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다... 늘 그런 식으로 말해지죠. 이렇게 말하면, 또 논리적으로 방어하는데 급급할 뿐, 정말로 그런지, 정말로 나도 같았던 건 아닌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성별불평등의 사회에서 스스로의 위치에 비추어 의심해보는 긴장감, 안갖고 계시죠? 그러니 대뜸 조롱부터 나오죠.
예상했던 답변이네요. 왜 그게 문제인지는 아래 비올님께 단 댓글 이상으로 설명할 자신이 없어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실존적으로 느끼는 차이를 논리적으로 말한다고 깨달을거라 생각하지도 않고요. 남성들에게서 늘 느껴오던 무감각-우월한 지위에 있기에 가질 수 있는 그 무감각-과, 그것을 개선할 필요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뿐입니다.
전 그래서 reverie님의 저런 생존 전략이 이해가 됩니다. 적어도 벽에다 대고 절규하는 것 같은 좌절감은 안느낄 수 있거든요. (단어 추가)
비올/나경원과 전여옥이 소비되는 방식은 다르지만 같죠. 사람들이 그 둘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들이 이명박이나 강용석, 신지호를 대하는 태도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느낍니다.
'혐오'+'식품'으로 빗대진 것, 그게 사람들에게 절묘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 전 상징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여옥은 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있는게 없죠? 그래서 개만도 못하다고 생각하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자기들처럼 배우지 못하거나 집이 없거나 장애가 있거나 같은 국민이 아니면 차별해요.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전여옥을 차별하면 전여옥이 자기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냥 님의 혼자 생각이에요.
그것이 민중의 일상어에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당한 설움을 타인에게 되갚아줘요. 하지만 좌파는 그러지 못해요. 사회적 약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해요. 그래서 권력자들을 깎아내려요. 하지만 그 원리는 마찬가지에요. 그런다고 해서 우리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지 않아요. 내 자리는 항상 여기에요. 그냥 답답하니까 그러고 사는거에요. 행인이 재는 좀 특이하게 소인배 스타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