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표 선거 허위사실 유포사건이 터졌을 때,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을 했었지요. 진상조사보고서를 내고 마지막으로 뒷풀이를 하는데, 위원 중 한 명이 "나도 어떤 단체에 관여하고 있는데, 그 단체 실무자들은 자기들이 노동자라고 생각 안 하고, 활동비도 적게 받고, 그러면서 참 건강하게 움직이더라." 요딴 소리를 하더군요.
'요딴 소리'한 인간이 바로 김승교였죠. 혹시 관여한다는 '어떤 단체'가 '실천연대'인 건가 싶기도.
헤? 실천연대... 익히 아는 곳이로군요;; 거참... 그놈의 실력논이란... 실천연대에서 하는 소리들도 맨날 NL들이 무슨 대회 하면서 맨날 하는 소리고... 음... 점점 싫어지네요 이거 원... 그나저나 민노당은 대중과 괴리되어 있었기에 대선에서 참패했다는 분석을 NL들은 많이 하고 있던데... 대중들이 자신들을 완전히 버렸다는 걸 모르는 듯도 하고 이래저래 심란한 밤입니다 ㅠ.ㅠ
다단계가 확실하게 본색을 드러내줘서 그거 하나는 좋네요.
메이데이 때 혼자 반미 반전 외치면서 행진하믄서 '원래 메이데이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빠득빠득 우겼던 게 어렴풋이 기억에 나네.. (쪽수는 또 오지게 많아.. 아마 그날 행진하던 사람들 중 목소리 제일 컸을걸.)
민주노동당은 창당 8년 동안 엄청난 급성장을 보였는데 벌써 이렇게 되었군요. 마치 '압축적 근대화'로 상징되는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사회당, 독일 사민당 등과 같이 역사도 오래되고 정권 획득의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는 유럽 사민주의 정당들의 관료화나 우경화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타락'할 줄은 몰랐네요. 이것도 역시 '압축적 성장'이라고 봐야하는 것인지 헷갈리네요;;
아, 그리고 그 놈의 다단계 애들은 정말 연구대상이 되어야 할 '트로츠키주의자'들일 겁니다. 물론 영국의 SWP(다단계 놈들의 교주 역할을 하죠)가 프랑스의 LCR('노동자의 힘'이 이 당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기도)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욕을 많이 먹는 트로츠키주의 집단이긴 한데, 이 다단계 놈들은 SWP를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 유럽의 트로츠키주의가 영국에서 고생하더니 한국에서는 아주 죽을 쑨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코미디 같은 글의 압권은 새 진보정당 세력이 진보 이미지 선점 못 하게 자기들이 먼저 당명 바꾸자는 주장이었습니다. 바야흐로 '진보'단어 시대가 도래했으니 당명에 얼른 '진보' 넣어서 한국진보당으로 바꾸자는 거 읽고 뒤집어졌습니다. 민족자주의 시대라고 하면서 왜 당명에 그 좋은 단어들 안 넣는지 모르게습니다.
민노당 처음 가입했을때 친했던 사람들이 IS 출신이어서 자연스럽게 다단계에 가입했었죠. 일년 뒤에 탈퇴했는데, 그 일년동안 괴로웠습니다. 그들에겐 민주주의도 필요가 없어요. 모두 똑같이 생각하니까. 근데 그사람들 심성은 참 착하고 순진해요. 아마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니까 맹목적이 될 수 있는것 같아요. 자신의 사고의 힘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남이 미리 정해준 답을 외워서 그게 자기 생각이라고 착각하고 오해하고.. 자아가 약한 사람들인지도 몰라요. 많이 미워했지만, 오래전일이라 이젠 측은한 심정이 들어요.
또하나.. 다단계들이 왜 그러는지 그들이 발행하는 신문을 사서 주의깊게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깊은 사고를 요하는 글보다는 확신을 주는 명쾌한 글들이 주를 이루죠. 나치가 쓴 선동문을 보면 명사와 동사를 많이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의지는 힘이다.. 이런 식으로. 그들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본 바로는 다단계 회원들은 말로만 맑스주의자라고 하지 레닌이 쓴 명쾌한 글들은 좋아해도 맑스의 성찰적인 글들은 별로 이해를 못하는것 같더군요.
삐딱선/ 김승교는 정책연구원들에 대해서 이런 말도 했었죠. 진보정당 정책연구원이면 24시간 당을 위해 연구해야 한다. 임금은 없어도 좋다. ㅎㅎㅎ 그 소리 듣고 걍 웃었습니다. 니는 어디가서 변호사 타이틀 걸고 사건 수임이나 하면 되지. ㅋㅋㅋ
에밀리오/ ㅠㅜ 에밀리오님의 속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오는 군요.
자폐/ 본색을 확실하게 다 알렸으니 이제 어떻게 뒷수습을 할지 궁금하네요. ㅎㅎ
참군/ 압축적 성장의 단면일지는 모르겠지만 연구의 대상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나인테일/ 어쨌든 좀 더 두고 봐야죠.
참군/ ㅋㅋㅋ 손석춘... 인천연합쪽하고 친하게 지내더니 갈 데까지 가네요.
카르마/ ㅎㅎㅎ 걔들 당명 정해도 아마 민족자주당으로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지들도 쪽팔리거든요.
말걸기/ ㅎㅎ 해파리, 미안~!
marishin/ 그거 속시원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김교도들에게 약점이 잡혔다기 보다는 지들의 이해관계때문에 자신들의 이념조차도 폐기하고 있는 거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포포/ 제 후배녀석 하나도 다함께에서 활동했는데, 나중에 탈퇴했죠. 사정을 들어보니 입이 떡 벌어지는 일이 한 둘이 아니던데, 말하기도 남사스러운 일이 있더라구요. 그게 그녀석 한 넘에게 국한된 일인지 아니면 다함께 내부의 일반적인 일인지 몰라서 걍 조용히 있습니다. 암튼 참 희안한 조직인 것은 분명해요. "각론이 머냐?"고 물으면 항상 "열심히 투쟁하자"로 정리되는 이 집단. 이제 어찌 될지 봐야겠어요.
pice 79/ 읽기 힘드시면 패스하세요. 난데없이 불쑥 나타나 예의 운운하는 거 정말 예의없는 일이죠. 예의가 뭔지 잘 생각하시면서 즐거운 설 쇠시길. ^^
그나저나 명망믿고 뒷짐지고 낱알줍기할려고 하는 사람들때문에...답답해지네요.(갠적으로 노-심으로부터 10여명의 의원나리된 사람들 이제 다 시커먼 밑바닥이 보이는듯) 알고보면 민노당에서 공직생활 젤 오래한 조승수씨 이번에 주사파들 껍데기 드러내는 불질러놓고 참 어렵게 어렵게 가는듯...전 그쪽에나 힘을 보탤까 싶습니다. 이러다가 진보를 자임하는 정당 최소 4개는 생길듯시퍼요. ㅡ.ㅡ;;
처절한기타맨/ 명망가중심정당이 새로 탄생하는 것은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조승수씨가 중심이 된 신당쪽은 별로 관심이 가질 않네요. 전 차라리 심노단이 중심이 되고 최순영이 합류하는 쪽으로 신당을 만들고 거기에 신당파가 합류하는 것이 그림이 제대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명망가중심당이라는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요.
진보를 자임하는 정당이 몇 개가 생기던 진정 진보정당은 명랑좌파당 이외에는 없다는 것이 증명될 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