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남편은 희망저금통도 꽉꽉 채워넣고 노란 목도리도 샀습니다(그때다른 물품도 있었는데 다 나가서 목도리를 샀을 겁니다) 그거 제가 갖다 버렸는데 갖고 있었다면 이럴 때 그 목도리 들고가서 돈으로 바꿔달라고 할텐데요.남편이 꽉꽉 채웠던 희망저금통을 찍어두었더라면 가서 돌려달라고 할텐데요.싸이에 어떤 분이 '평택에 돌을 던질거면 나한테 던져라'하는 글을 썼는데 덧글들 장난아닙니다. 그덧글 단 사람들 몇몇의 홈피에 가봤는데 한사람은 애국가가 배경음악이고 두 사람은 사진첩에 군인때 찍었던 사진 있더군요. 지금은 전역했다던데. 군대 갔다오면 눈먼 애국심이 강해지나보죠? 국민이 뽑은 대통령한테 왜그러냐고 하지만 이 대통령, 선거 나올 때는 안 이런 척 했잖아요.그 노란 목도리 집에만 있어도 기자회견 할 것을. 목도리 값 돌려달라고!!
개인적 의지로는 당근 짱돌을! 그리고 쉴새없이 우루루 몰려가서
몇 번이든 철조망을 끊고 흩어지고 또 몰려가고 하는 산개전을!
그런데...이 분노의 조직화를 어떻게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하면 단 사나흘의 격한 이벤트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 앞에서
끙끙거리고 있어요
알엠/ '눈 먼 애국심'이 군대 갔다 와서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반대였거든요. 군대 갔다 오자 그나마 있던 애국심도 사라져 버리는... 오늘 기사검색을 하다보니 평택관련 기사 밑에 어떤 분이 "그래도 노무현대통령만큼 자주적으로 대미외교 한 사람이 어딨냐, 이번에도 끝까지 믿고 지켜봐줘야하는 거 아니냐"라는 리플을 달았더구만요. 거의 뭐 절망수준인데... 황건적 일당의 이론적 근거지인 서프라이즈 같은 곳은 지금까지 평택문제에 대해 대문에 글 하나 올라오지 않더니 겨우 하나 올라온 것이 평택에서 범대위는 손 떼라는 거더군요. 이 희안한 사고들... 참 갑갑합니다.
나루/ 맞아요. 저 역시 지금 그것이 고민입니다. 지금 이럴 때일수록 더욱 냉정하고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광화문으로 촛불들고 몰려가는 것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이라는 것, 이게 주한미군재배치는 물론이려니와 평택 주민들의 권리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이죠. 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널부러져 있는 것보다는 천배 만배 좋은 일이지만... 보다 더 확실하게 이 문제를 알려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저 역시 며칠 내내 답답한 마음으로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피 흘리면서 연행/구속될 각오가 된 사람들의 평택투입작전과 함께
각 도/시/지역별 대중들의 평화행진/집회에 대한 두 가지 행동이
동시에 진행되었으면 하는데
지금까지 범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집회방식은 정말...
실망스럽고 발언권도 너무 제한적이어서 참...
고민은 짧게, 행동을 길게, 그렇게 하고 싶어요
서프라이즈... 황건적 >_< 크... 알엠님께 한 마디 드리면... 글쎄... 그 '눈먼 애국심' 이라는게 말이죠.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그거 보다는 '체제 순응적' 으로 길들여 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만... 그거 확실히 근거 있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_< 마치 그게 철드는 것 처럼 말이죠. 물론... 저는 그게 철드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영원히 철들 생각이 없습니다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