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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2
    차별금지법 공동 대응조직 구성을 위한 긴급 회의
    껌뻑
  2. 2007/11/02
    빨강,말걸기-차별금지법,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때
    껌뻑
  3. 2007/10/30
    성소수자 차별 및 혐오저지를 위한 긴급번개(1)
    껌뻑
  4. 2007/06/13
    별별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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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05/01
    먹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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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3/09
    엠블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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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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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1/26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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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01/12
    도망다니며(2)
    껌뻑
  10. 2006/12/22
    대화연습.(2)
    껌뻑

차별금지법 공동 대응조직 구성을 위한 긴급 회의

모두의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번 싸움은 몇몇의 성소수자 단체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내의 많은 개인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지금 한국의 성소수자 운동 그리고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이대로 땅에 묻히느냐 아니면 우리도 벽장을

깨고 우리도 이 사회에 존재함을 외치느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함께 분노합시다. 이땅에 우리가 존재하게 위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생각해 봅시다.

11월 5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연세대 공대 A018 강의실입니다.

약도는 웹자보에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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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말걸기-차별금지법,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때

빨강, 말걸기

: 퀴어를 상징하는 레인보우의 6가지 색 각각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중 빨강색은 ‘삶’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서로에게 말 걸기’가 절실한 때인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대체 무슨 난리?

 

 

얼마 전부터 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가 ‘동성애’이슈로 떠들썩하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바로 지금까지 아고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라는 법안에 대한 이슈청원 때문이었습니다. 10월 22일, 누군가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아고라에 띄웠고, 뒤이어 27일,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찬성한다’는 청원내용을 올리면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게 되었습니다. 두 입장을 다 합치면, 10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찬반투표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그 수는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법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불과 1주일 안팎입니다. 이 법이 누구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한 쪽에선 반대를 하고, 또 한 쪽에서는 찬성을 한다고 난리가 난 것일까요? 왜 갑자기 이 법에 대해 이토록 격렬한 논쟁이 붙게 된 것일까요?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사실은 차별금지법안~!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우리 모두에게 아주 최근의 일일 것입니다. 이름이 주는 막연한 느낌이나 추상적인 내용만을 가지고 이 법안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을 표했을 사람들도 많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법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국회에 상정이 된 상태도 아니고, 정부안으로 채택되기도 전입니다. 즉, 법의 모양새도 확정되지 않은 ‘법안’이인 것이죠. 게다가 이 법의 공식 명칭은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 아닌 ‘차별금지법’입니다 즉, 이 법은 ‘동성애’만을 차별금지 하자는 것도 아닌 ,사회적 약자이며 소수자인 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와 직장, 가족 내에서 부당한 대접과 자유롭지 못한 일상을 살고 있는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차별금지법’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당연한 권리인 것이죠. 이런 중요성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단체도, 법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왔던 것입니다.

 

‘차별 금지법’의 원래 안에는 차별해서는 안 되는 요인들 20가지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전력, 보호처분, 성적지향, 학력(學歷), 사회적 신분) 그런데 현재 아고라에서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청원은 ‘차별금지법’의 원안 속에서 ‘성적 지향’ 항목을 삭제하라는 요청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차별금지법’ 법안에 ‘성적 지향’ 항목이 빠지지 우리의 모든 힘을 모으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우리가 인간답게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싸움은 꼭 이겨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법무부의 기만,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러나,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되기도 전, 법무부는 ‘차별금지법’의 초안에서 ‘성적 지향’ 조항을 삭제한 것입니다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그리고 이 법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될 어떤 사람들에게 일언반구 말도 없이, 법무부 임의로 차별 요인 20개 중 7개 - 언어, 학력, 병력,범죄 및 보호처분 전력 , 출신 국가,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성적 지향-- 를 삭제한 채로 법제처로 넘긴다고 합니다!

 

 

이는 그 동안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염원했던 모든 인권단체들과 성적소수자 커뮤니티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어떻게 법무부는 이다지도 쉽게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있는 걸까요? 도대체 무엇이 법무부로 하여금 이런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하게 했을까요?

 

 

사실, 법무부의 이 같은 기만적인 행동 뒤에는 사회적 약자를 비정상이라는 이름으로 차별하며 이익을 얻는, 사회적 기득권의 압력이 있었습니다. 종교계와 재계(기업)는, ‘차별금지법’ 원안에서 ‘성적지향’을 포함한 차별 요인들을 삭제하라며,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대응이 개인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동성애자차별금지법안 반대 한다’ 청원과 같은 여론을 형성하고, 고위 관료들과 종교계 인사, 국회의원들이 총망라된 ‘동성애차별금지법안저지의회선교연합’ 등의 조직을 만드는 것만 봐도, 이번 싸움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법무부의 ‘기만적 행동’은 우리 커뮤니티가 해 나가야할 싸움의 조그만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때

 

 

‘동성애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보고 있자면, 참으로 어처구니없어 실소를 머금기도 합니다. 무시와 침묵으로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며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방법만으로는 우리의 삶에 닥쳐오는 위험을 막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동성애차별금지법’이라 부를 만큼, 저들에게 성적소수자는 너무도 명백한 희생양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그 동안 힘겹게 쌓아 올린 안전한 커뮤니티, 개개인의 크지 않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합시다!

 

 

▼ 다음 주 월요일(11월 5일) 저녁 7시 30분, 성소수자 차별 및 혐오 저지를 위한 긴급 번개2에 참여합시다.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 우리의 의견을 내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합시다.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차후에 다시 홍보가 된다고 합니다.)

 

▼ 커뮤니티와 주변의 지인들에게 사태의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독려합시다.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지난 긴급번개에 함께했던 한 참여자의 말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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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및 혐오저지를 위한 긴급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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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약속

약속들이 내 미래를 점거했다.

 

난 그것들을 즐길 준비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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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로 가는 길

타로카드를 봤다.

여신카드 덱으로 양자택일 배열을 사용했다.

양자택일 배열법의 두가지 선택은 항상 똑같다.

활동을 계속하느냐,  공부를 하느냐

 

작년정도까지 두 가지 모두 오십보 백보, 고통의 소용돌이라길래, 그렇다면 '익숙한' 고통이 낫겠다 싶어서 활동을 계속했다. 그런데 며칠 전 타로는 내게 '너 공부 안하면 망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대체 일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타로카드의 메시지가 이토록 확신에 차 있는 걸까.

 

그 사이, 별의 위치가 바뀌고 나의 천궁도 바뀌고, 내 인생의 주기도 바뀌었겠지만

그보다 먼저 내 주변의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나의 인력권 밖으로, 또 나는 다른 사람의 에너지 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내 마음의 행성은 물기가 바닥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홍수가 나서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도 있다.

 

불타는 태양 옆에서 밝은 빛을 나누어 받으려는 생각은 이젠 하나도 남지 않았고

스스로 빛을 내지 않으면 발열할 수 없는 처량한 노년의 행성이 된 것 같다.

 

결국은 내 안의 마그마를 분출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핑계나 의존이 나를 움직일 수는 없는 건가 보다.

 

그래서 장작을 비축해 두는 것처럼 공부를 하라는 걸까.

그런데,

정말

쓸모 있는 것일까

먹물이 된다는 것.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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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런스

Republique의 광녀

 

Republique라는 이름의 지명에서 마주친 거리의 여성.

약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다,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고 싶었지만 계속 주저앉기를 여러번.

 

걱정이 되서 도움을 요청할까 싶었지만, 전화를 걸 방법도 몰라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엠블런스 사이렌 소리가 나서 보니, 누군가 연락을 취한 모양이었다.

 

그녀와 뭔가 이야길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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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에

여행 첫 날

 

낯선 곳에서 누른 첫 셔터에, 도시의 밤이 한낮처럼 밝게 잡혔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나의 시선은, 당시의 나의 기분을

꽤나 정확하게 잡아 내곤 한다는 생각이 든다.

 

피곤한 시선으로 기울어진 건물이 지금 보니 더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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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쥐구멍에라두 들어가고 싶을 만큼, 자신을 한껏 추켜세우는 게 유치할 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그런 독극물도 들이켜야 삶이 지속될 때가 있다.

 

자기 우상화가 어리석고 유치하다고 해도

나는 그걸 인정하기루 했다.  우상화야 말로 우리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증거임을.

 

오히려 솔직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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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다니며

난 가끔 모든 소통을 끊어 버리고 싶다.

더러운 똥도 피하고 싶고,

더러운 *들도 안보고 살고 싶다.

그래서 한 동안 피하며 살았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그게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는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내가 이루려는 변화가 폭력과 죽음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나는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맞설 필요가 있다.

항상 맞서는 건 불가능하지만

내가 변화를 원한다면 필요한 자세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의 이름을 도용한

소통의 단절들이 비극을 부를테니 말이다.

 

예를 들면,

 

너희들이 혁명을 떠들 자유가 있다면,

우리에겐 혁명분자들을 처형할 자유가 있다.

 

너희들이 동성애를 할 자유가 있으니,

우리에게는 동성애자를 처벌할 자유가 있다..

 

뭐, 이런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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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연습.

1. "사랑한다, 그러니 같이 있자"

   "사랑한다, 그러니 날 놓아줘"

 

2. "내가 널 위해 무슨 일을 해주면 좋겠니?"

   "널 사랑해. 널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거야"

 

3.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니?"

    "......"

 

 

4. "그건... 다른 거야"

   "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5. "넌 몰라도 돼"

   "사랑한다면 말해줘"

 

 

6. "그걸 꼭 말로 해야 돼?"

    "사랑한다고 말해줘."

 

7. "싫으면 관둬"

     "....."

 

8. "지긋지긋하다!"

    "....."

 

9. "그냥 편하게 살자"

   "너무 피곤해"

 

10. "아무 것도 아니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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