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기지 정문앞에는 기지촌이 없다.

지난 60년대 미군들이 기지 앞 3마일 안에서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유흥행위등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오프라인리미트라는 것이 생겼었다.

왜 이런 것이 생겼는지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미군들과 주민간의 마찰 이었다.

그래서 군산은 다른 미군기지와는 다르게 기지촌이 기지에서 약 5킬로 떨어진 곳에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오프라인 리미트를 해제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에서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미군 전용타운을 만든다고 한다.

 

아래기사

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

 

미군의 복무 정상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한국은 더이상 분쟁지역으로 분류가 되지 않는다.

한국은 분단상황이었기 때문에 분쟁지역으로 분류가 되어 있었고.

이때문에 미군들은 다른 주둔지역과 다르게 한국에선 오랫동안 복무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다른 나라에선 미군의 가족들이 함께 사는데 한국은 그렇게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분쟁지역 규정이 해제 되면서 미군의 복무 정상화계획이 발표됐다.

복무 정상화라는 것은 미군과 그 가족이 안정적으로 주둔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대규모의 주택단지와 미군과 가족을 위한 각종 시설이 필요하게 됐다.

평택에선 민간자본을 투입해 미군과 가족을 위한 주택단지를 만든다는데.

 

군산에선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만든단다.

그것도 군산시에서 예산을 들여서 말이지..

 

미군과 그 가족의 원활한 주둔을 위해 지자체에서 나서서 그들의 주둔을 인정해 주고 지지하는 꼴이다.

더불어서 오프라인리미트를 해제하려고 한단다.

 

행안부에선 2일날 공여지역 주변의 투자를 활성화 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인허가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 했단다.

아래기사

www.fnnews.com/view

 

돈을 들여서 새롭게 개발 한다고 군사 기지 인근의 마을이 바뀌는 것일까?

오히려 군사기지가 철수 되어야 마을이 바뀌는 것 아닌가?

마을에서 사람들이 떠나고 슬럼화되는 것은

군사기지로 인해

주민들이 자신들의 재산권을 침해 받고

군인들의 주둔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적인 전쟁 연습과 전쟁위협이 있기 때문이다.

 

흠냥.

그럼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미군들을 통해 장사를 하고 이익을 내기를 기대한다.

그들이 자유롭게 마을을 드나들며 돈을 써 주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어렵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실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일이 충돌 할때 어떻게 해야 현명한 판단일 수 있을까?

가장 큰 일은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기지에 기대어진 삶, 경제적 효과가 아닌 자립과 자치의 삶의 모델이 없다는 것...

 

시골 마을에선 항상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고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마을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한정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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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3:47 2010/03/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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