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이라는 문신은 원래 일본의 게이샤들이 자신의 손님 - 특정한 상대와의 사랑 - 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의 징표로서 팔에 새기던 것이 그 시작인데 ... 십자군시대의 정조대에서 열쇠공이 복사한 열쇠를 뒤에서 판매했듯이 ... 금전적 관계가 끊어진 후에는 일심이라는 문신을 지우고, 다시 새기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변심하지 않는 마음 ... 일심 ... 일편단심의 짝사랑 ... 사랑도 변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 여전히 일심인 분들을 보면, 안습하다는 ... 지고지순한 사랑이 사라진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고 포장해주기에는 그 해악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 ...
손윤/ 그렇죠. 한국도 예전에는 '단심'이라는 묵서를 했다고 하네요. 여성들도 그렇고 남성들도 그렇고 연인에 대한 한 마음을 나타내는 연비인데, 그 외에도 상대방의 이름자를 새겨넣거나 하기도 했다죠.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서도 묘옥이가 길산이의 '길'자를 가슴에 새겨넣는 장면이 있었죠.
이번 일심회 사건은 오히려 한국 공안기관들의 빨갱이 사냥에 대한 '일심'을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그 일심...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드문 마음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