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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아비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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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7
    병원에서...
    깡통

하경이와 고구마....

하경이는 지금 거울을 보고 논다.


지금 사진을 보며 고구마를 먹고 있는데 이제 9개월 들어간 아이가 손으로 고구마를 잡고 먹는다. 지금도 뭐라고 중얼거리며 잘도 먹는다. 요즘 고구마를 먹어 그런지 오늘 똥도 고구마다. 냄새만 없다면 그냥 고구마로 알겠다.


아빠가 나가도 멀뚱 멀뚱... 엄마가 나가도 멀뚱 멀뚱... 외할머니 나가면 난리다. 감기 때문에 외가에 온후 할머니한테 푹 빠졌다. 할머니도 하경이 보는 재미로 산다. 이제 추위가 가시고 하경이가 집으로 돌아오면 무슨 재미로 사시려나... 괜한 걱정이다.


하경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사진하고 지금 모습하고 비교해보자니 많이 자랐다. 겨우 8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많이 자랐다. 지금 하경이 손에 있던 고구마가 없어졌다. 정말 내 딸 잘먹는다...


하경이가 아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엄마라는 단어 밖에 모르던 하경이가 이제 아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물론 발음이 정확한 것은 엄마 밖에 없다. 아빠보고도 엄마, 할머니보고도 엄마, 외삼촌을 봐도 엄마다... 언제 아빠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나...


하경이를 보고 좀 빠른 편이라고도 그러고 평균이라고도 그러고 사람마다 진단이 다 다르다. 그런데 다들 똘똘하게 생겼단다. 예쁘다는 소리는 안한다...


하경이 사진을 좀 많이 찍어줘야하는데 생각처럼 사진을 찍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경이가 아빠의 게으름을 답습하면 안될텐데....


글 쓰다 말고 바닥 청소했고, 하경이는 할머니하고 놀다가 이젠 엄마하고 놀고 있다.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다. 그사이 다시 할머니하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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