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navi/ 지은 죄가 많아서 그렇죠... 함께 하지 못한 죄, 몸을 던지지 못한 죄, 그런저런 죄들이 있다보니 그 해맑은 웃음들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 배짱이 안 서더군요. 그 흥겨움이 남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흥겨움을 같이 누릴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힘차게 같이 싸우고 함께 고통을 나누었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똑같은 웃음, 똑같은 눈빛, 거기서 발하는 따뜻한 아우라,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도 했구요. 그런 분위기를 함께 느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 번, 제게 그런 행복을 나눠주었던 지킴이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샤하트/ 경찰들 쫓아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청계천 앞에서도 경찰들 바로 앞에서 감시하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지루한 반면 사람을 많이 긴장시키더라구요. 청계천 앞에서 연좌할 때 비로소 지킴이들의 몸짓을 볼 수 있었는데, 샤~님은 사복경찰들에게 가려져서였던지 못 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