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 대한 사랑의 130억분의 1만큼만 인간을 사랑해 달라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고, 불현듯 김흥겸의 <<혀 짤린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는 물론이거니와 그 이후의 사도 바울이나 성 프란체스코도 모두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였는데, 왜 오늘날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여러 기독교인들이 이랜드 노동자들과 약간의 연대 의식만 보여 주더라도 자본과 국가가 감히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하지는 못할 것인데...... 씁쓸합니다.
무한한 연습/ 기독교인들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우리 시대 모두의 자화상인 것 같아 더 씁쓸합니다.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기독교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 비판받는 기독교의 행태 또한 이 사회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밌는 것은 기독교의 행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모르고 있다는 거죠. 예수의 말대로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것인지... 아무튼 이런 씁쓸함이 언젠간 날아갈 때가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