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단결이든 통큰단결이든 그 놈의 일치단결 하나로 좀 상황봐가면서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슬슬 지겨울만도 됐음에도 때만 되면 찾아오는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나부끼는 것이 영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철이 나나 하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 역시 철 들기 애저녁에 포기한 관계로. 허나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죠. 이제 좀 그만 나불거렸음 합니다. 하는 사람도 자신이 나팔이 아닌 이상 지겨울테니 말입니다. 에휴~
여성후보부분은 좀 판단하기 어렵네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의 대부분이 여성주의에 별 관심 없는 명예남성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 자체가 성평등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길이 지향해야 하는 길은 아니겠지만요. 아마 그래서 여성단체들도 따로 입장을 내지 않는 것 아닐까 싶어요. 잘 모르겠지만 ^^;; 그나저나 여성정치발전기금이라니, 여성부 싫어하는 분들 들으면 좋아할 얘기군요. ;p
아는 분 중 일산에 사는 분이 계시길래 심상정후보 찍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좀 슬픈 저녁이에요. otz
동동이/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의 숫자로만 따진다면야 지금 한국사회도 남녀불평등이 많이 해소된 사회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비정규직 투쟁현장에 가서 보더라도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에다가 "아줌마"들이었죠. 민노당에 대해 비판하는 것 역시 이런 관점의 연장입니다. 순전히 여성들의 정치세력화에 질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양적인 부분이나마 담보하고자 여성들을 후보로 많이 세웠다면 그건 인정할 수 있어요. 내용성의 문제에 대한 비판은 별개로 하더라도요. 그러나 여성정치발전기금을 위해 후보가 나서기 어려운 지역에는 모두 여성들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양적 확보조차도 아니죠. 어차피 그곳은 모두 자살택이거든요. 장래의 정치지도자가 될지도 모를 사람들을 재원확보를 위해 자살택으로 다 내보내는 거. 이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봐요. 하긴 뭐 이젠 남의 당이니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겠지만...