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농민이 쌀생산자가 된답시고 (무턱대고) 토지를 사려하면 어떤 일에 직면하는가?
쌀생산비에 토지가는 반영되지 않는다. 쌀생산비에는 기초 농지 가공비인 농공 관리비 (또는 수리 사업 분담 비용 또는 그 노동력 지출비용), 농자재 구입 비용(또는 그 임대비용), 비료값과 농약값, 농업노동자 품삯 등의 영농자금 원금과 이자(대체적으로 토지를 담보로 빌린다) 여기에 더하여 농기계 구매대(또는 농기계 임대료; 과거에는 황소를 키워서 부렸다.) 그리고 농민의 노동력과 후생복지 비용이 들어가는데 토지는 자가 소유여서 가능하거나 때로는 사업자가 토지 임차를 한다. 그리고 그 생산비 중 토지비 부담 비용이 매우 일시적으로 크지만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용에서 쌀 비용으로 이전되는 토지 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만약 초보 농민이 자영 농민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초기 농정 자본을 전부 토지에 투하한다면 토지 이외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거나 다른 생산 투하 비용을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토지를 너무 비싸게 매입한다면 쌀 판매 비용에서 그것을 감당하거나 충당할 수가 없게 된다. 쌀 팔아서 토지 구매비용을 갚지 못한다. 다른 농민처럼 토지를 남기기 위해서 생산을 이어갈 수도 없다. 즉 쌀생산비가 과다하게 투하될 수밖에 없지만 생산된 쌀 그것을 제대로 팔지 못하면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과다 노동력 투하를 감내해야 한다. 한마디로 (농업)노동자는 자영농이 될 수 없다. 쌀값이 너무 낮은 데 투하되는 생산비가 비싸고 게다가 지대마저 비싸다면 쌀생산비를 맞출 수가 없다. 그래서 초보 농민은 토지를 임차해야 한다. 초보 쌀 농민이 처음에는 토지를 임차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토지를 임차한다면 몇해 동안은 쌀을 팔아 그 이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농사기술이 서툴기 때문이고 농경 규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먼저 마을 사람들과 친분 관계를 맺어야 한다. 초기 쌀사업자가 농사기술이 부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병충해로 흉년이 들게 되면 빚더미에 나앉게 된다. 당장 쌀 팔아 그 대금으로 토지 임차비와 쌀 생산비를 감내할 수 없다. 농민이 쌀값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쌀값의 최종결정 생산자는 부르주아국가이다. 부르주아 국가가 쌀 수매를 한다. 오로지 자영 농민만이 저렴한 쌀 생산비를 산고로써 감내할 수 있다. 자영농 농민이 되려면 토지를 물려받아야 하고 쌀 생산자가 되려면 먼저 토지를 임차해서 척박한 농지 조건과 외래의 농민공동체 입식 조건 속에서 초보 쌀 사업자로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 먼저 임차농을 결의하라!! 집단적인 임차농, 영농조합법인을 결의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