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의 세상을 꿈꾸며http://blog.jinbo.net/fieldnote/이곳은 문화인류학 전공자, 반자본주의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들, 환경친화적 소규모 공동체를 바라는 분들,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과 자유로운 몸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별난 사정이 있어 교류는 가급적 사양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2013-12-19T07:25:08+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문제는 일본이 아니라 일본의 우익!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112013-12-11T14:16:27+09:002008-07-14T17:37:53+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11,'/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1+%22%EB%AC%B8%EC%A0%9C%EB%8A%94%20%EC%9D%BC%EB%B3%B8%EC%9D%B4%20%EC%95%84%EB%8B%88%EB%9D%BC%20%EC%9D%BC%EB%B3%B8%EC%9D%98%20%EC%9A%B0%EC%9D%B5%2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1&t=%EB%AC%B8%EC%A0%9C%EB%8A%94%20%EC%9D%BC%EB%B3%B8%EC%9D%B4%20%EC%95%84%EB%8B%88%EB%9D%BC%20%EC%9D%BC%EB%B3%B8%EC%9D%98%20%EC%9A%B0%EC%9D%B5%2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1&title=%EB%AC%B8%EC%A0%9C%EB%8A%94%20%EC%9D%BC%EB%B3%B8%EC%9D%B4%20%EC%95%84%EB%8B%88%EB%9D%BC%20%EC%9D%BC%EB%B3%B8%EC%9D%98%20%EC%9A%B0%EC%9D%B5%2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2013년 12월 11일에 살짝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후쿠다 총리는 전임 아베 신조보다 그나마 온건하고 중후해서 아베 당시 말 많았던 한-중-일 관계의 복원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람입니다. 아베에 지친 일본의 좌파들조차 “아베 보다는 그래도 좀 낫지”라고 할 정도의 사람입니다. 즉, 일본 정치 지형에서는 중도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도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를 해서 지금 한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명박이 일본에게 실용외교라는 걸 추진하다 이렇게 됐다며 이명박 정부를 욕하고 있고요.</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그러나 나는 약간 다르게 봅니다. 이 사건을 국제관계의 틀에서 보는 법, 한일간 관계에서 보는 법, 일본내 입장에서 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가운데 우리가 잘 모르는 후자의 입장에서도 봐야 할 것입니다. 한 달 전인 6월 11일에 후쿠다 내각이 의회로부터 ‘문책’을 받았는데, ‘문책’이란 정치적ㆍ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야당이 총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정국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는 우리의 탄핵과 비슷합니다. 아베의 실정을 이유로 그를 물러 앉히고 들어선 후쿠다도 10%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이처럼 좌초하는가는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매우 길지만, 아무튼 그가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갖지 못하고 있어 여러 난제를 강력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혼란은 아베 - 후쿠다 - 내년에 등장할 새 총리로 이어지면서 좀 길게 갈 것 같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후쿠다는 자신의 반대세력을 달랠 방법으로 독도 문제를 활용(또는 그들에게 밀려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명박 등장 후 독도도 일본에게 넘겨주냐는 식의 글을 쓰는데, 단순히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고, 후쿠다 총리가 주변국의 영토를 거론할 정도로 어지간히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이달 말에 일본에 가게 될 때 자세히 상황을 보고 와야겠군요. 아무튼 그가 총리에 올랐을 때, 주변국과의 마찰을 피할 온건한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았는데도 결국 한일관계가 이렇게 되는 것은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그만큼 급속히 사회 전반을 장악해 가고 있음을 뜻하며 향후 평화헌법을 고쳐 그네들이 말하는 ‘보통국가’가 될 가능성이 더더욱 분명해졌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보통국가’란 말에는 일본이 현재 비정상적인 국가이고, 그 이유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군대를 갖지 못하고 미국의 군사적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음을 주목해야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이런 각도에서 보면 이건 단순히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 탓으로 볼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한 연구와 그것을 극복할 방안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논하며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부르자고 제안했던 것은 양국의 내셔널리즘을 극복하려던 매우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EU처럼 동아시아에서도 한-중-일-대만을 하나로 묶는 것이 국민국가들의 패권 경쟁을 완화할 하나의 방안임을 명확히 인식한 것이죠. 동북아 다자간 안전보장 체제를 만들고 국경의 문턱을 낮추고, 더 나아가 군대나 패권에 대한 개념, 대결의식 따위를 없애는 것이 바로 우리의 나아갈 길 아니겠습니까.</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한줌밖에 안 되는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00"><span style="color:#000000;">일본의 극우세력이 독도에 별 관심도 없는 대다수의 평범한 일본 사람들을 자꾸 주변국과의 분쟁으로 몰아넣는 일을 우리는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들과 함께 막아야 합니다.</span></font> 그러려면, ‘일본’이 ‘한국’의 영토를 빼앗는다는 식의 국가 단위의 사태 인식을 우리가 먼저 멈춰야 합니다. 우리가 흥분해서 온갖 기사 써내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데모하고, 인터넷에서 일본사람들에게 시비 걸어봤자 일본 우익들이 대다수 일본사람들에게 반함감정 불러일으키게 하는 데 쓰일 뿐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사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독도가 한국 땅이며 이번 일은 일본 정부가 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들과 연대해야 합니다. 그들을 우리편으로 만들려면 ‘일본’을 욕하는 것보다는 일본의 우익들 때문에 평범한 일본의 소시민들이 어떻게 희생당했는지를 우리가 알려줘야 합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는 군국주의자들 때문에 죽어간 일본의 보통 사람들 얘기가 별로 소개되어 있지 않거든요.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00"><span style="color:#000000;">우리의 적은 ‘일본’이 아니라 일본의 ‘우익’이며, 그들은 우리의 적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평범한 사람들의 적이기도 합니다.</span></font> 일본 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본’ 자체를 적대시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세계화라는 논리, 우리가 역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이제는 인류의 미래를 놓고 세계의 시민들과 연대해야 합니다. 반자본을 외치는 한국의 진보세력조차 일본의 기업은 알아도 일본의 시민운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래서야 연대가 되겠습니까. 바다에, 이 지구 위에 네 것 내 것은 없습니다. 바닷속을, 이 땅 위를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의 것이고, 인간은 거기에 잠시 기생해서 살다갈 뿐임을 양국의 시민들에게 설득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11?commentInput=true#entry1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왜 북한만 문제인가?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102013-11-08T20:51:44+09:002008-07-13T13:40:56+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10,'/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0+%22%EC%99%9C%20%EB%B6%81%ED%95%9C%EB%A7%8C%20%EB%AC%B8%EC%A0%9C%EC%9D%B8%EA%B0%80%3F%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0&t=%EC%99%9C%20%EB%B6%81%ED%95%9C%EB%A7%8C%20%EB%AC%B8%EC%A0%9C%EC%9D%B8%EA%B0%80%3F"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10&title=%EC%99%9C%20%EB%B6%81%ED%95%9C%EB%A7%8C%20%EB%AC%B8%EC%A0%9C%EC%9D%B8%EA%B0%80%3F','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강의 카페에 올렸던 글로, 2013년 11월 7일에 여기저기 고치고 덧붙여서 다시 올립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567" id="my_post_img3324764"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130129124.jpg')" onload="setTimeout('fixImage(3324764)',300)" src="/attach/3974/130129124.jpg" style="CURSOR: hand" width="473"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중국이 공개한 북경올림픽 기념 석각인데, 북경의 관광요소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를 모은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것을 보는 우리의 태도가 매우 이중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중국만큼 관광요소가 많은 나라도 드물 텐데 뭘 구태여 하나 덧붙이는 걸까요? 올림픽을 기념하고 자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고 공산당(인지도 알 수 없는)의 지배를 합리화하는, 이른바 체제 선전이 실제 목적임이 뻔하잖습니까. 그런데도 '대형 올림픽 엠블럼 석각'의 키워드로 검색되는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4&sid2=235&oid=081&aid=0001962059" target="_blank"><span style="color: rgb(255, 140, 0);">관련 기사</span></a>를 보면 그런 말은 안 하고 그저 '관광요소'라는 말만 '받아쓰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 왜 이중적인지는 다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522" id="my_post_img9841883"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130130408.jpg')" onload="setTimeout('fixImage(9841883)',300)" src="/attach/3974/130130408.jpg" style="CURSOR: hand" width="355"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우리는 이런 사진을 보며 북한 곳곳의 암벽에 체제 선전 문구를 파놓은 것을 비난하곤 합니다. 체제 선전이라는 면에서 똑같은데, 왜 우리는 북한만 욕할까요? 중국도 똑같이 비민주적인 '공산당 일당 독재국가'인데, 중국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좌빨'이라고 안 하죠? 촛불시위를 '좌빨'과 연결시키면서 중국여행 다녀오는 건 도대체 뭐죠? 왜 공산국가에 살면서 북한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조선족은 한국에 간단히 입국이 되고, 자본주의 국가에 살면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민족학교에 다니는 조총련 사람들은 통일부에 신고해야 만날 수 있는 거죠? 흐음, 그건 그렇고 사진 출처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이런이런... : )</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464" id="my_post_img928007"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130131152.jpg')" onload="setTimeout('fixImage(928007)',300)" src="/attach/3974/130131152.jpg" style="CURSOR: hand" width="524"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아주 유명하죠, 흔히 '인디언'이라 불리는 아메리카 선주민들의 성지인 러시모어 산. 그런데 사실 이것도 올림픽 엠블럼 석벽 조각처럼 체제 선전이자, 건국영웅들에 대한 예찬입니다. 북한의 석각처럼 정치적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것입니다. 이 조각에 대항하여 수십 년째 아메리카 선주민들에 대한 백인들의 폭력의 역사를 지적하고자 인근의 블랙 힐스에 라코타족 추장 <a href="http://ko.wikipedia.org/wiki/%ED%83%80%EC%8A%9D%EC%BC%80_%EC%9C%97%EC%BD%94" target="_blank"><span style="color: rgb(255, 140, 0);">성난 말 <i>Thašųka Witko</i></span></a>를 기념하기 위해 똑같이 산을 깎아 조각상을 만드는 중이라는 <a href="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10910122015544&newsid=20110910122015544&photoid=2892&p=newsis" target="_blank"><span style="color: rgb(255, 140, 0);">기사</span></a>를 본 적 있는데 역시 정치적 의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편, 자연 훼손이라는 각도에서 비판하기에 앞서, 북한의 석각을 포함하여 그것들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무렵에는 자연 보존에 대한 의식이 희박했음도 감안해야 적절한 비판 수위나 대책 등이 마련되겠죠?</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430" id="my_post_img9806952"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130131414.jpg')" onload="setTimeout('fixImage(9806952)',300)" src="/attach/3974/130131414.jpg" style="CURSOR: hand" width="322"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여기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국 호남성 장가계. 평지에서 해발 800m 정도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와서 중간에 잠시 쉰 다음에 다시 300m 이상 케이블 카가 올라갑니다. 숫자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중국 정부와 해외 화교 자본이 손 잡고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버스길과 돌계단을 만들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저 산에 호텔을 짓는다고 힙니다. 아래에서 봐서 그렇지 꼭대기가 평지라더군요. 관광객들은 "중국 사람들 정말 대단해~"라며 연거푸 감탄하는데, 마치 영화 <a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47" target="_blank"><span style="color: rgb(255, 140, 0);">글라디에이터 <i>Gladiator</i></span></a>에서 아프리카 촌뜨기 검투사들이 로마의 콜로세움을 보고 기가 질려서 "인간이 만든 건물인가!"라는 말을 내뱉는 장면이 떠오르더군요.</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문제는 관광객들이 놀라워마지 않는 사이에 자본의 힘 뒤에 가려진 노동 착취와 자연 파괴가 잊혀진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그곳에서는 국가와 자본의 힘으로 즉 자문화와 민족과 체제를 과시하는 관광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위 네 가지 사진을 비교하여 저 현장들의 논리가 실은 같은 것임을 알 때쯤 되어야 문화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문화재인 돈황이나 용문석굴도 당대의 지배이데올로기인 불교를 널리 알리고자 만든 것입니다. 왕조의 안정을 위한 '체제 선전'이라고 말하면 과연 비약일까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북한에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우리의 주적, 혹은 역사의 패자여서?</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폭파한 바미안 석불상도 절벽을 조각한 것입니다. 당시 한국인들은 미국식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테러를 일삼는 그들과 석불 폭파 뉴스에 대해서 일말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우리랑 상관 없으면 못본 척해도 되는 건가요? 혹은 고대의 바미안 석불이 유물(remains)이자 문화재(cultural properties)였고, 베이징올림픽의 엠블럼 석각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자신들만의 '건국영웅(?)'을 기념한 북한의 석각도 헉시나 유물이자 문화재가 될 수 있는 건가요? 기가 막히지만 말입니다. 증오와 소멸의 대상은 문화적 행위와 유산에 포함되는 건가요, 아닌가요? 이 땅에 침략자의 흔적들 - 울산왜성이나 서울역 건물 등등이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홀로코스트 관련 시설도 기념해 두고 있음을 아울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문제가 쉽지 않을 겁니다. -.-;</p>
<p>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font-size: 10pt;"><u>덧붙이는 내용 1</u></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금강산 총격 사건 전에 쓴 글인데, 혹시나 정치적으로 오해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나도 북한 별로 안 좋아합니다. 맹목적으로 세상의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말고 기성의 시선을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자는 뜻입니다. 그래야 정책이든, 상품이든, 서비스든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겠죠? 던져진 질문들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설득력과 경청하는 자세, 다양한 표현법과 논리를 길러봅시다. :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font-size: 10pt;"><u>덧붙이는 내용 2</u></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지금도 한국의 수많은 산에 가면 바위들에 조상들이 자기 이름을 조각해 놓은 것을 우리는 아주 흔히 봅니다. 체제 선전만도 못해서 스스로 길이 욕먹을 짓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깊이 파인 글자들을 원상복구하는 회사가 스위스에 있다는데 글자당 수만 달러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참고로 먼 훗날 지금의 북한사회를 연구하거나 후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북한의 석각들도 일부는 유물로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문화재와 달리 유물은 그냥 '남아있는 것들'이라는 뜻입니다. 가치가 없더라도 말 그대로 유물인 것입니다. 그마나 나중나중에 말입니다. 한편, 어느 나라 사람들이든 흔히 공중화장실 벽부터 아예 세계 곳곳에 자신들의 이름을 곳곳에 써두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중국인들이 유적지에 이름을 써서 지구촌 차원에서 손가락질 받기도 했는데, 그런 행위조차 문화로 봐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런 행위들이 금기가 되는 것 자체가 오늘날의 문화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군요. (2013-11-7)</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10?commentInput=true#entry1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마이클 조 사건 때와는 너무 다른 조선일보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92013-12-09T16:48:42+09:002008-07-12T13:23:36+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9,'/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9+%22%EB%A7%88%EC%9D%B4%ED%81%B4%20%EC%A1%B0%20%EC%82%AC%EA%B1%B4%20%EB%95%8C%EC%99%80%EB%8A%94%20%EB%84%88%EB%AC%B4%20%EB%8B%A4%EB%A5%B8%20%EC%A1%B0%EC%84%A0%EC%9D%BC%EB%B3%B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9&t=%EB%A7%88%EC%9D%B4%ED%81%B4%20%EC%A1%B0%20%EC%82%AC%EA%B1%B4%20%EB%95%8C%EC%99%80%EB%8A%94%20%EB%84%88%EB%AC%B4%20%EB%8B%A4%EB%A5%B8%20%EC%A1%B0%EC%84%A0%EC%9D%BC%EB%B3%B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9&title=%EB%A7%88%EC%9D%B4%ED%81%B4%20%EC%A1%B0%20%EC%82%AC%EA%B1%B4%20%EB%95%8C%EC%99%80%EB%8A%94%20%EB%84%88%EB%AC%B4%20%EB%8B%A4%EB%A5%B8%20%EC%A1%B0%EC%84%A0%EC%9D%BC%EB%B3%B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팩트’ 타령을 흔히들 하는데, 문제는 어떤 팩트를 보여줄 것인가입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LA에서 한인 청년(마이클 조)이 미국 경찰들에 의해 10여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경찰의 발표 내용은 그 청년이 기물을 파손하고 심하게 저항을 해서 쏘았다고 했지만(마국에서는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면 바로 총 맞아도 뭐라 못한다고 함), 교포 사회에서는 범죄를 저지르지도, 저항하지도 않았는데 발포를 했다며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PD수첩에도 나왔었고, 국내에서도 네티즌들이 분노했던 사건이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명랑우파를 자처하는 나는 한국사회에서 북한 뉴스를 가장 많이 내보내는 조선일보나 nkkorea.com 같은 곳은 안 가지만, 이번 관광객 피격 사건과 마이클 조 사건의 기사 수를 알아보기 위해 조선닷컴에 가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이클 조 사건 관련 기사는 단 두 개가 뜨더군요. 그나마 PD수첩에서 관련된 방송을 한다는 기사였습니다. OTL</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이거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비무장 상태에서 우리 국민 내지 교포가 총 맞아 죽었는데, 왜 북한에 대해서만 기사들이 쏟아지는 걸까요? 미국 경찰에 총 맞아 죽는 것은 당연해서 기사거리가 안 되는 건가요? 명랑우파를 자처하는 내가 북한을 옹호하는 것이 물론 아님을 잘 아실 겁니다. :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20세기 들어 정규군에 의해 비무장 민간인이 살해된 수가 약 2억 명이라고 합니다. 조선일보가 떠받드는 미국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하와이대학의 럼멜이라는 교수가 조사해서 발표했다는군요. 문제는 그 2억 명 대부분은 자국 내지 동족의 군대에 의해 죽었다고 합니다. 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교수로 재직한 더글러스 러미스가 쓴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에 보면 나오는 얘기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비무장 상태의 사람을 조준사격을 해서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왜 미국은 비판하지 않았는지 나는 너무도 궁금합니다. 여론조차도 마이클 조에는 관심이 없는 걸 보니 촛불집회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북경올림픽으로 아마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p>
<p> </p>
<p> </p>
<p style="line-height: 20pt; font-size: 10pt;"><u>덧붙임</u></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지나고 보니 촛불집회 끝나는 시점을 정확히 짚고 있었군요. 이 글 올리던 시점에서는 1년은 갈 것 같았고,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만. (2013-12-9)</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9?commentInput=true#entry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속보] 금강산 관광객, 북한군 총격에 사망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82013-12-02T15:28:36+09:002008-07-11T15:54:06+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8,'/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8+%22%5B%EC%86%8D%EB%B3%B4%5D%20%EA%B8%88%EA%B0%95%EC%82%B0%20%EA%B4%80%EA%B4%91%EA%B0%9D%2C%20%EB%B6%81%ED%95%9C%EA%B5%B0%20%EC%B4%9D%EA%B2%A9%EC%97%90%20%EC%82%AC%EB%A7%9D%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8&t=%5B%EC%86%8D%EB%B3%B4%5D%20%EA%B8%88%EA%B0%95%EC%82%B0%20%EA%B4%80%EA%B4%91%EA%B0%9D%2C%20%EB%B6%81%ED%95%9C%EA%B5%B0%20%EC%B4%9D%EA%B2%A9%EC%97%90%20%EC%82%AC%EB%A7%9D"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8&title=%5B%EC%86%8D%EB%B3%B4%5D%20%EA%B8%88%EA%B0%95%EC%82%B0%20%EA%B4%80%EA%B4%91%EA%B0%9D%2C%20%EB%B6%81%ED%95%9C%EA%B5%B0%20%EC%B4%9D%EA%B2%A9%EC%97%90%20%EC%82%AC%EB%A7%9D','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남측 극우세력들에게 아마도 <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不敢請</span>이언정 <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固所願</span>인 일이었을 겁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음... 오늘 새벽 4시 30분경 해안 초소 인근을 산책하다가 총격받고 사망했다고 합니다. 내가 마침 그 시각에 리츠메이칸에서 발표할 원고를 쓰고 있었는데, 이미 서울에도 구름이 끼어있긴 했지만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고 내 시력으로도 200~300m 앞은 충분히 볼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서울보다 동쪽인 금강산쪽은 더 밝았을 것이고, 해안 경계하는 젊은이 눈이 나보다는 좋을 테니 분명히 남한 관광객이 길을 잘못 든 것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금강산은 외국 관광객도 드물지 않게 가는 곳인데, 거기서 총질이라니 이건 미친 짓입니다. 물론 초병이야 제 할 일 한 것이겠지만요. 그 시간에 거기서 산책한 사람도 참... 아무튼 명복을 빕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문제는 이 일에 대해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약속이야 당연한 거고, 남한의 우파들이 현 정국을 뒤집을 절호의 찬스로 삼을 게 뻔하고요, 북은 북대로 이것은 이명박 정부와는 대화를 안 하겠다는 뜻을 충분히 전한 사건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북한에서 이런 일은 우발적인 일일 수가 없습니다. 일의 결과 내지 성공 여부가 중요한 사회가 아니라 계획대로 했는가가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자기 나라 국민이 죽어도 그걸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세력들이 있을 테니 그게 걱정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내가 학생들과 16일에 개성 가는데, 아마 개성의 안내원은 이 사건을 모르거나 아니면 철저히 모르는 척할 것이 분명합니다. 작년에 평양에 갔을 때도 비슷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다리가 끊어져 관광객이 추락하여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평양의 기관원들도 전혀 모르더군요. 또 개성에 갔었을 때는 몇 년 전에 조용필이 평양에서 공연한 것도 모르던 것으로 보아 아마 북한 내에서도 이 소식은 철저히 통제될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금강산 관광은 중지한다고 하는데, 개성관광에는 영향이 없기를 빌어봅니다.</p>
<p> </p>
<p> </p>
<p style="line-height: 20pt; font-size: 10pt;"><u>덧붙임</u></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작년 경우 금강산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왔는데, 새벽에 해 뜨는 거 보려고 해변을 배회한 사람이 한둘이었겠으며, 잘못 해서 출입금지구역에 다가간 사람도 개중에는 여럿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두 발이나 명중시킬 정도였다면, 조준사격이었거나 기관총으로 사격한 거죠. 즉, 애당초 살의를 품은 사격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결국 현 정부의 대북강경책이 북한을 자극해서 애꿎은 관광객이 죽은 겁니다. 나는 그렇게 봅니다. 또 북한은 북한 대로 문제인 것이, 무고한 관광객 한 사람 희생시켜서 남북관계의 향방을 알아보려 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가로젓게 만듭니다. 19세기 이후 군대는 적군 보다 비무장 민간인을 죽인 건수가 훨씬 더 많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8?commentInput=true#entry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좌익신문 종양일보를 때려잡자!!!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72013-11-30T17:22:55+09:002008-07-11T14:43:02+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7,'/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7+%22%EC%A2%8C%EC%9D%B5%EC%8B%A0%EB%AC%B8%20%EC%A2%85%EC%96%91%EC%9D%BC%EB%B3%B4%EB%A5%BC%20%EB%95%8C%EB%A0%A4%EC%9E%A1%EC%9E%90%21%21%2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7&t=%EC%A2%8C%EC%9D%B5%EC%8B%A0%EB%AC%B8%20%EC%A2%85%EC%96%91%EC%9D%BC%EB%B3%B4%EB%A5%BC%20%EB%95%8C%EB%A0%A4%EC%9E%A1%EC%9E%90%21%21%2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7&title=%EC%A2%8C%EC%9D%B5%EC%8B%A0%EB%AC%B8%20%EC%A2%85%EC%96%91%EC%9D%BC%EB%B3%B4%EB%A5%BC%20%EB%95%8C%EB%A0%A4%EC%9E%A1%EC%9E%90%21%21%2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남을 공격하는 논리가 자승자박의 결과로 이어질 날이 분명 있을 겁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strong>만국의 '명랑우파'여, 단결하라!</strong></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대명천지 "자유 대한민국"에 유럽 공산당 뉴스를 전하는 '종양일보'를 언제까지 그냥 놔둬야 합니까. 정말 사회의 암적 존재인 것 같습니다. 종양을 제거합시다!!! 종양일보가 종양이 아니라고요? 아니면 말고... :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국가정보원은 밥 먹고 놀지 말고 종양일보를 조사해서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종양일보를 조사하지 않는 국가정보원은 국민 세금을 받아먹고 일 안하는 효율성 없는 조직이므로 경영합리화, 노동유연화 정책에 근거하여 구조조정을 해서 보다 확실한 기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 그냥 '민영화'해서 외국 자본 유치해서 넘겨 버리면 더 좋고요. 뭐.</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아무튼 다음은 종양일보가 유럽 공산당 뉴스를 전하는 척하면서 국내의 좌경용공세력에게 '지령'을 내리는 '기사형 암호문'입니다. 종양일보, 두고보자! 부드득!!!</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프랑스 집배원 정치인 좌파 간판스타 떠올라</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서민 대변자' 브장스노, 사르코지 누를 후보 1위</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최근 프랑스 사회당에는 특별한 모임이 만들어졌다. 당수인 프랑수아 올랑드가 직접 챙기는 '올리비에 브장스노 대책위원회'다. 브장스노(34)가 누구이기에 사회당이 이런 모임까지 만든 것일까.</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브장스노는 우편집배원으로 1999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과 2007년 혁명공산주의연맹(LCR)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간접세 폐지와 빈국 부채탕감 등을 주장하는 극좌파인 그는 두 번 모두 4%대를 득표해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는 골수 좌파의 대표 정도였다. 그러나 요즘은 사회당까지 포함한 프랑스 좌파의 대표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최근 르피가로가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은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맞붙어 가장 경쟁력있는 좌파 후보로 브장스노를 꼽았다. 그는 17%를 얻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13%)과 지난 대선 후보인 세골렌 루아얄(9%)을 가볍게 따돌렸다. 좌파 지지자의 경우 26%가 그를 추천했다.</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 월급 176만원 유기농 정치인 = 브장스노가 뜨는 이유를 현지 정치평론가들은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한 방송은 좌파 지지자들이 그를 ‘유기농 정치인’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업 정치인이 아니다. 선거운동도 집배원 휴가를 내고 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다시 집배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지난해 선관위 신고 내역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만7000유로(약 5920만원)다. 사는 곳은 파리 달동네인 18구의 55㎡짜리 아파트다. 이것도 은행에서 대출받아 샀고 빚은 18년 동안 갚는다. 자동차는 푸조사의 가장 작은 106 모델을 탄다. 월급은 세후 기준 1100유로(약 176만원)다. 이 때문에 그가 굳이 서민의 대변자라는 말을 하지않아도 누구나 그렇게 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사회당 루아얄 후보의 최측근 참모가 TV에 나올 때마다 매번 다른 명품 시계를 차고 나와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그의 취미는 역시 부자 좌파로 몰린 루아얄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 TV에 비치는 모습도 언제나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당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거나 격의없이 대화하는 장면이다. 에둘러 하지 않고 모든 사안에 명쾌하게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것도 그의 매력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한편 사르코지와 브장스노는 묘한 인연이 있다. 그들은 파리10대학 선후배 사이다. 인생을 출발한 지역도 같다. 사르코지의 사실상 첫 직장은 파리 근교 뇌이 쉬르 센의 시장이었다. 브장스노 역시 이곳에서 처음 집배원 일을 시작했다. 뇌이는 프랑스 최고 부자동네 가운데 한 곳이다. (중앙일보, 2008. 6. 24., 파리, 전** 특파원)</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7?commentInput=true#entry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친북좌빨? 이제부터는 종북우빨!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62013-11-30T16:44:29+09:002008-07-11T01:14:04+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6,'/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6+%22%EC%B9%9C%EB%B6%81%EC%A2%8C%EB%B9%A8%3F%20%EC%9D%B4%EC%A0%9C%EB%B6%80%ED%84%B0%EB%8A%94%20%EC%A2%85%EB%B6%81%EC%9A%B0%EB%B9%A8%2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6&t=%EC%B9%9C%EB%B6%81%EC%A2%8C%EB%B9%A8%3F%20%EC%9D%B4%EC%A0%9C%EB%B6%80%ED%84%B0%EB%8A%94%20%EC%A2%85%EB%B6%81%EC%9A%B0%EB%B9%A8%2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6&title=%EC%B9%9C%EB%B6%81%EC%A2%8C%EB%B9%A8%3F%20%EC%9D%B4%EC%A0%9C%EB%B6%80%ED%84%B0%EB%8A%94%20%EC%A2%85%EB%B6%81%EC%9A%B0%EB%B9%A8%2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2008년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시점에 포스팅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촛불집회하는 시민들을 친북좌빨세력에 의해 조종된 사람들이라며 군을 동원하라는 극우세력들... 그래서 힘을 얻은 정부는 아무나 마구잡이로 출국금지하고, 종교인도 체포하겠다고 위협하고, 마음에 안 들면 괘씸죄 적용해서 인터넷 회사도 협박하고... 뭐든 제멋대로...!</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그렇다면 궁금증이 생기는데, 여기가 북한과 뭐가 다르다는 거죠? 친북좌빨을 척결하자는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이 고작 '북한'과 별반 다르지 않은 세상이라면, 우리는 이제 그들을 우익세력이 아니라 '김정일 2중대 종북우빨'이라고 불러줄 수밖에 없잖아요.</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한국사회를 열심히 '북한'으로 만들고 계신 해병 전우님, 반공 기독교 목사님, 한나라당 맹목 지지자님들~! 모두모두 한국사회를 북한처럼 만드는 일을 그만 둬주세요. 아니면 국가보안법으로 여러분들을 다스리자고 주장할까 생각 중입니다. 내가 알고 있기로 국가보안법이 좀 쎈 걸로 아는데, 조심하시와요. '명랑우파 <span style="font-family: nanumgothic;">牛而先生</span>'이 여러분의 반국가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호호호, : )</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6?commentInput=true#entry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정치에도 독과점금지법을 만들자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52013-11-07T20:15:20+09:002008-07-10T13:12:17+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5,'/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5+%22%EC%A0%95%EC%B9%98%EC%97%90%EB%8F%84%20%EB%8F%85%EA%B3%BC%EC%A0%90%EA%B8%88%EC%A7%80%EB%B2%95%EC%9D%84%20%EB%A7%8C%EB%93%A4%EC%9E%9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5&t=%EC%A0%95%EC%B9%98%EC%97%90%EB%8F%84%20%EB%8F%85%EA%B3%BC%EC%A0%90%EA%B8%88%EC%A7%80%EB%B2%95%EC%9D%84%20%EB%A7%8C%EB%93%A4%EC%9E%9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5&title=%EC%A0%95%EC%B9%98%EC%97%90%EB%8F%84%20%EB%8F%85%EA%B3%BC%EC%A0%90%EA%B8%88%EC%A7%80%EB%B2%95%EC%9D%84%20%EB%A7%8C%EB%93%A4%EC%9E%9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18대 총선 두 달 뒤에 포스팅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한나라당이 180석이 넘는 거대 여당이 된답니다. 하하, 그 당 찍으신 분들 기분 좋겠군요. 하하, 주변에서 한나라당 찍은 인간들 보면 축하해 주고, 마음껏 웃어주는 게 어떨까요? 하하......</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경제에 독과점금지법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 소비자는 잘 이해하고 있고, 또 그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정치에도 독과점금지법 내지 그에 상응하는 행동들이 있어야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왜 선거를 할 때는 특정 정당에 대해 특정 지역에서 몰표가 나오는 것이며, 자기에게 이익도 없는 당을 찍어댈까요?</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사실, 촛불 들고 나오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바로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 그 유권자들이고, 유모차에 실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이면 데모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아이들에게 온갖 전자제품으로 보상을 해주는 부모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볼 때 그들은 그저 이기주의자들일 뿐이고, 4년 뒤에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었는지도 잊은 채 다시 한나라당을 찍을 사람들입니다. 물론 시민 중에는 안 그럴 사람도 많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였고 그래서 세상은 안 바뀌는 듯합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의회독과점금지법'이란 걸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때 한나라당 확보 가능 의석이 과반의석이냐 절대안정의석(독과점 정권)이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경제에는 있는 독과점 금지의 논리를 정치에 적용하면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단지성'이 선거 때만 되면 '집단감성'으로 돌변하는데, 이건 좀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한 정당이 의석의 40% 이상을 못 가져가게 하는 법이 만들어져야 힌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큰 정당 두 개와 작은 정당 한 개가 나올 수 있도록 법을 고쳐서 한국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의회에서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마련하며, 권력이 상호 견제를 하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여기에는 두 가지 가정이 있습니다. 설마 극우(또는 극좌) 정당 두 개가 원내 1, 2당이 되어 의석 60~80%를 석권하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리라는 것이고, 또 제3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힘없는 소수자를 대변하리라는 믿음이 그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방안은 이렇습니다. 만약, A당이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150석을 얻었다면, 의회의 40%에 해당하는 119석을 제외한 나머지 31석을 다른 정당에게 양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31석은 지역구에서 2위와의 득표 비율이 적은 순서대로 골라내서, 해당 지역구의 2위 당선자에게 의석을 양보하는 방식이죠. 물론 이 법안이 통과되려면 스스로 몸을 낮추는 정권이 등장했을 때이고, 그때쯤이면 이런 법이 필요없겠지만, 역사는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음이 최근 여실히 드러나고 있잖습니까.</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미래는 모르는 법. 아무리 문명화되었더라도, 한순간에 야만으로 돌변할 수 있음을 인류 역사가 증명해 줍니다. 나는 그런 일들이 한국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므로, 중앙정계에서 그런 법이 통과되기 전에 기초단체부터라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날도 더워서 책 읽다가 접속해서 그냥 한 마디 끄적여 보는 것이므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 상상들을 해보는 것 자체, 상상력이 풍부한 사회에서 살 수 있게 되는 것 자체가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사회를 만드는 조건임을 굳게 믿습니다. : )</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5?commentInput=true#entry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시국법회 사진 몇 장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42013-11-30T15:51:34+09:002008-07-07T21:58:57+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4,'/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4+%22%EC%8B%9C%EA%B5%AD%EB%B2%95%ED%9A%8C%20%EC%82%AC%EC%A7%84%20%EB%AA%87%20%EC%9E%A5%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4&t=%EC%8B%9C%EA%B5%AD%EB%B2%95%ED%9A%8C%20%EC%82%AC%EC%A7%84%20%EB%AA%87%20%EC%9E%A5"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4&title=%EC%8B%9C%EA%B5%AD%EB%B2%95%ED%9A%8C%20%EC%82%AC%EC%A7%84%20%EB%AA%87%20%EC%9E%A5','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0pt;">* 2008년 7월 1일의 기록입니다.</p>
<p style="line-height: 25pt;"> </p>
<p align="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ilo-full-="" ilo-full-src="http://blog.jinbo.net/attach/3974/1166014203.jpg" src="http://blog.jinbo.net/attach/3974/1166014203.jpg" style="width: 640px; height: 440px;"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조계사를 출발하는 스님들 모습입니다. 종교인의 현실 참여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일종의 영상 기록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간혹 종교인의 현실 참여와 정치적 발언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계신데, 인간의 구원을 위한 것 자체가 현실 참여이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한 사랑과 자비의 행동 자체가 현실에서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을 향해 뭔가를 말하는 순간 '정치'가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440" id="my_post_img506019" ilo-full-="" ilo-full-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1584.jpg"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071001584.jpg')" onload="setTimeout('fixImage(506019)',300)" 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1584.jpg" width="640"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얼마 전 신문에는 종교인도 구속하겠다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위법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한데 구태여 왜 기사화했을까요? 권력은 언론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연상을 유도하는 수사(rhetoric), 암시, 생략, 의도된 실수 등등을 섞어 의도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촛불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각자 알아서 하고, 이 현상을 차분히 지켜보며 배울 것을 찾아봐야겠죠?</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440" id="my_post_img5381964" ilo-full-="" ilo-full-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3245.jpg"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071003245.jpg')" onload="setTimeout('fixImage(5381964)',300)" 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3245.jpg" width="640"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촛불소녀. 이들이 대학에 들어오면 대학생들의 사회 인식과 문화가 좀 달라질까요? 다들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는 듯이 흥분하지만, 글쎄 지식인들이라는 사람들이 차분하고 분석적일 것 같지만 실은 상황 파악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곡해하는 하는 부류라는 걸 나중에 알게 해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여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더 있다는 느낌은 과제물 받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p>
<p> </p>
<p align="center"><img align="middle" alt="" border="1" height="440" id="my_post_img6023119" ilo-full-="" ilo-full-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3508.jpg" onclick="viewPostImage('/attach/3974/071003508.jpg')" onload="setTimeout('fixImage(6023119)',300)" src="http://blog.jinbo.net/attach/3974/071003508.jpg" width="640"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30pt; font-size: 11pt;">Pentax MX, Fuji Superia ISO 1600 / HP Scanjet G4010</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4?commentInput=true#entry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한국학술진흥재단노동조합이 보내온 글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32013-11-30T15:50:03+09:002008-07-06T19:11:07+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3,'/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3+%22%ED%95%9C%EA%B5%AD%ED%95%99%EC%88%A0%EC%A7%84%ED%9D%A5%EC%9E%AC%EB%8B%A8%EB%85%B8%EB%8F%99%EC%A1%B0%ED%95%A9%EC%9D%B4%20%EB%B3%B4%EB%82%B4%EC%98%A8%20%EA%B8%8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3&t=%ED%95%9C%EA%B5%AD%ED%95%99%EC%88%A0%EC%A7%84%ED%9D%A5%EC%9E%AC%EB%8B%A8%EB%85%B8%EB%8F%99%EC%A1%B0%ED%95%A9%EC%9D%B4%20%EB%B3%B4%EB%82%B4%EC%98%A8%20%EA%B8%8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3&title=%ED%95%9C%EA%B5%AD%ED%95%99%EC%88%A0%EC%A7%84%ED%9D%A5%EC%9E%AC%EB%8B%A8%EB%85%B8%EB%8F%99%EC%A1%B0%ED%95%A9%EC%9D%B4%20%EB%B3%B4%EB%82%B4%EC%98%A8%20%EA%B8%8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line-height: 3pt;"> </p>
<p style="text-align: center; font-size: 13pt;">학진도 뿔났다!</p>
<p style="line-height: 20pt;">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45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안녕하십니까, 연구자 여러분의 건강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연구자 여러분!</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현 정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출범과 아울러, 국가발전의 핵심적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연구부문과 장학부문의 효율적 정책운영을 위해,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의 연구지원 기능을 통합하여 '통합 연구재단'을,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학 기능을 통합하여 '통합 장학재단'의 설립을 각각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취지와 목적은 저희 재단을 포함한 모든 연구자가 환영할 수 있는 사안일 것입니다. 더욱이 지난 2005년 이후 '연구자 중심의 지원체제 마련'과 '연구지원 전문성 강화'를 핵심적 정책방향으로 삼아 온 재단으로서는, 통합의 이정표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기에 기대에 부풀기도 하였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그러나, 통합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진전됨에 따라 당초의 취지로 제시된 "연구자 친화적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성 중심 연구지원체제"가 많은 부분 희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일방적으로 통합 연구재단 및 장학재단 설립 법안의 입법예고를 강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한국학술진흥재단 노동조합은 재단 차원의 의견개진이나 의미없는 공청회에 한계를 느끼고, 저희 학진을 공유하는 모든 분들게 알리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즉, 현 상황은 저희 재단만의 일이 아닌 학술공동체, 나아가 지식생산의 혜택을 공유하게 되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판단되어 현 상황을 전달해 드리게 된 것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최근까지 진행되어 온 통합추진의 과정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습니다.</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1. 편중되고 획일화된 학술연구지원 시스템에 대한 우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교과부가 준비중인 통합 관련 정책방향은 인문사회는 물론 이공계 분야 역시 학술연구력 저변 확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부재한 채 단순화와 표준화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특히, 구 과기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적합한 연구지원체제의 틀을 유지한 채, 인문사회분야를 물리적으로 끼워 맞추는 형식을 취하는 한편, 과학기술 분야 역시 연구유형이나 형태, 고유목적 각각의 차별성에 기반한 특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연구자들의 혼선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프로그램의 단순화를 강조한다고 하였지만, 이것이 다양성이나 자율성을 배제한다면 연구자 니즈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접근용이성 고려가 아니라 관리자 입장에서의 편의성과 밀접할 뿐이기에 분명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청회의 자리에서 제기된 학문분야별 특성화의 경우에도 무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문사회와 이공계의 구분 뿐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공학 등의 수준에까지 그 차별성이 확보되어야 그야말로 선진화된 지원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희와 연구자의 주장 모두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2. 일방적이고 행정편의적인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우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통합과 관련하여, 통합 연구재단의 설립 및 운영방안, 기초과학지원 사업구조 개편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희 재단의 의견은 물론 간담회나 공청회의 자리에서 연구자들이 제기한 의견들이 심도있게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한 통합 관련 설립 법안을 살펴보면, '통합 연구재단'이 아니라 장학지원의 기능을 통폐합하는 '통합 장학재단'이, 27년간 전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국가 학술진흥에 주력한 저희 재단을 승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학계의 연구자도, 그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이러한 기형적 법안의 출현에 대한 교과부의 설명은, '신설' 공공기관으로 추진할 경우 관련절차를 이행해야 함에 따라 연내에 입법완료하기 어려워, 편법적으로 '승계'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취지였습니다. 국정과제의 기간내 완료라는 "그들만의" 형식적 성과주의이자 행정편의주의의 단면이라 하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특히, 여기에는 지난 5월 29일자 공청회를 통해 연구자들이 제기한 통합 연구재단의 명칭에 대한 의견조차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가칭) 한국연구재단"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 심지어, 저희 재단이 명목이 아닌 실질적인 '연구자 및 전문성 중심주의'를 주장하며 교과부에 정책방향의 수정을 요구해 온 것이 껄끄럽거나 밉보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7월 1일 이후 진행 중인 "국가 R&D사업 관리제도 개편 설명회"에 있어, 인문사회의 전체 영역과 이공계 분야의 기초연구 지원부문을 중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저희 재단은 그 계획조차 모르고 그 현장에서도 전혀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저희 한국학술진흥재단 노동조합은, 애정을 갖고 몸담아 온 저희 재단이 연구자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위상을 갖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모든 연구자 여러분들이 체감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판단 아래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연구자 친화적이고 전문성 중심의 선진형 연구지원체제 구축"을 지향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저희의 바램이 시너지 창출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합에 의해 한단계 더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27세 청년 기관의 야심찬 꿈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행정편의적인 정책추진에 의해 자칫 그저 요원한 꿈으로 날아가 버릴지 몰라 저희 학진이 매우 "뿔"이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지면의 한계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을 금번 메일에 모두 담을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다음 메일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각 영역별로 현 단계 문제점을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정부의 소유물도 공무원의 소유물도 재단 직원의 소유물도 아닌 연구자와 연구관리자, 나아가 차세대 연구자를 아우르는 학술공동체가 공유해야 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저희 학진을 포함한 통합 연구재단에 대한 연구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이 없다면, 국가 연구지원정책은 주인이 바뀌거나 주인없는 집과도 같이 방치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향후 진행과정에 대한 연구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저희 재단의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30pt; font-size: 11pt;"><strong>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학술진흥재단지부</strong></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font-size: 10pt;"><u>덧붙임</u></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text-indent: 10pt; font-size: 10pt;">5년 전 댓글을 통해 연구비라는 미끼로 학계를 길들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우려했는데, 기우는 아니었던 듯합니다. 게다가 학문간 불균형, 미국박사 우대와 국내박사들의 차별, 논문 편수 위주의 업적 평가 방식, 신진 학자들의 학계 진입 장벽 심화 등의 문제가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고, 주변의 평도 또한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대학 당국은 학자들에게 연구비를 받아오도록 종용하고 있고, 비판적이어야 할 인문ㆍ사회과학자들 역시 지원받는 연구비의 규모로 입지를 평가하려는 분위기마저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13-9-30)</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3?commentInput=true#entry3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신문 보기 싫어지는 날오늘하루http://blog.jinbo.net/fieldnote/22013-11-07T20:27:44+09:002008-07-06T16:02:12+09:00<div class="buttons-top right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idden"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974',2,'/fieldnote','');"><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idden"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2+%22%EC%8B%A0%EB%AC%B8%20%EB%B3%B4%EA%B8%B0%20%EC%8B%AB%EC%96%B4%EC%A7%80%EB%8A%94%20%EB%82%A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idden"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2&t=%EC%8B%A0%EB%AC%B8%20%EB%B3%B4%EA%B8%B0%20%EC%8B%AB%EC%96%B4%EC%A7%80%EB%8A%94%20%EB%82%A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idden"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fieldnote%2F2&title=%EC%8B%A0%EB%AC%B8%20%EB%B3%B4%EA%B8%B0%20%EC%8B%AB%EC%96%B4%EC%A7%80%EB%8A%94%20%EB%82%A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 style="text-align: justify; text-indent: 11pt; font-size: 10pt;">경찰 "촛불집회 주최 종교인들도 사법처리 검토"</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5pt; text-indent: 11pt; font-size: 10pt;">촛불시위 참석했던 여고생 자살</p>
<p style="text-align: justify; text-indent: 11pt; font-size: 10pt;">李대통령 "나는 합의 중시하는 불도저"</p>
<p>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30pt; text-indent: 11pt; font-size: 11pt;">내일자 신문의 헤드라인인데 아, 정말 기가 막힌 시대에 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법처리 검토한다면 집회 신고는 왜 내줬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합의 중시하는 불도저라니 이런 언어도단이 어디 있나요? 중요한 것은 누구와 어떤 합의를 하느냐 아니겠습니까. 일단 일본 가서 발표할 것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지 세상일에 신경 쓰다 보면 일을 못 하겠군요. 지난 달 <문화론특강> 종강 시간에 한 학생이 보여준 영화 <a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0778" target="_blank"><span style="color: rgb(255, 140, 0);">몰락 <em>Das Untergang</em></span></a>의 한 대목이 작금의 현실에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아 여기에 옮깁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src="/attach/3974/1073062525.jpg" style="border-width: 1px; border-style: solid; width: 550px; height: 1220px;" /></p>
<p> </p>
<p><strong><a href="http://blog.jinbo.net/fieldnote/2?commentInput=true#entry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