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진보진영에 핀란드식 교육이 횡횡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핀란드식 교육에 아무도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주지 못하더군요. 심상정의 핀란드 공약도 레토릭이나 이범 등 이런저런 거품을 치우면 결국 별거 없었고.
핀란드식 교육이 하겠다는 것이 대체 뭡니까?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정말 답답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명찰을 달게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명찰을 달게 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명찰을 달게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이름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야 하는 것은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지나가다/ 핀란드는 개인적으로 이민가서 살고 싶은 나라입니다. ㅎㅎ 짝꿍이 추위를 많이 타서 어렵겠지만서도...ㅠㅠ 핀란드형 교육이라는 거, 한국사회에서 과대포장된 면도 있구요, 핀란드 형의 사회에서 가능한 것이 한국에서 가능할지도 염려죠. 특히 대학가야 사람구실하는 것으로 굳어져버린 한국사회의 마인드에서 핀란드형이니 뭐니 해봐야 결국 우리 애들 대학 잘 보내자는 운동이 되어버릴 판이니까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ScanPlease/ 선생님에게 명찰을 달게 하는 것은 스스로 책임지라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교에서 명찰을 달고 있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죠.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겁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전교조 교사라면 그렇게 해야겠죠. 스스로를 교육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학생들 앞에서, 학교 안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교육할 자신도 없다는 것은 탐탁치 않네요. 저도 가끔 강의를 나갑니다만 최소한 대학에서는 교수고 학생이고 이름표를 달지는 않죠.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을 얼차려 주는 일도 없고 사랑의 매로 끈끈한 정을 표시하는 일도 없죠. 초중등 교육과정도 그래야 하구요, 그런 의미라면 양쪽 다 명찰을 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우리 초중등 교육과정을 보면 학생은 명찰을 떼고 선생님들은 명찰을 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선생님들이야 즐겁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외국의 교육에 대해 그토록 관심을 많이 가지는 교육감 후보들께서 외국 학교의 교원들이 목이나 가슴에 명찰을 달고 다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말씀이 없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저는 초중고교 선생님들에게 명찰을 달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거구요.
최근에 노빠에서 회개한 '하재근'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반대하는 글을 프레시안, 레디앙, 대자보 등에 게재했더군요.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구요^^
참, 이번에 강정구 교수가 핵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
한 말씀 하셨더군요. 지금 이명박이 워낙 삽질을 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또다시 반공 세력에게 좋은 떡밥을 던졌을 것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보수세력 최대의 적이 '이명박'이라면 진보세력 최대의 적은 '노무현'이 아니라 '주사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재미있는 글 간혹가다 들어와 봅니다.
이곳 저곳 다닐곳도 많아서^^* 몇칠전 오래 사용되어온 마르레니가 블랙홀로 변경되었습니다.(홍보)ㅎㅎ /// 명찰이요~ 제 자식놈은 급식 잘나온다는 단원고를 가서는 3달만에 학교방침이 싫다고 사직서 쓰고 나오셨습니다. 나오자마자 처음 시작은 교복에 명찰을 칼로 떼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명찰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것은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이사회에 우리 자식들이 맹목적으로 아웅다웅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외국의 아무리 좋은 교육론과 법칙을 적용하기에는 너무먼 나라인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