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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엄마에게 가는 길은 2003년 출판된 <갠지스의 딸>과 2004년 출판된 <달의 두 가지 얼굴>을 합본해서 1부와 2부로 묶었다.</p>
<p>
<br />
1부 갠지스의 딸은 인도에서 스페인으로 입양된 아샤가 인도를 찾아간 이야기를 적는다. 7살에 입양된 아샤가 자라서 청년이 된 후 자신이 태어난 땅을 찾아간 이야기를 적었다. 중간 중간 들어간 아샤를 입양한 엄마의 일기를 읽다보면 아샤를 입양할 당시의 스페인 상황과 입양을 준비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다.</p>
<p>
<br />
2부 달의 두 가지 얼굴은 처음 책을 내고 다큐를 찍기 위해 다시 인도로 향한 아샤가 처음 인도를 방문했을 때 들었던 이야기들과 다른 내용과의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을 적었다. 자신에게는 언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샤가 언니 아샤를 만나면서 다른 가족들도 만난다. 우샤라는 이름을 가졌던 아샤는 입양이 되면서 언니의 이름인 아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아샤의 아버지 라두가 행운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샤라는 이름을 입양 보내는 딸에게 붙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샤는 만약 자신이 입양되지 않았다면 언니와 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동전의 양면처럼 달의 두 얼굴을 보게 된다.</p>
<p>
<br />
엄마에게 가는 길은 자기 존재를 알아가는 한 입양인의 과정을 적고 있다. 자신이 자란 문화(스페인)과 너무나 다른 자신이 태어난 땅(인도)의 삶을 돌아보며 아샤는 또 다른 아샤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 억지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인도인으로서의 삶을 고집하지도 그렇다고 스페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인도인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인도나 스페인 모두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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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계속 비가 내렸다. 우리는 뭄바이에 진입하고 있었고 거리 풍경은 어느새 내게 익숙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창 밖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내가 인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동시에 스페인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설명하기 무척 힘든 그런 느낌이었다.</p>
<p>
<br />
나처럼 입양이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땅을 다시 찾아가 혈육을 만나게 된 사람,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자신의 과거뿐 아니라 입양이 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살았을지를 직접 목격한 사람, 그래서 양부모님 밑에서 자란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얼마나 그들이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나에게 두 번째 삶을 준 나라와 문화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직접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기분이었다.(306-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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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책을 읽으며 하경이가 자라면 아샤처럼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하경이는 자신을 낳아 준 친생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하경이에게 주려고 아내도 일기를 쓰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조금 뜸하지만 하경이가 자라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입양 초기에는 열심히 적었다. 그래서 더더욱 갠지스의 딸 속에 들어있는 입양일기를 보면서 조셉 미로와 엘렉타 베가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p>
<p>
<br />
사실 국외입양은 차선책이다. 국내입양이 최선책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국외입양이 입양을 보내지 않는 것보다 낫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10장 6절의 입양에 "입양은 차선적 보살핌으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라고 되어있다. 국내(대한민국) 일부에서는 국외 입양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입양 자체에 대한 저항감을 들어내기도 한다. 입양을 아동 매매 정도로 인식을 하거나 부모와 자식을 생 이별 시키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대한민국)에서는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킨다. 입양의 날이 다가오면 해외로 입양되었던 입양인들 중 일부와 그들을 지지하는 단체에서 입양의 날을 없애야 한다고 시위를 하며 아이는 낳은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알리곤 한다.</p>
<p>
<br />
나는 한 사람의 입양 부모로서 아이는 낳은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이를 위해 입양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국내 입양이 되지 않는다면 해외 입양을 해서라도 아이에게 부모가 생기는 것이 좋다고 믿는다. 이 책 엄마에게 가는 길의 1부에 등장하는 엘렉타 베가의 일기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기를 바란다. 엘렉타 베가의 마음이 국경을 떠나 세대를 떠나 바로 나와 같은 입양 부모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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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1974년 10월 21일 월요일</p>
<p>
<br />
이제 막 나와 함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랑하는 내 딸 아샤, 너와 함께할 소중한 순간들과 이야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이 작은 붉은색 커버의 노트를 한 권 사 왔다. 또 이미 넉 달 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가득 채워주고 있는 작은 딸, 파티마를 위한 노트도 한 권. 그래야 언젠가 너희가 자라고 엄마의 기억이 흐려지게 될 때, 너희가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된 순간을 엄마 아빠가 어떻게 맞이했는지 잘 알 수 있을 테니까.</p>
<p>
<br />
소중한 아샤, 우리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업을 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네가 다음 일요일, 그러니까 1974년 10월 27일 아침 11시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p>
<p>
<br />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수많은 서류를 작성하고, 복잡한 과정과 절차를 밟으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 일기에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자면 너무나 긴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아빠와 나는 너희의 입양에 관련한 서류들을 빠짐없이 다 모아두었단다. 사실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을 수도 없이마주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고 이미 그것이 오래전의 일인 듯 느껴지는구나. 최근 몇 달 동안 우리는 도대체 왜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너희를 찾아야 했는지 우리의 운명에 관해 끝없이 반문해보았다. 하지만 결국 인생에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는 생각에 미소를 칫곤 했지.</p>
<p>
<br />
우리 모두는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강한 확신을 느끼고 서로 마음이 통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엄마는 더욱 확실히 알 것 같다. 각각 완전히 다른 곳에서 태어난 우리 네 사람의 영혼은 분명 어떤 운명의 힘에 의해 한곳에 모이게 되었고 영원히 하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p>
<p>
<br />
이제 곧 우리의 삶에 합류가하게 될 너에게 아마도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려줘야 할 것 같구나. 엄마 아빠는 자연이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은 소중한 생명을 정말 간절히 원했고, 또 너희는 서로 다른 과거의 이야기로 인해 빼앗긴 엄마 아빠를 애타게 찾고 있던 거라고. 이제 이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너흐의, 그리고 엄마 아빠의 완전히 새로운 인생의 역사가 시작되는 거란다.(32-33.)</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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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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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br />
아내의 일기를 뒤적일 수 없어 하경이를 입양하기 전 블러그에 적었던 내 글의 일부를 적어본다.</p>
<p>
<br />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2006년 4월 13일</p>
<p>
<br />
월요일에 이양섭 전도사님과 학교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단다. 네가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목사님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겠지만 아직은 전도사님이라고 부를께 전도사님은 입양기관에서 토요일에 가정 방문이 있다고 하시더구나 빠르면 4월 말 쯤 언니가 올 것 같단다. 그 소리를 들으니 하경이 너도 5월이나 6월에는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엄마가 몸이 좋지 않아 조금 걱정을 되지만 서류상 큰 문제가 없으면 하경이도 그때 쯤이면 엄마 아빠 품에서 생활을 시작하겠지(석구 삼촌이 너 언제 오냐고 지난 금요일에 물어보더라)</p>
<p>
<br />
그런데 막상 하경이 네가 입양될 시기가 가까워오니 엄마와 아빠는 마음이 분주하단다. 우리 가정 형편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넉넉하지 않거든, 거기다 교회와 도서관 일이 많고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하는 일들이 많아서 네가 오면 하던 일들을 지금처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던 일들을 잘 정리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란다.</p>
<p>
<br />
어린이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여는데 아빠가 월요일하고 화요일에는 도서관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너를 도서관에 데리고 갈 수도 없고 해서 요즘 엄마가 걱정을 하고 있단다. 너무 어린 하경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 있는다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에 화요일에는 도서관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란다.</p>
<p>
<br />
아직까지는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이 많지가 않아서 엄마가 도서관을 지키고 있어야 하거든 그런데 너무 어린 네가 도서관에 있으면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고 너는 너 대로 힘들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렇단다. 아직까지는 도서관에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하경이 너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니 도서관이나 네게 어려움이 없도록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구나</p>
<p>
<br />
그나 저나 아빠가 널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구나...<br />
아빠가 하경이 네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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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able style="margin: 0px auto; width: 160px">
<tbody>
<tr>
<td>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80189&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img alt="아빠는 전업주부" src="http://image.aladin.co.kr/cover/cover/8949180189_1.gif" style="border-right-width: 0px; width: 160px; border-top-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a></td>
</tr>
<tr>
<td style="text-align: center">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80189&copyPaper=1&ttbkey=ttbtruesig1916001">아빠는 전업주부</a><br />
키르스텐 보예<br />
비룡소, 2003</td>
</tr>
</tbody>
</table>
<p>
</p>
<p>
<a name="[문서의 처음]"></a></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빠는 전업 주부</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비룡소에서 기르스텐 보이에가 쓰고 박양규가 옮긴 글을 출판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육아 문제로 직장을 다니지 않던 아내가 어렵게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셋째가 생겨 선생님이었던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큰 딸 넬레(코르넬리아의 애칭)의 입장에서 적은 글이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넬레는 아빠의 선택이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예상을 하지 못했다. 넬레는 단지 아빠가 직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정을 돌본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 정도였지만 막상 아빠의 전업주부 생활이 시작되자 일은 점점 복잡해져 간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빠 역시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몰랐다. 처음 시작하는 전업주부의 삶은 의욕이 넘쳤지만 동생에게 심통이 난 둘째 구스타프와 이제 막 태어난 야콥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사이 아빠의 생각은 조금씩 바뀐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나도 알아! 그럼 왜 그때 아무 말도 안 했지? 나는 주부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어떤지 몰랐어. 더군다나 집에는 별로 할 일이 없으니까 자기 시간이 많을 거라고만 생각했지. 거의 휴가 같을 거라고 말이야! 그렇다면 엄마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잖아. 나도 한번 밖에 나가고 싶다는 걸 말이야!”(147)</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남성이든 여성이든 전업주부의 삶은 고단하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그 고단함의 분량은 작아진다. 현실의 삶에 완벽할 필요는 없다 아니 완벽할 수 없다 단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그 최선의 결과물을 자신 스스로 받아들이면 된다. 전업주부는 숨을 쉴 구멍이 필요하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직장 생활을 시작한 넬레의 엄마 소식에 자신도 직장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카타의 엄마와 자신의 아내가 일하는 것을 반대하는 카타의 아빠의 모습은 카타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조금은 다르지만 ‘최나미’가 쓴 청년사의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을 생각하게 한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우리 아빠는 엄마가 일자리 찾는 것을 말려, 아빠 말로는 엄마가 일할 필요도 없고 또 사람들이 알게 되면 아빠 회사가 망했다고 생각해서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거라는 거야. 그런데 엄마는 자아실현이 회사 일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어. 그러니까 아빠는 자아실현이란 단어는 우리 집에서 쓰는 단어가 아니라고 했고, 여성 해방 운동가가 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보따리를 싸서 나가도 된다고 했어. 그런데 아이까지 물들여 놓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셨어.”</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어떤 아이 말이니?”</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누구긴 누구야. 나지! 아빠는 엄마가 나의 모범이 되야 한다고 했어. 아빠는 평생 엄마와 나를 위해 심장병이 생길 정도로 일했지만, 기껏 남자들이나 시샘하고 너무 못생겨서 결혼하지 못한 여자들이나 부르짖는 여성 해방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막 화내셨어.”</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그래서?”</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엄마는 울면서 밖으로 뛰어나갔고, 아빠는 위스키를 마셨어.”(129)</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가출을 했던 구스타프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넬레는 자신의 어린 동생에게 아빠의 전업주부 생활로 인해 벌어진 복잡한 상황을 정리해준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누나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 줘.”</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이제 구스타프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나는 구스타프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괴물이 어느 집에 몰래 들어가 모든 걸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고, 또 사람들끼리 싸우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구스타프는 흥분해서 물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정말 그렇게 하는 괴물이 있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물론이지. 괴물을 볼 수 없으니까 사람들은 자기들이 서로 그런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괴물은 마음을 놓고 나쁜 짓을 하는 거야. 알아듣겠어?”</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구스타프는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거렸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그리고 나서 괴물들이 어떻게 했어?”</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다시 서로 사랑하니까 괴물은 달아났고 옛날로 다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그러나 구스타프는 뭔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구스타프는 말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사람들은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막 때렸지! 그래서 괴물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도망친 거야, 응?”</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그스타프는 베개에 머리를 대고 비비대며 중얼거렸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이렇게 큰 몽둥이였지, 그렇지?”(165-166)</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빠는 전업 주부'는 남성(아빠)이 집안 일을 시작하면서 벌어진 혼란을 무리없이 적어간다. 넬레의 짝사랑, 동생이 생겨 힘들어하는 구스타프, 온 집안을 혼란으로 몰아간 야콥, 전업주부의 고단함을 알아가는 아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엄마를 통해 삶의 고단함과 삶의 여유를 이야기한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빠는 요리와 바느질 그리고 청소를 하고 야콥을 위해 작은 통나무로 장난감을 만든다. 그리고 테니스를 치러 다니고 창문을 닦고 구스타프와 함께 라디오를 분해한다. 라디오는 누가 길에 버려 놓은 것이었다. 모든 관과 전선을 다 뜯어서 나중에 휴지통이 꽉 차 버렸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집이 깔끔하게 정리된 적은 여전히 한 번도 없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아빠가 말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나는 집을 깨끗하게 치우는 마술을 부릴 재주는 없지만 어질러 놓고 사는 데는 문제없어.”</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하지만 이웃 아주머니가 갑자기 방문이라도 하는 날이면 아빠에겐 여간 괴로운 노릇이 아니었다.(203-204)</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px;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color: #000000; font-size: 13px">
</p>
<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407,'/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407+%22%EC%95%84%EB%B9%A0%EB%8A%94%20%EC%A0%84%EC%97%85%EC%A3%BC%EB%B6%8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407&t=%EC%95%84%EB%B9%A0%EB%8A%94%20%EC%A0%84%EC%97%85%EC%A3%BC%EB%B6%8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407&title=%EC%95%84%EB%B9%A0%EB%8A%94%20%EC%A0%84%EC%97%85%EC%A3%BC%EB%B6%8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407?commentInput=true#entry40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입양아동의 적응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932009-04-08T16:22:46+09:002009-04-08T16:22:46+09:00<!--FCKeditor--><p>입양아동의 적응</p>
<p> </p>
<p>홀트아동복지회에서 2004년 5월 데이빗 M. 브로진스키 와 다이엘 W. 스미스 그리고 앤 B. 브로진스키가 지은 책을 안재진이 옮긴 책이다.</p>
<p> </p>
<p>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의 발간사가 인상적이다.</p>
<p> </p>
<p>이 책은 입양 관련 연구와 치료에 이미 상당한 공헌을 한 저자들이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입양에 관련된 연구들을 집약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실천적인 미래의 제안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들의 주요 결론은 분명 지난 50년간 우리 홀트아동복지회의 경험과 일치한다. 즉, <strong>"입양 아동은 시설이나, 장기간 위탁 가정, 혹은 방임하거나 학대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동들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있다"</strong>는 것이다.</p>
<p> </p>
<p>이 말은 입양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르겠다.</p>
<p> </p>
<p>책을 읽으며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개방입양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말하는 공개입양과는 조금 다른 특성이지만 개방입양에 가까워지는 공개입양가정들이 늘어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관심이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공개입양은 입양 아동에게 너는 입양된 아이다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고 더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입양 사실을 알리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이 상태를 넘어서 아동을 낳은 부모와 지속적 또는 비 정기적이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개방입양이라고 번역했다.</p>
<p> </p>
<p>미국에 입양된 아동들에 대한 연구기 때문에 해외 입양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입양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지만 이런 시각들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일부 몇몇의 경험이나 개인적인 입장이 아니라 집단의 경험과 집단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p>
<p> </p>
<p>미국에서도 종단 연구가 그리 잘 진행된 것이 없는데 국내에서 한국입양홍보회(<a href="http://www.mpak.co.kr/" target="_blank">http://www.mpak.co.kr/</a>) 에서는 보건복지가정부의 지원을 받아 입양 아동들에 대한 종단 연구를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20년 뒤 종단 연구 결과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경이도 연구에 지원한 아동 중 하나라 기대가 크지만 하경이가 지원한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선택한 것이라 하경이에게 원망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조금은 있다.</p>
<p> </p>
<p>책에서 마음에 와 닫는 부분이 있어 좀 길지만 적어본다.</p>
<p> </p>
<p> </p>
<p> </p>
<p>유아기와 학령전기</p>
<p> </p>
<p>아동에게 언어와 표상적 사고가 발달하면서, 입양 가족은 가족생활주기에서 극도로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다. 입양 부모는 입양논의에 처음으로 아동을 참여시키기 시작할 수 있다. 아동에게 언제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Brodzinsky, 1984; Brodzinsky et al. , 1992; Wieder, 1977),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 과정을 2세~4세 사이에 시작한다. 따라서, 부모들에게 이 시기의 주요 입양 관련 과업은 입양 사실과 입양 당시의 상황을 자녀와 공유하는 것이다.</p>
<p> </p>
<p>입양 사실을 밝히는 것은 필연적으로 부모에게 불안을 야기시키는 경험이다. 이전에는 아이를 가족 내에 통합시키고, 가족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데 전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제 그들은 가족 분화의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이 가족의 일부인 동시에, 다른 가족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 즉 그들을 길러주는 부모 외에 또다른 생부와 생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한다.</p>
<p> </p>
<p>입양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자녀의 적응과 가족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걱정한다. 몇몇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정보에 의해 충격 받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한 나머지,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미룬다. 뿐만 아니라 자녀와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할 때, 이들은 매우 주저하며, 가능한 한 이야기하는 과정을 재빨리 끝내고, 자녀의 탐색적 질문을 피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입양 가족과 비입양 가족의 생활상의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불임의 문제와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부모의 불안을 증가시키고,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끼도록 한다(Brodzinsky, 1997).</p>
<p> </p>
<p>실제로, 대부분의 입양 부모들은 이러한 이야기 과정을 과도한 불안이나 회피, 방어나 왜곡없이 상당히 잘 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모는 불임 및 자녀와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갈등을 대부분 극복하고, 자녀의 불안과 혼란, 입양 사실에 대한 양가감정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듯하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대개 부모-자녀 관계에 대해 보다 큰 자신감을 가지고, 안심하고 이야기 과정에 접근한다. 53-54.</p>
<p> </p>
<p> </p>
<p> </p>
<p>부로진스키와 그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학령전기의 아동들은 대개 스스로를 입양된 아이로 분류하고, 자신들의 입양스토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 수 있지만,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Brodzinsky 등, 1984, 1986).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입양이라는 단어를 배우고 있지만, 부모가 이야기하는 정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p>
<p> </p>
<p>흥미롭게도, 많은 입양 부모들은 이 시기 아이들이 입양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바를 과대평가한다(Brodzinsky, 1983). 아동이 스스로를 입양아라고 부르고, 자신에게 또다른 엄마와 아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출생과 현재 가족 상황에 대해 단순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이 발달단계에 있는 아동에게, 입양은 부모가 따뜻하고, 애정이 넘치고, 보호적인 가족 환경에서 이야기해준 흥미로운 이야기와 결합된 자기-표식(self-label) 정도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이 입양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하더라도(Singer, Brodzinsky, & Braff, 1982), 그들은 입양이 의미하는 바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54-55.</p>
<p> </p>
<p> </p>
<p> </p>
<p>아동 중기</p>
<p> </p>
<p>6세 무렵, 아이들은 가족을 형성하는 대안적 방법으로 입양과 출산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법, 즉 출산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지만, 가족 구성원이 되는 것은 출산 뿐 아니라 입양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게다가, 입양된다는 것은 길러주는 부모와 다른 생부모를 갖는다는 의미라는 것을 이해한다. 이후 몇 년 동안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아동의 민감성과 이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예를 들면, 아동이 다른 관점을 개념화하고 문제해결의 대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그들은 자신을 포기하기로 한 생모의 결정을 다음과 같이 질문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녀가 너무 가난해서 나를 돌볼 수 없었다면, 왜 직업을 구하지 않았죠?", "만약 그녀가 혼자라서 아기를 돌보아줄 사람이 없었다면, 왜 결혼을 하거나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죠?", "만약 그녀가 아기 돌보는 법을 몰랐다면, 왜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죠?" 생부모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데 대해 이렇듯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아동은 우선 자신을 포기하는 일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둘러싼 궁금증과 혼란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p>
<p> </p>
<p>가족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아동은 입양되어다는 사실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된다. 6~7세 이전의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지리적 기준과 애정을 기준으로 가족을 정의한다. 따라서 함께 살거나 돌보아 주는 사람은 누구나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 구성원이 되는 기준으로 혈연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학령전기와 학령기 초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그들(부모와 자녀) 모두는 가족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러할 것이라고 활신을 줄 때, 어린아이들은 대체로 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7~8세 가량이 되면,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가족이 혈연관계에 의해 정의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Newman, Roberts, & Syre, 1993). 자신들이 출산을 통해 부모와 연결된 것이 아니며, 다른 곳에 생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 시기동안 많은 입양 아동들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지위에 대해 얼마간의 혼란과 불안을 표현하기 시작한다.</p>
<p> </p>
<p>이 시기에 아동의 입양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중요한 요인은 논리적 상호관계의 발달이다. 아이들은 이제, 입양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생부모가 그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것은 입양아들에게 의미심장한 통찰이다. 이제 그들은 입양을 통해 가족을 얻은 동시에, 다른 하나의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p>
<p> </p>
<p>특히 영아기에 입양된 아동들은 이 시기에 처음으로, 상실을 포함한 것으로 입양을 평가한다(Nickman, 1985; Smith & Brodzinsky, 1994). 이러한 상실감은 상당히 미묘하게 다른 사람이 항상 알아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깊어진다. 이러한 상실에는 생물학적 부모와 형제자매 및 확대가족의 상실, 입양이라는 낙인과 관련되는 지위의 상실, 문화적, 인종적 뿌리의 상실, 유전적 연계성의 상실, 입양 가족 내에서 안정감의 상실, 정체성의 상실 등이 포함된다. 적어도 일부 입양 이론가들은 이러한 상실의 경험이 아동기 중기와 청소년기에 증가되는 입양 아동의 심리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D. M. Brodzinsky, 1990; Nickman, 19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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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동이 입양과 관련해서 많은 변화를 거치는 동안, 입양 부모들은 상당한 혼란과 우려를 경험한다. 아이들이 입양되었다는 것의 개인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입양과 관련된 상실에 대처하려고 애쓸 때, 부모들은 자녀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입양 부모의 실패나, 아동의 정신병 징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양가감정의 증가는 입양아가 입양과 관련된 본질적인 상실에 초점을 맟주기 시작했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애도 반응이다(D. M. Brodzinsky, 1990).</p>
<p> </p>
<p>이 시기에 입양 부모의 도전은 자녀가 점차 자신의 출생에 대해 갖는 호기심을 지지하고, 생부모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강화하며, 가족 구성원들간에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입양과 관련된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동의 노력을 지지하는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입양 가족과 생물학적 가족간에 꿰뚫기 어려운 심리적 장애물이 형성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한 장애물이 형성되면, 아동은 분열된 충성을 경험함으로써, 이후 입양 사실을 건전한 자아감에 통합하고, 입양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5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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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청소년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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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십대 입양아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안정되고 견고한 자아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부분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는 것을 포함한다. 일부 입양아들에게는 부모와 다른 용모를 가졌다는 사실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대부분의 또래들과 달리, 그들은 부모와 형제자매의 얼굴에서, 자신과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없다. 특히 인종간 입양아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p>
<p> </p>
<p>입양아가 독특한 심리문제를 경험하게 되는 신체발단의 또다른 측면은 성적인 성숙이다. 십대 입양아들은 성적 감정을 경험하고, 성적 행동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누구를 모방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일반적으로 성행위를 억제하도록 장려하는 입양 부모를 따를 것인지, 혹은 어린 나이에 성행위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있게 한 생부모를 본받을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때로 입양아들은 자신의 입양을 원점으로 돌리는 상징적 수단으로 성교를 바라보기도 한다. 특히 여성 청소년들은 임신을 해서 태어난 아기를 자신이 직접 양육하는 것에 대해 환상을 가질 수 있다. 바로 생부모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없었거나 하지 않으려 했던 방식으로 말이다. 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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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많은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를 찾고, 마침내 혈연관계에 있는 친척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도 청소년기이다. 입양인들이 뿌리찾기 과정에 대해 양가감정을 갖는 일은 매우 흔하다. 입양인들은 자신의 생부모와 자신을 포기하게 된 상황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알게 될 사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이 뿌리찾기에 관심을 보이면, 입양 부모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다. 그들의 부모는 그들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뿌리찾기를 신의없는 행위로 여겨 화를 낼 것인가? 대체로, 청소년기 동안의 뿌리찾기는 자신의 생부모와 확대가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출생지를 방문하거나 때로 자신의 문화적, 민족적, 인종적 유산을 탐색하는 것에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생물학적 가족과 접촉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접촉을 포함한 뿌리찾기는 대개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시작된다(Schechter & Bertocci, 19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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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청소년 자녀가 입양 사실을 자아감 형성에 통합하는 도전과 싸우는 동안, 입양 부모는 그들 고유의 독특한 입양 관련 과업을 가지고 있다. 먼저, 그들은 계속해서 입양에 대한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양육 환경을 장려해야 한다. 둘째, 그들은 자녀가 입양과 관련된 상실에 대처하도록 지속적으로 돕고, 상실의 경험에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애도의 과정을 지지해야 한다. 셋째, 그들은 자녀의 뿌리찾기가 생부모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어, 이후 청소년기에는 생물학적 가족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접촉까지도 원하게 되는, 보다 복잡한 방식으로 지속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입양 부모는 십대 자녀의 뿌리찾기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고,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자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이고, 연령에 적합한 계획을 자녀와 함께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녀가 생각지 못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또한 알려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양 부모는 자녀가 두 가족과 이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뿐 아니라, 두 관계 모두를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입양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입양 사실을 건전한 자아감에 통합시키려고 노력하는 십대에게, 부모가 생물학적 가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반응하는 것은 인정된 자아정체감을 해칠 뿐 아니라 입양 가족내에서도 갈등적인 관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p><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93,'/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93+%22%EC%9E%85%EC%96%91%EC%95%84%EB%8F%99%EC%9D%98%20%EC%A0%81%EC%9D%9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93&t=%EC%9E%85%EC%96%91%EC%95%84%EB%8F%99%EC%9D%98%20%EC%A0%81%EC%9D%9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93&title=%EC%9E%85%EC%96%91%EC%95%84%EB%8F%99%EC%9D%98%20%EC%A0%81%EC%9D%9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93?commentInput=true#entry293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전원기숙사학교 -독일의 대안학교-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892009-03-24T13:26:24+09:002009-03-24T13:26:24+09:00<!--FCKeditor--><p>전원기숙사학교-독일의 대안학교-</p>
<p> </p>
<p>정기섭의 글을 도서출판 문음사에서 2007년 12월에 출판한 책이다. 독일의 대안교육은 어떤 입장인지 간략하게 살필 수 있는 책이었다.</p>
<p> </p>
<p>리츠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간략하게나마 들어 있어서 좋았는데 리츠가 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지원했다는 것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다른 학교들도 좋지만 하안의 잘렘성 학교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p>
<p> </p>
<p> </p>
<p>[1932년 8월 10일 히틀러가 슐레지엔 지역의 포템파에서 한 공산주의자를 그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때려죽인 나치돌격대원(SA)들에게 그들의 행동을 축하하는 전보를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하안은 히틀러를 비난하면서 그해 9월에 잘렘학교의 졸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회람을 보냈다.</p>
<p> </p>
<p>"잘렘은 중립을 유지할 수 없다. 잘렘 동창회의 회원 중에서 나치돌격대원 또는 나치친위대(SS)로 활동을 하는 사람은 히틀러에게 충성하거나 잘렘과의 관계를 끊을 것을 권유한다"(Knoll(Hrsg), 1998: 189).</p>
<p> </p>
<p>이러한 히틀러에 대한 비판적 태도 때문에 하안은 1933년 3월 11일에 체포되어 위브링엔에 있는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1933년 7월 지인들의 권유로 스코트랜드로 망명하여 11월에 '영국-잘렘-학교' 고든스타운을 설립하게 된다.] - 186. 재 인용</p>
<p> </p>
<p> </p>
<p>독일계 유대인이었던 하안이 독일에서 기세가 오른 히틀러에 대한 비판이 그리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실천했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닫는다.</p>
<p> </p>
<p> </p>
<p>[잘렘학교 모델을 논의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점은 아마도 학교공동체의 성격일 것이다. 물리적인 통제에 의한 공동체가 아니라 자발적인 주체들의 "역동적 참여"에 의한 공동체가 교육적으로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학교국가로 형성된 잘렘학교가 민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의 법치국가로서의 학교에 대한 주체적인 개인들의 인정일 것이고, 이러한 인정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는 학교 규칙(법)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개인의 자유란 학교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권리가 된다.</p>
<p> </p>
<p>주체들의 자발적인 인정이 없이 학교 규칙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획일주의를 생산할 것이며, 또한 공동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열정적 참여만을 강조한다면 집단이기주의로 발전될 위험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구성원의 열정적 참여의식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판적 사고와 대화능력을 함께 갖춘 자주적인 구성원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개인의 고유성이 침해 받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개인들 간에 조화를 이루느냐 하는 것일 것이다.</p>
<p> </p>
<p>이러한 맥락에서 하안이 언급하고 있는 "정치적으로 행위 하는 것을 배우기"(이 책, 181쪽 이하 참조)가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행위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로서 인정하면서 자신이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대화적 행위를 통하여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갈등해결과 화합의 능력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이해는 결국 잘렘학교가 강조하고 있는 "민주적으로 행위 하는 것을 배우기"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205-206. 재 인용</p>
<p> </p>
<p> </p>
<p>정기섭이 잘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닫는 부분이다. 민주적으로 행위하는 것을 배우기가 우리 사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름 해결해 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0일 배움터 길에서 홍세화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에 대한 의미들을 생각했는데 그 말의 의미와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 닫는다.</p>
<p> </p>
<p> </p>
<p>최근 부목사로 사역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사역의 방향을 잡아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내와 함께 대안교육의 틀을 지역아동센타에 적용시켜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갈 생각이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더 이상 방황하고 싶지는 않다.</p>
<p> </p>
<p>지난 3월 19일 삼청교회에서 고병헌교수님의 교회 도서관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입문학을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20일 배움터 길에서 홍세화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지속적이고 끈질긴 행위들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p>
<p> </p>
<p>읽어야 할 책들을 읽고 청소년 문화학교와 지역아동센타를 지속적으로 준비를 해서 민주공화국에서 사는 즐거움을 아이들과 누려보고 싶다.</p><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89,'/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9+%22%EC%A0%84%EC%9B%90%EA%B8%B0%EC%88%99%EC%82%AC%ED%95%99%EA%B5%90%20-%EB%8F%85%EC%9D%BC%EC%9D%98%20%EB%8C%80%EC%95%88%ED%95%99%EA%B5%9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9&t=%EC%A0%84%EC%9B%90%EA%B8%B0%EC%88%99%EC%82%AC%ED%95%99%EA%B5%90%20-%EB%8F%85%EC%9D%BC%EC%9D%98%20%EB%8C%80%EC%95%88%ED%95%99%EA%B5%9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9&title=%EC%A0%84%EC%9B%90%EA%B8%B0%EC%88%99%EC%82%AC%ED%95%99%EA%B5%90%20-%EB%8F%85%EC%9D%BC%EC%9D%98%20%EB%8C%80%EC%95%88%ED%95%99%EA%B5%9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89?commentInput=true#entry28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홍순명 선생님이 들려주는 풀무학교 이야기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882009-03-11T17:11:37+09:002009-03-11T17:11:37+09:00<!--FCKeditor--><p>홍순명 선생님이 들려주는 풀무학교이야기를 도서관에 반납하려다가</p>
<p>그냥 반납하면 마음이 섭섭할까봐 몇자 정리해본다.</p>
<p> </p>
<p>요즘 대안교육에 대해 아니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p>
<p> </p>
<p>그래서 읽고 있는 책들 중 하나가 이 책이다.</p>
<p> </p>
<p>책의 내용은 풀무학교 역사와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p>
<p> </p>
<p>지난 3월 7일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신임이사진교육에 다녀왔다.</p>
<p> </p>
<p>하경이가 공동육아를 시작한 것이 지난 11월...</p>
<p>그런데 총회 때 시설이사하라고 해서 뭣 도 모르고 시설이사가 되서...</p>
<p>용인에서 하는 신임이사교육에 다녀왔다.</p>
<p> </p>
<p>물론 8일이 일요일이라 7일 분과별 교육 끝나고 마구 달렸더니</p>
<p>2시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해서 퍼져 잠이 들었다.</p>
<p> </p>
<p>그 전날 6일에는 오전에는 도서관 관련 회의에 갔다가</p>
<p>저녁에는 궁더쿵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12시가 넘어 끝나고...</p>
<p> </p>
<p>몇일 정신없이 뺑뺑이 돌았다.</p>
<p> </p>
<p>참, 신세 한탄 하자는 건 아니고 ...</p>
<p>교육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참 고민이다.</p>
<p> </p>
<p>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강연에 오산학교가 세워지고...</p>
<p>또 그 영향으로 풀무학교가 세워졌다는 말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p>
<p> </p>
<p>책에서 자주 나오는 말들이 몇가지 있다.</p>
<p> </p>
<p>그동안 풀무학교에 대해 강연이나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기 때문에</p>
<p>중복되는 내용들이 간혹 보이는데 이 말도 그 중 하나다.</p>
<p> </p>
<p>일만 하면 소, 공부만 하면 도깨비 일도 하고 공부도 하는 사람이 되자.</p>
<p> </p>
<p>참 좋다.</p>
<p> </p>
<p>일도 하고 공부도 하는 사람이 되자.</p>
<p> </p>
<p>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신임 이사진 교육 중에 정병호 교수의 강연이 생각난다.</p>
<p> </p>
<p>신입생들에게 파와 생강 등을 다듬어 오라고 했더니..</p>
<p>30분이 다 지나갔는데도 오지 않아 가보니 ...</p>
<p>어떻게 다듬어야 하는지 몰라 하더라는...</p>
<p> </p>
<p>풀무 학교에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긴 말은 쓰지 않겠다.</p>
<p>단지, 참 좋은 학교라는 생각과 하경이를 위대한 평민의 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p>
<p>그곳으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도로 글을 마무리 한다.</p>
<p> </p>
<p>하지만 내가 계속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p>
<p>조만 간 내 삶의 영역이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p>
<p>그 변화 속에서는 이런 고민들이 더 어려워질 것은 잘 알기에</p>
<p>더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고 싶지 않다.</p>
<p> </p>
<p>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고, </p>
<p>쏟아낸 말들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음을 알기에..</p><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88,'/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8+%22%ED%99%8D%EC%88%9C%EB%AA%85%20%EC%84%A0%EC%83%9D%EB%8B%98%EC%9D%B4%20%EB%93%A4%EB%A0%A4%EC%A3%BC%EB%8A%94%20%ED%92%80%EB%AC%B4%ED%95%99%EA%B5%90%20%EC%9D%B4%EC%95%BC%EA%B8%B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8&t=%ED%99%8D%EC%88%9C%EB%AA%85%20%EC%84%A0%EC%83%9D%EB%8B%98%EC%9D%B4%20%EB%93%A4%EB%A0%A4%EC%A3%BC%EB%8A%94%20%ED%92%80%EB%AC%B4%ED%95%99%EA%B5%90%20%EC%9D%B4%EC%95%BC%EA%B8%B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8&title=%ED%99%8D%EC%88%9C%EB%AA%85%20%EC%84%A0%EC%83%9D%EB%8B%98%EC%9D%B4%20%EB%93%A4%EB%A0%A4%EC%A3%BC%EB%8A%94%20%ED%92%80%EB%AC%B4%ED%95%99%EA%B5%90%20%EC%9D%B4%EC%95%BC%EA%B8%B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88?commentInput=true#entry28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엄마의 마흔번째 생일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862009-02-24T10:56:22+09:002009-02-24T10:56:22+09:00<!--FCKeditor--><p>엄마는 벌써 집에 와 있었다.</p>
<p> </p>
<p>" 웬일이야? 오늘 화실 안 갔어?"<br />" 갔다 왔지."</p>
<p> </p>
<p> 엄나는 좋은 일이 있는지 들떠 보였다. 간간이 피식피식 웃기까지 했다.</p>
<p> </p>
<p>" 무슨 일 있어?"<br />" 있지."</p>
<p> </p>
<p> 나는 정말 오랜만에 엄마가 웃는 이유가 궁금했다.</p>
<p> </p>
<p>" 내 그림, 전시회에 출품하게 됐다."<br /> 엄마는 비밀 얘기를 하듯 속삭였다.</p>
<p> </p>
<p>" 전시회?" 엄마가 그린 그림으로?"<br />" 정식 전시회는 아니고 엄마 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여는 전시회야."</p>
<p> </p>
<p> 나는 엄마 말에 기운이 빠졌다. 겨우 그런 일로 좋아하다니-------.<br />" 그게 그렇게 좋아?"<br /> 내가 약간 빈정대듯이 물었는데도 엄마는 알아채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p>
<p> </p>
<p>" 그럼 좋지. 붓 다시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는데 교수님이 내라고 하시잖아. 드디어 마흔 전에 내 그림을 걸게 된 거야."<br />" 엄마, 뭐 착각하는 거 아냐? 작년에 마흔 살 생일 파티 했잖아? 벌써 잊었어?"<br />" 그건 진짜 나이가 아니지. 만으로 마흔은 올해야."<br />" 어쨌든 또 바빠지겠네."<br />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엄마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br />" 그렇겠지."<br /> 엄마는 뭘 해도 신이 나는 것 같았다. 전에 없이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딸은 종일 되는 일이 없는데.</p>
<p> </p>
<p> 아빠가 집에 돌아온 건 우리가 저녁을 다 먹고 난 뒤였다. 아빠는 내 인사도 받지 않고 할머니 방으로 들어갔다.</p>
<p> </p>
<p>" 가영아, 아빠 식사하시라고 해."<br /> 나는 할머니 방으로 들어갔다. 아빠는 잠든 할머니 손을 잡고 물끄러미 할머니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br />" 아빠, 저녁."<br /> 아빠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이었다. 내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그러니 내 마음이 더욱 조마조마했다. 혹시 낮에 싸운 것 때문에 아빠가 화난 건가?<br />" 아빠, 엄마 있잖아. 학교 전시회에 엄마 그림을 내게 됐대. 잘됐지? 교수님이 엄마 그림 좋다고 했대."<br /> 아빠가 갑자기 무서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까지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채지 못했다.<br />" 다시 말해 봐. 뭐라고? 전시회?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p>
<p> </p>
<p> 아빠는 거실로 뛰어나가 다짜고짜 엄마한테 고함을 질렀다.<br />" 당신이란 사람, 도대체 뭐 하는 여자야? 전시회? 그래, 시어머니 병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데 그런 일을 벌이고 싶어? 그리고 뭐? 학교에서 뭘 해? 그것도 몇 달동안이나 누나들한테 병든 엄마 맡겨 놓고 나 몰래 자원 교사를 했다고?"</p>
<p> </p>
<p>나는 꿈 얘기의 효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빠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을 때 왜 그런 생각을 조금도 못 했는지 ------.<br />" 흥분하지 마. 뭐가 무섭다고 내가 몰래 자원 교사를 해? 그건 내 일이야. 그것도 화실 가는 시간을 비워서 한 거고."<br />" 그럼 화실 나갈 시간 비워서 엄마 보살피면 안 되었냐고. 당신이 가정주부야? 우리 집안을 뭘로 알고 이렇게 제멋대로야?"<br />" 분명하게 말해. 내가 집을 비워서 어머님 상태가 더 나빠진 거야? 어머님 병은 처음부터 예상한 일이었잖아."<br />" 마음을 안 쓰는데 엄마가 좋아질 리 있느냐고. 왜 다른 여자들처럼 얌전히 집에서 살림을 못 하는 거야!"<br />" 당신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면 난 더 얘기안 할 꺼야."<br /> 부들부들 떠는 아빠를 보면서도 엄마는 침착하게 대꾸했다.</p>
<p> </p>
<p>엄마는 변명이라도 좀 하지. 왜 자꾸 아빠 화를 돋우는 걸까? 변명이 좋은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빠 흥분을 먼저 가라앉혀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정말 변명할 줄을 모른다.<br />"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당신 화실이고 뭐고 내일 당장 집어치워!"<br /> 나는 할머니 방에서 벌벌 떠느라 엄마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듣지 못했다. 이 모든 일이 나 때문에 생긴것 같아 안절부절못했다. 이런 때 언니라도 있었다면 좋았을걸.</p>
<p> </p>
<p>" 가영이, 너도 이리 나와 봐!"<br /> 기어이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깡'이라고 부르지 않는 건 예삿일이 아니었다. 나는 두려워 어디로 도망가고 싶었다.<br />" 너, 그 축구 시합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니, 나가지 마! 선생님하고도 얘기 끝냈으니까. 알았지?"<br />" 아빠, 하지만 나는 ------."<br />" 오늘 너희 반에서 너 때문에 여자 남자 편까지 갈라서 싸웠다며? 선생님이 화해를 시켰는데도 거절하고 ------."<br />" 그건 나더러 시합에 못 나가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말이잖아. 여자니까 나가지 말라면서 무조건 화해만 하라는 게 싫었어."<br />" 가영이, 너 잘 들어. 아빠가 원하는 건 씩씩한 딸이지, 자기만 아는 드센 딸이 아니야. 너는 언니가 억지 부릴 때도 알아서 양보하는 애였잖아. 그런데 그건 왜 못해? 네가 축구 잘하는 건 인정해. 하지만 너 때문에 시합을 할 수 없다면 당연히 네가 알아서 빠져야 하는 거지. 아빠 말 알겠어?"<br />" 아니, 모르겠어."<br /> 아빠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엄마만 변명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 상황이 되니 나도 마찬가지였다.<br />" 가영이, 너한테 실망했다. 어쨌든 넌 이번 시합에 못나가. 너하고 더 얘기할 것 없으니까 방으로 들어가. 아직 엄마랑 할 얘기가 있으니까."<br /> 아빠는 아빠 말만 다 하고 가라고 했다. 아빠 말이니까 무조건 들으라면서.</p>
<p> </p>
<p> 방에 들어와 나는 오늘 일어난 일들을 하나씩 떠올렸다.<br /> 학교에서 여자 남자 싸움은 내가 일으킨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난 여자랑 남자랑 편 가르는 건 처음부터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일이 왜 이렇게 꼬였는지 알 수가 없다.<br /> 더욱 더 궁금한 건 아빠가 나한테 화내는 이유였다. 내가 축구 시합에 나가겠다는 게 왜 나만 아는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아빠는 선생님 말만 들을 게 아니라 내 얘기도 공평하게 들었어야 했다. 아무리 우리 아빠지만, 내게 시합에 빠지라고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건 옳지 않다. 내가 지금껏 알았던 아빠의 모습이 아니었다.<br /> 엄마 문제도 그랬다. 아빠 얘기를 들으면 할머니 아픈 건 모두 엄마 탓이다. 그럼 할머니는 엄마가 곁에 있었으면 치매에 걸리지 않았을 것라는 말인가? 그리고 왜 아빠는 엄마 전시회를 축하해 주지 않지? 무조건 다른 여자들처럼 살라니?<br /> 무조건 화해하고, 무조건 축구 시합에 나가지 말고, 무조건 화실 정리하고, 무조건, 무조건 ------. 도대체 아빠가 원하는 딸은 어떤 딸이지? 나는 아빠와 마음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다. 오늘은 나도 아빠한테 실망했다.</p>
<p> </p>
<p>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잠깐 심각해지면 바로 배가 고픈 건 언니 말처럼 불치병인지도 모른다. 거실에서는 아빠와 엄마가 아직도 싸우는 것 같다. 할 수 없이 나는 자리에 누웠다.<br /> 악몽 같은 하루가 겨우 지나가고 있었다. 일이 잘못되는 데도 순서가 있다. 이것이 오늘 얻은 교훈이었다.</p>
<p> </p>
<p> 청년사에서 출판한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최나미 글, 정용연 그림)의 166-173. 쪽을 옮겼고 줄을 읽기 편하게 만들어봤다.</p>
<p> 아이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성인 남성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p>
<p> 아내와 갈등이 있었을 때 내가 가영이 아빠와 같았던 것 같다.</p>
<p><br /> </p><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86,'/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6+%22%EC%97%84%EB%A7%88%EC%9D%98%20%EB%A7%88%ED%9D%94%EB%B2%88%EC%A7%B8%20%EC%83%9D%EC%9D%B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6&t=%EC%97%84%EB%A7%88%EC%9D%98%20%EB%A7%88%ED%9D%94%EB%B2%88%EC%A7%B8%20%EC%83%9D%EC%9D%B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86&title=%EC%97%84%EB%A7%88%EC%9D%98%20%EB%A7%88%ED%9D%94%EB%B2%88%EC%A7%B8%20%EC%83%9D%EC%9D%B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86?commentInput=true#entry28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412008-08-30T18:38:04+09:002008-08-30T18:38:04+09:00<!--FCKeditor--><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김려령 글</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노석미 그림</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문학동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내가 책 한권을 권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안에 있는 청개구리 도서관에 하경이와 함께 갔다가 하경이가 가지고 놀던 책을 주더란다. 그게 바로 이 책이다. 사실 읽다가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다. 입양 아동 입장에서 쓴 글이라고는 하지만 전개가 서툴고 공개 입양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내는 이 글을 읽으며 울었다고 했다. 물론 나도 조금 눈물이 나온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보면 내 마음에는 별로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언젠가 파주로 이사간 소원네 놀러 간 적이 있다. 소원 엄마가 휴가라 휴가 끝날에 놀러갔다. 소원 엄마하고 아내는 고등학교 친구다. 그리고 공개 입양한 가정이고 우리 부부가 하경이를 입양하기까지 도움을 받았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하경아빠와 공개 입양한 아이에게 넌 입양아야 넌 입양아야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이 문제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라는 책은 우리의 대화와 같은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이 책은 입양 부모들이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문학동네라는 출판사에서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고 문학동네가 어린이 책에는 나름 영향력이 있는 출판사기 때문에 조금자란 입양 아동들과 그 친구들이 이 책을 읽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책의 결말은 좋다. 가족의 화해로 끝났다. 또 다른 아이를 입양한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음은 그리 편하지는 않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할머니는 이불을 끌어올려 나를 덮어 주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에효, 나가 아도 못 낳는 아덜을 장개 보냈더니 그 죗값을 니가 받는다. 그려도 니 엄마헌티 너무 서운해 마라. 알고 보문 니 엄마도 부쌍 안 허냐. 니도 여자니께 원젠가는 알겄지만, 여자라는 기, 내 새끼 뱃속에 열 달 품었다가 젖 먹이고 싶은 기 여자다. 고것을 못 혀니께 조로코롬 심든가 보다.” p. 103.</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그러니께 하늘이도 그 뭐여, 땔렌똔가 뭣인가 시켜라.”</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하하하. 하늘이는 연예인 되고 싶어 하지 않아요, 어머니.”</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빠가 어이없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야, 니 참말로 그런 거 허고 잡지 않냐?”</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할머니는 나를 보고 물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저는 연예인 싫어요.”</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세상에, 탤런트가 되라니. 내가 사진 찍기를 얼마나 싫어하는데.</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허이고, 아픈 거 데리다가 멕여 주고 입혀 주니께, 못 허는 소리가 없네. 고마운 중 알문 돈벌이라도 혀야제.”</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이, 싫다잖아요. 저도 하늘이 연예인 되는 거 싫네요.”</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허기사, 저 가시나는 원체 뻣뻣혀서 인기도 없을 것이다. 가시나가 강아지맹키 살가운 구석이 없어.”</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어허, 우리 어머니 또 시작하신다. 속으로는 예뻐하시면서 왜 그러세요.”</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빠는 나를 보며 살짝 윙크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나? 나 저 가시나 한나도 안 이뻐. 워찌나 땍땍거리는지 에미 못지않다니께. 어린 게 살갑게 굴어야 빼다구라도 한나 던져 줄 것 아녀.”</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강아지. 뼈다귀. 누가 가슴을 꾹 누르고 있는 것처럼 숨이 턱 막혔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어이쿠, 놀래라, 저 가시나가 눈을 왜 살쾡이마냥 부릅뜨고 난리여.”</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하늘아------.”</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빠가 놀란 눈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나는 주먹을 꼭 쥐었다. 그렇게 힘을 줘도 턱이 덜덜 떨려 이가 제멋대로 부딪혔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나는 뼈다귀나 던져 주면 좋아하는 강아지가 아니에요.’</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마음 깊은 곳에서 말하고 있었지만 이를 꽉 물어 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쟈가 왜 저런댜. 뭐여, 헐 말 있으문 싸게 허든가.”</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나는 애완용 아이가 아니라고요!’</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속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귀가 터질 것 같았다. 아빠는 속을 많이 썩였다면서도 사랑해 주면서, 나는 꼭 예쁜 짓을 해야만 사랑해 주는 걸까. 엄마 아빠에게는 착한 딸이 돼야 하니까, 할머니한테만큼은 조금 못된 손녀딸이 되면 안 될까.</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주먹 꼭 쥔 폼이 한 대 치겄다. 워디 겁나서 말 쪼까 허겄냐? 저러니 주서다 키울 필요가 없다니께------.”</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할머니는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거실 바닥을 손으로 훔쳐가며 말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그만 하세요 어머니.”</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빠가 단단히 굳은 얼굴로 할머니에게 말했다. 그리고 나를 보았다. p.60-62.</span> </div>
<div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언니는 좋겠다. 입양 전문가 엄마 아빠를 둬서.”</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한강이는 킥킥대고 웃으며 말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좋긴 뭐가 좋아. 난, 공개 입양된 거 싫었어. 내가 너처럼 떼라도 부려 본 적 있는 줄 알아? 고아인 애 데려다 키운 걸 다 아는데 어떻게 떼를 부리냐. 엄마 아빠랑 외출할 때는 싫은 것도 다 했어. 내가 입양된 걸 사람들이 다 알 텐데, 싫은 티 내면 나한테 뭐라고 할 거 아냐.”</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그래도 언니가 나은 거야. 나처럼 못된 짓 해 놓고 후회는 안 하잖아.”</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행동으로 못된 짓은 하지 않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수백번도 더 했다. 어쩌면 그런 내 마음을 엄마가 눈치챘을지 모른다. 혹시 그래서 내가 떠날 것 같았다고 했나? 정말로 나는 대학생이 되면 떠나려고 했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너도 후회 같은 것 하는구나.”</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장난해? 우리 컵라면 사 먹자. 이거 탔더니 배고프다. 달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한강이는 의자에서 발을 내리고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나도 또 한소리 들을까 봐 열심히 밟았다.</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스톱, 스톱! 아이, 진짜, 이게 범퍼카야? 박을 뻔했잖아!”</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힘껏 밟아도 뭐라고 하고 안 밟아도 뭐라고 한다. 돈도 내가 냈는데------. 엄마는 한강이가 왜 착하다고 했을까? p. 138-139.</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 /></span></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 가끔 나를 속상하게 해서 미울 때도 있지만, 아픈 상처가 보이면 같이 아프고, 떨어져 있으면 빈자리가 허전해 벌써 그리운 내 해마다. 욕쟁이 할머니 해마, 나한테 은근히 잘 속는 아빠 해마, 아무리 생각해도 연예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엄마 해마, 그리고 울퉁불퉁 주름투성이 내 해마.</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x; COLOR: #000000;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며칠 뒤면 귀여운 내 동생 해마도 같이 살 것이다. 한강이처럼 못되게 굴면 엉덩이를 찰싹 때려 줄 것이다. p. 157-158.</span>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div>
<div style="FONT-SIZE: 11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7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2008년 8월 30일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div><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41,'/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1+%22%EB%82%B4%20%EA%B0%80%EC%8A%B4%EC%97%90%20%ED%95%B4%EB%A7%88%EA%B0%80%20%EC%82%B0%EB%8B%A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1&t=%EB%82%B4%20%EA%B0%80%EC%8A%B4%EC%97%90%20%ED%95%B4%EB%A7%88%EA%B0%80%20%EC%82%B0%EB%8B%A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1&title=%EB%82%B4%20%EA%B0%80%EC%8A%B4%EC%97%90%20%ED%95%B4%EB%A7%88%EA%B0%80%20%EC%82%B0%EB%8B%A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41?commentInput=true#entry24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402008-08-30T18:36:35+09:002008-08-30T18:36:35+09:00<!--FCKeditor--><div class="바탕글">10인 이하의 조직을 잘 이끄는 법</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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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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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작은 인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이 문제 앞에 고민을 하고 있던 탓에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려 읽었다. 책 분량이 많지가 않아 빌리자 마자 바로 읽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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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미국의 행동 과학자인 윌리엄 모블리 교수가 사람들이 골프에 빠지는 이유를 저자는 인용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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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1. 목표가 명확하다 - ‘핀’ 과 ‘파’라는 작은 목표를 의식하면서 플레이한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2. 게임이 명쾌하게 완결된다 - 티에서 그린까지 게임의 진행을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진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3. 피드백이 가능하다 - 샷이나 홀마다 하프 및 라운드 후에 피드백을 한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4.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 홀과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양한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5. 스스로 판단한다 - 그때그때의 조건과 상황, 자신의 능력을 분석하여 타법을 결정한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spa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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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골프에 빠지게 하는 다섯 가지 동기부여 요인을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다. 즉,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동기부여 요인들이 없을 경우 일할 의욕은 생기지 않는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① 목표가 없다 ->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없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② 게임이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 한 번의 실패로 구제불능이라는 낙인이 찍혀 만회할 기회가 없다.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③ 피드백이 없다 -> 좋았는지 나빴는지 말이 없다. 무시된 상태</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④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없다 -> 한 가지 작업패턴만 반복하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⑤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 -> 늘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인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한다. </span>p. 90-91.</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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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저자는 네 줄 일기를 쓰라는데 그렇게는 잘 못하겠다. 내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생각을 해봤지만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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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데 쉽지가 않다. 그리고 목표를 중간 정검하라고 한다. 그리고 정한 목표는 그냥 희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 할 노르마라고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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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최근에는 젊은 직원들 중에 “목표는 어디까지나 목표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이렇게 생각하는 직원에게 ‘목표는 노르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 ‘노르마’라는 말은 러시아 어로, 시베리아로 끌려간 노동자들이 돌아오면서 널리 사용된 말인데 “일정 기간 안에 개인과 집단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최소 노역량”을 의미한다. 강제노동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인지 ‘노르마’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어느 정도 강제력을 가지는 선의의 노르마를 말한다. 즉, 리더는 부서의 목표, 나아가 한 사람의 목표로 설정된 수치의 중대성을 직원에게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현 상태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기껏 매출액 5% 증가가 고작인 상황에서 다짜고짜 “매출액을 30% 늘려라”라는 지시가 경영자로부터 내려온다면 그것은 경영자와 리더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탓이거나 혹은 경영자의 독단이다. 따라서 직원에게 전달하기 전에 먼저 리더와 경영자가 서로 의논하여 목표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spa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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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7월에 교회에서 QT를 하면서 교회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9월 말까지 무엇인가를 하자고들 했었다. 물론 난 듣고 있었고 성도들이 이야기를 했다. 이번 주일에 중간 평가를 해 볼 생각이다. 그때 말씀하신 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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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난 지금 학교에서 오늘 해야 할 개인적인 노르마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것은 책 두권을 정리하고 어디엔가 보낼 글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 노르마를 완수 할 수 있을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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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저자는 지도자가 먼저 변해야 한단다. 오늘 성경 묵상 중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난 정말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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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최근에 벌어진 개인적인 문제들 앞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자신을 본다. 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의지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지도자가 변해야 한다. 그래야 예본교회가 변하고 가정이 변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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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2008년 8월 28일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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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40,'/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0+%2210%EC%9D%B8%20%EC%9D%B4%ED%95%98%EC%9D%98%20%EC%A1%B0%EC%A7%81%EC%9D%84%20%EC%9E%98%20%EC%9D%B4%EB%81%84%EB%8A%94%20%EB%B2%95%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0&t=10%EC%9D%B8%20%EC%9D%B4%ED%95%98%EC%9D%98%20%EC%A1%B0%EC%A7%81%EC%9D%84%20%EC%9E%98%20%EC%9D%B4%EB%81%84%EB%8A%94%20%EB%B2%95"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40&title=10%EC%9D%B8%20%EC%9D%B4%ED%95%98%EC%9D%98%20%EC%A1%B0%EC%A7%81%EC%9D%84%20%EC%9E%98%20%EC%9D%B4%EB%81%84%EB%8A%94%20%EB%B2%95','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40?commentInput=true#entry24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리더십 수업깡통http://blog.jinbo.net/coolie1/2392008-08-30T18:35:47+09:002008-08-30T18:35:47+09:00<!--FCKeditor--><div class="바탕글">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리더십수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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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로널드 A. 하이페츠 지음</div>
<div class="바탕글">김충선 이동욱 옮김</div>
<div class="바탕글">더난출판</div>
<div class="바탕글">2008년 1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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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리더십 수업이라는 책을 읽을 때 추천의 글을 쓴 사람 때문에 그리고 그가 쓴 추천서의 내용 때문에 당황스러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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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내가 국방장관 재직 시 어려웠던 문제 중의 하나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둘러싼 국방부(정부)와 이주 대상 주민 그리고 반미집단간의 이익 충돌이었다. 한편으로는 군대의 가치관과 주민의 가치관 충돌에서 군대의 가치관이 실수를 저지르도록 반미 성향의 집단은 사태의 악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문제의 본질’과 ‘사태의 본질’을 착각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span> p. 9.</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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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그래서 추천의 글은 그저 내게 대추리에 대한 또 다른 인식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도로 읽기로 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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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책은 읽기에 편했다. 장수가 좀 많아 그렇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빌려 읽는 중간에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 책을 읽는 속도가 늦어졌지 내용이 어렵거나 까탈스러웠기 때문은 아니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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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초판이라 그런지 앞 부분의 각주가 본문에는 없는데 각주에는 계속 뒷 번호가 붙어있다. 이걸 출판사에 알려야 하나? 잠깐 고민을 했지만 나 아니더라도 알려줄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전화는 하지 않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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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저자는 미국 국내 사정에 대한 예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갔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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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저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것을 공론화 함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문제를 덥어 둘 것인가? 높아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이끌 것인가? 개인적인 문제로 이끌 것인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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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분명한 것은 리더가 모든 문제의 답을 아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정답을 말하려는 유혹을 내려 놓아야 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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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이 책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상태다. 처음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인 문제들을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다. 물론 그 문제의 해결에 이 책이 어떤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말을 너무 꽈서 말했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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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책을 반납했다가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빌렸다. 다시 한번 읽어볼까? 고민을 하지만 워낙 한번 읽은 책은 다시 보지 않는 성격이라 오늘 다시 반납 할 것 같다. 그 사이 또 다른 책을 빌려버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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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저자가 풀어간 존슨의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민권 운동에 대한 그의 리더십은 나름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월남전을 향한 발걸음은 결국 그가 이루고자 했던 민권 운동마저 상처를 입혔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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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8pt">[존슨 대통령의 말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국회는 위스키를 마시게 하는 것과 같다. 만약 그들에게 조금씩 마시게 하면 엄청난 양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병 전체를 그의 목에 부으려고 하면 바로 토해낼 것이다.” 국회의원으로서 존슨은 그 원칙을 아해했지만 불행히도 대통령으로서 많은 것을 이루려는 급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통령에 당선되면서부터 속박이 풀린 무한한 소망은 제멋대로 굴었다. 캘리파노는 이렇게 말했다. “혼자서 많은 법과 프로그램을 제정했기 때문에 정부 운영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과제를 흡수할 수 있는 국민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span> p. 362-363.</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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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그래서 개인적 문제를 풀어갈 때 천천히 가기로 했다. 너무 무관심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되돌릴려니 급하게 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천천히 가기로 했다. 천천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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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바탕글">2008년 8월 28일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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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 class="buttons-bottom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1578',239,'/coolie1','');"><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39+%22%ED%95%98%EB%B2%84%EB%93%9C%20%EC%BC%80%EB%84%A4%EB%94%94%EC%8A%A4%EC%BF%A8%EC%9D%98%20%EB%A6%AC%EB%8D%94%EC%8B%AD%20%EC%88%98%EC%97%85%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39&t=%ED%95%98%EB%B2%84%EB%93%9C%20%EC%BC%80%EB%84%A4%EB%94%94%EC%8A%A4%EC%BF%A8%EC%9D%98%20%EB%A6%AC%EB%8D%94%EC%8B%AD%20%EC%88%98%EC%97%85"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coolie1%2F239&title=%ED%95%98%EB%B2%84%EB%93%9C%20%EC%BC%80%EB%84%A4%EB%94%94%EC%8A%A4%EC%BF%A8%EC%9D%98%20%EB%A6%AC%EB%8D%94%EC%8B%AD%20%EC%88%98%EC%97%85','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coolie1/239?commentInput=true#entry23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