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오/ 바로 그 부분에서 민중의 소리, 문제가 있죠. 기자들이나 근무자들에게 '활동가'로서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죠. 민중의 소리가 굴러가는 밑바닥에는 바로 그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기 때문인데, '활동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더라도 그걸 당연한 것으로 요구하는 주변의 모습은 가히 엽기 수준이죠.
저 기사가 진짜 재미있는 것은 소위 기사의 기본이라 할 '팩트'가 하나도 없다는 거.. 준비위의 제안서 전문도 없고, 현재 몇 명이 몇 평에서 업무를 보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기존의 당사와 현재 당사의 비교도 없고, 오로지 주장만 가득, 그것도 전부 익명. 그리고 대체로 단체들이 사업비보다 인건비가 많다는 사실도 이야기 않고.. 완전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 기사라는 거..
NeoScrum/ 역시 핵심을 간단히 짚어버리는군. 팩트가 '하나'도 없는 건 아닌데, 지 써먹을 '팩트'만 갖다 써먹었다는 거. 예컨대, 정책연구원들이 정책수당을 받는 부분은 '팩트'. 그런데 그것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다른 상근자들이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하는 부류가 정책연구원이라는 '팩트'는 제외. 뭐 이런 거. ㅋㅋ
글 말미에 빠우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 문득 예전에 그 녹색 덩어리와 글라인더 등을 어설프게 또한 위험하게 다루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작은 사업장이기에 마스크도 없이 - 아무도 마스크를 안해서 원래 마스크가 없는 줄 알았다는 - 또한 글라인더가 깨져서 얼굴을 다친 사람들 ... 참 언제 어떻게 긁혔는지 스텐이 상처난 팔 등 ... ...
그리고 .. 링크하신 기사야말로 그 기사가 비난(?)하는 전형적인 책상머리라고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공장일이나 '노가다'를 뛸 때 제일 싫어하던 작업이 '도끼다시'(바닥 평탄작업), 석면작업, '공구리치기', 그리고 빠우였습니다. 이 작업들 하다보면 돌가루, 석면가루, 세멘가루, 쇳가루가 온 몸 구석구석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죠. 어쩔 때는 하루 종일 눈이 따끔거려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어떨 때는 온 몸이 근질거려 샤워를 하고 또 해도 계속 근질거리고 붓고... 자잘한 안전사고야 뭐 원래 그러려니 하는 정도로 무감각해져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