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는 당성명 내용도 안 읽는구나. 논평과 성명의 지위가 다르다는 것도 모르는구나. 언제부터 당성명을 대변인실에서 결재했지? 일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것들. 애초에 주사파더러 종교집단이라는 내용을 당성명으로 용인할 것도 아니면서 아예 성명을 내질 말든가. 2주동안 걸어놓은 걸 항의 들어왔다고 내려? 아휴~ 저런 것들이 최고위원들이라니... 당이 발표한 정책, 논평 등 공식 문서를 읽지 않는다는 거네... 사전에 검토해야 할 것도 안 하고... 뭐 하는 인간들일까?
흠.. 손님입장에서 다소 외람되지만서도 몇가지;; 제가 보기에 성명도 문제가 있네요.(한국진보연대나 최고위원회는 이해가 더 안되지만서도요)
주체사상이 문제가 있고, 비합리적으로 보인다고 해도 역시 나름의 사상체계를 가지는 정치이념이라는 점에서 종교라고 단정하는 것은 비약이고,
게다가 국보법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비록 그것이 공산주의 혹은 체제를 반대하는 사상이라도 삭제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제가 보기에 저 성명은 반공주의 뒤에 숨는다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주체사상에 대한 종교적 경도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일인지를 확인하는 훌륭한 교육의 기회" 운운은 너무 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마치 반공주의자들의 전시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주체사상에 대한 이런 식의 비판은 다른 좌파 사상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겁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의 문제, 혹은 한국진보연대의 정말 후진 짓거리에 대해서도 한심하지만, 그렇다고 성명서도 아쉬운 점이 많군요.
겨울철쭉/ 좌파 사상이나 주체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체교에 대한 이야기죠. 물론 맑스교에도 해당될 겁니다. 주체사상에 대한 사상적 논쟁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논쟁이 없이 "주체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이 당게에서 놀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정통부가 엉뚱한 협박질이나 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당홈피의 당원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을 다 뒤졌지만 북한의 공식입장발표가 그대로 실린 것은 없었습니다. 자주민보 또는 다른 아이디로 올라오는 주체사상 관련 글들을 보세요. 그게 이데올로기와 관련한 철학적 논의라고 보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글들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이 아니라 신적 대상에 대한 신앙고백의 수준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체사상에 대한 종교적 경도"죠. 맑스-레닌 등의 사상에 경도되어 그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말을 하는 좌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주체사상이 언급되고 주체사상에 동조한다는 그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묵인되어야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것이고, 그 묵인에 의해 정통부 같은 정부기관이 설칠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어야 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