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하철 한번, 버스 두번을 갈아타며 출퇴근 했었는데, 한번은 술먹고 지하철 역 플랫폼에 앉아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눈을 뜨니 제 앞에 의자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한참 쳐다보니 제가 버스안에 앉아있는 게 아닌감요. 옆에 창문을 보니 논밭이 지나고 있고.. 한참 멍하게 앉아있다가 앞 사람에게 여기가 어딘가요? 물었더니 저희 집에서 딱 한정거장 지났더라구요.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얼떨떨함.
저두 전철에서 순환선 두번돌기도 하고 한번은 수원행 탔는데 오이도역에서 눈을 떳어요. 도통 자는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시 내려 몇시간을 잤더니 오이도 역이더군요. 이건 약과에요. 버스에서 그런적도 있는데 종점과 종점을 무려 5번 왔다갓다 했다는거 아닙니까. 젠장할놈의 술이랑께요. 다도 고 이야기나 함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