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민노당을 열우당 '2중대'쯤으로 제쳐놨다가 이제서야 민노당 사냥을 본격 시작한 거라면, 역설적으로 조중동이 판을 키워주고 있는 거라는 행인님 읽기에 공감합니다. 잡탕 대통합이 (선거에서) 실패하든 얼만큼 성공하든('거사'?도 하기전에 거사모의하겠다고 먼저 나불고 댕기는 꼴이 성공할수가없겠습니다만), 수구보수대 잡탕보수의 구도에서 유권자들은 자기들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심지어 박탈되었다고도 느낄 겁니다. 그간 사이비로 진보짓했던 치들의 확실한 커밍아웃 과정에서, 확장되는 그 공백을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그 공백/여백 말이에요. 이번 간첩단사건이나 평양방문이 1차 시험대가 되겠군요. 민노당의 역능을 다시금 (대중에게도) 확인시켜주는. 오히려 희망은 민노당 일부 간판들과 지도부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 정책위원들 집단 반박문 건이 보여주듯. 그리고 아마도 민노당내 정파간 알력다툼이 빨갱이로 뺑끼칠 되어 대대적으로 더 보도되겠죠? 그럴수록 또 한번 진보(열망)의 공간은 분명하게 드러날테고요. 저 공백을 장악할 큰 그림들과, 쉬우면서도 확실하게 각인되는 레토릭들 계발도 시급한 거 같네요. 민노당 내에서 이런 그림들(소위 '전망'이라 불리는)과 새로운 세력으로서 진보의 새로운 레토릭들이 경합을 할 수만 있다면, 민노당은 살아남아 발전하는 진보정당이 될 것 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멀리서나마 지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